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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예레미야 8장

예레미야 8

 

8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이번 장은 다섯 단락으로 나눠서 살피기로 한다.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을 원하리라, 내 백성은 여호와의 규례를 알지 못하도다, 여호와의 말씀을 버린 자들에겐 지혜가 없다, 그것들이 너희를 물리라, 내 마음이 병들었도다 등이다.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을 원하리라 (1~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때에 사람들이 유다 왕들의 뼈와 그의 지도자들의 뼈와 제사장들의 뼈와 선지자들의 뼈와 예루살렘 주민의 뼈를 그 무덤에서 끌어내어(1) 그들이 사랑하며 섬기며 뒤따르며 구하며 경배하던 해와 달과 하늘의 뭇 별 아래에서 펼쳐지게 하리니 그 뼈가 거두이거나 묻히지 못하여 지면에서 분토 같을 것이며(2) 지금은 파묘(破墓)의 의미가 추가되기도 했지만, 원래의 의미는 이장(移葬)을 위해 묘를 파헤치는 것이 다. 그런데 여호와께서는 범죄한 유다 왕들과 지도자들(princes 방백들 /officials 관리들), 제사장들, 선지자들, 예루살렘 주민의 뼈를 그 무덤에서 끌어내겠다고 하신다. 그 뼈들을 끌어낼 사람들은 북방의 침입자들일 것이다(1:15). ▶▶ 유다 백성들은 돌과 나무로 만들어진 우상들과 자녀를 불태워 바친 몰렉뿐만 아니라 인간의 유익을 위해 창조하신 해와 달과 별을 사랑하며 섬기며 뒤따르며 구하며 경배했다. 여호와께서는 왕들을 비롯한 모든 자들의 뼈들을, 해와 달과 하늘의 뭇 별 아래에서 펼쳐지게 하셔서 그 뼈가 거두이거나 묻히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밟히는 등 지면에서 분토(분뇨, 배설물, 쓰레기)와 같게 될 것이라 하셨다. 부관참시(剖棺斬屍)에 다름 아니다. 앞장에서는 이 백성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될 것이나 그것을 쫓을 자가 없을 것이라”(33)고 하셨는데, 이에 더하여 죽어 묻힌 자들까지도 무덤 속에서 그 뼈들이 꺼내져 분뇨와 쓰레기처럼 취급되는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이 악한 민족의 남아 있는 자, 무릇 내게 쫓겨나서 각처에 남아 있는 자들이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을 원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3) 하나님의 백성이라 불려야 할 유다 백성들에게 이제 여호와께서 붙이신 수식어는 이 악한 민족이다. 이 악한 민족 중 유다와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 여호와께 쫓겨나서 각처에 남아 있는 자들이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을 원하리라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사람이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을 원한다는 말은, 살아있지만 엄청난 고통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내 백성은 여호와의 규례를 알지 못하도다 (4~7)

 

너는 또 그들에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사람이 엎드러지면 어찌 일어나지 아니하겠으며 사람이 떠나갔으면 어찌 돌아오지 아니하겠느냐(4) 어떤 넘어진 사람이 일어나려 하지 않는다면 그는 죽은 목숨과 같은 존재일 것이다. 즉 넘어진 사람은 그 누구라도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운다는 말씀이다. 또한 돌이켜 떠난 자는 다시 돌아온다는 말씀이다. NASB는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 “Does one turn away and not repent?”(돌이켜 떠난 자는 뉘우치지 않겠느냐?) 즉 뉘우치고 다시 돌아오지 않겠느냐는 말씀이다.

이 예루살렘 백성이 항상 나를 떠나 물러감은 어찌함이냐 그들이 거짓을 고집하고 돌아오기를 거절하도다(5) “Why then has this people, Jerusalem, turned away in continual apostasy? They hold fast to deceit, they refuse to return.”(그렇다면 왜 이 백성 예루살렘은 끊임없는 배교로, 돌아서서 떠났는가? 그들은 속임수를 굳게 붙잡고 돌아오기를 거부한다)(NASB). 배교를 다른 말로 하면 진짜이신 여호와를 버리고 거짓과 속임수를 따른 것이다. 목이 곧은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께 돌아가기를 거부했다.

내가 귀를 기울여 들은즉 그들이 정직을 말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악을 뉘우쳐서 내가 행한 것이 무엇인고 말하는 자가 없고 전쟁터로 향하여 달리는 말 같이 각각 그 길로 행하도다(6) 공중의 학은 그 정한 시기를 알고 산비둘기와 제비와 두루미는 그들이 올 때를 지키거늘 내 백성은 여호와의 규례를 알지 못하도다(7) 여호와께서 귀를 기울이시고, 예루살렘 백성들이 정직을 말하지 아니하며 악을 뉘우쳐서 내가 행한 것이 무엇인고 말하는 자가 없음을, 들으셨다. ▶▶ 그들은 전투를 위해 전쟁터로 향해 달려가는 말처럼, 여호와에게서 돌이켜 다른 길 곧 자기들의 길로 달려갔다. ▶▶▶ 공중의 새들조차 그 때(계절)와 시기(이동 시기)를 알고 지키는데, 내 백성은 여호와의 규례를 알지 못한다고 한탄하신다.

 

 

여호와의 말씀을 버린 자들에겐 지혜가 없다 (8~12)

 

너희가 어찌 우리는 지혜가 있고 우리에게는 여호와의 율법이 있다 말하겠느냐 참으로 서기관의 거짓의 붓이 거짓되게 하였나니(8) 지혜롭다 하는 자들은 부끄러움을 당하며 두려워 떨다가 잡히리라 보라 그들이 여호와의  말을 버렸으니 그들에게 무슨 지혜가 있으랴(9) 본 단락은 영적 지도자들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율법, 계명)은 그 말씀을 지키는 자들을 지혜롭게 하신다(119:98). 그러나 그 말씀(율법)이 순전하게 지켜지지 않는다면, 율법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서기관(율법학자)들에 의해 율법이 훼손되는 두려운 일이 생겼다. 이것을 여호와께서 서기관의 거짓의 붓이라고 하신다. 서기관의 거짓의 붓이 거짓을 낳았으므로, 여호와의 말씀을 버린 것이고 결국 지혜 없는 자들로 전락한 것이다. 그에 따른 징벌은 부끄러움을 당하며 두려워 떨다가 잡히는 것이다. 그에 더하여...

그러므로 내가 그들의 아내를 타인에게 주겠고 그들의 밭을 그 차지할 자들에게 주리니 그들은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욕심내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함이라(10) 일반 백성이 아닌 서기관, 선지자, 제사장 그룹이 다 거짓을 행하는 시대였다. 왜 그랬을까? 여호와의 말씀을 거짓되게 훼손하여 내다버리면 그 누구라도 타락하게 되어, 죄에 기반한 욕심을 더욱 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잡힐 뿐만 아니라 아내를 빼앗기는 가장 치욕적인 일을 당하게 될 것이다. 재산을 빼앗기는 것은 마이너스 덤이다. 영적 지도자들이 욕심(탐욕)을 부리고 거짓(거짓된 말씀 & 사역)을 행하면,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한 마지막 때라고 보면 된다.

그들이 딸 내 백성의 상처를 가볍게 여기면서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11)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할 때에 부끄러워하였느냐 아니라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얼굴도 붉어지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질 자와 함께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그들을 벌할 때에 그들이 거꾸러지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2) “(예루살렘의) 딸 내 백성의 상처는 무엇일까? 영적 지도자들의 영적 육적 타락과 그로인해 하나님께 버림 받는 일을 겪고 보면서 얻는 상처일 것이다. 그들이 평강 평강 평강을 외치지만 공허한 메아리라고 하신다. 그들은 가증한 일을 행하면서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얼굴조차 붉히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이 여호와께 벌을 받아 거꾸러질 것이다.

 

 

그것들이 너희를 물리라 (13~1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들을 진멸하리니 포도나무에 포도가 없을 것이며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없을 것이며 그 잎사귀가 마를 것이라 내가 그들에게 준 것이 없어지리라 하셨나니(13) 그들을 진멸하리니“surely snatch them away”(반드시 그것들을 낚아채리니)(NASB), “surely consume them”(반드시 그것들을 소멸하리니)(KJV), “take away their harvest”(그들의 수확물을 빼앗으리니)(NIV) 등의 뜻이다. 땅도 나무도 과실도 다 여호와께서 주신 것인데 이제 그 모든 것이 없어지리라고 하신다.

우리가 어찌 가만히 앉았으랴 모일지어다 우리가 견고한 성읍들로 들어가서 거기에서 멸망하자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멸하시며 우리에게 독한 물을 마시게 하심이니라(14) 14절은 유다 백성이 절박함 가운데 체념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우리가 어찌 가만히 앉았으랴 모일지어다”---> 뭐라도 해보자는 의미다. 우리가 견고한 성읍들로 들어가서” vs. “거기에서 멸망하자”---> 견고한 성읍으로 들어가는 것과 멸망하는 것은 양립할 수 없는 말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극히 조금이나마 여호와께 선처를 구하는 마음을 드러낸 것인 동시에 멸망을 직감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우리에게 독한 물을 마시게 하심이니라”---> 독한 물은 “poisoned water”(독이 든 물)(NASB, NIV), “water of gall”(쓸개 탄 물)(KJV)의 뜻이다. 마시면 죽는 물일까?, 마시느니 죽는 게 나은 물일까? 참고로 이는 민5:18의 쓴 물(water of bitterness)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물이다.

우리가 평강을 바라나 좋은 것이 없으며 고침을 입을 때를 바라나 놀라움 뿐이로다(15) 그 말의 부르짖음이 단에서부터 들리고 그 준마들이 우는 소리에 온 땅이 진동하며 그들이 이르러 이 땅과 그 소유와 성읍과 그 중의 주민을 삼켰도다(16)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술법으로도 제어할 수 없는 뱀과 독사를 너희 가운데 보내리니 그것들이 너희를 물리라 하시도다 (17) 타락한 영적 지도자들이 평강을 선포하고, 백성들도 평강을 원했지만 좋은 일은 생기지 않고, 고침을 바라나 더 놀랄 일만 생길 것이다. 유다 백성들은 전장으로 달려가는 말처럼 여호와를 거역하는 길로 달려갔다. 그러나 이번엔 북쪽 단에서 아래로 달려오는 말의 부르짖음과 준마들의 울부짖음에 온 땅이 진동하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그들이 이르러 예루살렘을 비롯한 땅과 소유와 성읍과 그 주민을 삼킬 것이다. ▶▶ 여호와께서 술법으로도 제어할 수 없는 뱀과 독사를 백성 가운데 보내서 그들을 물게 하리라고 하신다. 옛날 애굽의 요술사들도 뱀을 부렸었는데(통제가능), 아론의 지팡이로 된 뱀이 그 요술사들의 뱀들을 삼켰다(7:12). 이는 애굽 요술사들의 뱀 통제를 뛰어넘는 여호와의 통제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통제불능의 뱀을 여호와께서 통제하사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거민들에게 보내어 그들을 물게 하겠다고 하신다. 여호와께서 보내신 광야 불뱀이 생각난다.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21:6).

 

 

내 마음이 병들었도다 (18~22)

 

슬프다 나의 근심이여 어떻게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내 마음이 병들었도다(18) 딸 내 백성의 심히 먼 땅에서 부르짖는 소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 계시지 아니한가, 그의 왕이 그 가운데 계시지 아니한가 그들이 어찌하여 그 조각한 신상과 이방의 헛된 것들로 나를 격노하게 하였는고 하시니 (19) 추수할 때가 지나고 여름이 다하였으나 우리는 구원을 얻지 못한다 하는도다(20) 백성들이 징계 받는 것을 봐야 할 선지자의 마음이 슬픔과 근심 중에 위로를 받지 못하고 병이 들었다. 시온에 계시는 왕되신 여호와와 함께 살 수 있었음에도 그들은 심히 먼 땅으로 쫓겨나 울부짖으며 살게 되었다. 왜냐? 그들이 조각한 신상과 이방의 헛된 것들로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 20절은 특정한 시기를 지칭하는 게 아니라, 수확물-특히 여름이 끝났다고 했으니 밀(wheat)일 것이다-의 추수라는 상징으로 봐야한다. 때가 되면 농작물도 거두어져 안전하게 곳간에 들여지는데, 자신들은 구원을 받지 못했다(we are not saved)는 탄식이다.

딸 내 백성이 상하였으므로 나도 상하여 슬퍼하며 놀라움에 잡혔도다(21 )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 그 곳에는 의사가 있지 아니한가 딸 내 백성이 치료를 받지 못함은 어찌 됨인고(22) 여호와를 거역하고 떠난 백성들은 징계를 받게 되었다. 백성들의 상함을 목도해야 하는 선지자도 상하게 되어 슬퍼하며 놀라움에 사로잡혔다. ▶▶ 22절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루살렘의 딸인 유다 백성들이 기왕에 여호와께 받은 징계로 인해 상당기간 회복이 어려움을 감지하고, 당연히 세상의 치유법으로도 치유가 불가능함을 탄식하고 있는 것이다. 즉 길르앗의 유향이나 의사의 도움을 왜 받지 않느냐고 말하는 게 아니다. 길르앗의 유향은 상처의 치료제로 쓰였고, "그 곳"이 길르앗을 의미한다면 거기엔 치료제와 더불어 의사들도 있었음을 증언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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