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원고

다 준행하였더라

paul han 2025. 4. 20. 01:09

6:5~14,22

다 준행하였더라

 

 

 

5.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8.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9.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10.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11.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 12.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 13.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14.너는 고페르 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 그 안에 칸들을 막고 역청을 그 안팎에 칠하라 22.노아가 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하실 때는 어떠한 시대였을까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한 시대였으며,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 할 뿐인 시대였습니다(5). 이것은 결국 세상과 사람들에게서 전혀 선을 찾을 수가 없는 시대였다는 말입니다.

 

이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아담에게서 시작된 죄는, 누룩이 온 반죽에 퍼지듯이 걷잡을 수 없이 온 세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놀라운 것은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했다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세운 계획은 아직 행동으로 옮겨진 게 아닙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보시고 계셨습니다. 세상 법으로는 사람의 생각을 단죄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다 보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5:28)고 하신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목하 사람들이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그것도 악한 계획을 다 행동으로 옮겨도 된다면, 이 세상에 남아 있을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고, 세상 그 자체도 남아나지 못할 것입니다. 무법천지가 되고 난장판이 되고도 남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노아를 그가 살던 세상 가운데서 건져내시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였던 것입니다. 의인을 죄인들로 가득 찬 세상에 그냥 두실 수 없으셨겠지요. 그 예를 소돔과 고모라에 살던 롯에게서도 볼 수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도 죄악으로 가득차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거기서 롯과 그의 가족을 빼내셨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산 소망을 가지게 되었으니 장래에 대한 걱정은 안 합니다. 그러나 한편 우리 앞에 앞으로 펼쳐질 세상은 절대로 좋지 않을 것임은 분명합니다.

 

최근에 미국은 새로 취임한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영국은 최고법원의 판결로 남성과 여성이라는 양성만을 간신히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전임 정부 아래에서는 30여 개의 성을 인정했었습니다. 이 양성 인정이 머잖아 다시 뒤바뀌겠지만, 너무나도 당연한 이런 일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사탄의 계략 아래 오히려 비정상적 취급을 받아 왔던 것입니다.

 

선은 끝이 없지만 악은 반드시 그 끝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세상의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악은 더욱 횡행하다 못해 차고 넘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도, 가나안(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가득 차게 될 때까지 기다려졌던 것입니다(15:16). 노아와 롯에게 해주신 것처럼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구원하심이 우리에게도 임하게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 시대의 사람들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을 만드셨음을 한탄하시며 마음에 근심하시기에 이르렀습니다(6). 그러신 후에 창조하신 사람을 비롯한 모든 짐승들까지도 쓸어버리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7). 인간의 죄악 때문에 짐승들까지도 지면에서 쓸어버림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습니다(8). 이는 모두가 악한 세대 가운데 노아가 여호와 하나님의 눈(마음)에 쏙 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왜 그랬는가 하니 노아에게서 3가지 칭찬할만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로 그는 의인이었습니다. 의인(a righteous man/ a just man)은 어떠한 경우에도 올바른 쪽에 서는 사람을 말합니다. 죄인의 길에 서지 않는 사람입니다(시1:1). 돈이나 명예나 시류를 좇아서 악을 따르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편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의로운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도 보고 계시므로 당연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계획하며 사는 자입니다. 겉과 속이 동일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노아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둘째로 그는 완전한 사람이었습니다. 완전하다는 것은 완벽하다(perfect)는 뜻도 있지만, 흠이 없는(blameless) 사람이라는 말도 됩니다.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는 사람입니다. 누구에게나 존경 받을만한 사람입니다. 털어도 먼지가 거의 안 나는 사람입니다. 노아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셋째로 그는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동행했다는 것은 하나님과 함께 걸어갔다(walked with God)는 말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하면 커플링(coupling)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decoupling)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는 뉴스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노아가 하나님과 동행했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의 사람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노아를 하나님께서 방주로 구원하셨습니다. 에녹도 같습니다. 그가 하나님과 동행했기에 하나님께서 그를 데려가심으로 세상에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5:24).

 

노아가 어떤 사람인지를 통해서 우리의 구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우리는 의로워질 수 있고, 그래서 흠이 없는 존재가 되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자격을 얻게 되고, 주님과 동행함으로써 구원에 이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노아와 관련된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보셨다라는 표현이 3번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6;5),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6:12),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이 세대에서 네가 내 앞에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7:1). 하나님께서는 악과 부패, 의로움을 다 보시고 계십니다. 그 후에 악을 심판하시고 선엔 상급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11절을 합독하겠습니다. “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현대의 인구에 비하면 노아 당시의 인구는 매우 적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담으로부터 노아에 이르기까지 온 땅에 퍼진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전적으로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포악함은 폭력(violence)을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 부패한 세상은 폭력으로 가득 차버린 세상이 됩니다.

 

마지막 남은 의인이 숨을 쉴 틈이 사라진 세상이 곧 하나님께서 손을 쓰시는 타이밍이 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노아 가정 외에 의인들이 더 있었는데, 노아가 방주를 만들었으니 그의 가정만 구원해내시고 다 죽이신 걸까요? 짐승들조차도 방주에 태우셨는데 말입니다. 노아 외에는 의인이 없던 세상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그래서 그의 세 아들들을 통해서 인류가 다시 시작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고 작정하신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 명하셨습니다. 노아는 의인이었고 완전하였으며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방주를 지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노아의 기준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창조 당시에는 비(rain)가 없었는데,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주셨는지 아닌지, 내려주셨다면 언제부터일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노아에게 만들라고 하신 그 커다란 방주를 띄울 만큼 비가 내리지 않은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노아는 의심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만들라고 하신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그 기간은 100년 정도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노아는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설계도 대로 방주를 지었고, 먹을 양식도 저축(비축)하라는 명령까지 이행했습니다. 이것은 노아가 곧 있을 하나님의 심판을 믿고 행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노아가 여호와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다 준행했다는 말씀이 2번 반복되고 있습니다(6:22, 7:5). 사실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실행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노아의 경우만 보아도, 아주 많은 시간과 노력, 가족의 헌신, 물질과 자원의 투입 등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악하디 악한 시대에 사람들의 멸시와 비난은 원하지 않는 덤이었겠습니다.

 

그렇기에 히브리서는 그를 믿음의 사람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11:7).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노아와 그의 집은 홍수에서 구원을 받아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말씀(명령)에 순종하면 살 길이 열립니다. 아니 무조건 살려주십니다. 할렐루야!

 

그런 노아와 그의 모든 식구를 하나님께서는 구원하시는 방주에 가두셨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구요? 7:16 하반절입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명하신 대로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그를 들여보내고 문을 닫으시니라이 말씀에서 그를 들여보내고 문을 닫으시니라“the LORD shut him in”(여호와께서 그를 안에 가두셨다)라는 의미입니다.

 

방주의 문을 여호와께서 친히 닫으시고 그를 가두셨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놀라운 진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방주는 죽을 자가 들어가는 감옥이 아닙니다. 오히려 타기만 하면 살 수 있는 구원선입니다. 거기에 가두셨다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지켜주신다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방주의 문(탑승구)은 그 누구도 닫을 수 없고 오로지 하나님께서 친히 닫으십니다. 방주의 운영권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음과 동시에 소유권도 하나님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점점 더 좋아질까요? 아닙니다. 주님 다시 오실 날이 가까워질수록 악은 더 횡행하고, 오늘 말씀처럼 사람과 세상은 매우 포악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노아처럼 하나님 명령을 다 준행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악하고 음란하고 패역한 세대에서 건져주실 것입니다.

 

노아는 의롭고, 흠이 없이 완벽했으며,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었습니다.

 

노아가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여 방주를 만들 때 그냥 된 게 아님을 기억합시다. 그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고, 그의 온 집이 협력했으며, 어쩌면 땅 위에서 그가 가지고 있던 물질과 자원 전부를 투입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기 위해서는 나의 전부를 투입할 각오까지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노아가 명령에 순종하여 방주를 완성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문을 닫으시고 그 안에 안전하게 지켜주셨습니다. 그가 방주에 들어가 갇혔을 때 그의 구원은 확정되었습니다. 방주는 노아가 만들었지만, 그 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닫으셨음을 기억하십시오. 이는 방주의 운영권과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뜻입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이 점점 다가오는 이 때에, 노아처럼 다 준행하여 살면서 방주를 짓고, 마지막에 구원의 방주에 많은 영혼을 승선시키는 모두가 되시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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