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룟 유다가 실패한 인생이 된 이유
가룟 유다는 어쩌다가 예수님을 팔아 먹은 저주 받은 인생이 되었을까요? 마가복음은 14장 10절에서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행위한데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그는 3년씩이나 예수님을 따라 다니며 훈련을 받은 사람이었기에 그에 대해 여러 의문을 품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요13:2) 라고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마귀가 그를 지배하게 되었을까? 궁금증이 더해만 갑니다.
필자는 결정적인 한 가지를 잘하고 못하느냐에 따라 신앙 여정의 승패가 갈린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것 때문에 하나님께 인정을 받기도 하고 버림을 받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사울 왕과 다윗 왕입니다. 사울은 삼상
4복음서에 모두 기록된(마26:6~13, 막14:3~9, 눅7:36~50, 요12:1~8)-누가복음도 동일한 사건으로 보는 입장- 마리아 향유 사건에서 드러난 가룟 유다의 행위 때문에 그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게 됩니다. 향유를 부은 마리아를 향해 분을 내고 그녀를 책망한 사람들은 다름 아닌 예수님의 제자들이었습니다(마26:8). 그런데 그 제자들 중에서도 유다가 핵심 인물이었음을 성경은 말씀합니다(요12:4~6). 그는 예수님의 사역에 쓸 공금을 횡령한 도적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마리아의 마음이 읽혀질리가 없었습니다. 그의 마리아를 향한 분노와 비난과 책망은 다름 아닌 예수님에 대한 그것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향한 헌신에 대해 제자들 특히 가룟 유다와 같은 처신을 해서는 안됩니다. 이는 예수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자 속에서 역사하시고 일하시는 성령님을 훼방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훼방한(모독한) 서기관들이 성령님을 훼방한(모독한) 자들이 되었습니다. 성령님을 훼방하는 죄는 사하심을 영원히 얻지 못한다고 하십니다(막3:29). 마리아의 헌신에 대한 방해는 결국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먹는 불행한 인생이 되게 만든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반면에 마리아는 향유 사건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준비하고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이 온 천하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 기념되는 복을 받는 여인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