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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창세기28장

창세기 28장

 

28장을 읽으세요.

 

요약: 이삭은 야곱을 불러 축복하고 그를 밧단아람으로 보낸다. 도중에 유숙하게 된 야곱은 꿈 속에서 여호와를 만난다.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을 상기시키시며 그 모든 것을 이루시기까지 그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말씀하신다. 벧엘의 은혜를 받은 야곱은 여호와께 서원한다.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1절)

 

① 극적인 반전(反轉)드라마이다. 이삭은 우리가 알다시피 맏아들 ‘에서’에게 축복하려 했었다. 물이 엎질러진 후에 아버지 이삭은 정신을 차린 것이다. 자신이 하려 했던 일이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왜냐하면 아버지와 형을 속인 아들 야곱을 야단치지 않고 오히려 축복한 것에서 알 수 있다.

② 그렇다면 야곱이 아버지를 속여 받은 복(福)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앞의 것은 아버지가 장자권에 기해 빈 복이라 할 수 있고, 어머니 리브가가 임신 중에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예언(25:23)에도 부합하는 복이라 하겠다. 이 1절의 복은 여호와께서 야곱의 조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래서 아버지 이삭도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그 언약의 복을 말한다. 그 내용은 3~4절에 나와 있고 역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내용과 동일하다. 이 3~4절의 복을 받을 자가 아브라함의 진정한 후계자(후손)가 되는 것이다.

③ 위의 두 가지 복이 합쳐져서 야곱은 12지파의 조상이 되고, 그 12지파의 후손들이 장차 출애굽하여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시리라 누차 약속하신 그 땅을 차지하여 유업(기업)으로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 ‘축복’과 ‘복’의 구분

   축복은 복을 구하는 행위 자체를 말하고, 복은 축복하는 행위를 통해 받는 것이다.

 “하나님 제게 축복하소서”(X)  “하나님 제게 복을 베푸소서”(O)

 우리는 하나님께 축복받은 존재입니다.(X)

 

 

부탁하여 가로되… (1절) 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2절)

 

① 한글성경은 점잖게 ‘부탁’이라고 표현했지만, 영문성경은 ‘charge’(의무를 지우다,명령하다 KJV NASB) 와 ‘command’(명령하다 NIV) 를 사용하여 야곱이 꼭 지켜야 할 일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 부탁(명령)은 아브라함이 자신의 종을 메소보다미아로 파견하면서 부탁한 것과 동일하다.

②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왜 가나안 여자는 안되고, 밧단아람으로 가서 소위 ‘근친혼’을 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이전 장들에서도 언급된바 있지만 ‘하나님의 창조섭리’가 이 문제를 푸는 핵심이다. 창조 당시의 아담과 하와 딱 두 사람을 통해 많은 인구가 생겨난 것이다. 여기저기서 원숭이들이 막 사람으로 변해서 결혼하고 인구가 늘어난게 아니다. 노아 홍수 이후도 마찬가지이다. 셈 함 야벳과 그들의 아내들을 통해서 인류가 퍼져나간 것이다. 아브라함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주위에 많은 여자들이 있었겠지만 이복동생 사라가 그의 아내가 되었고, 아들 이삭은 5촌조카를 아내로 맞았다. 야곱은 촌수가 더 복잡해져서 부계로는 7촌조카가 되고 모계로는 외사촌간이 되는 레아와 라헬을 아내로 맞는다. 즉 일련의 모든 혼인이 하나님의 창조를 전제로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다시 설명하면 제한된 소수의 사람들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만들어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방법이다. 물론 이 근친혼이 나중까지 계속 허락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라.

③ 앞의 27장에서도 설명했지만 가나안 땅 헷 족속의 딸들을 아내로 들인 에서를 보라. 코드가 틀리기에 그의 아내들은 리브가로 하여금 살기조차 싫게 만든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을 아브라함과 이삭의 후손에게 주신다고 하셨지만, 그 땅의 사람들(여자들)은 아니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게 할 존재들인 것이다.(출34:11~16 읽기)

 

 

에서가 본즉 (6절) 에서가 또 본즉 (8절)

 

① 동생 야곱이 아버지의 후계자가 되어 축복을 받고 밧단아람으로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② 자기 남편 에서에게 시아버지가 축복하지 않아 심통이 나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녀들이 시아버지의 눈 밖에 나게 된 것을 에서가 보게 된다. 이때 에서는 이스마엘의 딸인 ‘마할랏’을 다시 아내로 취한다. 있는 여자나 잘 하게 하지… 이것은 보나마나 자기 모친 리브가에게 또 하나의 고통을 더하는 일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③ 팥죽 ㄸ값 매매사건도 그렇고, 에서 당신을 ‘삽질의 왕’으로 임명합니다.

 

 

이에 에서가 이스마엘에게 가서 (9절)

 

앞 장에서 본 바와 같이 이삭이 130세 쯤 되었을 때 이 일들이 일어났다고 생각되고 이스마엘의 나이는 이삭보다 14세가 많으므로 그의 나이는 144세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137세에 죽었으니 이 일들이 일어나기 7년 전에 죽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므로 에서는 이스마엘의 자녀들에게 갔다는 뜻이 된다.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13~14절)

 

①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이다. 그것은 ⒜이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네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같이 땅의 티끌같이 많게 되리라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의 3가지이다.

②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는 아버지 집을 도망치듯 떠난 야곱이 들판에서 돌을 베개삼아 잘 때 ‘땅의 티끌 같이’ 자손의 복을 주시리라 하셨다. 이것은 그의 할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롯이 좋은 땅을 양보하지 않고 흙먼지를 일으키며 떠났을 때,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과 유사하다(13:16).

③ 장차 500년이 지나면 야곱의 직계 후손은 땅의 티끌같이 많아질 것이고 그가 누워있던 이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15절)

 

① 아브라함에게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라고 말씀하신 것처럼(15:1), 길 떠나는 야곱에게도 그렇게 약속하셨다.

② 사실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라는 선포하심 앞에서는 우리의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 약속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하신 그 어떤 약속보다도 더 뛰어나고 확실한 것이라 생각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복만 보아도 황송한데 그것을 이루어주시기까지 떠나지 않으시겠다고 하신다. 이보다 더 큰 은혜와 사랑 돌보심이 어디에 있을까!

③ 야곱에게 있어 당면한 문제인, 집을 떠났다가 안전하게 다시 돌아오는 것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겠다고 하신다.

 

 

이는 하나님의 전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17절)

 

① 하나님을 만나는 곳(하나님께서 만나주시는 곳)이 ‘하나님의 전(殿)’ 이다.

② 그렇기에 이 곳은 ‘하늘의 문(門)’ 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 문으로 우리의 기도가 상달되고 하나님께서 이 문을 통해 응답하신다. 또한 이 문으로 하나님의 심부름꾼인 천사들도 왕래하는 것이다(12절).

③ 단언컨대 하나님의 전인 (유형)교회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만나 뵐 수 없으며 그 분의 영이신 성령님의 임재와 역사도 경험할 수 없다. ‘무교회주의’는 철저히 배격하고자 한다. 물론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곳이면 장소에 관계없이 그곳은 교회가 된다. 여기서 우리 개개인이 ‘하나님의 전’이 되기도 하는데, 유형교회를 인정(전제)하지 않는 무형교회는 진정한 하나님의 교회가 될 수 없다는(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22절)

 

① 야곱은 자신의 조부 아브라함이 외로이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는 모습처럼 부모를 두고 집을 떠나 객지로 향한다. 장막에 머무르며 어머니의 보호 아래 70여년을 살았던 그가 이제는 혼자 인생을 개척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야곱이 젊은 나이에 집을 떠난 것으로 막연히(?) 생각해 왔을 것이다. 그러나 27장에서 본 바와 같이 이삭의 '에서 축복 미수 사건'이 일어난 때가 그의 나이 130세 쯤이었으므로, 여기서 60을 빼면 야곱의 나이 70이 된다. 쌍둥이 형 에서는 이미 40세에 결혼했는데 야곱은 70세나 되어 늙은 총각이 집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처량한 모습이다.

② 그런 그에게 꿈에 나타나셔서 조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것을 동일하게 말씀하신다. 이 언약은 그의 후손을 통해서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③ 이 22절의 내용은 야곱이 하나님께 서원한 내용이다. 그런데 이 중 특이한 것은, 자신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자신이 세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하는 내용이다.

④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의 전(殿)은 땅이 있어야 하고 기둥으로 세울 돌(즉, 건물)도 있어야 하지만, 십일조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십일조(를 드리는 것)는 예배의 요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을 세우는데 꼭 필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나의 피와 땀으로 얻은 수입에서 십분지 일을 잘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아무리 손가락질하고 안티들이 십자포화로 공격을 한다 할찌라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전’을 세우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됨을 잊지 말라! 사단은 이것을 집중해서 공격할 것이다. “교회에 가면 십일조를 내야 하니 교회에 가지 말라. 예수도 믿지 말라.” 역설적으로 십일조를 안 드려도 예배당에 못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사람들만 모여 있는 모임을 과연 교회라고 할 수 있겠으며 그곳을 하나님의 전이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말이다. 이것은 물질(돈)의 문제가 아니라 영적(靈的)인 문제이다.

 

 

 

[문제28-1] 다음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밧단아람’은 ‘하란’의 다른 이름이다.

② ‘브두엘’은 야곱에게 외조부이지만, 부계(父係)로 따지면 5촌당숙도 된다.

③ 에서는 이스마엘의 누이인 ‘마할랏’을 아내로 취했다.

④ 야곱은 부모의 명을 좇아 밧단아람으로 갔다.

⑤ 에서의 아내들은 시아버지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했다.

 

 

[문제28-2] 다음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이삭은 야곱에게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취하라고 명령했다.

②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것을 그대로 물려받았고 역시 자신의 아들 야곱에게 그 약속이 그대로 전해지고 이뤄지길 원했다.

③ 야곱은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향하여 떠났다.

④ 에서는 또 다른 아내를 얻으려고 이스마엘에게 가서 그를 만났다.

⑤ 에서는 아버지가 동생 야곱에게 또 한번 축복하는 것을 보았다.

 

 

[문제28-3] 다음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벧엘’의 본 이름은 ‘루스’였다.

② 야곱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게 해주시면 여호와께서 자신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고 기도했다.

③ 야곱은 자신이 베고 잔 돌을 취하여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부었는데 이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였다.

④ 야곱은 잠에서 깨어 그 곳에 하나님께서 계심을 알게 되었고, 그 사실을 몰랐음을 인정했다.

⑤ 야곱의 꿈에 나타나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땅의 동서남북으로 다녀보라고 하시며 그 모든 땅을 주시리라 하셨다.

 

 

[문제28-4] 다음 중 맞는 것을 고르세요.

① 야곱은 하나님께 자기가 가는 길에서 지켜주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시라고 요청했다.

② 야곱은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시지 않을까봐 두려워했다.

③ 야곱은 꿈을 꾸고 그 밤에 일어나 베갯돌을 기둥으로 세웠다.

④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후손이 땅의 모래같이 많아질 것이라 말씀하셨다.

⑤ 야곱은 자신이 누웠던 곳을 ‘하나님의 전’이요 ‘하나님의 문’이라고 했다.

 

 

 

암송 구절

3~4절

13~15절

17절

22절

 

 

정답

[문제28-1] ③

[문제28-2]

[문제28-3] ⑤

[문제28-4] ①

 

 

적용 ©

㉮ 주위에 가나안 여자를 얻어 자신과 부모가 고통받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혹시 자신의 경험인가? 있다면 얘기를 나눠보자.

㉯ 에서는 부모를 기쁘시게 못하는 아내들 때문에 또 다른 이스마엘 여자를 얻게 된다. 우리 인간은 한 번 빗나간 경우에 계속 더 구렁텅이 속으로 들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벗어나는 방법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것인지 논의해 보자.

㉰ 내가 지금 홀로 광야를 걷고 있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는가? 그것을 믿는다면 내가 하나님께 보여드릴 증표는 무엇인가?

㉱ 십일조 문제로 걸려 넘어지거나 교회에 못 나오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이 있다. 십일조가 교회를 세우는 요소가 된다고 인정하고 고백할 수 있는가?

 

Copyright © 2009 by Paul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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