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4장
레4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속죄제의 규정을 말씀하신다. 속죄제를 드려야 하는 경우는 기름 부음 받은 제사장, 이스라엘 온 회중, 족장, 평민인 개인에 따라 4가지로 나뉜다. 속죄 희생을 드리는 방법은 제사장과 회중 vs. 족장과 평민으로 구별되어 양분된다. 그것은 성소의 장 앞에 피를 뿌리고 향단 뿔에 피를 바르는 것(전자)과 피를 번제단 뿔에 바르는 것(후자)이고, 희생제물을 먹지 못하고 불태우는 것(전자)과 희생제물을 먹을 수 있는 것(후자)으로 나뉜다.
속죄제(sin offering)
①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금령(禁令) 중 하나라도 그릇 범한 경우에 드려야 하는 제사이다(2절). ‘금령’은 여호와의 계명 중, 하지 말라(ought not to be done)고 하신 것을 말한다. 물론 ~하라 고 하신 것을 하지 않는 것도 포함된다고 하겠다. ‘그릇 범하다’는 ‘sin unintentionally’(의도하지 않고/무심코/부지 중 죄를 짓다) 라는 뜻이다. ‘그릇 범하다’ 의 반대는 ‘짐짓 범하다’ 인데, 이는 여호와의 금령인 줄 알면서도 반항적으로(defiantly) 행하여 여호와를 훼방하는 것이다. 이러한 죄는 사함받지 못한다(민15:30~31).
② 이 속죄제는 본 4장에 의하면 ⓐ기름 부음 받은 제사장이 범죄하여 백성으로 죄얼(guilt,허물/잘못)을 입게 한 때 ⓑ이스라엘 온 회중이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라도 그릇 범하여 허물이 있으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 그 범한 죄를 깨달았을 때 ⓒ족장이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다가 그 범한 죄에 대해 깨우침을 받았을 때 ⓓ평민의 하나가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다가 그 범한 죄에 대해 깨우침을 받았을 때 등 4개의 계층이 범죄한 경우에 각각 같거나 다른 형식으로 속죄제를 드리게 된다.
③ 속죄제는 다음과 같은 때에 드려지기도 했다. ㉠제사장의 위임식(출29:14) ㉡월삭(민28:15) ㉢매년의 절기인 무교절 7일동안 매일(민28:22), 칠칠절(민28:30), 나팔절(민29:5), 속죄일(민29:11), 초막절 8일동안 매일(민29:16이하).
④ 속죄제는 죄와 관련되지 않으나, 부정한 사람을 정결케 하기 위해 드려지기도 했다. 출산한 산모(
⑤ 속죄제가 앞의 번제/화목제와 다른 점은 이것이다. 속죄제는 범죄한 자들이 누구냐에 따라 드려야 할 제사를 구분했고, 번제/화목제는 번제물이나 화목제물로 드리는 짐승의 종류(번제)와 화제로 드려지는 기름에 중점(화목제)을 두는데 차이점이 있다.
기름 부음 받은 제사장이 범죄하여 백성으로 죄얼을 입게 한 경우 (3~12절)
① 여기의 ‘기름 부음 받은 제사장’ 을 대제사장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이유는 제사장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해 전체 백성에게 잘못이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백성을 이스라엘 전체로서의 백성으로 항상 봐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된다. 대제사장이 아닌 제사장이 범죄하여 백성 개개인에게 허물을 입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제사장이 범죄한 경우는 전체 백성에게, 제사장이 범죄한 경우는 그와 관련된 백성 개개인에게 허물이 된다고 볼 수 있다.
② 기름 부음 받은 제사장이 범죄한 결과로 백성으로 죄얼을 입게 하였으면 그 범한 죄를 인하여 (범죄한 제사장은) 흠 없는 수송아지-개역한글과 개역개정 외에는 모두 수소라고 하고 있다, 이하 동일-로 속죄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려야 한다(3절).
③ (범죄한 제사장은) 그 수송아지를 회막문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그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고 그것을 여호와 앞에서 잡는다(4절).
④ 기름 부음을 받은 (다른) 제사장은 그 수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서(5절), 손가락에 그 피를 찍어 여호와 앞에 뿌리되 성소의 장(the veil of the sanctuary) 앞에 일곱 번 뿌린다(6절). 성소의 장은 지성소(Holy of Holies)와 성소(Holy Place)를 나누는 장을 말한다. 그 장 앞-장소적으로는 성소(Holy Place) 부분-에 피를 일곱 번 뿌린다.
⑤ 그 제사장은 또 그 피를 여호와 앞 곧 회막 안 향단-분향단- 뿔에 바르고, 그 송아지의 피 전부를 회막문 앞 번제단 밑에 쏟는다(7절). 분향단 뿔에 그 속죄제물의 피를 바르는 것이 속죄 절차에 있어서 반드시 들어가는 절차다. 물론 회막에 들어갈 필요가 없는 족장과 평민의 속죄 절차에서는 번제단 뿔에 피를 바르게 하셨다. 번제단 밑에 피를 쏟게 하신 것은 십자가 상에서 단번에 속죄 제물로 물과 피를 다 쏟으신 예수님의 희생을 예표한다.
⑥ 그리고 그 속죄 제물 된 수송아지의 모든 기름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두 콩팥과 그 위(上)의 기름으로 허리 근방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취하되, 화목제 희생의 소에게서 취함 같이 한다(8~10절). 즉 화목제나 속죄제 희생의 소에게서 기름을 취하는 방법이 같다.
⑦ (속죄 제사를 집례하는) 제사장은 그것-기름-을 번제단 위에 불사른다(10절).
⑧ (속죄 제사를 집례하는 제사장은) 그 수송아지의 가죽과 그 모든 고기와 그 머리와 다리와 내장과 똥(refuse) 등 수송아지의 나머지 전부를 진 바깥 재 버리는 곳인 정결한 곳(clean place)으로 가져다가 불로 나무 위에 사른다(11~12절). 우리는 앞의
이스라엘 온 회중이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라도 그릇 범하여 허물이 있으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 그 범한 죄를 깨달았을 경우 (13~21절)
① 이스라엘 온 회중은 수송아지를 속죄제로 드린다(14절).
② 회중은 수송아지를 회막 앞으로 끌어다가 회중의 장로들이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고 여호와 앞에서 잡는다(15절).
③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은 그 수송아지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서(16절),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여호와 앞에 뿌리되 장 앞에 일곱 번 뿌린다(17절). 회막 안에 피를 뿌리게 하신 것으로 미루어 보건대, 기름 부음 받은 제사장의 죄나 이스라엘 전체의 죄는 족장(지도자)이나 평민 개개인의 죄와는 다르게 취급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을 추정할 수 있다.
④ 또한 그 피를 회막 안 여호와 앞에 있는 단 뿔에 바르고, 나머지 전부는 회막문 앞 번제단 밑에 쏟는다(18절).
⑤ 그 기름을 다 취하되 기름 부음 받은 제사장이 범죄한 경우에 드려지는 속죄제의 수송아지에게서 한 것같이 취하여 번제단 위에 불사른다(19~20절).
⑥ 제사장은 그 수송아지를 진 밖으로 가져다가 첫번 수송아지를 사름 같이 사름으로서 회중의 속죄제를 드린다(21절).
족장이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다가 그 범한 죄에 대해 깨우침을 받았을 경우 (22~26절)
① 족장은 누구일까? 12지파를 대표할 만한 사람들인가? 개역한글이 족장이라고 했는데 개역개정도 그대로 두었다. 도대체 뭘 개정한 건지ㅠㅠ. 족장으로 번역되는 말은 ‘leader’ 인데, 백성의 지도자들로서 ‘두목’으로 지칭된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말한다(출18:25). 이하 ‘족장’ 대신 ‘지도자’ 라고 하기로 한다.
② 이 경우 지도자는 흠 없는 수염소를 예물로 가져다가, 그 수염소의 머리에 안수하고 여호와 앞 번제 희생을 잡는 곳에서 잡는다(22~24절).
③ 제사장은 그 속죄 희생의 피를 손가락에 찍어 번제단 뿔에 바르고 그 피는 번제단 밑에 쏟는다(25절).
④ 그 수염소의 모든 기름은 화목제 희생의 기름같이 단 위에 불사른다. 이같이 제사장이 그 범한 죄에 대하여 지도자를 위해 속죄한즉 사함을 얻게 된다(26절).
⑤ 지도자와 평민 개개인이 범죄한 경우에 드려지는 수염소와 암염소(암양)은 제사장이나 회중 전체를 위해 드리는 수송아지처럼 태우지(burn) 않고 속죄 제사를 집례한 제사장이 먹어야 한다(
평민의 하나가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다가 그 범한 죄에 대해 깨우침을 받았을 경우 (27~35절)
① 그 사람은 흠 없는 암염소를 끌고 와서 그 범한 죄를 인하여 예물로 삼아, 그 속죄제 희생의 머리에 안수하고 번제소(the place of the burnt offering)에서 잡는다(28~29절). ‘번제 희생을 잡는 곳’(24절)이나 ‘번제소’ 라는 표현에서 번제물이나 화목제물 속죄제물을 잡는(slay) 곳이 같은 장소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모든 희생을 드리는 단을 번제단으로 지칭하는 것과 같다.
② 제사장은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번제단 뿔에 바르고 그 피 전부를 단 밑에 쏟는다(30절).
③ 또한 제사장은 그 모든 기름을 화목제 희생의 기름을 취한 것같이 취하여 단 위에 불살라 여호와께 향기롭게 하여, 제사장이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사함을 얻게 된다(31절).
④ 그 평민은 흠 없는 어린 암양을 속죄제물로 드릴 수도 있는데, 암염소를 드리는 절차와 같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화목제 어린 양의 기름을 취하는 것같이 취하는 것인데, 미려골에서 벤 기름진 꼬리를 화제로 드리는 것이다(
[문제4-1] 다음 레4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여호와의 금령은 여호와의 계명 중 특별히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을 말한다.
② 그릇 범하다 라는 말은 무의식적으로 하다, 부지중에 하다 라는 의미이다.
③ 기름 부음 받은 제사장이 범죄한 경우는 자신이 직접 속죄제물을 드려야 한다.
④ 제사장이 범죄한 때는 수송아지-수소-로 드린다.
⑤ 수송아지의 피를 뿌리는 장소는 회막 안 성소(Holy Place)다.
[문제4-2] 다음 레4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성소에 들어간 제사장은 손가락에 피를 찍어 장 앞에 7번 뿌리고 향단 뿔에 바른다.
② 수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는 때는 기름 부음 받은 제사장이 범죄한 경우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범죄한 경우이다.
③ 속죄제물의 기름을 취하는 방법은 화목제물의 그것과 같지 않다.
④ 속죄제물의 머리에 다수가 안수하는 경우는 회중이 범죄한 경우이다.
⑤ 피를 번제단 밑에 쏟는 것은 모든 경우에 공통으로 해야 한다.
[문제4-3] 다음 레4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족장’은 지도자를 말하는데, 천부장 등을 지칭한다고 하겠다.
② 지도자가 범죄한 경우는 흠 없는 수염소를, 평민 개개인이 범죄한 경우는 흠 없는 암염소나 암양을 드린다.
③ 암양을 드리는 경우는 미려골에서 벤 기름진 꼬리를 기름에 포함시켜 화제로 드린다.
④ 번제 희생을 잡는 곳과 속죄 희생을 잡는 곳은 서로 다른 곳이다.
⑤ 제사장이나 이스라엘 온 회중이 범죄하여 드린 수송아지는 불살라 드려야 하고, 족장(지도자)이나 평민의 범죄로 인해 드린 염소나 양은 속죄제를 집례한 제사장이 먹어야 한다.
핵심 한 줄
⒜ 기름 부음 받은 제사장의 죄와 백성 전체의 죄는, 족장이나 평민의 죄와는 경중이 다름을 알 수 있다. 그 피를 뿌리는 장소가 성막 안 여호와 앞이기 때문이다.
⒝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줄 알면서도 반항적으로 범죄한다면 구제받을 길이 없을지 모른다. 부지중인가 짐짓인가?
암송 구절
5절
6절
7절
11~12절
25~26절
35절
정답
[문제4-1] ③
[문제4-2] ③
[문제4-3]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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