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4장
민24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발람이 세 번째 예언(축복)을 하게 된다. 이번 축복의 재료는 이스라엘이 친 장막이었다. 세 번의 축복이 끝난 후 발락은 노했지만, 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마지막 예언이 선포된다.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들이 메시아 언약을 포함하여 들려진다. 세상 나라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중심으로 질서가 재편될 것이다.
발람의 세 번째 예언(축복) (1~9절)
① 발람이 자기가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심을 보고 ㉡전과 같이 점술을 쓰지 아니하고 ㉢그의 낯을 광야로 향하여 눈을 들어 이스라엘이 그 지파대로 천막 친 것을 보는데 그 때에 하나님의 영이 그 위에 임하신지라(1~2절). ㉠’발람은 이스라엘을 반드시 축복했어야만 했을까? 하나님께서 특별히 부탁하시기는 했지만(22:20,35절), 이에 따르지 않을 자유도 있었다. 그러나 발람은 하나님께서 그의 입에 주시는 말씀대로 선포했을 때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셨다. 발람의 모습은 총론 상-발락에게 온 것-으로는 악했지만, 각론 상-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축복한 것-으로는 선했다. ㉡’발람은 두 번째 예언까지, 내용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었지만, 예언을 하는 형식에 있어서는 점술(sorcery, omen)을 하는 모양을 따랐다. 아마도 눈을 감고 점쟁이들이 점치는 방법을 썼을 것이다. 이제 그 악한 형식조차도 버렸다. 선과 악은 동거할 수가 없다.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5:22). ㉢’발람이 브올(Peor 프오르) 산 꼭대기에서 눈을 들어 이스라엘이 지파대로 장막 친 것을 보았는데, 이것이 축복의 제목이 되었다. ※ 이스라엘의 진 구성은 성막을 중심으로, 동쪽: 유다, 잇사갈, 스불론 / 남쪽: 르우벤, 시므온, 갓 / 서쪽: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 북쪽: 단, 아셀, 납달리 였다.
② 브올(Beor 브오르)의 아들 발람이 말하며 눈을 감았던 자-감았다가 뜬 자-가 말하며(3절)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 전능자의 환상을 보는 자, 엎드려서-falling down 넘어져서, 넘어졌기에(22:27참조)- 눈을 뜬 자가 말했다(4절). 야곱이여 네 장막들이, 이스라엘이여 네 거처들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5절) 그 벌어짐(stretch out, spread out 뻗어나감)이 골짜기-palm tree(종려나무)로 번역 가능- 같고, 강가의 동산 같으며, 여호와께서 심으신 침향목들(aloes) 같고, 물 가의 백향목들(cedars) 같도다(6절).
③ 그 물통(bucket)에서는 물이 넘치겠고, 그 씨(seed)는 많은 물 가에 있으리로다 그의 왕이 아각(Agag)보다 높으니 그-그들, 이스라엘-의 나라가 흥왕하리로다(7절). 물을 길어다 먹는 시대에 물통에 물이 넘친다는 것은 풍요를 상징한다. 이미 광야에서 그 수 많은 인구가 마시고 쓸 물을 주신 하나님이신데, 앞으로도 넘치게 받게 될 것이다. 물통 위에서 콸콸 쏟아지는 수도꼭지를 상상해 보라. 그게 넘치는 것이다. / 많은 물 가에 심겨진 씨가 아주 잘 자라는 것처럼 이스라엘이 그렇게 양적 질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축복이다. 씨가 자라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물이고, 가장 필요한 영양소도 물이다. / 왜 아각인가? ㉠아각은 ‘아말렉 왕의 호칭’(cf. 애굽 왕 바로)으로, 세상 임금의 대표로 상징되고 있다. 또한 ‘아각 족속’의 뜻으로도 쓰였다. ㉡출애굽 길목에서 이스라엘의 뒤통수를 친 자들이 아말렉인데,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일을 기억하되 잊지 말고 천하에서 아말렉에 대한 기억을 지워야 한다(신25:17~19). ㉢유다 족속을 진멸하려 했던 ‘하만’이 아각 족속이었다(에3:1). ☞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이스라엘이 아각을 이기고 흥왕케 될 것이다.
④ 하나님이 그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 힘이 들소와 같도다 그의 적국을 삼키고 그들의 뼈를 꺾으며 화살로 쏘아 꿰뚫으리로다(8절). 꿇어 앉고 누움이 수사자와 같고 암사자와도 같으니 일으킬 자 누구이랴 너를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너를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지로다(9절).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창12:3)이 그의 후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신다.
발람의 마지막 예언 (10~25절)
① 발락이 노함 : 발락이 발람에게 ㉠노하여 손뼉을 치며 말하되 내가 그대를 부른 것은 내 원수를 저주하라는 것이어늘 그대가 이같이 세 번 그들을 축복하였도다 그러므로 그대는 ㉡이제 그대의 곳으로 달아나라 내가 그대를 높여 심히 존귀하게 하기로 뜻하였더니 ㉢여호와께서 그대를 막아 존귀하지 못하게 하셨도다(10~11절). ㉠’발락은 노하여 손뼉을 쳤으나, 이스라엘은 기뻐서 손뼉을 칠 일이다. ㉡’부를 때는 저주하려는 목적으로 불렀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축복하는 일에 발동이 걸렸으니 발람의 맘대로 갈 수가 없다. 마지막 축복을 선포해야 한다. ㉢’여호와께서 막으셔서 발락의 뜻이 저지되었다. 발락도 이것이 발람의 의지가 아니라 여호와의 뜻대로 그리 되었음을 인정했다. 발락이 줄 존귀를 얻지 않은 것이 발람에게는 그나마 잘된 일이다. ※ 우리는 어떤 존귀를 추구해야 하나? ⓐ성도로서 누리는 존귀: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시16:3). ⓑ선을 행하는 자가 받을 존귀: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라”(롬2:10). ⓒ확실한 믿음을 가진 자가 얻을 존귀: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벧전1:7). ⓓ겸손할 때 따르는 존귀: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잠18:12).
②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을 비롯한 여러 백성에게 어떻게 할지를 예언하는 발람: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쪽에서 저쪽까지 쳐서 무찌르고 또 셋의 자식들을 다 멸하리로다(17절). ‘한 별’은 왕의 출현을, ‘한 규’는 왕권/통치권을 의미하는데, 둘 다 메시아의 현현과 그 메시아가 가질 권능을 나타낸다. 발람이 말한 대로 ‘가까운 일이 아니’지만 장차 성취될 일이다. 메시아 사역이 모압을 치는 일만은 아니겠지만, 그토록 이스라엘을 치고 싶어하는 모압이 거꾸로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의미에서 원수를 쳐서 이기는 메시아의 모습을 보게 된다. / 여기의 ‘셋’(Sheth)은 모압의 지도자로, 아담의 아들로 태어난 ‘셋’(Seth)과는 다른 사람이다. ㉡그-이스라엘-의 원수 에돔은 그의 유산이 되며 그의 원수 세일도 그들의 유산이 되고 그와 동시에 이스라엘은 용감히 행동하리로다(18절). 에돔은 이삭의 아들인 에서(Esau)의 후손 민족을, 세일(Seir)은 에돔이 거주하는 땅을 뜻한다(겔35:15). 원래 세일 산에 거주하던 세일 족속은 호리 족속의 조상이었는데(창36:20), 에서의 자손이 호리 사람을 멸하고 세일 땅을 차지했다(신2:12). 그러므로 에돔= 세일로 불리는 것이다. 18절을 NIV로 보자. “Edom will be conquered; Seir, his enemy, will be conquered, but Israel will grow strong.”(에돔은 정복될 것이며, 그-이스라엘-의 적인 세일도 정복될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강성해 갈 것이다.) 주권자가 야곱에게서 나서 남은 자들을 그 성읍에서 멸절할 것이다(19절). ㉢아말렉을 바라보며 예언하여 이르기를, 아말렉은 민족들의 으뜸이나 그의 종말은 멸망에 이르리로다(19절). 출애굽 직후의 피곤한 이스라엘의 뒤통수를 친 족속이 아말렉이었다. 아말렉은 이후 다윗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자손을 줄곧 괴롭혀왔다(삼상30장 참조). 따라서 아말렉이 민족들의 으뜸이라는 말은 ‘민족들 중에서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일로는 으뜸’이란 뜻이다. 그들은 사울 왕에 의해서 진멸되었고(삼상15:7~8), 다윗 왕이 침노하였고(삼상27:8~9), 히스기야 왕 시대에 시므온 자손의 아들들에 의해서 멸절되었다(대상4:41~43). ㉣겐 족속을 바라보며 예언하기를, 네 거처가 견고하고 네 보금자리는 바위에 있도다 그러나 가인이 쇠약하리니 나중에는 앗수르의 포로가 되리로다(21~22절). 아담과 하와의 아들인 가인(Cain)과 여기의 가인(Kain)은 다른 사람이다. 겐 족속(Kenites)이란 단어의 단수형이 가인(Kain)이므로 겐 족속과 가인은 동의어로 쓰인다. "Nevertheless Kain will be consumed; How long will Asshur keep you captive?"(NASB) “yet you Kenites will be destroyed when Asshur takes you captive."(NIV) ㉤또 예언하여 이르기를, 슬프다 하나님이 이 일을 행하시리니 그 때에 살 자가 누구이랴 깃딤 해변에서 배들이 와서 앗수르를 학대하며 에벨을 괴롭힐 것이나 그-깃딤 해변에서 온 자들-도 멸망하리로다(23~24절). ‘에벨’은 Eber와 Epher로 표기되며 성경상 여러 명이 등장한다. 전자의 예로는 셈의 증손자이며 셀라의 아들이고 아브라함의 7대 조부로(창10;21, 11:14~26), 예수님의 계보에 오른 ‘헤버’(눅3:35)가 있다. 후자의 예로는 아브라함의 손자로 미디안의 아들이 있다(창25:4, 대상1:33). 본 장의 ‘에벨’(Eber)은 발락과 미디안 장로들과의 연관성이나(22:4), 다음 25장의 범죄행위를 볼 때, 오히려 후자의 에벨(Epher)로 표기되는 미디안의 아들로 보는 게 맞을 것이다. ※ 하나님의 백성 이외의 모든 백성들이 슬퍼할 일들을 하나님께서 행하실 것이고, 그 일을 막을 자가 없으며, 살아남을 자도 없게 될 것이다.
③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던 발락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을 뿐만 아니라, 세 번에 걸쳐 이스라엘을 향한 축복이 선포되었다. 이에 더하여 메시아 언약을 포함하고, 주변 민족들을 컨트롤하시려는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이 발람을 통해 선포되었다.
④ 발람이 일어나 자기 곳으로 돌아가고 발락도 자기 길로 갔다(25절). 어찌 보면 발락이 발람을 죽일 수도 있었겠지만-11절의 ‘그대의 곳으로 달아나라’에서 유추-, 발람이 여호와께 순종했기에 살게 되었을 것이다. 그가 곧장 자기 집으로 돌아갔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않고 미디안의 범죄에 가담함으로써 자신의 명을 재촉하고 말았다(31:8).
[문제24-1] 다음 민24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발람은 이전까지 점술을 사용하여 예언했다.
② 발람은 자신이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심을 보았다.
③ 세 번째 축복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니라, 그들이 친 천막을 보고 행해졌다.
④ 발람은 엎드려서 하나님께서 입에 주시는 말씀을 받았다.
⑤ 발람의 감겼던 눈이 열리게 되었다.
[문제24-2] 다음 민24장의 세 번째 축복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야곱의 장막들이, 이스라엘의 거처들이 매우 아름답다.
② 이스라엘이 친 장막이 뻗어나감이 골짜기 같고 강가의 동산 같다.
③ 이스라엘의 물통에서는 물이 넘칠 것이다.
④ 그 씨는 많은 물 가에 있어서 번성케 될 것이다.
⑤ 이스라엘은 스스로 심기운 침향목과 같고 백향목과 같다.
[문제24-3] 다음 민24장 발람의 마지막 예언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가까운 장래에 모두 성취될 일들을 예언했다.
②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서 일어날 것이다.
③ 이스라엘의 원수 에돔과 세일은 그들의 유산이 될 것이다.
④ 가인은 쇠약케 되어 앗수르의 포로가 된다.
⑤ 아말렉의 종말은 멸망이다.
핵심 한 줄
⒜ 하나님 자녀들의 장막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넘치는 복을 받는 장소이다.
⒝ 삼, 꺽, 꿰(8절)의 하나님을 신뢰하라.
⒞ 아브라함의 후손된 우리에게도 창12:3은 적용된다.
⒟ 한 별과 한 규인 메시아가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원수들을 쳐서 무찌를 것이다.
⒠ 세상의 모든 질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중심으로 유지된다.
암송 구절
5절
6절
7절
8절
9절
17절
18절
19절
정답
[문제24-1] ④
[문제24-2] ⑤
[문제24-3] ①
적용
㈎ 메시아 언약은 성경을 관통하는 제일 중요한 메시지이다. 본 장을 통해 알 수 있는 메시아 사역의 내용은 무엇인가?
㈏ 사단이 활개치고 있는 세상이지만, 모든 민족과 관계된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러한 복을 받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고, 그 방법은 무엇일지 발람의 마지막 예언을 가지고 얘기해 보자.
Copyright © 2013 by Paul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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