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2장
룻기 2장
룻2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룻이 나오미에게 밭에 나가 이삭을 줍겠다고 했다. 룻이 가서 이삭을 줍는데 그 밭은 마침 엘리멜렉의 친족인 보아스의 밭이었다. 보아스는 룻에게 은혜를 베풀었고, 그녀를 칭찬하며 축복했다. 보아스는 식사 자리로 룻을 초청했다. 일을 시작할 때에 베는 소년들에게 다시 한번 룻을 책망하지 말고 꾸짖지 말라고 명령했다. 룻은 주은 한 에바의 보리 이삭과 먹다 남은 곡식을 시어머니에게 드렸다. 나오미는 룻에게 다른 밭에 가지 말라고 했다. 룻은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웠다.
룻이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줍다 (1~23절)
①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1절) ▶ 보아스는 엘리멜렉의 친족이었다. 친족은 가까운 혈족을 말하는데 형제는 아니었던 게 확실하고, 같은 항렬이라고 가정하여 단순하게 추정해보기로 하자. 이는 전적으로 이해의 편의를 위한 것이다. 이들은 가까우면 4촌, 조금 멀면 6촌, 꽤 멀면 8촌이었을 것인데 보아스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다고 한 것(3:12)으로 봐서 사촌지간은 아니라고 하겠다. 보아스는 유력한 사람이었는데, 유력한 자는 재력 있는 자(a mighty man of wealth)(KJV), 명성 있는 사람(a man of standing)(NIV), 매우 부유한 자(a man of great wealth)(NASB) 등의 뜻이다.
②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2절). ▶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곡식이나 과일을 수확할 때 이렇게 하라고 명하셨다.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레19:9~10),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레23:22). 모압 여인 룻은 어머니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 되시리라고 했었는데, 그래서인지 낯선 땅에 와서도 여호와의 율법을 잘 알고 있는 듯이 이삭을 주으려 하고 있다. 룻은 시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에 와서 함께 살 뿐만 아니라, 이제 시어머니를 먹여 살리기 위해 이삭을 주으러 나가겠다고 하고 있다.
③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3절). ▶ 하나님의 섭리-세상과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 중에 우연한 것은 없다. 우리의 눈에 그렇게 보일 뿐이다. 하나님께서 룻과 보아스의 만남을 예비해 놓으셨다.
④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4절). ▶ 당시의 유력자들이 모두 보아스처럼 살았는지는 모른다. 만일 아니라고 한다면, 유력자 보아스의 인품은 겸손하고 아랫 사람들을 배려하고 축복하는 사람이다.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모두 돈과 권력이 있더라도 소위 갑질을 하지 말고, 힘 없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보아스와 같은 사람이 돼야 한다.
⑤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누구의 소녀냐 하니(5절) 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6절)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7절)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소년들이 벤 보리를 단으로 묶는 일을 하는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8절) 그들이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이 길어 온 것을 마실지니라 하는지라(9절). ▶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베들레헴에 온 룻에 대한 얘기는 그 지방에 사는 모든 자들에게 알려졌다. 추수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환(the servant 종 / foreman 현장 감독)조차도 알고 있으니 그렇다. 당연히 엘리멜렉과 한 집안네 사람인 보아스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11절). 그런 보아스가 룻에게 “내 딸아 들으라” 라고 하고 있는데, 이는 나오미가 부르는 호칭(1:11,12; 2:2)과 같다. 이를 통해 보아스가 룻을 집안의 아랫 사람으로서 기특하게 보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래서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고 하고 있다. 소년들에게 룻을 건드리지 말라-낟알 주우러 온 이방 여자라고 집적대지 말라-고 하고, 물까지 마시게 함으로써 룻에게 호의(favor)-10절과 13절의 ‘은혜’와 같은 말-를 베풀고 있다.
⑥ 룻이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거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favor)를 베푸시며 나를 돌보시나이까 하니(10절)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11절)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12절). 룻이 이르되 내 주여 내가 당신께 은혜(favor) 입기를 원하나이다 나는 당신의 하녀 중의 하나와도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하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하니라(13절). ▶ 이삭을 편하게 줍게 한 것과 물 한 모금 마시게 한 사소한 은혜(10절)는 속량(redeem)을 통한 하나님 백성으로의 편입에 이르는 큰 은혜(13절)로 발전하게 된다. 이것이 본서가 주는 세 번째 메시지이다. ‘은혜’는 (히)‘헨’인데, 이는 ‘아래 사람에게 호의로 몸을 굽히다, 은혜(자비)를 베풀다’ 라는 뜻의 ‘하난’에서 유래한 단어로, ‘자비, 호의, 은총, 은혜’의 뜻이다. 룻은 보아스를 ‘내 주’라고 호칭하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살짝 암시하고 있다. 룻 자신은 그리 될 줄 상상도 못했겠지만, 남편을 높여 주(lord)라고 부르지 않던가…(창18:12) ▶▶ 보아스는 룻이 남편이 죽은 후에 오히려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한 모든 일과 부모와 고국을 떠나 낯선 나라 낯선 백성에게 온 일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는 룻의 이런 착하고 귀한 행동을 높이 샀다. 그래서 12절에서와 같이 축복하고 있다. 그의 축복은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다. 룻의 행동은 결국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실천이었다. 룻은 남편 말론이 죽었음에도 딴 생각하지 않고 시어머니에게 잘 해드렸는데 이는 이웃 사랑이요,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미지의 땅으로 온 일은 하나님 사랑의 표현이었다.
⑦ 식사할 때에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이리로 와서 떡을 먹으며 네 떡 조각을 초(vinegar 식초/ wine vinegar 와인 식초)에 찍으라 하므로 룻이 곡식 베는 자 곁에 앉으니 그가 볶은 곡식을 주매 룻이 배불리 먹고 남았더라(14절) ▶ 보아스는 식사 자리에 룻을 앉게 했고 볶은 곡식도 배불리 먹고 남을 만큼 많이 줬다. 당시에도 올리브오일에 식초를 섞어 빵에 찍어 먹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빵을 먹으면 질리지 않고, 소화도 잘 된다. 이 빵에 찍어 먹는 식초는 오늘날 발사믹 식초와 같은 것인데, 포도를 오랜 기간 발효시켜 만든다.
⑧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에게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며(15절) 또 그를 위하여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에게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16절).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threshed and gathered)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17절). ▶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룻과 같은 아래 사람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보아스와 같은 사람이 있다. 현재 보아스는 다른 생각에서가 아니라 룻을 기특하게 여겨 도와주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다시 한번 보리 베는 소년들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보아스의 행동은 결국 그를 룻과 함께 다윗의 조상이 되는 자리로 이끌었다. ▶▶ 1에바(ephah) = 10오멜(omer) = 22리터(liter)
⑨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어머니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가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어머니에게 드리매(18절) 시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오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 룻이 누구에게서 일했는지를 시어머니에게 알게 하여 이르되 오늘 일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니이다 하는지라(19절) 나오미가 자기 며느리에게 이르되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 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하고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이니라 하니라(20절) 모압 여인 룻이 이르되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 하니(21절)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너는 그의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하는지라(22절)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의 시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니라(23절). ▶ 나오미는 보아스가 가까운 친척으로서 자신과 룻 그리고 죽은 남편과 아들들에게까지 은혜(헤쎄드, kindness, 친절)를 베풀고 있다고 했다. ▶▶ 22절 “너는 그의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를 다른 번역본으로 보자. “너는 그의 말대로 다른 밭에 가지 말고 그의 밭에서 일하는 여자들을 따라 다니며 이삭을 줍도록 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네가 다른 사람의 밭에서 희롱을 당할지도 모른다”(현대인의성경), “to go with his girls, because in someone else's field you might be harmed 그의 소녀들과 함께 가라 다른 누군가의 밭에서 네가 해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NIV), “you go out with his maids, so that others do not fall upon you in another field 너는 그의 소녀들과 함께 나가라 그러면 다른 밭에서 다른 사람들에 의한 재난이 닥치지 않을 것이다”(NASB) ▶▶▶ 밀은 보리보다 50일 뒤에 추수를 시작한다. 보리는 초실절에, 밀은 칠칠절에 제단에 드려졌다. 그러므로 만일 보아스의 밭이 넓어 한 달 이상 보리 수확을 했다고 가정하면, 룻은 바로 이어서 밀 수확하는 자들을 따라다니며 밀 이삭을 주웠다고 하겠다.
[문제2-1] 다음 중 룻2장의 내용과 다른 것은?
① 보아스는 엘리멜렉의 친족이었다.
② 보아스는 유력자였는데 이는 재력보다는 권력이 많은 사람이다.
③ 룻이 이삭을 줍도록 처음 허락한 자는 사환이었다.
④ 룻에 대해 알게 된 보아스는 다른 밭에 가지 말고 여기 있으라고 했다.
⑤ 보아스는 베는 소년들에게 룻을 건드리지 말라고 명령했고, 룻에게는 소년들이 길어 온 물을 마시라고 했다.
[문제2-2] 다음 중 룻2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보아스는 룻이 그간 행한 모든 일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② 보아스는 여호와께서 룻이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했다.
③ 룻은 여호와께 은혜 입기를 원했다.
④ 룻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밭에서 보리를 주워서 떠니 한 에바쯤 되었다.
⑤ 룻은 보아스의 보리 밭과 밀 밭에서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시어머니와 함께 거주했다.
핵심 한 줄
⒜ 추수할 때 떨어지거나 남겨진 이삭과 열매를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해 남겨두라고 하신다.
⒝ 우리에게 우연은 없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 하에 진행된다.
⒞ 보아스처럼 축복하는 사람이 되라.
⒟ 룻처럼 은혜를 구하는 자에겐 작은 은혜와 커다란 은혜가 모두 임한다.
⒠ 룻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한 사람이다.
⒡ 룻의 본질을 알아보고 친절을 베푼 보아스는 그녀와 함께 다윗의 조상이 되었다.
암송 구절
2절
4절
8절
10절
11절
12절
13절
20절
23절
정답
[문제2-1] ②
[문제2-2]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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