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2장
삼하12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셔서 그를 책망하셨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므로 다윗이 금식하며 땅에 엎드렸으나 죽게 되었다.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 아들 솔로몬이 태어났는데 여호와께서 친히 여디디야라는 이름을 주셨다. 요압이 랍바를 쳐서 점령했으나 다윗이 직접 와서 그 성을 최종적으로 접수하게 했다.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 책망하시다 (1~15a절)
①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그가 다윗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되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부하고 한 사람은 가난하니(1절) 그 부한 사람은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2절)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뿐이라 그 암양 새끼는 그와 그의 자식과 함께 자라며 그가 먹는 것을 먹으며 그의 잔으로 마시며 그의 품에 누우므로 그에게는 딸처럼 되었거늘(3절) 어떤 행인이 그 부자에게 오매 부자가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하여 자기의 양과 소를 아껴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잡았나이다 하니(4절) 다윗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5절)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런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한지라(6절) ▶ 그랬다.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었던 다윗이 가난한 사람 우리아의 새끼 암양과 같은 밧세바를 빼앗았다. 그 암양 새끼가 얼마나 소중했던지 “그에게는 딸처럼 되었거늘” 이라고 했다. 그만큼 우리아에게 밧세바는 소중한 존재였던 것이다. 게다가 암양 새끼를 빼앗긴 그 가난한 사람까지 죽이고 말았으니 이를 어이할꼬. 다윗은 자신이 받아야 할 벌을 자기 입으로 말하고 있다.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다윗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여호와께서 나단 선지자를 보내셔서 책망하실 때까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런 일을 행하였으니” 라고 했는데, 다윗이 남의 일인 줄 알고 판단한 것과 자신의 처신이 어떠했는지를 알지 못한 것과는 커다란 괴리가 있다. 다윗은 쉽게 말했지만(ⓐ,ⓑ), 정작 자신에게 해당되는 것이었다.
②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기 위하여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7절)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8절) ▶ 하나님 여호와께서 다윗을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셨기에 왕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신 후에 사울의 모든 것을 다윗에게 주셨다. “네 주인의 아내들”에서 ‘아내’(wife)는 (히)‘잇샤’인데 아내라는 뜻 외에 ‘여자’라는 의미도 들어있다. 즉 사울의 집이 눈에 보이는 집이 아니듯이, 사울의 아내들은 왕의 통치 아래에 있는 모든 여자들이라고 봄이 맞을 것이다. 어느 여자라도 네가 취할 수 있지만, 밧세바처럼 임자 있는 여자를 빼앗으면 안된다는 말씀이다. 모든 것을 주었지만 욕심쟁이 다윗아 그래도 부족한 것이 있다면 내가 이것 저것을 더 주었을 텐데 왜 그랬느냐 라는 책망이다.
③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9절)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10절) 여호와께서 또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보라 내가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11절)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12절). ▶ 다윗이 업신여긴 여호와의 말씀은 무엇일까? 십계명에서 알 수 있다. 다윗은 순서대로 보면 제10, 제7, 제6계명을 어겼다고 하겠다. ▶▶ 다윗은 우리아를 비롯한 자신의 군사들이 죽었을 때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삼키느니라”고 했었다(11:25). 범죄한 다윗이 내뱉은 엉터리 소리다. 다윗 자신이 죽이려고 계획한 대로 칼이 휘둘러진 것이다.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하나님께서 정확히 지적하셨다. 이제 다윗에게 임할 징계는 이렇다. ⓐ네 집에서 칼이 영원토록 떠나지 않을 것이고 ⓑ내가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킬 것이며 ⓒ내가 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어 그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할 것이다. 그런데 여호와께서는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고 하신다. ▶▶▶ 여호와께서는 7장에서 다윗에게 복된 언약을 주신 바 있는데, 지금은 다윗과 그의 집을 향한 징계가 선포되고 있다. 다윗에게 주신 언약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최종적으로 완성된다. 즉 하나님의 약속은 불변이다. 그러나 다윗의 이번 범죄로 인한 징계는 피하지 못한다. 다윗 왕조의 분열은 솔로몬의 범죄 때문이라고만 단정하기 어렵다. 다윗의 범죄가 그 단초라고 할 수 있다(왕상14:30).
④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13절)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 하고(14절)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15a절). ▶ 다윗은 자신의 죄악상이 지적되자 마자 이유나 핑계를 대지 않고 즉각 시인했다.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사울과 다윗의 차이점이 여기에 있다. 사울은 여호와 앞에 범죄했으나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핑계를 댔으나(삼상15:20~21), 다윗은 그러지 않았다. 이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천하의 다윗이라 할지라도 죽게 되었을 것이다. 다윗 스스로도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고 했다(5절). 여호와께서 즉각 죄를 자백한 다윗을 즉각 사해주셨다! ▶▶ 그러나 여호와의 원수(들)에게 비방 거리를 만든 다윗이었기에 그가 낳은 아이가 죽게 되었다. 반드시 책임을 물으시는 하나님이시다. 아이가 죽게 된 것은 누구 때문이다? 다윗 때문이다. ※ 여호와의 원수들이 비방 거리를 얻지 못하게 하라! ▶▶▶ 아이(the child)는 (히)‘옐레드’인데 남자 아이라는 의미다.
솔로몬이 태어나다 (15b~25절)
①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지라(15b절)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다윗이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16절) 그 집의 늙은 자들이 그 곁에 서서 다윗을 땅에서 일으키려 하되 왕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과 더불어 먹지도 아니하더라(17절) 이레 만에 그 아이가 죽으니라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이 아이가 죽은 것을 왕에게 아뢰기를 두려워하니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아이가 살았을 때에 우리가 그에게 말하여도 왕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셨나니 어떻게 그 아이가 죽은 것을 그에게 아뢸 수 있으랴 왕이 상심하시리로다 함이라(18절) 다윗이 그의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 그 아이가 죽은 줄을 다윗이 깨닫고 그의 신하들에게 묻되 아이가 죽었느냐 하니 대답하되 죽었나이다 하는지라(19절)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명령하여 음식을 그 앞에 차리게 하고 먹은지라(20절)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그를 위하여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은 후에는 일어나서 잡수시니 이 일이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21절)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거니와(22절)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하니라(23절). ▶ 우리아가 죽은 후 다윗은 밧세바를 왕궁으로 데려와 아내로 삼았지만 ‘우리아의 아내’라고 지칭함으로써(15절), 여전히 다윗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여호와께서 그 아이를 치심으로 심히 앓게 되었다. 다윗이 금식하며 밤새도록 땅에 엎드려 하나님께 간구했다. 그의 죄악이 그를 낮추었다. ‘그 집의 늙은 자들’은 누구일까? ㉠그때까지 다윗의 아버지 이새가 살아있었다면 그를 포함한 다윗의 형제들 같은 집 안의 어른들이거나 ㉡다윗에게 자문하던 비선 원로들일 수 있다. ▶▶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금식하며 엎드렸지만 아이는 죽게 되었다. 다윗이 뿌린 죄의 씨앗은 고통의 열매로 돌아왔다.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단장하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 경배했는데, 하나님께서 자신의 간구를 외면하셨음에도 그리할 수 있었음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 지적하실 때 자신의 죄를 바로 시인한 다윗다운 행동이었다. 다윗은 너무 잘 나갈 때 밧세바에 눈을 돌렸었다. 그런 그가 징계를 받아 어려움에 처하게 됐을 때 하나님께 눈을 돌렸다. ▶▶▶ 아울러 다윗은 인생의 무상함도 깨닫게 되었다.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② 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가 그와 동침하였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24절)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여호와께 사랑을 입음-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이더라(25절). ▶ 솔로몬은 날 때부터 여호와께 사랑을 입은 자였다. 다윗의 죄로 인해 첫 아이는 치셨지만 둘째로 태어난 솔로몬은 여디디야라고 이름까지 지어주셨다. 하나님의 오묘하고 놀라운 섭리를 누가 알 수 있으랴...
다윗이 랍바로 가서 점령하다 (26~31절)
① 요압이 암몬 자손의 랍바를 쳐서 그 왕성을 점령하매(26절) 요압이 전령을 다윗에게 보내 이르되 내가 랍바 곧 물들의 성읍을 쳐서 점령하였으니(27절) 이제 왕은 그 백성의 남은 군사를 모아 그 성에 맞서 진 치고 이 성읍을 쳐서 점령하소서 내가 이 성읍을 점령하면 이 성읍이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을까 두려워하나이다 하니(28절) ▶ 다윗은 집권 초기에 요압으로 인해 힘들어할 때가 있었다(3:39). 그러나 이제 다윗의 권력은 공고해졌으며 그의 위세에 도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요압은 다윗이 우리아를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은 일을 봤기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자신이 차지할 수도 있는 공적을 왕에게 돌리려 하고 있다. 욕심쟁이 왕에게 까불다가는 큰 일 나겠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② 다윗이 모든 군사를 모아 랍바로 가서 그 곳을 쳐서 점령하고(29절) 그 왕의 머리에서 보석 박힌 왕관을 가져오니 그 중량이 금 한 달란트라 다윗이 자기의 머리에 쓰니라 다윗이 또 그 성읍에서 노략한 물건을 무수히 내오고(30절) 그 안에 있는 백성들을 끌어내어 톱질과 써레질-곡괭이질-과 철도끼질과 벽돌구이를 그들에게 하게 하니라 암몬 자손의 모든 성읍을 이같이 하고 다윗과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31절). ▶ 요압이 랍바를 점령했다고 했는데 다윗이 그 성을 점령했다는 말은 무엇인가? 같은 랍바 성을 두 번 점령했다는 것인가? 실제로는 요압이 점령했으나, 명분상으로는 다윗 왕이 점령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요압에 의해 왕성인 랍바는 포위되었는데 그 성이 물들의 성읍이라고 했으므로 아마도 물 공급원 등이 차단되어 함락 직전에 있었을 것이다. 요압은 다윗 왕이 직접 출전하여 암몬 왕의 머리에서 왕관을 벗기게 했다. 천하의 다윗도 써보지 못한 왕관을 빼앗아 자신의 머리에 쓰게 되었다. 이뿐 아니라 애굽 종살이로부터 사사 시대에 이르기까지 늘 주변 나라에 시달렸던 이스라엘 백성이 주변 나라 백성들을 종으로 부리게 되었다. 이 일은 우리아가 죽은 후의 일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다윗이 범죄한 일과는 별개로 하나님께서 여전히 다윗에게 승리를 안겨주셨다. ※ 인간은 변해도, 하나님은 변치 않으신다!
[문제12-1] 다음 중 삼하12장의 내용과 다른 것은?
① 나단이 말한바 성읍에 사는 두 사람 중 부한 자는 다윗을, 가난한 자는 우리아를 비유한다.
② 여호와께서는 다윗에게 부족한 게 있었다면 이것 저것을 더 주었을 것이 라고 하셨다.
③ 다윗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
④ 다윗이 살아있는 동안 칼이 그의 집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⑤ 여호와께서 다윗의 아내를 그의 눈앞에서 빼앗아 그의 이웃들에게 주실 것이다.
[문제12-2] 다음 중 삼하12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다윗은 죽지 않게 되었으나, 그가 낳은 아이는 반드시 죽게 될 것이다.
② 아이는 태어난 지 이레 만에 죽었다.
③ 솔로몬이라는 이름은 다윗이 지었고, 여디디야라는 이름은 여호와께서 지 어 주셨다.
④ 랍바 성은 실제로 요압이 점령했으나, 명분상으로는 다윗 왕이 점령했다.
⑤ 다윗은 랍바 성에서 노략물을 무수히 내왔고, 암몬 자손의 모든 성읍에 사 는 자들을 끌어내어 이스라엘을 위해 톱질, 써레질, 철도끼질, 벽돌구이를 하게 했다.
정답
[문제12-1] ④
[문제12-2]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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