복음이면 충분합니다
곽희문 지음
아가페북스
마치 만난 지 오래된 친구 같은 곽희문선교사를 책을 통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왜 오랜 친구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곽선교사의 복음에 대한 태도와 복음을 전달하는 방법에 있어서 동질감을 느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늦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지만, 나중 된 자가 먼저 된 자처럼 아프리카 케냐의 쓰레기마을 고로고초에서 복음에 올인하고 있는 선교사 열전입니다. ‘열심히’ 라고 하는 단어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 들만큼 놀라운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곽선교사 가족의 이야기는 지금 이 시간 ‘평안’이 아니라 ‘편안’한 목회와 신앙 생활을 추구하는 우리들에게 큰 도전이 되고도 남을 것입니다.
이 책에는 정작 저자 자신은 잘 몰랐겠지만, 그의 평신도 입장과 교회 문화에 오래되지 않은 관점에서 쓰여진 직설적이고도 참신한 멘트가 종종 들어있다는 점이 독서를 지루하지 않게 합니다.
“기독교의 문화를 전해 주고 찬양 몇 마디를 화음에 맞춰 노래하는 것이 선교라면, 온몸을 던지신 최초의 선교사 예수님은 정말 헛고생하신 것이다.” “우리가 죄인이라는 나쁜 소식을 알아야 복음이 기쁜 소식이 된다.”(본문 중에서)
사도 바울을 주님께서 부르셨는데, 오늘날에도 그런 종류의 부르심이 있다는 사실을 ‘복음이면 충분합니다’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교회가 사회에 무엇인가를 베푸는 단체가 돼야 함을 강요하는 이 시대에, 모쪼록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에 공감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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