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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원고

빵, 도메인, 시험

본문: 4:1~13

, 도메인, 시험

 

1.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2.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3.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4.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5.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6.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7.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8.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9.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10.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11.또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12.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13.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시험하는 자에게 속아서 이 세상에 죄를 들여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2:16~17에서 아담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반드시 죽으리라you shall surely die입니다. 100%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속이는 자는 창3:1b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속이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완전히 뒤집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맘대로 먹을 수 있으나 하나만 아니다라고 하시는데, 사단은 모든 것을 못 먹게 하시더냐 라고 전혀 다르게 얘기합니다.

 

여기에 사람의 심리를 흔드는 고도의 계략이 숨어 있습니다. 뱀의 말을 들은 하와는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아닌데... 다 먹을 수 있는데... 하나님께서 금하신 명령은 기억도 없고, 다 먹어도 된다는 생각만 떠오르게 만들었습니다.

 

유혹을 받은 하와는 창3:2~3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죽을까 하노라는 lest you die입니다. 죽을 수도 안 죽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100%50%로 변했습니다.

 

이제 속이는 자는 창3:4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you shall not surely die)” 100%에서 0%가 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죽었습니까 살았습니까? 반드시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죽고 말았습니다. 사단은 아담과 하와를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라고 꼬드겨서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그 결과를 아담의 후손인 모든 인간도 죽게 되었습니다.

 

첫 사람 아담은 실패했지만, 우리 주님은 승리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주님께서 받으신 시험은, 주님을 위한 시험이 아닙니다. 저와 여러분을 위한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리의 모범을 보여주셨기에 우리도 주님처럼 승리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사단 마귀의 시험을 이기시고 승리하신 내용입니다. 다시 한번 듣고 마음에 새겨 예수님처럼 유혹과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게 되시길 축복합니다.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 성령의 충만함을 입으신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40일 동안 광야에 계셨습니다. 마가복음은 이 부분을 짧지만 특이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1:12~13).

 

성경에서 40은 고난 내지는 고통을 의미하는 숫자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40일을 금식하시면서 광야에 계셨습니다. ‘광야()‘미드바르이고, 이 단어에는 ’(mouth)이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입은 즉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입이란 의미가 됩니다. 이 단어는 또한 다바르에서 파생되었는데, 이는 ‘to speak’(말하다) 라는 동사입니다. 그래서 광야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곳’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곳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걷던 광야 길에서 모세를 통해 늘 말씀하시던 여호와 하나님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광야는 힘들지만 우리를 살리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그 광야에서 말씀으로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마귀에게 3가지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그 첫 번째가 40일간 금식하신 주님에게 돌덩이로 떡()덩이를 만들라는 것이었습니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도 굶으면 우리처럼 배고픔을 느끼셨습니다.

 

그런데 40일을 물도 마시지 않고 굶으셨기에(“He ate nothing during those days”), 이것은 배고픔의 차원이 아니라 극심한 고통의 문제입니다. 그런 주님께 시험하는 자가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만일 내일 해가 동쪽에서 뜬다면...“ 변하지 않는 일이나 사실이나 진리에 대해 말하면서 만일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마귀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게 사단의 특징입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거짓의 아비 사단은 우리를 향해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하고, 십자가의 사랑을 불신하게 만들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40일 금식하신 주님께 사단은 돌들로 빵을 만들어 먹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인성을 가지셨지만 동시에 신성도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죽은 자를 살리시고, 물 위를 걸으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실 능력을 소유하신 것입니다.

 

육신의 몸을 입으신 주님은 지금 고통스러운 배고픔을 느끼고 계셨겠지만, 사단의 시험을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신8:2~3의 말씀을 가지고 사단의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할렐루야!

 

예수님이 받으신 시험은 오늘 우리도 겪고 이겨야 할 시험입니다. 주님께서 미리 우리를 위해 이기시고 승리하셨습니다. 빵을 위해 인생을 전부 걸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말씀만 있다면 우리는 살 수 있습니다. 빵을 위해 사는 사람은 빵이 없어지거나 얻지 못할 때 죽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사람은 빵이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두 번째 시험은 마귀가 예수님을 공중으로 이끌어 올려 천하만국을 보여주며 자신에게 절하면, 그 모든 것을 주겠다고 합니다. 온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주관하시는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께 마귀는 매우 오만방자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귀는 매우 특이한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이 모든 권위(all this domain)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이게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만드신 후에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라고 하신 세상은, 첫 사람 아담의 범죄 이후에 사단이 마치 자기 것 인양 설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시고 모든 악한 권세들을 무저갱 속으로 넣으실 때까지 이 세상은 사단이 잠시 동안 주관하고(domain)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절하면 이 모든 권위와 영광을 주겠다는 마귀의 시험을 오직 하나님만 섬기고 경배하라는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 권력과 세상 영광을 얻기 위해 힘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주님이 받으신 시험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단은 자신에게 절하면 세상 모든 것을 주겠노라고 저와 여러분을 유혹할 것입니다. 거기에 넘어가면 안 됩니다. 그 길은 우리를 죽음으로 끌고 가는 길입니다.

 

예수님이 받으신 세 번째 시험은 하나님을 시험하게 하는 시험이었습니다. 예수님을 공중으로 순식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사단이므로, 시험 산에서 약 45km 떨어진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로 주님을 이끄는 것은 일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마귀는 그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다치지 않게 하시리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시험하여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해보라는 시험입니다.

 

주님이 받으신 세 번째 시험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도 반드시 이겨내야 할 시험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하나님을 내가 편한 대로 이용하려는 무모한 생각과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너무나도 거룩하시고 우리가 경홀히 여길 그런 분이 아닙니다. 엉터리로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내가 하나님을 제일 잘 믿는다고 생각한다든지,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한다든지 하는 그런 일들이 모두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께 겸손히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맘대로 내 뜻대로 하나님을 움직이려는 모든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시험했으나 실패한 마귀는 예수님을 얼마 동안 떠났다고 했습니다. 얼마 동안 떠났다는 것은 조금 있다가 또 왔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이길 수 없었던 마귀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통해 또 주님을 공격하는 행동을 합니다. 이런 사단이니 우리는 어떻겠습니까?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사단의 밥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짧게 정리하고 마치겠습니다.

 

예수님이 겪으신 세 가지 시험은 결국 우리를 향하신 예수님의 사랑이라 결론지을 수 있겠습니다. 너희들도 이런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땐 내가 모범을 보여주었으니, 너희들도 꼭 이기도록 하여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처럼 꼭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pyright © 2023 by Paul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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