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원고

Who and Why?

paul han 2024. 12. 10. 20:49

50:1~15, 23

Who and Why?

 

 

1.전능하신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2.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비추셨도다 3.우리 하나님이 오사 잠잠하지 아니하시니 그 앞에는 삼키는 불이 있고 그 사방에는 광풍이 불리로다 4.하나님이 자기의 백성을 판결하시려고 위 하늘과 아래 땅에 선포하여 5.이르시되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 하시도다 6.하늘이 그의 공의를 선포하리니 하나님 그는 심판장이심이로다 (셀라) 7.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8.나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는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9.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숫염소를 가져가지 아니하리니 10.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뭇 산의 가축이 다 내 것이며 11.산의 모든 새들도 내가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 12.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아니할 것은 세계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 13.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14.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15.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23.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을 받은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도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이것은 의무가 아니라 권리이며, 그중에서도 특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의무는 내가 싫건 좋건 강제로 해야 하는 것이지만, 특권은 특별한 권리로서 당연히 누리는 것입니다. 물론 아무에게나 이러한 특권이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감사는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부르신 자녀들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 상관없이 감사드릴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는 감사는 자기에게 유익이 되었을 때만 합니다. 그들이 자기를 힘들고 어렵게 하는 사람이나 대상이나 환경에 감사하는 것 본 적이 있습니까?

 

인간은 간사한 존재들이기에 배가 불러지거나, 형편이 좋아질수록 감사보다는 불만과 불평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의 자족을 알고 있는 우리는 그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했음을 그의 고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4:11~13입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렇게 어떠한 상황에도 감사할 수 있는 우리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이 감사가 예배와 연계될 때 놀랍고도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는 어떤 정체성을 가진 존재로서 누구이고(who), 그리고 왜 감사의 제사를 드려야 하는지(why),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제사(예배)로 언약을 맺은 백성들입니다(5)(who).

 

우리 5절을 합독하겠습니다. “이르시되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 하시도다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해 돋는 데부터 해 지는 데까지 온 세상을 부르셨습니다(1). 부르신 온 세상 가운데에는 저와 여러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온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그 중에서 특별히 시온에서 빛을 비추셨는데, 그 시온은 온전히 아름다운 곳입니다(2). 잘 보십시오. ‘시온으로빛을 비추신 게 아니라 시온에서빛을 비추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시온에 계신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바로 우리 여호와 하나님의 발판(발등상, footstool)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즉 여호와께서 임재하여 계신 장소라는 의미입니다.

 

대상28:2입니다. “이에 다윗 왕이 일어서서 이르되 나의 형제들, 나의 백성들아 내 말을 들으라 나는 여호와의 언약궤 곧 우리 하나님의 발판을 봉안할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어서 건축할 재료를 준비하였으나

 

한 군데 더 보겠습니다. 66:1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 내가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

 

우리 여호와께서는 매우 위대하신 하나님이시기에 그 임재하심에 있어 영광의 현현(顯現)이 있습니다. 3절이 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오사 잠잠하지 아니하시니 그 앞에는 삼키는 불이 있고 그 사방에는 광풍이 불리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오신 까닭은 무엇입니까? 우리를 판결(판단)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주님께서는 남을 판단하지 말라고 하셨지만(7:1), 사람은 누구나 남을 판단하려 하고 그 판단은 잘못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의 판단은 정확하고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 하나님 앞에 서야 할 날이 올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5:10). 상급은 행함으로 받게 됨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오셔서 위로 하늘과 아래로 땅에 선포하셨습니다(4). 무엇을 선포하셨을까요? 바로 5~6절입니다. “이르시되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 하시도다 하늘이 그의 공의를 선포하리니 하나님 그는 심판장이심이로다 (셀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출애굽시켜 주시려는 이유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도록(serve, 예배드리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7:16). 우리는 거룩한 성도로서 우리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이 예배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맺어진 언약의 증표입니다. 예배가 빠지면/없어지면 우리는 하나님의 성도가 아니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언약(계약)이 깨졌으므로 하나님과 상관없는 존재가 되고 맙니다.

 

이 예배는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예배당 문 안에서만 크리스챤이고, 문 바깥으로 나서는 순간 세상 사람으로 변하는 트랜스포머의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나의 삶 자체가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늘 말씀이 있고 찬양이 있고 기도가 있는 삶을 살아야 하고, 예배에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 있듯이 나의 삶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헌신(a sacrifice)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할렐루야!

 

예배로 언약이 맺어진 성도들 앞에, 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공의를 선포하십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사단 마귀는 이 하나님의 공의인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선포되고 전해지는 것을 아주 혐오합니다. 그래서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이를 저지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소위 차별금지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자입니다! 이렇게 설교하고 전도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겁니다. 미국 오바마 정부에서부터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라는 인사를 못하게 하고, 해피 할러데이(Happy holiday)로 바꾼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예수그리스도라는 단어만 나와도 악한 것들은 경기(驚氣)를 일으킵니다.

 

코로나 전염병으로 간을 보고 재미를 본 사단은 이제 확신을 가지고, 교회와 성도를 세상 권력을 동원하여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 권력을 등에 업은 악한 것들은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하는 교회를 절대로 이길 수 없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2. 우리는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모시는 백성입니다(7)(who).

 

7절을 합독하겠습니다. “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이제 하나님 나라의 구성 요소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 나라들의 구성 요소로 설명할 수 있지만, 전혀 다름을 먼저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한 국가(나라)의 구성 요소는 통상 주권, 영토, 국민이라고 합니다.

 

다는 아니지만 세상 나라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또한 영토가 있어야 하나의 국가가 성립됩니다. 본문 12절 말씀은 세상과 그 속에 있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백성이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우리가 주권을 행사할 수가 없고 하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주권은 하나님께 속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내가 주인 노릇하려는 인생이 되고 말 것입니다. 나와 내 가정과 교회의 주권이 전부 우리 주님께 있음을 인정하고 사시는 모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3.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려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15)(why).

 

하나님께서 드리는 제사(예배), 번제처럼 온전히 불로 태워서 드리는, 향기로운 냄새의 제사여야 합니다(1:17).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그래야 합니다(8). 철저히 태워져 드려지지 않는 예배를 받으실 수 없습니다. 무색무취의 예배는 곤란합니다. 번제처럼 완전히 태워져서, 아름다운 향기를 여호와께 올려드리는 예배여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항상 번제와 같은 예배를 드리길 원하시지만, 예물의 경중을 따지지 않으십니다. 예를 들어 소나 양이나 비둘기 중에 어느 것을 드려도 다 받으십니다(1). 하나님은 온 우주 만물의 소유주로서 부족한 것이 없으십니다. 본문 9~13절이 이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사(예배)는 단지 눈에 보이는 제물(예물)로 드리는 제사(예배)가 아니라, 감사로 드리는 제사(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물이 바로 감사가 동반된, 나 자신을 드리는 제물(예물)입니다. 감사를 드리는 자가 누구입니까?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감사로 제사를 드린다는 것은 나 자신을 드린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게 바로 감사의 번제(a sacrifice of thanksgiving)입니다. 할렐루야!

 

이렇게 감사의 번제를 드리며 지존하신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을 갚고, 환난 날에 하나님을 부르면 우리를 건져주십니다. 이로 인해 우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glorify)/ 영화롭게 해드리게 됩니다. 우리가 감사의 제사를 드려야 하는 이유는 우리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기 위함임을 꼭 명심합시다. 할렐루야!

 

4. 우리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보여주시기 때문입니다(23)(why).

 

23절을 합독하겠습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감사의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들은 절대로 악인의 길을 갈 수 없는 자들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사이에 나오는 16~22절 말씀엔 악인의 모습과 행위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악이 횡행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 모습에 절망하고 슬퍼하지만, 우리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식으로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들을 찢어버리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22)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는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자이고, 이에 더하여 악인의 길(16~22)로 가지 않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구원(the salvation of God)을 보이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되는 자는 구원을 받게 되는 자를 의미합니다. 이 마지막 시대는 정말로 우리 주님의 구원을 갈망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는 수시로 혼자 외치곤 합니다. “주여 저를 구하소서!” 우리 목사님이 아직 구원을 못 받았나? 구원의 확신이 없나? 이렇게 오해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옳은 길로 똑바로 걸어가며,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되는 모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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