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형제가 교회개척에 함께 할 때의 장 단점
교회 개척 시에 목사나 사모의 부모형제가 함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게 됩니다.
먼저 장점을 보겠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개척 시의 공허한 빈자리를 채워주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라 하겠습니다. 도와 줄 부모형제도 없고 다른 성도도 없을 경우에 1~2년 심지어는 그 이상 목사 가족만 예배를 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예배를 함께 드릴 수 있는 부모형제가 있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심정일 것입니다. 불신자를 전도하거나 기존의 성도가 출석을 해도 그들이 덜 부담을 느낄 수 있겠습니다. 아무도 없고 사모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교회를 모르는 초신자라도 부담을 느끼겠지요.
그 다음으로 장점은 재정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여유있는 부모형제라면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있겠는데, 목사와 사모가 조금이라도 기댈 언덕이 있다고 생각되면 개척 초기의 타이트해야 할 마음이 느슨해 질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단점은 몇 명의 성도라도 있게 된다면, 같은 식구이다보니 목사와 사모를 쉽게 대하게 되고, 성도들에게 하지 않아야 할 말도 무심코 하게 된다든지 하는 치명적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성도들이 목사와 사모 그리고 부모형제를 한 식구로 여기고 교회 일을 그들에게 미루며 온전히 헌신하지 않게 되거나, 자신들의 마음을 잘 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부모형제가 쉽사리 몇 몇 성도가 생겼다고 빠져 나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드는 건 표가 안나도 나는 건 표가 나므로, 다른 성도들이 허탈해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형제가 함께 하지 못할 경우라도, 매월 정기적으로 개척선교헌금을 보낸다든지, 십일조 한 번 더하기 즉 그들이 출석하는 교회와 여기에 십일조를 두 번하는, 십이조를 낸다든지 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이건 대단한 결단이 필요하겠죠?
각 개척교회와 목회자가 처한 상황이 다르므로 이러한 장 단점을 고려한다면, 좋은 개척의 결과를 맺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