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장
레1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이스라엘 자손 중 누구라도 예물을 드리려거든 가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리라고 하신다. 본장에서는 소나 양이나 비둘기로 번제를 드리는 방법을 말씀하신다.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일러 가라사대 (1절)
① 여호와께서는 광야 한가운데 성막을 만들라 하시고 거기에 거하시며, 모세를 부르시고, 말씀하신다. 세상의 잡신들(gods)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 잡신이 부르는 것과-사실 부르지도 못하지만-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그 잡신들에게 나아가지만, 거룩하신 여호와께서는 마치 우리 아버지가 우리를 부르시듯 모세를-우리를- 부르신다. ‘얘야 이리 오너라’…
② 레위기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회막에서 말씀하신 것과 시내산에서 말씀하신 것(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생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2절)
① ‘너희 중에 누구든지’(any man of you) 라는 의미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성년 남자라면 아무라도 ㉡자신의 조건과 상관없이 ㉢원하는 자는 횟수 등에 제한 없이, 여호와께 예물을 드릴 수 있다. 여성과 어린아이등도 예물은 드릴 수 있으나, 안수는 할 수 없다는 견해도 있지만, 안수는 빠져서는 안되는 절차이다(4절). 또한 실제로 잡기와 각뜨기 등도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따라서 여성은 희생제사 절차에 직접 참여할 수는 없었겠지만, 그렇다고 번제 등을 드릴 수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 방법은 번제물 등을 회막 문에서 일하는 제사장에게로 가져가서 제사장의 손을 통해 드리는 것이다(
② 생축은 짐승 중에서도 집에서 키우는 가축을 말한다. 그 중에서도 정결한 가축인 소나 양-소떼(herd)나 양(염소)무리(flock) 중에서- 으로 예물을 드린다. 형편이 어려워 이런 것으로 예물을 드리기 힘든 자들은 비둘기로 드릴 수 있다.
③ 예물을 드린다는 것이 여호와께 나온다는 것을 전제하므로, 역으로 말하면 여호와를 만나려는 자는 반드시 예물을 준비해야 한다.
번제로 소를 드리는 경우 (3~9절)
①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린다(3절). 흠이 없다 라는 것은 신체적 결함(physical defects)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선천적이냐 후천적이냐를 따지지 않으며, 가령 번제로 바치려고 끌고 오다가 다리가 부러졌다면 드릴 수 없게 된다. 수송아지를 드려야 한다(5절). 왜 수컷을 드리라고 하셨는지와 관련하여 생각해 볼 점이 있다. 수컷이 암컷보다 더 값어치가 있었기에 드리게 하셨다고 보는 견해다. 이 견해는 옳지 않다고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씨수컷 외에는 수컷이 암컷보다 현저히 값어치가 떨어진다. 오히려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의 재산을 고려하시는 하나님의 배려라고 봐야 한다. 역으로 수컷의 품귀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기에 암수를 선택적으로 드리게 하시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된다(
② 회막문에서 여호와 앞에 열납하시도록-기쁘게 받으시도록, 개역개정- 드린다. ‘여호와 앞에 열납하시도록’은 ‘(그-예물을 드리는 자-가) 여호와 앞에 열납되도록’ 의 뜻이다. 즉 여호와 앞에 열납되는 것은 예물인 수송아지라기보다는, 드리는 사람이라고 해야 한다. 여호와 앞에 열납되려면 다음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③ 드리는 자가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한다(4절). 그리하면 그 번제물은 그(=드리는 자)를 위하여 열납되어, 그(=드리는 자)를 대신하여 속죄(atonement)가 된다. 이 안수의 효과 내지 의미는 드려지는 수송아지 즉 번제물이 드리는 자를 대신한다는 것이다. 즉 나 대신에 번제로 드려지는 짐승이 피를 흘리고, 전체가 태워져 하나님께 드려진다.
④ 드리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고,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문 앞에 있는 단 사면에 뿌린다(5절). ‘단 사면’은 번제단의 사면四面을 말한다. ‘사면’과 ‘뿌린다’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먼저 ‘사면’은 번제단 측면이라고 해야 한다. 개역개정은 이 ‘사면’을 ‘사방’으로 번역했다. 이렇게 되면 번제단 자체가 아니라 단이 놓여 있는 주위라는 의미가 된다. 대부분의 다른 모든 한글번역 성경도 단 주위에 피를 뿌린다 라고 번역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번역들은 출24:6과 일관된 번역이 아니다. 이 출24:6의 화목제와 레3:2의 화목제에서 제단에 피를 뿌리는 방식이 동일하다고 생각되고, 본절에서도 같다고 생각된다. NASB만이 일관된 해석을 하고 있다. “~he sprinkled on the altar 제단 (측면)에”(출24:6), “~sprinkle the blood around on the altar 제단 사면에”(레1:5). 다음 ‘뿌리다’는 ‘sprinkle’로 번역되는데 ‘끼얹다’라는 뜻도 된다. 실제로 짐승을 잡아 피를 뺐을 경우에 그 양은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 많은 양의 피를 뿌렸다기보다는 끼얹었다 라고 함이 맞을 것이다. 번제물의 피를 제사장들이 뿌릴 수 있게 하신 것과 관련하여, 오늘날에도 목회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반드시 선포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역으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뿌리지 않는 목회자는 목회자가 아니다.
⑤ 드리는 자는 그 번제 희생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뜬다(6절). 각을 뜬다는 것은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것이다(cut it into its pieces).
⑥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단 위에 불을 두고 불 위에 나무를 벌여 놓고(7절),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fat, suet)을 단 위 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는다(8절).
⑦ 드리는 자는 그 내장과 정갱이(leg 다리)를 물로 씻는다(9절). 이는 부정함-더러움-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각된다. 제사장은 그 전부를 단 위에 불살라 번제를 삼아 화제(火祭)로 드린다. 화제는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가 된다(9절). 번제를 뜻하는 히브리어 ‘올라’ 는 우리말과도 같이 ‘올라가다’ 내지는 ‘올라가는 것’ 이라는 의미가 된다. 번제물의 가죽을 제외한 모든 것을 태워-화제로- 여호와께 올려드린다. 화제로 드리는 연기(향기 smoke)는 여호와의 식물(음식 food)이 된다(
번제로 양이나 염소를 드리는 경우 (10~14절)
① 소-송아지-와 마찬가지로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린다(10절). 소의 경우는 송아지(young bull)라는 제한이 있으나, 양이나 염소는 그런 제한이 없다.
② 드리는 자가 단 북편 여호와 앞에서 잡고,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단 사면에(around on the altar) 뿌린다(11절). 희생제물을 잡는 장소와 관련하여 살펴보자. 넓게 본다면 단 근처 회막 앞 성막 뜰일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회막문(
③ 드리는 자는 번제물의 각을 뜨고 그 머리와 기름을 베어 내고, 제사장은 그것을 다 단 윗 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는다(12절). 각을 뜨기 전에 가죽을 벗기는 순서를 밟았을 것이다. 제단 위에 불과 나무가 놓인 위치는 놋그물 아래일까?(삶으로 만나는 지성소p62,64 신승훈저,두란노) 위일까? 답은 위라고 해야 한다. ‘단 위에 불을 두고 불 위에 나무를 벌여 놓고’(7절) ‘나무에 (번제물을) 벌여 놓을 것이며’(8절,12절) 를 보면 명백해진다. 장작불에 고기를 구워먹는 방법과는 달리, 불과 나무와 번제물을 모두 놋그물 위에 둔다. ※‘단 위에’ 라는 표현이 꼭 놋그물 위를 지칭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단 위에’ 라는 말이 ‘단에’ 라는 의미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이때 ‘단에’ 는 놋그물 아래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만일 나무를 놋그물 아래에다 두고 번제물을 태우게 되면 시간이 갈수록 화력이 약해져 번제물을 완전히 태우기 힘들어진다. 따라서 번제단의 놋그물을 단 중간에 걸쳐지게 만들게 하신 까닭을 생각한다면, 불(火)과 나무와 번제물이 놋그물 위에 함께 있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된다.
④ 드리는 자는 내장과 정갱이를 물로 씻고, 제사장은 그 전부를 가져다가 단 위에 불살라 번제를 삼는데, 이는 화제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가 된다(13절).
새를 번제로 드리는 경우 (14~17절)
① 산비둘기(turtledove)나 집비둘기 새끼(young pigeon)로 드린다(14절). 산비둘기는 새끼여야 한다는 제한이 없다. 이처럼 산비둘기에 제한을 두지 않으신 것은 키운 비둘기가 아니라 잡아야 하는 산비둘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세심한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여호와께서는 소나 양과 같은 가축을 번제로 드리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객관적으로 그런 가축들보다 값어치가 훨씬 덜 나가는 비둘기를 드릴 수 있게 하셨다.
② 제사장은 번제물을 단으로 가져다가 그 머리를 비틀어 끊고, 단 위에 불사르고, 피는 단 곁에 흘린다(15절). 소나 양과 다른 점은 제사장이 번제물을 잡는 것인데, 이는 새를 잡으면서 피를 모아 뿌리는 절차없이 바로 그 잡는 자리에서 피를 제단 옆 아래 흘려-쏟아-버리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왜냐하면 피를 뿌리는-끼얹는,흘리는- 일은 제사장의 고유한 업무이기 때문이다.
③ (드리는 자는) 멱통과 그 더러운 것을 제하여 단 동편 재 버리는 곳에 던진다(16절). ‘멱통’(crop)은 모이주머니와 그 속의 내용물을 말하고, ‘더러운 것’은 깃털(feather)을 지칭하지만 오물도 포함된다고 하겠다. 개역한글과 개역개정 성경은 본절의 주어가 빠져 있다. 영문성경은 본절의 주어를 ‘he’ 라고 하여, 드리는 자인지 제사장인지 명확히 알 수 없음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17절에 가면 모든 성경이 공히 제사장의 일을 분명히 적시해 주고 있다. 따라서 16절과 17절의 앞부분은 드리는 자가 하고, 뒷부분의 태우는 일은 제사장이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동편은 성막 중에서도 지성소를 기준으로 한다면, 지성소에서 가장 먼 방향이 된다.
④ (드리는 자는) 그 날개 자리에서 몸을 찢되 아주 찢지 말고, 제사장이 그것을 단 윗 불 위의 나무 위에 살라 번제를 삼아 화제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를 드린다(17절). 소나 양이나 비둘기나 처음 값어치는 다르겠지만, 화제로 여호와께 올려졌을 때는 모두 동일하게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가 된다(9절,13절,17절).
⑤ 작은 새 한 마리지만, 소나 양처럼 제사장과 드리는 자가 역할을 분담했다. 즉 제사장은 ㉠번제물을 잡고 ㉡피를 흘리고 ㉢단 위에 불사른다. 드리는 자는 ㉠멱통과 더러운 것을 동편 재 버리는 곳에 버리고 ㉡새의 날개 자리에서 그 몸을 찢는다. ※드리는 자가 그 새의 몸을 찢는 것은, 소나 양을 드리는 자가 그것의 각을 뜨는 것과 같은 의미가 된다.
[문제1-1] 다음 레1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소나 양이나 흠 없는 수컷이라면 연령 등의 제한이 없다.
② 예물을 드리는 자가 번제물에 안수한다.
③ 소나 양은 그 내장과 다리를 물로 씻어야 한다.
④ 번제는 가죽을 제외한 전부를 태워 향기로 올려드리는 제사다.
⑤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 만이 피를 뿌릴 수 있다.
[문제1-2] 다음 레1장과 관련하여 명백히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여호와 앞에 열납되는 것은 번제물을 드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② 번제물의 피는 제사장이 단에 뿌려야 한다.
③ 불과 나무와 각을 뜬 번제물은 모두 번제단 놋그물 위에 놓는다.
④ 산비둘기나 집비둘기는 공히 새끼여야 한다.
⑤ 소나 양이나 비둘기나 모두 화제로 드려질 때 여호와 앞에 동일하게 향기로운 냄새가 된다.
핵심 한 줄
⒜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피를 뿌렸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선포하라.
⒝ 전부 타서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가 됐던 희생제물처럼, 당신을 전체로 헌신하여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게 하라.
암송 구절
2절
3절
4절
5절
9절
13절
17절
정답
[문제1-1] ①
[문제1-2]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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