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원고

만나를 주신 의미

paul han 2023. 12. 8. 05:56

16:21~30

만나를 주신 의미

 

 

21.무리가 아침마다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고 햇볕이 뜨겁게 쬐면 그것이 스러졌더라 22.여섯째 날에는 각 사람이 갑절의 식물 곧 하나에 두 오멜씩 거둔지라 회중의 모든 지도자가 와서 모세에게 알리매 23.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24.그들이 모세의 명령대로 아침까지 간수하였으나 냄새도 나지 아니하고 벌레도 생기지 아니한지라 25.모세가 이르되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오늘은 너희가 들에서 그것을 얻지 못하리라 26.엿새 동안은 너희가 그것을 거두되 일곱째 날은 안식일인즉 그 날에는 없으리라 하였으나 27.일곱째 날에 백성 중 어떤 사람들이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니라 28.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29.볼지어다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줌으로 여섯째 날에는 이틀 양식을 너희에게 주는 것이니 너희는 각기 처소에 있고 일곱째 날에는 아무도 그의 처소에서 나오지 말지니라 30.그러므로 백성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니라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 세상을 만드시고 일곱 째 날에는 쉬셨습니다. 2:1~2입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졸지도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는 하나님께서(121:4), 안식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를 위해서 모범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나도 이렇게 쉬었으니 너희도 쉬어라.

 

그렇다면 우리 인간들이 피곤할까 봐 하루를 쉬게 하신 것일까요? 그래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쉬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으니 쉬라고 하셨을까요? 물론 그래야만 육신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는 있겠습니다. 중요한 일이기는 하겠지만 단지 그게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주신 의미를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십오 일에 이스라엘 백성은 엘림을 떠나 신(Sin) 광야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이스라엘 온 회중은 먹는 문제로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2~3). 16장에는 원망이라는 단어가 7번 나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한 원망 자체가 아니라 내용이 문제였습니다. 모세와 아론을 향한 원망은 하나님께 대한 원망이었기에 문제였고, 홍해를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해주신 하나님의 크나큰 기적의 은혜를 망각한 원망이었습니다. 설상가상 그 원망의 내용이 제일 큰 문제였습니다.

 

3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이것을 어거지(억지) 원망이라 이름 붙이겠습니다. 애굽 종살이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고사하고, 종살이하면서 고기와 빵을 배불리 먹던 때를 생각하며 차라리 그때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겠다고 어거지를 부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거지를 부리던 그들의 원대로 광야에서 다 죽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원망하면 안되지만, 혹여 실수로 하더라도 어거지를 부리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광야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있기에, 하나님의 백성을 살리시는 곳이지 죽이시는 곳이 아님을 꼭 기억합시다. 할렐루야! 광야 길과 같은 어려운 길을 걷고 있다면, 먹을 게 없을 정도로 힘들어도 오히려 기뻐합시다. ‘그래 이제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를 살려주시겠구나하고 기대하시길 축복합니다.

 

원망 불평을 터뜨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너희를 위하여 양식을 비 같이 내려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이것이 만나를 주신 첫째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어거지 원망도 용인하셨는데(그렇게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님), 이는 그만큼 우리 인간에게 먹고 사는 문제는 중요한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광야 40년 동안 만나라는 특별한 양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처럼 우리도 먹여 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 매몰되어 제대로 우리 주님을 따르고 섬기지 못하면 안 되겠습니다.

 

둘째로 만나는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나 시험하시려고 주신 것입니다. 이게 만나의 본질입니다. 4b~5절입니다.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여섯째 날에는 그들이 그 거둔 것을 준비할지니 날마다 거두던 것의 갑절이 되리라

 

이는 관념상의 명령이 아닙니다. 사람이 몸으로 직접 실천해야 하는 말씀(명령, 규례, 율법)으로서 처음으로 명하신 것입니다. 앞서 애굽을 떠나기 직전에 대대로지키라고 하셨던 유월절과 무교절 규례도 있지만, 이 만나 규례는 하나님께서 백성 한 사람 한 사람 전부에게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라고 하신 중요한 것입니다.

 

5일 동안은 1인당 1호멜(2리터)씩 거두지만, 여섯째 날에는 2호멜씩 거둬야 했습니다. 일곱째 되는 날에는 만나를 거둘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지키기가 무척 힘들고 어려운 계명을 주신 게 아닙니다. 매우 쉬운 일이었지만, 지키지 못하고 이렇게 불순종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일곱째 날에 백성 중 어떤 사람들이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니라”(2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28). 만나를 통해 안식일 규례를 지키는 것이 여호와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6일 동안 먹이시고, 주일에도 먹이시는 하나님 앞에 주일을 온전히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임을 이 만나 율법을 통해 배우시길 축원합니다.

 

셋째는 만나로 여호와의 영광을 드러내신 의미가 있습니다(7). 우리 여호와 하나님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영광을 드러내시는데(10),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만나로써 드러내시는 여호와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대략 추산 인구 2백만 명이 모여 있는 광야에 저녁에는 메추라기 고기를, 아침에는 만나를 비처럼 내려주신 모습을 말입니다. 모세는 그 모습을, “아침에는 너희가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라고 표현했습니다.

 

인간의 생각과 이성을 뛰어넘는 놀라운 일을 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의 기적을 베푸신 여호와 하나님을 금방 망각해버리고 원망을 했지만, 만나를 통해 여호와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홍해의 기적에 이어 만나의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할렐루야! 우리의 인생 길과 신앙 여정에 여러 가지 놀라운 일들로 영광을 드러내실 우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올려) 드리시길 축복합니다.

 

넷째는 입으로 먹는 빵만이 아니라, 영의 양식도 필요함을 알려주시는 의미가 있습니다. 영의 양식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 길 내내 만나를 주셨지만, 말씀도 주셨습니다. 육의 양식과 영의 양식을 골고루 주셨습니다.

 

우리에겐 빵(,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안고 살아갑니다. 빵이 없인 육신의 생명을 유지할 수 없지만, 빵만 먹으며 살 수 없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가축은 먹이만 주면 살지만, 인간에게 그렇게 하는 데는 감옥 외엔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일용한 양식인 만나를 감사함으로 받으십시오. 그리고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도 더욱 사모하는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8:3)

 

마지막으로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구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만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양식이었지만 영원한 생명을 주지 못했습니다. 만나를 먹은 자들도, 오병이어 현장의 떡을 먹은 자들도 모두 죽었지만, 생명의 떡()을 먹는 자는 영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오병이어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예수님이 어디 계신가 하여 여기저기 찾아다녔습니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6:26b).

 

주님께서는 그들의 배부름이 어떤 배부름인지 알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육신의 배부름이었습니다. 가장 원초적 배부름이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의하면 그 오병이어의 현장에 있었던 자들은 최소한 주님이 베푸신 표적에 집중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하고 빵을 먹고 배부른 것에 만족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만 따라다니면 배곯을 일은 없겠다고 생각하고 필사적으로 따라다닌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선포하셨습니다. 6:47~51입니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오늘 만나를 주신 의미를 살펴봤습니다.

정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굶기지 않으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광야에서는 굶어 죽을 것이라고 하지만, 광야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리시는 복된 장소입니다. 만나를 주시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말씀대로 사는지 시험하십니다.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주일도 하나님의 말씀도 못 지키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자를 반드시 책임져 주십니다.

 

광야의 만나는 놀라운 기적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이런 놀라운 일을 하실 때, 하나님의 영광을 소리 높여 찬양하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육의 양식을 주심에 감사하시고,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도 사모합시다.

밥만 먹는 인생의 감옥에 갇힌 자들 되지 마시고, 영의 양식으로 배불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게 되시길 축복합니다.

 

영생을 누리는 유일한 길이 있습니다. 생명의 떡을 먹어야 합니다.

생명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오신 참 떡이신 예수님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나를 주신 것은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보내주시려고 미리 보여주신 예표입니다. 하늘에서 오신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통해 영생을 누리시는 모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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