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민수기11장

paul han 2013. 2. 13. 17:40

민수기 11

 

11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다베라기브롯 핫다아와의 불순종이 쌍두 마차로 나오는 장이다. 다베라에서는 여호와께서 진노하셨고, 기브롯 핫다아와에서는 여호와의 진노가 심히 컸다. 모세의 탄원으로 인해 여호와께서는 70인의 장로를 세워주신다. 이스라엘 자손이 가문 별로 단체로 운 결과로 많은 고기를 먹게 되었지만, 탐욕의 무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베라 (1~3)

 

①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했다(1). ‘원망하다‘complain’ 으로 불평하다라는 뜻이다. 즉 여호와께서 이끄시고 계신 광야 여정에 대해 불평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광야 여정의 어떤 점 때문에 불평한 것일까? 일단 다베라에서는 ’(15:24, 17:3) 이나 먹을 것’(16:3) 때문에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백성들이 원망하게 된 이유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다베라사건이 일어난 까닭을 추측해 볼 수는 있다. 그것은 어찌 보면 짧지 않은 광야 생활 가운데 그들이 겪고 있는 고난/곤란(hardship)’(NIV,NLT) 이나 역경(adversity)’(NASB) 이 그 원인일 것이다. 광야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곳으로, 애굽의 종살이에서 놓임 받은 이스라엘 자손이 거룩하신 여호와께 예배해야 하는 장소이다. 그럼에도 육신의 불편함에 매몰되어 하나님의 이끄심을 바라보지 못했다.

②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셨다(2).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한 백성들의 원망은 ㉠여호와의 귀에, 악한 말 ㉡물이나 빵 문제와 같이 생사가 걸린 문제가 아닌, 사소한 것 ㉢광야에 머물며 형성된, 불평의 체질화 등과 관련이 있다. ※ 반면에 이스라엘 자손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서 원망을 쏟아낸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사소한문제가 아닌 중차대한문제가 된다(14:27이하 참조). ※※ 여호와의 불이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신 것에서 알게 되는 교훈은 무엇일까? 이는 아마도 진영 끝에서 여호와를 향한 악한 원망과 불평이 시작되었음을 추정케 한다. 나답과 아비후에게 임한 여호와의 징계(10:2)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여호와의 불은 범죄한 자들을 직접 치신다고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나 교회를 향한 불평은 구석이나 변두리에서 발생한다. 그러지 말고 거룩하신 하나님이 계신 중앙으로 나와야 한다. 어두컴컴한 진영 끝자락에서 악한 말로 하나님과 교회를 훼방하는 자들이 되어선 안 된다. 은혜의 자리인 중심부로 나가야 한다.

③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니 불이 꺼졌다(2). 그 곳 이름을 다베라라 불렀는데, 이는 여호와의 불이 그들 중에 붙은 까닭이었다(3). ‘다베라‘burning’(불타는, 연소) ‘불사름’ ‘불타오름’ ‘화염등의 뜻이다.

 

 

기브롯 핫다아와 (4~35)

 

① 이스라엘 백성이 고기-특히, 물고기-를 먹고 싶다는 이유로 울었다(10). 이는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잡족-들이 탐욕을 품었기 때문이었다(4). 먹는 문제만 국한해서 말한다면 탐욕은, 먹지 않아도 되거나 견딜 만 한데도 불구하고 먹기를 갈구하여 욕심을 품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특히 애굽 하수-나일강-에서 공짜로 생선을 잡아먹던 때를 그리워한 것으로 보인다. 광야 길을 걷는 자들이 물고기를 찾는 게-연목구어[緣木求魚]- 탐욕이다.

4절에서 ‘다시 울며’ 라고 했는데,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울었든지 ㉡고기가 먹고 싶어서 전에도 울었고 또 다시 울게 되었든지,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4).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5~6). 이스라엘은 만나만 먹고 있는 현실을 한탄했다. 불만/불평과 욕심은 에스컬레이트(escalate) 되는 경향이 있다. 고기를 찾다가 야채 과일 뿐 아니라 마늘과 같은 것까지 구하게 되었다. ※ 변두리에서 시작된 불평은 점차 에스컬레이트 된다! ※※ 고기와 마늘 먹고 좋은 기력으로 종살이 할래, 기력은 떨어져도 만나 먹으며 자유롭게 살래?

④ 만나만 가지고도 충분하다. 만나는 중요하다. 그래서 만나에 대해 다시 설명되고 있다. “만나는 깟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은 것이라 백성이 두루 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기도 하며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기도 하여 과자를 만들었으니 그 맛이 기름 섞은 과자 맛 같았더라 밤에 이슬이 진에 내릴 때에 만나도 같이 내렸더라”(7~9). ※ 만나의 모양진주같았다고 했는데, 이는 베델리엄진주라고 보는 데서 기인한다. 그러나 출애굽기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모양이 아니라 색깔이라고 해야 한다. 만나를 우리가 알고 있는 진주와 같은 모양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 16:31에서 깟씨 같이 희고라고 한 것과 본 장 7절의 깟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은을 종합하면, 만나는 깟씨 같은 흰색과 베델리엄과 같은 노란색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진주의 색깔도 이와 비슷하다. 그렇다면 만나의 형태는 무엇일까? 앞의 출애굽기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만나는 둥그런, 예를 들어 콩알 같은 모양이 아니라 박편(flake)과 같은 형태를 가졌다고 생각된다. 이와 같은 입장의 번역이 있다. “그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가는 것이 있는지라”(16:14) 내린 이슬이 마른 후에 보니 그 광야 지면에 얇고 바삭하며 서리처럼 가느다란 것이 있었다(허성갑번역).

⑤ 백성의 온 종족들-가문들-이 각기 자기 장막 문에서 우는 것을 모세가 들었다. 이로 인해 여호와의 진노가 심히 크고 모세도 기뻐하지 않았다(10). 온 백성이 단체로 울던 일은, 애굽 땅의 초태생을 치시던 밤에 애굽 사람들의 집에서 있었던 모습이었다. 그들은 초태생을 잃고 울었지만, 이스라엘 자손들은 고기를 먹지 못해 울었다. 이는 집집마다 울음소리가 날 상황이 아니었던 것이다. 여호와께서 크게 진노하신 것을 보면 이스라엘이 잘못했음을 알게 된다.

⑥ 모세의 탄원 : ㉠어찌하여 주께서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내게 주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게 아니하시고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내가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11) ㉡이 모든 백성을 내가 배었나이까 내가 그들을 낳았나이까 어찌 주께서 내게 양육하는 아버지가 젖 먹는 아이를 품듯 그들을 품에 품고 주께서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가라 하시나이까(12) ㉢이 모든 백성에게 줄 고기를 내가 어디서 얻으리이까 그들이 나를 향하여 울며 이르되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라 하온즉 책임이 심히 중하여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감당할 수 없나이다(13~14)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 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15).

⑦ 여호와께서 주신 해결책 : ㉠이스라엘 노인 중에 네-모세-가 아는 자로서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될 만한 자 칠십 명을 모아 회막에 이르러 너와 함께 서라(16) ㉡내-여호와-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여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할 것이다(17) ㉢백성에게 너희의 몸을 거룩히 하여 내일 고기 먹기를 기다리되,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 먹게 하시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 중에 계시는 여호와를 멸시하고 그 앞에서 울며 이르기를 우리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가 함이라하라(18~20). 밑줄 친 말은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의 철저한 불신앙을 드러낸 말이다.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따르지 않고 불순종했어야 했다는 마음을 드러낸 것인데, 이는 여호와를 멸시하는 발언이다.

⑧ 백성이 불신앙을 가질 때 모세도 그렇게 되었다. “나와 함께 있는 이 백성의 보행자가 육십 만 명이온데 주의 말씀이 한 달 동안 고기를 주어 먹게 하겠다 하시오니 그들을 위하여 양 떼와 소 떼를 잡은들 족하오며 바다의 모든 고기를 모은들 족하오리이까”(21~22). 사실 애굽에 임한 10가지 재앙이나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일 그리고 홍해를 가르신 기적에 비하면, 그들에게 고기를 먹이시는 일이 훨씬 쉬울 것이다. 너무도 쉬워서 한 달 동안이나 먹이실 것이다! 그러나 백성 전체가 불신앙을 드러내자 모세 자신도 불신앙의 지도자가 되고 말았다. 그렇지만 모세의 불신앙은 백성들로부터 비롯된 것이기에 면책되고 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23).

⑨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칠십 인의 장로를 장막에 둘러 세웠을 때,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그에게 임한 영을 칠십 장로에게도 임하게 하시니 영이 임하신 때에 그들이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하지 않았다(24~25). 비롯 일회성이기는 했지만, 70인의 장로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한 사실이 중요하다. 그들은 모세를 도울 자격이 갖춰졌다. 기명된 자 중에 엘닷이라 하는 자와 메닷이라 하는 자는 진영에 머물고 장막에 나아가지 않았으나 그들에게도 영이 임하였으므로 진영에서 예언했다(26). 이 상황을 본 한 소년이 달려와 모세에게 전했을 때, 여호수아는 모세에게 그들을 말리라고 했다(27~28). 그러나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 여호와의 장막 앞에 나오지 않은 자까지도 여호와의 영이 임하여 예언하자, 여호수아는 자신의 스승인 모세를 위해 질투했다. 모세는 그를 책망했다. 여호수아보다는 모세가 통 큰 지도자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백성들은 고기를 먹고 싶다고 아우성인데, 고기보다도 먼저 70인의 장로에게 여호와의 영을 부어주시고 예언하게 하시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장차 있을 거대한 불순종(14)과 그에 따른 광야 여정의 기간 연장에 따라, 지도자 모세를 도울 장로를 먼저 세우신 것이라 생각된다. ※※※ 엘닷과 메닷의 예에서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신바 성령 사역의 유익을 알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사역은 주님의 뜻에 따라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서 이루어졌으나, 주님께서 보내실 보혜사 성령님은 아무런 제한없이 사역하실 것이므로 우리에게 유익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16:7).

⑩ 몰려온 메추라기 떼 : ㉠바람이 여호와에게서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 곁 이쪽 저쪽 곧 진영 사방으로 각기 하룻길 되는 지면 위로 두 규빗쯤- 1미터- 쌓였다(31) ※ 필요할 경우에는 여호와에게서바람과 불-다베라-이 나오게 하신다. ※※ 진영 사방으로 각기 하룻길이므로 적게 잡아 20km라고 한다면 40kmX40km=1,600km²의 넓이에 1m 높이로 메추라기가 쌓였다. ㉡백성이 일어나 그 날 종일 종야와 그 이튿날 종일토록 메추라기를 모으니 적게 모은 자도 열 호멜-220리터, 한 드럼 이상의 양- 이었다(32).

⑪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탐욕의 무덤- 라 불렀다. 이는 욕심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했기 때문이었다(33~34). ※ 이는 아마도 미처 거두지 못한 메추라기가 부패하여 질병이 생겼을 것이다.

⑫ 백성이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행진하여 하세롯에 이르러 거기 거했다(35).

 

 

 

[문제11-1] 다음 민11장의 다베라와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다베라의 불은 여호와를 원망한 데서 비롯되었다.

② 여호와의 불이 진영 끝을 살랐다.

③ 백성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불이 꺼졌다.

④ 다베라는 불사름이라는 뜻이다.

⑤ 다베라를 통해 여호와를 향한 원망과 불평은 변두리와 구석에서 시작됨을 알 수 있다.

 

 

[문제11-2] 다음 민11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이스라엘 중에 섞여 사는 무리들의 탐욕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도 고기를 먹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② 이스라엘은 만나만 먹고 있는 현실을 한탄했다.

③ 밤에 이슬이 진영에 내릴 때 만나도 함께 내렸다.

④ 모세는 자신을 죽여달라고 여호와께 간구했다.

⑤ 모세에게는 여호와께서 친히 강림하여 말씀하셨고, 70인의 장로들에게만 여호와의 영이 임했다.

 

 

[문제11-3] 다음 민11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메추라기가 쌓인 면적은 진영의 동서남북 각각 하룻길 되는 거리였다.

② 적게 모은 자도 열 오멜을 거두었다.

③ 메추라기가 쌓인 높이는 두 규빗쯤 되었다.

④ 욕심을 낸 백성들이 거기 장사되었으므로 기브롯 핫다아와라 불렀다.

⑤ 여호와에게서 나온 바람이 바다에서 메추라기를 몰아왔다.

 

 

핵심 한 줄

 

⒜ 변두리에서 원망과 불평을 하지 말고, 중앙 성소로 나아가자.

⒝ 불평과 불만과 욕심은 에스컬레이트 된다.

⒞ 우리의 욕심으로 인해 그토록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지만, 결국 그것이 우리의 무덤이 된다.

 

 

암송 구절

1

3

4

6

10

11

17

20

23

29

31

32

33

34

 

 

정답

[문제11-1]

[문제11-2]

[문제11-3]

 

 

적용

다베라사건을 통해 알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 하나님의 언약보다 육신적 탐욕을 중시할 때 기브롯 핫다아와의 결말을 보게 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향해 심히 진노하신 까닭을 하나님의 언약과 연관 지어 설명해 보자.

 

 

 

Copyright © 2013 by Paul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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