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원고

감사 10%

paul han 2023. 11. 26. 07:50

17:11~19

감사 10%

 

 

11.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12.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13.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14.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15.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16.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1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18.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19.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우리 주변에 두 종류의 사람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무슨 일이나 어떤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감사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 주위에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사람이 없을까요? 유치원생에게 물어봐도 맞는 답을 하리라 생각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밝게 대합니다. 그런 사람은 자기가 처한 환경이 힘들고 어려워도, 예를 들면 3D 업종 같은 험한 일을 하는 직장에서도 동료와 상사에게 웃음을 주며 일을 합니다. 직장 분위기가 밝아지고 일할 맛이 납니다.

 

반면에 특정 직업을 예로 들어서 좀 그렇지만,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사람 중에 일을 하면서 불만을 터뜨리거나 심지어 욕을 하면서 일을 하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런 자리는 화장실이지만 빨리 피하게 됩니다. 괜히 마음이 불편해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얼마 전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병실을 청소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병실을 청소하시면서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청소를 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제 자리를 청소하러 오시면, 아파서 누워있으면서도 웃으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 기억이 납니다.

 

감사는 먼저 그 감사하는 사람 자신을 변화시킵니다. 이어서 그의 감사를 본 이웃이 변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가 속한 조직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고, 모든 것이 변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주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면서 사마리아와 갈릴리 경계에 있는 어느 마을에 들어가시게 되면서 일어난 일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은 한센병(나병) 환자 열 명입니다.

 

한센병 환자들은 성 밖이나 마을 밖의 격리된 장소에서 집단 거주해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집단 거주지 근처를 지나가시게 되어 만나게 되었는지, 아니면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단체로 나왔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어쨌든 열 명의 한센병 환자들은 마을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겠으므로 멀리 서서 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신들의 질병을 고쳐주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의 명성이 격리된 그들에게까지 알려져 있었고, 이제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기에, 열 명이 단체로 주님 앞에 나와 구했습니다.

 

주님께서 그들을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할렐루야! 이게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일까요? 너희들의 한센병이 나았으니(나을 것이니 내지는 나았을지도 모르니가 아니라), 제사장에게 가서 확인을 받으라는 말씀입니다(14장 참조). 열 명 중에 최대 아홉 명은 모세의 율법을 알고 있는 유대인이 아닐까 추정됩니다(18).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에게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낫기 전에 제사장에게로 갔기(출발했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주님께 이의를 달거나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믿었으니 굉장한 믿음의 소유자들이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들이 제사장에게 가는 도중에 깨끗해졌다고 분명히 말씀하기 때문입니다(14). 만일 주님 말씀을 믿지 못해서 제사장에게로 가지 않고, 집으로 간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낫지 못했을 것입니다.

 

주님께 구했던 열 명 전부가 한센병을 치료받았습니다. 열 명 모두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그 중 사마리아 사람 하나만이 자신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했습니다.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 이 사마리아 사람은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감사드렸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놀라운 기적을 베푸실 때,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드리길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다른 아홉 명은 그길로 그냥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잘 아시는 대로 주님은 한 번도 무엇을 바라시고 사람들을 고쳐주신 적이 없습니다. 이번 일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는 예외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감사를 원하십니다. 할렐루야!

 

열 명이 그냥 다 가버렸다면 오늘 본문의 이 사건은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님께 돌아와 주님 발 아래 엎드려 감사드렸던 사마리아 사람 때문에 이 사건이 의미 있는 사건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아홉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그들은 믿음이 있었고 기적을 누리게 되었지만, 감사할 줄은 몰랐습니다. 하나의 사건을 전체에 대입하면 오류가 생길 수 있지만, 이 사건을 통해 이 세상 사람들의 열 중 아홉은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라 추정해 보는 것도 어느 정도 타당성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감사하는 10%가 됩시다!

 

주님께 돌아와 감사를 드린 사마리아 사람을 보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8절을 합독하시겠습니다.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사마리아 사람이 예수님께 감사를 드리러 돌아왔는데, 주님께서는 그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왔다고 하십니다. 여기에 커다란 교훈이 있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감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일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할렐루야!

 

이 사마리아 사람은 불치병인 한센병이 치료받는 기적에 더하여, 더욱 커다란 복을 받았습니다. 19절을 합독하시겠습니다.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물에 빠진 자를 구해주는 것이 구원이라면, 한센병에서 고침을 받은 다른 9명도 구원을 받은 게 아닐까요? 한센병에서 구원을 받은 것은 맞습니다. 믿음이 있었으니까요. 그렇다면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주님께 엎드리어 감사드린 사마리아인에게 주님께서 다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라고 하신 것은 무엇일까요?

 

주님께서 감사드린 사마리아 사람에게 특별하게 선포하신 구원은 이렇게 봐야 합니다. 오늘 본문 17장의 전 장인 16장에는 부자와 거지 나사로에 대한 비유의 말씀이 나옵니다. 거기서 거지 나사로가 받은 구원을, 지금 주님께서 선포하신 구원이라고 하겠습니다.

 

열 명 모두에게 믿음이 있었기에 기적을 맛보았습니다. 한센병에서 구원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님께 감사드린 한 사람만이 한센병에서 구원받은 것에 더하여 영원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완벽한 믿음입니다. 진정한 믿음입니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그는 작은 감사로 더 큰 기적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9명은 한센병에서 놓임받는 믿음이 있었지만, 주님이 주시는 구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이 주님께 돌아와 감사드렸을 때, 그의 믿음이 주님께 인정을 받았습니다. 감사가 동반된 믿음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믿음의 기초 위에 감사로 집을 지으시길 축복합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50:23)

 

 

(말씀 마무리)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감사가 사라져가고 있는 시대라고 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너무나 풍요롭기에 감사를 잊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다 해주니까 도무지 감사를 모릅니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고생을 모른 채 자라난 아이들은 감사보다는 불평을 많이 할 것입니다.

 

출애굽하여 광야 길을 걷던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만나에 감사할 줄 몰랐습니다. 맨날 똑같은 것만 먹는다는 불평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광야에서 하늘의 양식인 만나를 먹는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 기적조차도 반복 되어질 때 감사는커녕 불평을 터뜨리는 부족한 존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적일 수 있습니다. 매일 매일 사는 것이 기적입니다. 살아있는 것도 기적이요 은혜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면 더 많은 기적을 허락하십니다.

 

오늘 사마리아 사람이 왜 특별하게 혼자만 구원을 받게 되었는지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진짜 믿음은 감사드리는 믿음입니다. 늘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드리며, 주님의 십자가 사랑에 감사 감격하며 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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