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9장
민19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이스라엘 자손은 온전하여 흠이 없고 멍에를 메지 아니한 붉은 암송아지를 가져와야 한다. 이것을 가지고 제사장 엘르아살은 부정을 씻는 재를 만들어야 한다. 이 재를 진영 밖 정결한 곳에 두고, 부정을 씻는 물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사람의 죽음이나 시체와 관련된 경우엔 부정하게 되고, 정결케 되는 규례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호와의 성막을 더럽힌 것이 되어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질 것이다.
속죄를 위한 붉은 암송아지의 재 (1~10절)
①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1절).
②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서 ㉠온전하여 흠이 없고 ㉡아직 멍에 메지 아니한㉢붉은, 암송아지(heifer)를 네게로 끌어오게 하라(2절). ※ ㉠’온전하고 흠이 없어야만, 온전치 못하고 흠이 있는 사람을 위해 희생될 수 있다. ㉡’멍에를 메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다른 목적으로 쓰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붉은 색은 속죄를 상징한다. 속죄제물로는 수송아지가 쓰이는데(레4장 참조) 여기서는 암송아지가 쓰인다.
③ 그것을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고, 진영 밖으로 끌어내서 자기-엘르아살- 목전에서 잡게 하라(3절).
④ 제사장 엘르아살은 손가락에 그 피를 찍어, 회막 앞을 향하여 일곱 번 뿌린다(4절).
⑤ 그 암소를 자기 목전에게 불사르게 하되, 그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을 불사르게 하고(5절), 동시에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을 가져다가 암송아지를 사르는 불 가운데에 던진다(6절). ※ 레14장의 한센병 환자가 정결케 되는 규례에서도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가 필요함을 보았다(레14:4). 그것으로 피를 뿌리는데 사용했지만, 본 장에서는 불에 태워 재를 만드는데 쓰인다. 홍색 실은 백향목과 우슬초를 묶는데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성경에 나오는 우슬초는 한국에 없는 식물로서 히브리어로 ‘마요람’이며 한국의 우슬초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므로 올바른 번역으로 볼 수 없다. 출애굽 직전 이스라엘 백성들은 문설주에 양(羊)의 피를 뿌림으로써 장자 죽음의 재앙을 피할 수 있었다. 이때 피를 적셔서 뿌린 도구가 바로 마요람 묶음으로서 3월말~4월 초에는 아직 꽃이 피기 전이므로 잔털이 많고 줄기도 뻣뻣하지 않아 양피를 묻혀 뿌리기에 적합하다. 마요람의 다른 이름은 히브리어 ‘에조브(Ezob)'는 ‘지나가다’라는 어원에서 비롯된 말이므로 유월절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유대인 가정들이 일 년 동안 양념으로 사용할 마요람을 수확하는 계절이므로 집집마다 우슬초 묶음들이 쌓여 있을 때이기도 하다. 솔로몬은 식물에도 조예가 깊어 식물의 왕 백향목에서부터 사소한 마요람에 이르기까지 논할 수 있었다. 보잘것없는 식물의 대표인 마요람은 주로 건조한 곳, 담벼락, 돌 틈에서 자라며, 기름진 땅에서 자랄 경우 오히려 독특한 향기가 적어져 양념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받으신 신 포도주는 해융(해면, 스폰지)에 적신 후 마요람 솔에 묶은 것으로 마요람은 약할 뿐 아니라 길이가 1m를 넘지 못하므로 갈대 막대기에 맸다(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p291~292, 크리스챤뮤지엄).
⑥ 제사장은 자기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영에 들어간다. 그는 저녁까지 부정하다(7절).
⑦ 송아지를 불사른 자-레위인이었을 것임-도 자기의 옷을 물로 빨고 물로 그 몸을 씻는다. 그도 저녁까지 부정하다(8절).
⑧ 정결한 자-이 사람도 역시 레위인으로서 부정하지 않은 자였을 것임-가 암송아지의 재를 거두어 진영 밖 정한-정결한- 곳에 두어 이스라엘 자손 회중을 위하여 간직하였다가 부정을 씻는 물을 위해 간직하는데 그것은 속죄제-속죄용이라는 의미-이다(9절). 송아지가 속죄제물의 기능을 하지만(3~5절 참조), 송아지를 태운 재가 속죄제물 자체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재는 속죄를 위해 사용된다. 그렇다면 부정(unclean)도 죄인가? 그렇다. “그 부정한 자를 위하여 죄를 깨끗하게 하려고…”(17절).
⑨ 암송아지의 재를 거둔 자도 자기의 옷을 빨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다. 이는 이스라엘 자손과 그 중에 거류하는 외인에게 영원한 율례이다(10절).
시체를 만진 자의 정 부정 (11~13절)
① 왜 시체인가? 앞으로 광야 40년 동안 하루 평균 40여 명의 사람들이 죽어나갈 것이다({60만 명÷(365일X40년)}≒40명). 공교롭게도 40은 고난의 숫자로 알려져 있다(40주야 내린 노아의 홍수, 40년 광야 길 등). 시체를 만지면 왜 부정해지는가? 여호와의 성막이 이스라엘 중에 있기 때문이다.
② 사람의 시체를 만진 자는 이레 동안 부정하다(11절).
③ 그는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잿물-붉은 암송아지의 재로 만든 물-로 자신을 정결하게 해야 한다. 그리하면 정하게 되고,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면 그냥 부정하다(12절).
④ 누구든지 죽은 사람의 시체를 만지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막-성소-을 더럽힘이다. 그가 이스라엘에서 (생명이) 끊어질 것은 정결하게 하는 물을 그에게 뿌리지 아니하므로 깨끗하게 되지 못하고 그 부정함이 그대로 있기 때문이다(13절).
사람의 죽음이나 시체와 관련된 구체적 정결 규정 (14~22절)
① 장막에서 사람이 죽으면, 그 장막에 들어가는 자와 그 장막에 있는 자는 누구든지 이레 동안 부정하다(14절). 뚜껑을 열어 놓고 덮지 아니한 그릇은 모두 부정하다(15절).
② 누구든지 들(open field)에서 ㉠칼에 죽은 자나 ㉡시체-자연사(自然死)한 자-나 ㉢사람의 뼈나 ㉣무덤을 만졌으면 이레 동안 부정하다(16절). 그 부정한 자를 위하여 죄를 깨끗하게 하려고 불사른 재를 가져다가 흐르는 물(flowing water, fresh water 막 떠온 신선한 물)과 함께 그릇에 담고-불사른 재를 그릇에 담아 그 위에 흐르는 물을 붓고-(17절), 정결한 자-부정하지 않은 자-가 우슬초를 가져다가 그 물을 찍어 장막과 그 모든 기구와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뿌리고 또 뼈나 죽임을 당한 자나 시체나 무덤을 만진 자에게 뿌리되(18절), 그 정결한 자가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그 부정한 자에게 뿌려서 일곱째 날에 그-부정한 자-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그-부정한 자-는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는다. 저녁이 되면 정결하게 된다(19절).
③ 사람이 부정하고도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면 여호와의 성소를 더럽힘이 되므로 회중 가운데서 끊어질 것이다. 그는 정결하게 하는 물로 뿌림을 받지 아니하였기에 부정하다(20절).
④ 이는 그들-이스라엘 자손과 그들 중에 거류하는 외인들-에게 영구한 율례이다. 정결하게 하는 물을 뿌린 자는 자기의 옷을 빨 것이며, 정결하게 하는 물을 만지는 자-부정하지 않은 자로서 부정을 씻는 물에 닿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하다(21절). 부정한 자가 만진 것은 무엇이든지 부정할 것이며 그것을 만지는 자도 저녁까지 부정하다(22절). ※ 이처럼 부정의 연쇄작용이 일어나는 이유는, 정결이 그만큼 중요함을 반증하는 것이다.
⑤ 이 규례는 후일 약간 변경되어 적용되었다. 예수님 당시에도 절기를 지키려고 예루살렘에 올라오는 사람들이 노상에서 시체나 무덤에 접촉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 “화 있을진저 너희여 너희는 평토장한 무덤(unmarked grave 표지가 없는 무덤) 같아서 그 위를 밟는 사람이 알지 못하느니라”(눅11:44). 이 경우 19:16에 따르면 7일 간 부정케 되므로 명절(무교절-유월절-/맥추절-칠칠절-/수장절-초막절-)은 끝나버린다. 감람산에서 붉은 암송아지를 잡아 불사르고, 실로암 물을 떠다가 정결케 하는 물을 만들어 무덤이나 뼈 등으로 인해 부정케 된 자에게 뿌렸을 때 즉시 정결케 되어 절기를 지킬 수 있었다.
[문제19-1] 다음 민19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이스라엘 자손이 붉은 암송아지를 모세에게 끌어와야 한다.
② 제사장 엘르아살이 이 송아지를 진영 밖으로 끌어내 자기 눈 앞에서 잡게 한다.
③ 엘르아살은 그 송아지의 피를 우슬초에 찍어 회막 앞을 향하여 7번 뿌린다.
④ 엘르아살은 자기 목전에서 암소의 전부를 불사르게 한다.
⑤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을, 암송아지를 사르는 불 가운데 던진다.
[문제19-2] 다음 민19장과 관련하여 맞는 것을 고르세요.
① 제사장이나 송아지를 불사른 자나 저녁까지 진영에 들어갈 수 없다.
② 송아지를 태운 재는 이스라엘 자손 회중을 위하여 간직되어야 한다.
③ 재를 거둔 자도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하며 저녁까지 부정하다.
④ 붉은 암송아지를 태운 재는 그 자체가 속죄제물이 된다.
⑤ 이 모든 규례는 이스라엘 자손 즉 본토인에게만 적용된다.
[문제19-3] 다음 민19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누구든지 시체를 만지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않으면 여호와의 성막을 더럽히는 것이 된다.
② 부정함이 그대로 있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진다.
③ 사람의 시체를 만진 자는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잿물로 자신을 정결하게 해야 한다.
④ 장막에서 사람이 죽었을 경우, 장막에 들어가는 자와 그 안에 있는 모든 자는 이레 동안 부정하다.
⑤ 장막에서 사람이 죽을 경우, 그 장막 안에 있는 모든 그릇은 부정해진다.
[문제19-4] 다음 민19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들판과 같이 공개된 장소에서 칼에 죽은 자나 자연사한 시체나 사람의 뼈나 무덤을 만지면 7일 동안 부정하다.
② 속죄를 위해 불사른 재를 가져다가 그릇에 담고, 흐르는 물을 그 위에 붓는다.
③ 정결한 자가 우슬초를 가져다가 그 물을 찍어, 장막과 모든 기구와 장막에 있는 사람들과, 뼈/죽임 당한 자/시체/무덤을 만진 자에게 뿌린다.
④ 부정하지 않은 자는 정결하게 하는 물에 접촉되어도 부정해지지 않는다.
⑤ 부정한 자가 만진 것은 무엇이든지 부정하고, 그 부정해진 것을 만지는 자도 저녁까지 부정하다.
핵심 한 줄
⒜ 정결이 중요한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 중에 계시기 때문이다.
⒝ 부정하면서도 정결케 되지 않으려는 자는 회중 가운데서 끊어진다.
⒞ 부정(不淨)의 연쇄작용이 일어나게 하신 이유는, 정결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암송 구절
2절
3절
4절
5절
6절
9절
11절
12절
13절
17절
18절
19절
20절
정답
[문제19-1] ③
[문제19-2] ②
[문제19-3] ⑤
[문제19-4] ④
적용
㈎ 붉은 암송아지의 피와 똥까지 포함한 전부가 불살라진 까닭은 무엇인가?
㈏ 부정하게 되는 연쇄반응을 긍정적인 면에서 설명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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