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4장
레24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본 장에서는 성소 안 등잔불과 관련한 규례, 진설병에 대한 규례, 하나님을 저주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한 자가 받을 벌, 동해보복법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특히 슬로밋의 아들과 관련하여 실제로 발생한 사건을 통해 거룩하신 하나님을 모독한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해야 하는 중한 죄를 저지른 것임을 알게 된다.
성소 안 등잔불과 관련한 규례 (2~4절)
①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음을 명령해야 한다. ㉠불을 켜기 위하여 감람-올리브라고 해야 함-을 찧어낸 순결한-순수한, 깨끗한- 기름을 여호와께로 가져오라. ㉡계속해서 등잔불을 켜 두어라. 실제로 성소 안에 있는 등잔대에 불을 켜고 점검하는 일은 아론을 비롯한 제사장이 하는 일이지만, 올리브 오일-올리브 등유-을 가져와 계속 등잔불을 켤 수 있게 하는 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해야 할 일이다. ※ ‘계속’ 의 의미가 24시간 연속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해야 한다. 저녁부터 아침까지 매일 불을 계속해서 켜야 한다.
② 아론-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회막 안 증거궤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여호와 앞에 항상 등잔불을 정리해야 하는데, 이는 이스라엘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이다(3절). 아론은 여호와 앞에서 순결한-순금- 등잔대 위의 등잔들을 항상 정리해야 한다(4절). ※ 왜 ‘회막 안 증거궤 휘장 밖에서’ 라고 표현하고 있을까? 그것은 성막의 중심이 지성소이고 지성소의 핵심이 증거궤이기 때문이다. 즉 성막의 핵심은 증거궤이므로 이를 중심으로 표현한 것이다. ※ ‘등잔(불)을 정리하다’ 라는 말은 ‘등잔(불)을 저녁에 켜고 아침에 끄며 점검하다’ 라는 의미가 된다. 같은 내용이 나오는 출27:20~21에 따르면 ‘등불을 보살피다’ 로 되어 있다. 이는 결국 ‘등잔(불)을 켜두다’ 라는 뜻일 것이다. 히브리어직역 구약성경(말씀의 집 刊)이 같은 해석을 하고 있다.
여호와 앞에 진설하는 떡 (5~9절)
① 고운 가루로 떡(bread 빵) 열두 개-덩이-를 만든다. 한글 성경 상 ‘굽다’ 라는 표현보다는 ‘만들다’ 라고 하는 게 더 좋을 것이다. 떡을 굽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는 ‘떡’을 ‘빵’으로 하지 않는 데서 온 결과이기도 하다. 각 덩이를 2/10 에바(=4.4리터)로 한다. 빵의 크기와 관련하여 하나가 2/10 에바 라고 한다면 꽤 큰 빵이었다고 하겠는데, 누룩이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므로(2:11 유추) 크게 부풀지는 않았을 것이다. 빵의 모양과 관련하여 일반적으로 네모난 모양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둥그런 모양이라고 한 경우도 있다(히브리어직역 구약성경, 말씀의 집 刊).
② 이 빵을 여호와 앞 순결한-순금- 상 위에 두 줄로, 한 줄에 여섯씩 진설한다. 여호와 앞의 순결한 상은 진설병 상을 말하는데, 성소(Holy Place) 안의 오른쪽-북쪽-에 놓여진다.
③ 정결한 유향을 각 줄 위에 두어 기념물로 (삼아) 여호와께 화제를 삼는다(7절). 이 7절과 관련하여 생각해 볼 점이 있다. ㉠유향은 소제에선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데, 이것을 각 줄 위에 두는 방법으로는 빵과 빵 사이에 유향을 두는-놓는- 방식이었으리라 추정할 수 있다. ㉡‘기념물로 여호와께 화제를 삼는다’는 표현은 소제를 드리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따라서 이 빵의 일부-소제물에서는 한 움큼-를 각 줄 위에 둔 유향 전부와 함께 화제로 드렸다고 봐야 한다(2:1~2,9 참조).
④ 안식일마다 이 떡(빵)을 여호와 앞에 항상 진설해야 하는데 이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것이요 영원한 언약이다(8절). 안식일마다 진설한다는 뜻은 매 안식일마다 새 것으로 바꿔 진설한다는 의미이다. ※ 안식일마다 새로운 빵으로 여호와께 드렸듯이, 주일마다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여호와께 예배드려야 한다.
⑤ 이 떡은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리고, 그들은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먹어야 하는데 이는 여호와의 화제 중 그(들)에게 돌리는 것으로서 지극히 거룩하다. 이는 영원한 규례이다(9절).
하나님을 저주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한 자가 받을 벌 (10~16절)
① 아버지는 애굽-미쯔라임- 사람이고 어머니의 이름은 ‘슬로밋’ 인 이스라엘 여인의 아들이, 다른 이스라엘 사람과 진영 중에서 싸우다가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며 저주한 사건이 발생했다(10~11절). 여호와께서는 그 저주한 사람을 진영 밖으로 끌어내어 그것을 들은 모든 사람이 자기들의 손을 그 저주한 자의 머리에 얹고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치게 하셨다(13~14절). 이는 아마도 거룩하신 하나님을 모독하며 저주한 말을 듣게 된 자들이 그 모든 책임을 그 당사자에게 돌리고 자기들과는 상관없는, 그래서 그 피가 하나님을 저주한 자에게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② 누구든지 그의 하나님을 저주하면 죄를 담당해야 한다(15절).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면 그를 반드시 죽이는데, 온 회중이 돌로 쳐야 한다. 거류민이든지 본토인이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면 그를 죽인다(16절). ※ 거류민이라 할지라도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면 죽임을 당한다. 오늘날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아무 생각 없이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들이 많은데, 큰 일 날 사람들이다.
③ 위에 나오는 슬로밋의 아들은 이스라엘 자손인가 아닌가? 이스라엘 자손이다(10절 참조). 만일 아버지는 이스라엘 사람이고 어머니는 이집트 사람이라면 이들의 소생은 이스라엘 자손일까 아닐까? 아니다. 왜냐하면 자녀를 이스라엘 자손으로 만드는 것은 어머니 선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동해보복법 (17~22절)
① 동해보복법을 하나님을 저주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한 자가 받을 벌에 붙여서 말씀하시는 이유가 있을까? 그것은 아마도 사람의 생명이 매우 소중한 가치인데, 하나님을 저주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한 자는 자신의 생명을 내놓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시려는 의미도 있다고 하겠다.
② 동해보복법의 핵심은, 보복의 최대 한계를 정해 주신 것이라 하겠다. 나의 팔을 부러뜨렸다면 가해자인 상대방의 팔을 부러뜨리는데 까지만 허용되고, 그 이상의 보복은 절대로 허용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자신이 받은 피해보다 작게 보복하는 경우는 허용되는가? 당연히 허용된다고 해야 한다. 동해보복법의 필요성은 사회질서 유지이므로, 자발적인 최소한의 보복은 가능하고 오히려 권장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사람을 죽인 자는 가장 소중한 생명을 침해한 경우이므로 반드시 죽여야 한다. ※ 남의 생명을 빼앗은 자는 자신의 생명도 반드시 내놓아야 한다.
③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여야 한다(17절). ‘쳐죽이다’ 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그렇게 표현된 것이고, 의미상으로는 ‘남의 생명을 취하다’ 라는 뜻이 된다. 문자적으로 본다면 고의적으로 사람을 죽인 의미가 되고, 의미상으로는 고의나 과실을 막론하고 남의 생명을 빼앗는다는 의미가 된다.
④ 구체적인 예: ㉠짐승을 쳐죽인 자는 짐승으로 짐승을 갚아야-물어주어야- 한다(18,21절). ㉡어떤 사람이 자신의 이웃에게 상해를 입혔으면 그-가해자-가 행한 대로 그-가해자-에게 그렇게 행해야 하는데(19절), 상처에는 상처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는다. 남에게 상해를 입힌 그대로 그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20절).
⑤ 거류민에게든지 본토인에게든지 이 법을 동일하게 (적용)한다(22절).
[문제24-1] 다음 레24장의 등잔불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등잔불은 지성소와 성소로 구분된 곳 중에서 성소에 켠다.
② 계속 등잔불을 밝히느냐 마느냐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손에 달려 있다.
③ 등잔대는 순금으로 만든다.
④ 등잔불은 저녁부터 아침까지 켜야 한다.
⑤ 올리브 등유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져와야 한다.
[문제24-2] 다음 레24장의 진설병과 관련하여 명백히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2/10 에바를 나눠 12개의 빵을 만든다.
② 순금으로 만든 진설병 상 위에 두 줄로 진설한다.
③ 정결한 유향을 각 줄 위에 두어 기념물로 삼아 여호와께 화제를 삼는다.
④ 유향을 두 줄 위에 두는 방법은, 빵과 빵 사이에 놓는 것이었을 것이다.
⑤ 안식일마다 이 떡을 여호와 앞에 항상 진설해야 한다.
[문제24-3] 다음 레24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누구든지 그의 하나님을 저주하면 죄를 담당해야 한다.
② 거류민이든지 본토인이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면 죽임을 당한다.
③ 하나님을 저주하는 말을 들은 사람들이 그 저주한 자의 머리에 손을 얹어야 한다.
④ 하나님을 저주한 자를 온 회중이 돌로 쳐야 한다.
⑤ 슬로밋의 아들처럼 아버지가 애굽 사람이라면, 하나님을 저주하더라도 면죄된다.
[문제24-4] 다음 레24장의 동해보복법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짐승을 쳐죽인 자는 동일한 가치의 짐승으로 갚으면 된다.
② 이웃에게 상해를 입힌 자에게는 그가 행한 대로만 그에게 할 수 있다
③ 거류민에게나 본토인에게나 이 법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④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여야 한다.
⑤ 동해보복법의 핵심은, 보복의 최소 한계를 정해 주신 것이다.
핵심 한 줄
⒜ 성소의 등잔불을 계속 켤 수 있느냐의 여부는 일차적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달려 있다.
⒝ 안식일마다 새로운 떡을 드렸듯이, 주일마다 새로운 것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암송 구절
2절
3절
6절
7절
8절
9절
15절
16절
17절
19절
정답
[문제24-1] ②
[문제24-2] ①
[문제24-3] ⑤
[문제24-4] ⑤
적용
㈎ 등잔불을 밝히는 올리브 등유와 관련하여 오늘날의 교회에 적용해 보자.
㈏ 진설병을 안식일마다 바꾸어 진설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얘기해 보자.
Copyright © 2012 by Paul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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