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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민수기13장

민수기 13

 

13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가나안 땅을 정탐할 사람들을 각 지파 중에서 선발하되 지휘관 된 자들로 보내라고 말씀하셨다. 12명의 정탐꾼은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 그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임을 보고했다. 그러나 그 땅 거민들이 크고 강하다는 것만 강조함으로써, 스스로를 메뚜기와 같은 존재로 비하하고 말았다.

 

 

 

가나안 땅 정탐을 위한 12지파 파견 (1~16)

 

① 가나안 땅 정탐은 하나님의 계획이었나? 1~3절에 따르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1)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3) 등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내용을 언급한 신1:19~33에 따르면, 이스라엘 자손들의 의견이었음을 알게 된다. “너희가 다 내 앞으로 나아와 말하기를 우리가 사람을 우리보다 먼저 보내어 우리를 위하여 그 땅을 정탐하고 어느 길로 올라가야 할 것과 어느 성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을 우리에게 알리게 하자 하기에 내가 그 말을 좋게 여겨 너희 중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둘을 택하매”(1:22~23). 어느 것이 맞을까? 이렇게 해석하면 좋겠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먼저 정탐을 파견하길 원했고, 모세가 그들의 의견을 좋게 여겨 여호와께 고하여 허락을 받았다고 보는 것이다.

② 정탐꾼을 파견한 장소는 바란 광야였는데(3), 1:19에 의하면 가데스 바네아였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해석이 가능하다. ㉠가데스 바네아를 바란 광야 동북단(東北端)에 있다고 본다.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광야를 떠나 3일 길 만에 바란 광야에 진 쳤는데(12:16), 정탐꾼을 파견할 때는 가데스 바네아로 이동했다고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가데스 바네아를 (Zin)’ 광야라고 하고(33:36) 신 광야와 바란 광야를 같은 광야로 보는 입장이다. 26절은 바란 광야 가데스라고 하고 있다.

③ 정탐으로 파견된 자들은 각 지파 중에서 지휘관 된 자들로(2), 이스라엘 자손의 수령된 사람들이었다(3). 르우벤 지파에서는 삭굴의 아들 삼무아, 시므온 지파에서는 호리의 아들 사밧, 유다 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잇사갈 지파에서는 요셉의 아들 이갈,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눈의 아들 호세아, 베냐민 지파에서는 라부의 아들 발디, 스불론 지파에서는 소디의 아들 갓디엘, 요셉 지파 곧 므낫세 지파에서는 수시의 아들 갓디, 단 지파에서는 그말리의 아들 암미엘, 아셀 지파에서는 미가엘의 아들 스둘, 납달리 지파에서는 웝시의 아들 나비, 갓 지파에서는 마기의 아들 그우엘이었다(4~15). ※ 갈렙과 여호수아 외에는 차라리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 게 더 나았을 것이다. 성경은 어찌보면 치욕스러운 이름을 기록함으로써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 교훈하고 있다.

④ 모세가 의 아들 호세아여호수아라 불렀다(16). 호세아의 이름 뜻은 여호와께서 구원하시기를인데, 모세는 이를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 라는 뜻의 여호수아로 개명한다. 이는 자신의 시종이었던 호세아(여호수아)를 정탐꾼으로 파견하면서, 여호와의 임박한 구원을 확신하는 모세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고, 차기 지도자로서 정탐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부탁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정탐할 코스와 내용 (17~24)

 

① 네겝(Negev)-네게브, 개역한글은 남방이라고 함- 길로 행하여 산지로 올라가서(17), 그 땅이 어떠한지 정탐하라 곧 ㉠그 땅 거민이 강한지 약한지 많은지 적은지(18), ㉡그들이 사는 땅이 좋은지 나쁜지 ㉢사는 성읍이 진영인지 산성인지(19) ㉣토지가 비옥한지 메마른지 나무가 있는지 없는지를 탐지하라(20).

② 담대하라 또 그 땅의 실과를 가져오라(20). 모세는 왜 정탐하는 자들에게 담대함을 요구했을까? 태어나 처음 가보는 땅, 의외의 복병을 만날 수 있는 상황, 소심해지게 되면 상황을 오판하게 될 가능성 등의 이유 때문에 12명의 정탐꾼들에게 담대하라고 했을 것이다.

③ 그들이 올라가서 땅을 정탐하되 광야에서부터 하맛어귀 르홉에 이르렀고(21), 네겝으로 올라가서 헤브론에 이르렀다. ‘헤브론은 애굽의 소안보다 7년 전에 세워진 성읍이었다. 그곳에 아낙 자손 아히만세새달매가 있었다(22). ※ 헤브론이 소안보다 7년 전에 세워졌음을 구체적으로 알려줌으로써 가나안 정탐이 신빙성이 있는 사실임을 증명하고 있다.

④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거기서 포도송이가 달린 가지를 베어 둘이 막대기에 꿰어 메고 또 석류와 무화과를 땄다(23). ‘에스골은 헤브론 근처에 있었다고 생각되는데 아마도 아브라함과 동맹을 맺었던 마므레의 형제 에스골에게서 지명(地名)이 유래한 것으로 생각된다(14:13,24). 에스골의 형제였던 마므레도 지명이 되었고, 지명 마므레는 헤브론이었다(23:19). 에스골은 송이’ ‘포도송이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름 그대로 좋은 포도로 유명했으리라 추정된다. ※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대로, 에스골 골짜기의 포도송이 하나가 너무나 크고 튼실해서 두 사람이 막대기에 꿰어 올 정도였던 것은 아닐 것이다. 만일 그 정도라면 포도알 하나가 어른 주먹만해야 하는데, 매우 비현실적인 얘기가 된다. 그것보다는 포도송이만 가지고 돌아온다면 금새 포도가 상해버릴 수 있기에 가지 채 잘라서 아마도 여러 개의 포도송이가 달린 포도나무 가지를 메고 돌아왔다는 의미일 것이다. 물론 27절을 통해 그 포도가 좋은 포도임을 짐작하게 된다.

 

 

정탐꾼의 상반된 보고 (25~33)

 

① 사십 일 동안 땅을 정탐하기를 마치고 돌아왔다(25). 그들이 정탐한 지역은 그리 넓은 지역이 아니었음에도 40일이 소요된 까닭은, 포도가 처음 익을 즈음이었기에(20), 여러 날을 기다렸다가 잘 익은 과일을 가지고 돌아왔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

② 그들이 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러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나아와 그들에게 보고하고 그 땅의 과일을 보였다(26).

③ 그리고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27). ※ 여기까지 보고하고 그쳤어야 옳았다. 그들이 말한 과연을 그대로 믿었어야 했다. ‘과연여호와께 듣던 대로’(33:3 참조) 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러나’(28)가 문제를 일으키고 말았다. 10명의 정탐꾼은 과연보다 그러나를 따랐기에 망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아말렉인은 남방-네겝(Negev)- 땅에 거주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주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주하더이다”(28~29). ※ 이 말은 사막과 산지와 평지를 차지하고 있는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라는 말이다. ※※ 이러한 보고를 듣는 순간, 이스라엘 자손들 사이에서 소동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⑤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말했다.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올라갈 것을 권유했던 갈렙까지도 40년 동안 생고생을 하게 되었다.

10명의 덫: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 10명이 없어서 멸망이 임했는데, 이번엔 정탐꾼 10명의 잘못된 보고가 일을 망치고 말았다.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10명의 정탐꾼이 저지른 잘못은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고 한 것(31)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한 것(32)인데, 구체적으로는 그 땅이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고, 그 땅 거주민에 비하면 우리는 메뚜기 같은 자들이라고 한 것이다. 10명의 정탐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가나안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했다가, 이제는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라고 했는데 어느 것이 거짓말일까? 당연히 후자가 되겠다. ※※ 하나님께 선택 받은 소중한 백성들이 메뚜기와 같은 존재로 스스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들의 눈엔 하나님은 안보였고, 아낙 자손만 보였다.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33).

 

 

 

[문제13-1] 다음 민13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모세가 정탐을 파견한 곳은 바란 광야였다.

② 정탐꾼들은 네게브 길로 행하여 산지로 올라가라는 명령을 받았다.

③ 정탐꾼으로 파견된 자들은 이스라엘 자손의 수령된 사람들이다.

④ 모세가 유다 지파 눈의 아들 호세아를 여호수아라 불렀다.

⑤ 그들이 파견된 때는 포도가 처음 익을 즈음이었다.

 

 

[문제13-2] 다음 민13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정탐꾼들은 가나안 땅을 탐지하고 돌아와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른다고 했다.

② 갈렙과 함께 올라갔던 자들은 가나안 땅을 강한 자들이 차지하고 있으므로 그들을 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10명의 정탐꾼들은 자신들이 정탐한 땅을 악평했다.

④ 갈렙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고 했다.

⑤ 이스라엘 자손이 포도를 벤 곳을 가나안 땅 사람들은 에스골 골짜기라 불렀다.

 

 

[문제13-3] 다음 민13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여부스 사람과 아모리 사람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주하고 있었다.

② 가나안 땅 정탐은 40일이 걸렸다.

③ 헤브론에는 아낙 자손인 아히만, 세새, 달매가 있었다.

10명의 정탐꾼들은 가나안 땅에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라고 했다.

⑤ 정탐 코스는 신 광야à 르홉à 네겝à 헤브론à 에스골 골짜기였다.

 

 

핵심 한 줄

 

과연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그러나는 인간의 생각이다.

10명의 정탐꾼은 자신들을 포함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메뚜기 수준으로 격하시켰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 vs. ‘거주민을 삼키는 땅중에서 후자를 택하면,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범죄자가 된다.

 

 

암송 구절

2

3

6

8

16

20

22

23

24

27

30

32

33

 

 

정답

[문제13-1]

[문제13-2]

[문제13-3]

 

 

적용

㈎ 갈렙, 여호수아와 나머지 10명의 정탐꾼이 정반대의 결론을 내리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 다수가 항상 옳은 것이 결코 아니고, 다수 때문에 극소수가 고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본 장의 교훈이다. 하나님의 공의의 관점에서 이것을 설명해 보자.

 

 

 

Copyright © 2013 by Paul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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