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4장
빌립보서 4장
빌4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바울은 자신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빌립보 성도들에게 주 안에 굳게 서라고 했다. 바울은 어떠한 형편에든지 처할 수 있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 바울은 복음의 시초부터 자신의 괴로움에 함께 한 빌립보 성도들을 회상하면서, 에바브로디도를 통해 그들이 준 것은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고 했다.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1~9절)
①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1절) ▶ 사도 바울은 1:8에서 빌립보 성도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말한 바 있다. 이제 편지를 마치면서 다시 한 번 이를 말하고 있다. 빌립보 성도들은 바울의 기쁨이요 면류관(crown) 같은 존재였다. 이처럼 그들은 바울에게 있어서 복음 전파의 열매였다. 면류관은 수고에 대한 상급으로 받아 머리에 자랑스럽게 쓰는 게 아닌가! 빌립보 성도들은 바울에겐 기쁨이요 자랑스런 열매였다. ▶▶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는 “in this way stand firm in the Lord”(이와 같이 주 안에 굳게 서라)로 번역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이”는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그것은 2절 이하에서 설명되고 있다.
②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2절) ▶ 유오디아와 순두게는 빌립보 교회의 여성 성도였다. 예수님의 사역에도 많은 여자들이 함께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교회에는 여성 성도들이 많은 게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여자 성도들 간에 알력이 생기고, 누가 더 잘났느냐 하는 보이지 않는 경쟁심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는 교회 내부의 분열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바울은 아마도 빌립보 교회를 두 개 분파로 나누던 유오디아와 순두게에게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하고 있다. 주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은 교회의 머리 되신 우리 주님을 따르는 성도들의 의무이다. 머리를 따라야 할 지체가 따로따로 움직이면 어떻게 되겠는가!
③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3절) ▶ 바울은 특별한 표현으로 빌립보 성도들에게 부탁하고 있다. 그것은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이다. 마치 특정한 한 사람에게 부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각각 부탁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각각 자신과 복음을 위한 멍에를 함께 맨 소위 일심동체라고 본 것이다. 빌립보 성도들 각자가 도와야 할 사람들은, ⓐ복음을 위해 바울과 함께 힘쓴 여인들 ⓑ글레멘드(Clement) ⓒ그 외 바울의 동역자들이다. 이들 모두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이 구원을 받는다(단12:1, 눅10:20, 계3:5,13:8) ▶▶ 그렇다면 이들의 무엇을 도와야 할까? 물질적으로 도울 수도 있고, 사역에 있어서 필요한 일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이도저도 힘들다면 응원하는 마음이라도 보탤 수 있을 것이다.
④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4절)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5절)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6절) 그리하면 모든 지각(comprehension/understanding)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7절) ▶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이 알게 하라. “관용”은 “gentle spirit”(온유한 마음)(NASB), “moderation”(중용/ 절제)(KJV), “gentleness”(온유함)(NIV) 등으로 번역되고 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 7절은 6절의 결과로 주어지는 것일까? 7절 “하나님의 평강”은 하나님께 아뢸 때 당연히 임할 것이다. 그렇지만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나의 온유함을 드러낼 때도 역시 임할 것이다. 그렇다면 7절은 4~6절의 결과로 받는 것이라 할 수 있다.
⑤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8절)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9절) ▶ “Finally, brethren, whatever is true, whatever is honorable, whatever is right, whatever is pure, whatever is lovely, whatever is of good repute, if there is any excellence and if anything worthy of praise, dwell on these things.”(끝으로, 형제들이여, 무엇이든지 참되고, 무엇이든지 존귀하며, 무엇이든지 옳고, 무엇이든지 순결하며, 무엇이든지 사랑스럽고, 무엇이든지 평판이 좋아서, 만약 어떤 탁월함과 어떤 칭찬받을 만한 것이 있다면, 이러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라/생각하고 살라) 생각하라는 것은 결국 그렇게 살라는 말이다. ▶▶ 사도 바울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다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채운 사람이다. 빌립보 성도들이 그런 그에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면, 평강의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실/계실 것이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10~20절)
①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10절)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11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12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13절) ▶ 빌립보 성도들은 바울의 사역 초기에 물질 등으로 후원을 했었다(15절). 그러나 사역의 중간을 지나며 빌립보 성도들이 바울을 도우려는 생각은 했었지만 기회가 없었다. 바울이 갇힌 지금 다시금 빌립보 성도들이 바울을 돕는 일에 마음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실행하게 되었다. 바울은 이 일을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한다고 했다. 바울은 목하 자신이 궁핍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기뻐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는 비천함과 풍부함의 그 어떠한 상황에든지 처해 봤기 때문이었다. 그는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 등 어떠한 상황에 처해도 감당할 수 있는 일체의 비결(the secret 비밀)을 배웠다. ▶▶ 그렇기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넘치도록 풍부해도 담담할 수 있고, 최악의 상황에 내몰려도 주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견디고 감당할 수 있다는 고백이지, 나의 욕심과 유익을 위해 모든 일이 다 가능하고 또 가능해야만 한다는 헛된 믿음이 아니다.
② 그러나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잘하였도다(14절)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 받는 내 일에 참여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15절)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뿐 아니라 두 번이나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16절) 내가 선물을 구함이 아니요 오직 너희에게 유익하도록 풍성한 열매를 구함이라(17절)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18절)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19절)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께 세세 무궁하도록 영광을 돌릴지어다 아멘(20절) ▶ 빌립보 성도들은 사도 바울을 도움으로써 그가 겪는 괴로움(affliction 고통)에 함께 참여했다. 이리저리 떠돌며 힘들고 어렵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 바울에겐 인간적으로나 육신적으로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빌립보 성도들이 그를 도움으로써 그의 고난에 참여했다. ▶▶ 바울은 자신을 위해 빌립보 성도들이 주는 선물을 구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유익을 위한 풍성한 열매를 구하고 있다. 빌립보 성도들의 헌신을 하나님께서 풍성한 복으로 갚아주실 것을 구한다는 뜻이다. 17절을 KJV으로 보자. “Not because I desire a gift: but I desire fruit that may abound to your account.”(내가 선물/후원을 원하는 게 아니라, 너희의 이익/유익이 풍성해지는 열매를 원한다) 영문 성경은 공히 “유익”을 “account”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은행 계좌라고 할 때의 그 계좌를 말한다. 즉 직역하면 ‘너희 계좌에 풍부한 열매를 원한다’가 된다. 바울은 에바브로디도 편에 빌립보 성도들이 보낸 것을 받아서 풍족하게 됐지만, 그들이 보낸 것은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고 했다. 바울이 그들을 위해 놀라운 축복을 하고 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 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마지막 인사 (21~23절)
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성도에게 각각 문안하라 나와 함께 있는 형제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21절) 모든 성도들이 너희에게 문안하되 특히 가이사의 집 사람들 중 몇이니라(22절) ▶ 바울이 갇혀서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본 서신을 쓸 당시(61~63년)의 가이사는 네로였다(54~68년). 네로 황제 집 안의 사람들 중에 로마 교회의 성도가 있었다.
②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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