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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민수기23장

민수기 23

 

23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발람은 발락의 손을 통해 일곱 개의 제단을 세 번 쌓고, 두 번의 예언을 했다. 물론 발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었다. 그것은 축복이었다. 본 장에서 가장 유의해서 볼 점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아닌 자들이 제단을 쌓는 모습이다. 그들은 여러 개의 제단을 쌓았다.

 

 

 

발람의 첫 번째 예언 (1~12)

 

① 발람이 발락에게 말했다. 나를 위하여 여기 ㉡제단 일곱을 쌓고 거기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하소서 (1). 발람은 여호와를 위한 제단을 쌓지 않았다. 아니 쌓을 수가 없었다 라고 함이 옳겠다. 이 희생은 그의 말 그대로 자신과 발락을 위한 것이었다. 여기엔 중요한 사실이 들어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의 단을 쌓았다. 여러 개의 단을 쌓지 않았다(8:20, 12:7, 22:19, 26:25, 17:15, 6:26, 대상21:26). 성막의 번제단도 오직 하나였다. 솔로몬 왕의 성전 봉헌식에는 소가 이만 이천 마리, 양이 십이만 마리가 드려졌음에도 번제단은 오직 하나였다(왕상8:63~64 참조). 반면에 문제를 일으킨 자들은 여러 개의 단을 쌓았다(대하28:24, 왕하21:4~5, 대하33:4~5). 이는 잡신을 섬기는 자들의 본능이 아닐까 생각된다.

② 발락이 발람의 말대로 준비한 후에 발락과 발람이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바쳤다(2).

③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당신의 번제물 곁에 서소서 ㉡나는 저리로 가리이다여호와께서 혹시 오셔서 나를 만나시리니 그가 내게 지시하시는 것은 다 당신에게 알리리이다 하고 언덕길로 갔다(3). 하나님과 관계없는 발락과 같은 자가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을 리는 만무하다. 발락은 하나님과 상관없는 자신을 위한 번제물곁에 섰다. 자신이 드린 번제물 곁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리는 것이 옳으므로, 발람의 이 행동은 자신과 발락이 드린 번제물을 여호와께서 받지 않으신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한 행동임을 짐작케 한다. 여호와께서 이미 앞에서 발람에게 이르는 말만 하라고 하셨기(22:20) 때문에 분명히 그에게 임하실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발람이 혹시오셔서 라고 하고 있는 것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는데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혹시’ ‘만약’ ‘어쩌면등등의 모습이나 태도로 여호와를 기다리거나 구하는 자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정립이 선행되어야 할 사람들이다.

④ 하나님의 무반응과 임무 부여(4~5):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셨다. ㉡발람이 하나님께, 일곱 제단을 쌓고 각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드렸다고 아뢰었으나, 하나님께서 받으실 수 없는-하나님과는 상관없는- 것이었기에 그의 말에 반응하지 않으셨다. ㉢여호와께서 발람의 입에 말씀을 주시며, 발락에게 돌아가 이렇게 말하라고 하셨다. 발람이 예언을 전하여 말하되 ⓐ발락이 나를 아람에서, 모압 왕이 동쪽 산에서 데려다가 이르기를 와서 나를 위하여 야곱을 저주하라, 와서 이스라엘을 꾸짖으라 하도다(7).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저주하며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꾸짖으랴(8). 그렇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복을 받은 자들’(22:12)이었으므로, 그들을 저주하거나(curse) 꾸짖을(denounce) 수 없다. ⓒ내가 바위 위에서 그들을 보며 작은 산에서 그들을 바라보니 이 백성은 홀로 살 것(live apart)이라 그를 여러 민족 중의 하나로 여기지 않으리로다(9).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들과 섞여 살지 않고, 그 여러 민족들과 동급이 아니다. They are special! ⓓ야곱의 티끌을 누가 능히 세며 이스라엘 사분의 일-또는 먼지의 수로도 번역됨-을 누가 능히 셀고 나는 의인의 죽음을 죽기 원하며 나의 종말이 그-그들 즉 이스라엘 자손들-와 같기를 바라노라(10). 야곱이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복(28:14)이 이루어졌다. 야곱 자손의 숫자는 셀 수조차 없을 만큼 많았다. 얼마나 많은지 그들의 1/4도 세기 힘들 것이다. / 의인은 여호와께 인정받는 삶을 사는 자이다(1:6). 발람은 여호와께 인정받는 행동을 하지 못한 사람이다. 그는 지금 어쩔 수 없이 여호와께서 그 입에 주신 말씀만 전하고 있을 뿐이다. 그의 말은 희망 사항에 지나지 않는다. 그의 종말은 이스라엘과 같지 못했다.

⑤ 발락이 발람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 내게 이같이 행하느냐 나의 원수를 저주하라고 너를 데려왔거늘 오히려 축복하였도다(11). 발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입에 주신 말씀을 내가 어찌 말하지 아니할 수 있으리이까(12).

 

 

발람의 두 번째 예언 (13~26)

 

① 발락이 말하되 나와 함께 그들을 달리 볼 곳으로 가자 거기서는 그들을 다 보지 못하고 그들의 끝만 보리니 거기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라 하고(13). 발락은 발람이 이스라엘 백성의 숫자와 위용에 눌려 그들을 저주하지 못했다고 생각했기에, 이스라엘 진 끝만 보이는 곳으로 이동하려 했다.

② 소빔 들로 인도하여 비스가 꼭대기에 이르러 일곱 제단을 쌓고 각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바쳤다(14).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내가 저기서 여호와를 만나 뵐 동안에 여기 당신의 번제물 곁에 서소서(15).

③ 여호와께서 발람에게 임하사 그의 입에 말씀을 주시며 발락에게 말하라고 하셨다(16). 발람이 예언하여 이르기를 ⓐ발락이여 일어나 들을지어다 십볼의 아들이여 내게 자세히 들으라(18). ☞여호와께서 주신 말씀을 다 전해주겠으니 기다려라.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19). ☞거짓이 없으시고, 후회하실 일을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시다. cf.거짓의 아비=사단. ⓒ내가 축복할 것을 받았으니 그가 주신 복을 내가 돌이키지 않으리라(20). ☞이스라엘은 이미 복 받은 자들인데, 발락 당신이 그토록 저주하기를 원하지만 하나님께서 역시 내 입에도 복을 선포하라고 주셨으니 가감할 수도 저주와 바꿀 수도 없다. ⓓ야곱의 허물을 보지 아니하시며 이스라엘의 반역을 보지 아니하시는도다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니 왕을 부르는 소리가 그 중에 있도다(21). ☞이스라엘은 불순종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 그렇지만 그들을 사랑하시는 아버지이기 때문에 그리 하신 것이다. 3자가 개입되면 하나님의 마음은 이스라엘의 허물과 반역을 보지 않으려 하신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중에 거하셔서 왕이 되시므로, 왕을 부르는 환호소리가 그들 중에 울린다. ⓔ하나님이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의 힘이 들소와 같도다(22). ☞여호와께서 들소의 뿔(the horns of the wild ox)과 같은 힘으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셨다. ⓕ야곱을 해할-대항할- 점술(omen)이 없고 이스라엘을 해할 복술(divination)이 없도다 이 때에 야곱과 이스라엘에 대하여 논할진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냐 하리로다(23). ☞뛰어난 점술가인 발람의 능력으로도 결코 이스라엘을 해칠 수 없다. 'See what God has done!'(하나님께서 하신 것을 보라!) 야곱과 이스라엘의 든든한 빽은 여호와이시기 때문이다. ⓖ이 백성이 암사자 같이 일어나고 수사자 같이 일어나서 움킨 것을 먹으며 죽인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눕지 아니하리로다(24). ☞먹잇감을 놓치지 않는 사자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들을 결코 포기하거나 빼앗기지 않고 다 차지하게 될 것이다.

④ 발락이 발람에게 말했다. 그들을 저주하지도 말고 축복하지도 말라(25). 발락의 입장에서 저주가 필요해서 발람을 초청했는데 그의 입에서 축복이 쏟아져 나왔다. 이게 하나님께서 하시는 방법이다. 오히려 안 하는 것만 못하게 됐다. 최악의 상황을 최선의 상황으로 반전시켜 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시다! / 발람이 발락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은 내가 그대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지 아니하더이까(26).

 

 

발락의 세 번째 예언 부탁 (27~30)

 

① 발락이 발람에게 또 이르되 오라 ㉠내가 너를 다른 곳으로 인도하리니 ㉡네가 거기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기를 하나님이 혹시 기뻐하시리라 하고(27). 이방 잡신들은 장소에 영향을 받는 모양이다. 발락은 자신이 추종하는 신을 대하는 방식으로 말하고 행동하고 있다. 발락이 원하는(?) 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셨는데, 다만 그것은 이스라엘을 위해 저주가 아니라 축복하는 것이었다.

② 발락이 발람을 인도하여 광야-여시몬-가 내려다 보이는 브올 산 꼭대기에 이르렀다(28).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여기 일곱 제단을 쌓고 거기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하소서(29). 발락이 발람의 말대로 행하여 각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바쳤다(30). 처음에는 이스라엘 진영이 전부 보이는 곳((22:41)에서 이스라엘의 끄트머리만 보이는 곳으로(13), 이제는 이스라엘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28).

 

 

 

[문제23-1] 다음 민23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발람과 발락은 일곱 개의 제단을 세 번 쌓았다.

② 발람이 바친 제물은 결국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③ 발람은 번제물 곁을 떠나 혹시 있을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렸다.

④ 발락은 발람을 처음에는 이스라엘 진이 전부 보이는 곳에서, 끝부분만 보이는 곳으로, 나중에는 아예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옮겼다.

⑤ 발람이 이스라엘을 축복하기 원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의 입에 말씀을 주셨다.

 

 

[문제23-2] 다음 중 발람의 첫 번째 예언과 관련하여 맞지 않는 것을 고르세요.

① 이스라엘은 다른 민족과 섞여 살되, 특별히 뛰어나게 살 것이다.

②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신 자를 누구도 저주할 수 없다.

③ 야곱의 티끌을 누구도 셀 수 없다.

④ 이스라엘의 1/4도 세기 힘들다.

⑤ 이스라엘은 여러 민족들 중의 하나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문제23-3] 다음 중 발람의 두 번째 예언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하나님은 하신 말씀을 실행하신다.

②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반역을 보지 아니하신다.

③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이시다.

④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의 힘이 들소의 뿔처럼 세다.

⑤ 이스라엘 백성은 사자와 같이 움킨 것을 먹을 것이다.

 

 

핵심 한 줄

 

⒜ 발람과 발락 같은 자들이 꼭 쓰는 말은, ‘나를 위하여인데, 이를 나를 통하여로 바꿔야 한다.

⒝ 하나님을 섬기며 희생을 드리는 번제단은 오직 하나여야 한다.

⒞ 하나님께로부터 선포된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암송 구절

1

7~10

11

12

19~24

25

 

 

정답

[문제23-1]

[문제23-2]

[문제23-3]

 

 

적용

㈎ 하나님의 사람들은 한 장소에서나 특정한 희생제사 시에 여러 개의 제단을 쌓지 않았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해 보고, 오늘날 어떻게 적용 가능한 지 말해 보자.

㈏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억지로 만들어가는 상황을 그냥 두고 보시다가 막판에 반전 드라마를 펼치신다.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계속하려는 자들은 계속 실패하게 되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를 통해 어부지리를 얻는다. 발락의 저주 시도 사건에서 이스라엘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무엇일지 얘기 해보자.

 

 

 

Copyright © 2013 by Paul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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