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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레위기6장

레위기 6장

 

6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본 장은 5장에 이어 속건제 규정이 앞 부분에 나온다. 이어서 제사장의 입장에서 번제의 규례, 소제의 규례, 속죄제의 규례가 설명된다. 소제의 규례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일반인이 드리는 소제이고 다른 하나는 제사장으로서 기름 부음을 받는 날 드리는 예물로서의 소제이다.

 

 

속건제 규정 (1~7)

 

히브리원어성경은 이 1~7절을 5장에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은 5장 끝부분의 속건제 규정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② 다음과 같은 경우엔 여호와께 신실치 못하여 범죄한 것이다. ㉠남의 물건을 맡거나, 전당잡거나, 강도질하거나, 늑봉-강탈,착취-하고도 사실을 부인한(deceive 속인, 기만한) 경우 ㉡남의 잃은-잃어버린- 물건을 얻고도 사실을 부인하여 거짓 맹세하는 등의 경우에, 이 ㉠과 ㉡의 모든 일 중 하나라도 행했을 때이다(2~3절).

③ 그렇게 되면 그는 죄를 범하였고 죄가 있는 자가 되므로 그 빼앗은 것이나 늑봉한 것이나 맡은 것이나 얻은 유실물이나, 무릇 그 거짓 맹세한 물건을 돌려 보내되 그 본물에 오분 일을 더하여 임자-주인-에게 돌려 보내야 하는데 그 죄가 드러나는 날에 그 주인에게 줘야 한다(4~5절).

④ 그런 후 그는 속건제(물)을 여호와께로 가지고 와야 하는데, 모세의 지정한 가치대로 떼 중에서 흠 없는 숫양을 속건제물로 제사장에게 끌어 와야 한다(6절).

⑤ 제사장은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는 무슨 허물이든지 사함을 얻게 된다(7절).

 

 

번제의 규례 (8~13절)

 

① 여호와께서 본장에서 말씀하고 계신 번제의 규례는 드리는 자가 아닌 아론과 그의 자손 제사장을 위한 규례이다. 이하 소제의 규례 등도 마찬가지다.

② 번제물은 단 윗 석쇠-놋그물(출27:4~5)- 위에 아침까지 두고, 단의 불은 번제단 위에서 꺼지지 않게 한다(9절). 번제단에 놓여 있는 ‘놋그물’과 ‘석쇠’는 같은 것이다. 한글 성경의 ‘석쇠’를 영문 성경은 ‘hearth’(화로) 로 번역하고 있다. 번제단의 제작법을 설명한 출27장과 38장에 의하면 ‘화로’가 언급되지 않는다. 번제단의 구조상 ‘화로’는 매치가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만일 번제단의 구조상 화로가 필요하다면, 놋그물이 제단 중간에 걸치는 구조가 아니라, 화로가 들어갈 수 있도록 놋그물 즉 석쇠가 더 윗쪽에 걸치게 만들어져야 하고 번제단의 한 쪽은 화로가 드나들 수 있도록 완전히 오픈되어 있어야 한다. 그게 아님은 확실하다. 따라서 약 1.5미터 높이의 중간 부분에 걸쳐지는 놋그물-석쇠- 아래 부분은 통풍을 위한 공간이 되고, 앞의 레1장에서 설명한 대로 놋그물 윗 부분이 나무와 불과 번제물 등이 함께 타는 ‘화로’ 자체의 역할을 하게 된다. 단의 불은 번제단 위에서 꺼지지 않게 해야 하므로, 번제물만 타다만 채로 단 위에 두지 말고 아침까지 단 위의 불로 계속 태워야 한다. 번제단이 하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드리는 번제물 등은 밤에도 계속 단 위에서 태워야만 했을 것이다. 반대로 밤이 되기 전에 번제물 등 더 이상 불로 태울 제물이 없다면, 단 위에 불은 있되 제물은 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③ 제사장은 세마포 긴 옷을 입고 세마포 고의로 하체를 가리우고 단 위에서 탄 번제의 재를 가져다가 단 곁에 두고(10절), 그 옷을 벗고 다른 옷을 입고 그 재를 진 바깥 정결한 곳으로 가져 가야 한다(11절). 제사장이 세마포 고의로 하체를 가려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번제단의 높이를 약 1.5미터라고 했을 때 약 0.75미터 높이에 걸쳐 있는 놋그물 위에 있는 재를 걷어내려면 하체가 드러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④ 번제단 위의 불을 꺼뜨리지 말라는 말씀은 9절, 12절, 13절에 모두 3번 반복되고 있다. 반드시 지켜야 할 명령이다.

⑤ 제사장은 아침마다 단 위 불에다 나무를 태우고 번제물을 그 위에 벌여 놓고, 화목제의 기름을 그 위에 사른다(12절). 번제물과 화목제의 기름은 각각 또는 동시에 단 위에 사를 수 있음을 말씀하신다. 아침에만 나무를 불 위에 놓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겠다. 이는 간검하는(출27:21) 의미의 표현이라고 봐야 한다.

 

 

소제의 규례 Ⅰ(14~18절)

 

① 이 소제의 규례는 앞의 2장에서 백성이 드리는 소제를 집례하는 제사장의 입장에서 규정한 말씀이다.

② 소제의 고운 기름 가루 한 움큼과 소제물 위의 유향을 다 취하여 기념물로 단 위에 불살라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한다(15절).

③ (소제로 드리고 남은) 나머지는 아론과 그 자손이 누룩을 넣지 말고 거룩한 곳 회막 뜰에서 먹어야 한다(16절).

④ 소제물 중 제사장에게 돌리신 부분은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 중에서 아론과 그의 자손들에게 주어 그들의 소득이 되게 하신 것이다. 이를 속죄제와 속건제 같이 지극히 거룩하다고 하신다(17절). 속죄제와 속건제는 범죄한 인간이 사함을 받기 위해 반드시 드려야 하는 것으로, 거룩하신 여호와께 드려져야 할 거룩한 제사요 제물이 된다(25절). 거룩하신 여호와께 드려지는 속죄제/속죄제물, 속건제/속건제물처럼 제사장들에게 돌려지는 부분도 그렇게 지극히 거룩(most holy)하다는 말씀이다. 이는 또한 누룩을 넣지 말라는 16~17절의 명령과 연계되어, 지극히 거룩한 것이 거룩함을 변질시키는 누룩과 함께 할 수 없음을 말씀하신다.

⑤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으로 구워 아론 자손의 남자가 먹어야 하는데 이는 여호와의 화제 중에서 그들의 대대로 영원한 소득이 된다. 이를 만지는 자마다 거룩하게 된다(consecrate 성별된다)(18절).

 

 

소제의 규례 Ⅱ (19~23절)

 

① 이는 아론과 그의 자손이 기름 부음을 받는 날 즉 제사장 위임식 날에 여호와께 드릴 예물로서의 소제의 규례이다.

② 고운 가루 에바 1/10을 항상 드리는 소제물로 삼아 그 절반-1.1리터-은 아침에 절반은 저녁에 드린다(20절). 밑줄친 ‘항상 드리는 소제물로 삼아’ 는 ‘항상’ 이라는 표현 때문에 기름 부음을 받는 날부터 항상 드리는게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겠다. 물론 그게 아니다. 아론과 그의 자손들이 기름 부음을 받는 날 일회성으로 드리는 예물이다. ‘항상 드리는 소제물로 삼아’ 의 의미는 항상 드리는 소제물처럼/소제물로서 에바 1/10을 이다. 이는 출29:40 에 기록된, 매일 드리는 에바 1/10 소제물처럼 드려야 한다는 뜻이다. 차이가 있다면 출29장의 매일 드리는 소제는 1/10 에바를 아침과 저녁에 각각 총 2번 드리고, 여기서는 1/10 에바를 아침 저녁으로 2등분하여 드리는데 있다.

③ 고운 가루 에바 1/10의 절반을 아침과 저녁에 각각 드릴 때 그것을 기름으로 반죽하여 번철에 굽고 기름에 적시어 썰어서 소제로 여호와께 드려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해야 한다(21절).

④ 이 소제는 아론의 자손 중 기름 부음을 받고 그를 이어 제사장 된 자가 드려야 하는데, 이는 영원한 규례로 여호와께 온전히 불살라야 한다(22절).

⑤ 제사장의 소제물은 온전히 불사르고 먹지 못한다(23절). 일반 백성이 소제물로 드린 것을 제사장에게 주신 것과는 달리, 제사장이 기름 부음을 받는 날 드리는 소제물은 일체 먹지 못하게 하셨다.

 

 

속죄제의 규례 (24~30절)

 

① 속죄제 희생은 지극히 거룩하므로 여호와 앞 번제 희생을 잡는 곳에서 그 속죄제 희생을 잡아야 한다(25절).

②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리는 제사장이 그것을 먹되, 회막 뜰 거룩한 곳에서 먹는다(26절). 속죄제도 화목제처럼 기름만을 태워 드리므로(4:26, 31, 35), 드려진 기름 외의 나머지 고기는 제사를 집례하는 제사장이 먹게 하셨다.

③ 누구든지 그 고기에 접촉하는 자는 거룩하게(consecrate) 된다. 그 피가 어떤 옷에든지 묻었으면 그 옷을 거룩한 곳에서 빨아야 하고(27절), 그 고기를 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깨뜨려야 하고, 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닦고 물로 씻는다(28절).

④ 그 고기는 지극히 거룩하기에 제사장인 남자만 먹을 수 있다(29절). 26절은 속죄제사를 집례한 제사장에게 이 고기를 돌린다는 뜻으로 볼 수 있고, 29절은 기본적으로 제사장이라면 누구라도 그 고기를 먹을 자격이 있음을 말씀하고 있다. 따라서 제사를 집례한 제사장에게 돌려진 고기를 다른 제사장과 먹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⑤ 그러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 성소에서 속하게 한 속죄제 희생의 고기는 먹지 못하고 불살라야 한다(30절). 이와 관련된 속죄제는 기름 부음 받은 제사장이 범죄한 경우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범죄한 경우에 수송아지로 드릴 때 해당된다(4장 참조).

 

 

 

[문제6-1] 다음 레6장의 속건제와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여호와께 신실치 못하여 범죄한 경우에 속건제를 드려야 한다.

② 사람의 재물에 손실을 끼친 경우엔 여호와께 범죄한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

③ 죄 있는 자는 그 빼앗은 것이나 늑봉한 것이나 맡은 것이나 얻은 유실물이나, 무릇 그 거짓 맹세한 물건을 돌려 보내야 하는데 그 본물에 오분 일을 더하여 주인에게 돌려 보내야 한다.

④ 속건제물로는 흠 없는 숫양을 드려야 한다.

⑤ 여호와의 성물에 대해 범죄한 경우의 1/5 가산(加算)은 여호와께, 사람의 재물에 대해 범죄한 경우에 그 가산은 소유주에게 한다.

 

 

[문제6-2] 다음 레6장의 번제 규정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번제단 위의 불을 절대로 꺼뜨려서는 안된다.

② 아침에만 번제단 불 위에 나무를 더할 수 있었다.

③ 석쇠는 놋그물을 지칭하는데, 번제단의 중간에 걸치도록 놓인다.

④ 제사장이 단 위의 재를 거둘 때는 세마포 긴 옷을 입고, 세마포 고의로 하체를 가리워야 한다.

⑤ 번제물과 화목제의 기름을 단 위에서 동시에 태울 수 있었다.

 

 

[문제6-3] 다음 레6장의 소제의 규례와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소제로 드리고 남은 나머지는 아론과 그 자손이 누룩을 넣지 말고 거룩한 곳 회막 뜰에서 먹어야 한다.

② 소제의 고운 기름 가루 한 움큼과 소제물 위의 유향을 다 취하여 기념물로 단 위에 불살라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한다.

③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으로 구워 아론 자손의 남자가 먹어야 하는데 이는 여호와의 화제 중에서 그들의 대대로 영원한 소득이 된다.

④ 모든 소제물은 제사장이 먹을 수 있다.

⑤ 고운 가루 에바 1/10의 절반을 아침과 저녁에 각각 드릴 때 그것을 기름으로 반죽하여 번철에 굽고 기름에 적시어 썰어서 소제로 여호와께 드려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해야 한다.

 

 

[문제6-4] 다음 레6장의 속죄제의 규례와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속죄제 희생은 지극히 거룩하므로 여호와 앞 번제 희생을 잡는 곳에서 그 속죄제 희생을 잡아야 한다.

②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 성소에서 속하게 한 속죄제 희생의 고기는 먹지 못하고 불살라야 한다.

③ 속죄제도 화목제처럼 기름만을 태워 드리므로, 드려진 기름 외의 나머지 고기는 제사를 집례하는 제사장이 먹게 하셨다.

④ 누구든지 그 고기에 접촉하는 자도 거룩하게(consecrate) 된다.

⑤ 제사를 집례하지 않은 제사장은 그 고기를 먹어선 안된다.

 

 

 

핵심 한 줄

 

⒜ 여호와께 신실치 못하면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게 된다.

⒝ 제사장은 세마포 고의를 반드시 입고 하체가 드러나지 않게 해야 한다.

⒞ 번제단 위의 불은 절대로 꺼뜨려서는 안된다.

 

 

암송 구절

5~6절

12~13절

17~18절

23절

25~26절

30절

 

 

정답

[문제6-1] ②

[문제6-2] ②

[문제6-3] ④

[문제6-4] ⑤

 

 

 

Copyright © 2011 by Paul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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