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4장
룻4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보아스가 성문으로 올라가 기업 무르는 일을 시작했고 마무리했다. 보아스는 증인들에게 자신이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기업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과 모압 여인 룻을 사서 아내로 맞이하고 죽은 자의 기업을 세워 그의 이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한 일에 증인이 되었음을 선언했다. 성문에 있던 사람들은 보아스와 룻을 축복했다. 보아스에게 오벳이 태어났고 나오미는 양육자가 되었다. 베레스는 다윗의 뿌리로서 그의 계보가 기록되었다.
보아스가 기업 무르는 일을 주도하여 마무리하다 (1~12절)
① 본서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단어는 ‘무르다’ 인데, 이는 (히)‘가알’-‘고엘’이라 하기도 한다- 로, 구해내다, 사다, 배상하다 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이 ‘가알法’에 따르면(레25:24~25), 형편이 어려워져서 땅을 판 사람의 가까운 친척이 그 땅을 되살 수 있다. 이 법은 결국 땅을 팔게 될 경우에 기업 무를 자가 있다면 타인에게 팔 수 없고, 기업 무를 자에게 그 땅을 살 권리와 의무가 주어지는 제도가 된 것이다. 본장에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가알’ 이라는 단어가 많이 쓰였는데, 이 단어를 통해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그것은 메시아 언약이다. 죄에 팔려 죽게 된 우리를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희생제물이 되셔서 죄값을 치러주시고 사망에서 구해내셔서 하나님 자녀가 되게 해주셨다. 그래서 예수님을 ‘Redeemer’ 라고 부른다. 본서의 마지막 부분은 메시아 언약의 중대 분수령인 다윗의 계보와 출생을 알려주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② 보아스가 성문으로 올라가서 거기 앉아 있더니 마침 보아스가 말하던 기업 무를 자가 지나가는지라 보아스가 그에게 이르되 아무개여 이리로 와서 앉으라 하니 그가 와서 앉으매(1절) 보아스가 그 성읍 장로 열 명을 청하여 이르되 당신들은 여기 앉으라 하니 그들이 앉으매(2절) ▶ 보아스는 룻에게 공언한 대로 기업 무르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당시의 성문은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고 모이는 공공 장소로서, 주로 장로들에 의해 중요한 일의 처리(수20:4), 매매(賣買)(왕하7:1), 딜(deal, 거래, 계약), 재판(신21:18~21)이 이루어지고, 여호와의 말씀이 선포되는(렘17:19~20) 곳이었다. 따라서 기업 무르는 일도 증인을 세우고 만인이 보는 장소인 성문에서 이루어졌다. 보아스는 열 명이나 되는 장로들을 증인으로 청하여 앉게 했다. 보아스가 기업 무르는 일을 주도적으로 행하고 있다. 주도권을 쥔 보아스가 주인공이 됐다. ▶▶ 성경은 기업 무르는 일을 감당하지 못한 사람의 이름을 ‘아무개’로 부르고 있다.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자기만을 위한 이기적 삶을 산 자의 결론이다. ※ 하나님은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시고(call by name) 일을 맡기신다(출31:2).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사43:1),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면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해야 한다. 훗날 하나님 앞에 설 때, ‘누구냐 너는?’ 하시는 민망한 말씀을 듣게 되지 않도록…
③ 보아스가 그 기업 무를 자에게 이르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우리 형제 엘리멜렉의 소유지를 팔려 하므로(3절) 내가 여기 앉은 이들과 내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그것을 사라고 네게 말하여 알게 하려 하였노라 만일 네가 무르려면 무르려니와 만일 네가 무르지 아니하려거든 내게 고하여 알게 하라 네 다음은 나요 그 외에는 무를 자가 없느니라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무르리라 하는지라(4절) ▶ 사촌간보다 육촌간이 더 가까운 경우처럼, 거리(촌수)에 친소(親疏)가 반비례하는 집안이 있다. 보아스와 아무개 씨의 경우가 그랬다. 촌수가 먼 사람에게서 가까운 사람이 엘리멜렉의 기업 무르는 얘기를 듣고 있다. 이는 룻이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줍게 된 일에서 시작되었지만. 룻을 대하는 보아스의 인품으로 인한 결과이기도 하다. 나오미가 이를 알아차리고 기업 무르는 일을 보아스와 룻을 통해 밀어붙였다. / 보아스가 이르되 네가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곧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인 룻에게서 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야 할지니라 하니(5절) ▶ 본 절은 애매하게 번역되어 있다. 다른 번역을 보자. “Then Boaz said, on the day you buy the field from the hand of Naomi, you must also acquire Ruth the Moabitess, the widow of the deceased, in order to raise up the name of the deceased on his inheritance."(보아스가 말했다. 네가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너는 또한 반드시 죽은 자의 미망인인 모압 여인 룻을 취하여 죽은 자의 이름으로 그의 기업을 세워주어야 한다.)(NASB) “Then Boaz said, on the day you buy the land from Naomi and from Ruth the Moabitess, you acquire the dead man's widow, in order to maintain the name of the dead with his property.(보아스가 말했다. 네가 나오미와 모압 여자 룻에게서 그 땅을 사는 날에, 너는 죽은 자의 재산과 함께 그의 이름을 유지해주기 위하여 죽은 자의 미망인을 취해야 한다.)(NIV) / 그 기업 무를 자가 이르되 ⓐ나는 내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나를 위하여 무르지 못하노니 내가 무를 것을 네가 무르라 ⓒ나는 무르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6절). ▶ ⓐ ⓑ ⓒ를 통해 알 수 있는 아무개씨의 사고 방식은 오로지 손해는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땅은 사 줄 수 있지만, 룻까지 취하여 죽은 자의 이름을 세워주기까지는 곤란하다고 생각했다. 혹시라도 재산상 손해가 생기면 안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보아스는 재산상 손해를 봤을까? 그렇지 않다. 죽은 자의 기업과 이름을 세워준다는 것은 상징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보아스는 오벳이라는 아들을 얻게 되었다.
④ 옛적 이스라엘 중에는 모든 것을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을 확정하기 위하여 사람이 그의 신을 벗어 그의 이웃에게 주더니 이것이 이스라엘 중에 증명하는 전례가 된지라(7절). 이에 그 기업 무를 자가 보아스에게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사라 하고 그의 신을 벗는지라(8절). ▶ 옛적이라고 한 것은 사건이 일어난 때와 본서가 기록된 때가 다르기 때문이다. ▶▶ 아무개씨는 자신의 신을 벗어 보아스에게 줌으로써 무르는 자가 되는 것을 공식적으로 포기했다. 죽은 형제에 대한 의무(신25:5 이하)를 거부한 자를 신 벗김 받은 자라고 경멸했는데, 기업을 무르고 죽은 자의 아내 취하기를 거부한 아무개씨도, 그 자신의 탐욕이 결과적으로 그의 신을 벗기는 결과를 초래했다.
⑤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고(9절)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맞이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그의 이름이 그의 형제 중과 그 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아니하게 함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10절) ▶ 나오미가 땅을 파는 자가 된 것은 그녀의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이 어머니 나오미보다 먼저 죽었기 때문이다. 원칙대로 한다면 보아스와 나오미의 결합이 맞겠지만, 나이가 많아 할머니가 된 나오미를 통해서는 죽은 자의 이름을 세울 수가 없기에, 기업 무르는 일의 공동 당사자인 룻이 보아스와 혼인하게 되는 것이다. 이 일은 타작 마당에 누운 보아스에게 룻을 들여보낼 때 이미 나오미에 의해 시작되었다.
⑥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나니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고 네가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하게 하시기를 원하며(11절) 여호와께서 이 젊은 여자로 말미암아 네게 상속자를 주사 네 집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12절). ▶ 성문에 있던 백성들과 장로들이 증인이 되어 보아스를 축복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보아스의 집에 들어가는 여인이 이스라엘(야곱)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같게 하시길 ㉡보아스가 유력하고 유명하게 하시길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길 원했다. 특별히 ㉠은 룻, ㉡은 보아스, ㉢은 룻과 보아스를 위한 축복이다. ※ 보아스와 룻처럼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축복받는 존재가 되라! ▶▶ 인간의 눈에는 잘못돼 보일 수 있는 유다와 다말의 결합을 하나님께서는 다르게 판단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실수와 잘못까지도 아름다운 결과로 바꿔주신다. 성문에 있던 사람들이 보아스의 집이 베레스의 집과 같게 되기를 원한 것은 보아스가 베레스의 후손임을 몰라서였을 수도 있겠고, 다말과 유다에게서 베레스를 낳은 것처럼 일견 어색해 보이는 룻과 보아스의 결합이지만 그러한 복을 받으라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본서는 다윗의 뿌리를 베레스에서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 법과 도덕을 지키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이 가려져서는 곤란하다. 인간의 편협한 가치관으로 하나님의 섭리는 판단될 수 없다.
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맞이하다 (13~17절)
① 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13절)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14절).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15절). ▶ 조금 안 된 얘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나오미는 남편이나 두 아들이 살아 있다고 가정할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고 기쁠 것이다. 모압에서 베들레헴으로 막 돌아왔을 때 그녀는 자기를 joy라 부르지 말고 bitter라 부르라고 했었는데 이제 다시 joy로 불려도 되겠다. 극심한 고통 후에 찾아온 위로로 인해 그 기쁨은 배가(倍加) 되지 않았을까?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모압 땅에서 모두 잃고 말았지만, 자기를 사랑해주는 일곱 아들보다 귀한 며느리 룻을 얻게 되었고, 자신의 생명을 회복시켜주고 노년의 봉양자가 될 손자를 얻게 되었다. ▶▶ 여인들의 찬송처럼, 여호와께서 제정하신 가알법은 여러 사람의 인생과 한 가문을 바꿔 놓았다. 또한 태어난 아이는 다윗의 조상이 되는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②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16절) 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 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17절). ▶ 아이는 나오미의 품에서 자라났으며, 낳을 수 없는 아들이 또 태어난 것 같은 기쁨이 되었으리라. 이 기쁨은 이웃 여인들에게까지 파급되었고 이로 인해 이름까지 지었는데 그 이름이 아이의 이름이 되었다. 그 아이는 오벳인데 다윗의 할아버지가 되는 인물이다.
베레스의 계보 (18~22절)
① 베레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18절) 헤스론은 람을 낳았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고(19절)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고 나손은 살몬을 낳았고(20절) 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21절)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22절). ▶ 다윗은 베레스의 9대손이다. 유다와 다말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는 베레스와 세라였다. 그 중 다윗은 베레스의 계보를 따르므로 베레스가 다윗의 뿌리가 된다.
② 살몬은 여리고 정탐꾼을 숨겨주고, 놀라운 믿음을 보여준 기생 라합의 남편으로서 보아스의 아버지였다. 라합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정탐꾼을 살려주어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모두 살린 여인이었다. 이것이 가알(redeem)이다. 그 라합의 아들이 보아스로서 그가 실행한 가알로 인해 나오미, 엘리멜렉 집안, 룻 그리고 보아스 자신(의 가문)까지 모두 살게 되었다. 라합과 보아스 같은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되어가고 있다.라합과 룻은 다윗의 계보와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연이어 등장하게 된 이방 여인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생각과는 달리, 민족과 시대를 초월한 믿음을 가진 자를 알아보셨고 들어 쓰시길 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라합과 룻 같은 이들을 통해 놀라운 계획을 이루셨다. 라합은 천한 여인이었고, 룻은 그모스를 섬기던 이방 민족 여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택하셨다.
[문제4-1] 다음 중 룻4장의 내용과 다른 것은?
① 성문에 있던 장로 열 명이 보아스에게 증인이 되어주겠노라고 했다.
② 보아스는 자신보다 선순위의 기업 무를 자에게 엘리멜렉의 소유지를 사라고 했다.
③ 기업 무르는 일의 주도권을 보아스가 잡았다.
④ 나오미의 손에서 밭을 삼과 동시에 룻을 취하여(사서) 죽은 자의 기업을 세워주어야 한다.
⑤ 선순위 기업 무를 자는 무르는 일을 포기하면서 보아스에게 신을 벗어주었다.
[문제4-2] 다음 중 룻4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서움에 있던 백성과 장로들이 여호와께서 룻을 이스라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같게 해주시라고 축복했다.
② 보아스를 향해서는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하게 하시길 원했다.
③ 여호와께서 룻으로 말미암아 상속자를 주사 보아스의 집이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했다.
④ 보아스와 룻이 낳은 아이는 나오미에게 생명의 회복자이며 노년의 봉양자가 된다.
⑤ 베레스라는 이름은 나오미가 지었는데, 이는 엘리멜렉과 말론의 이름을 이을 자가 되기 때문이었다.
[문제4-3] 다음 중 룻4장의 내용과 관련된 내용 중 옳지 않은 것은?
① 살몬은 라합의 남편이었다.
② 다윗은 베레스의 8대손이다.
③ 오벳은 다윗의 조부다.
④ 룻은 다윗 왕의 증조모가 된다.
⑤ 보아스의 어머니는 라합이다.
핵심 한 줄
⒜ 예수님은 나의 Redeemer이시다.
⒝ 하나님의 일을 주도적으로 행하라.
⒞ 하나님 앞에서 그냥 ‘아무개’로 불리지 말자.
⒟ ‘나를 위해’ ‘나만 위해’ 라고 하지 말고, 손해 좀 보고 살자.
⒠ 보아스와 룻처럼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축복받는 존재가 되자.
⒡ 인간의 편협한 가치관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판단하지 말라.
⒢ 하나님께서는 천한 사람, 이방 사람 상관 없이 믿음이 있는 자를 택하시고 섭리를 이루어가신다.
암송 구절
5절
11절
12절
13절
17절
22절
정답
[문제4-1] ①
[문제4-2] ⑤
[문제4-3]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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