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3장
민33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40년에 걸친 애굽에서 모압까지의 노정이 나열된다. 이 노정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되는대로 지나 온 길이 아니었다. 모두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모세의 인도로 거쳐 지나 온 길이었다. 우리의 눈에 익숙한 지명이 조금 있고, 대다수는 낯선 것들이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 땅을 점령하여 거주하라고 명하셨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 원주민을 몰아내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그 땅 사람들에게 행하기로 생각하신 것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행하시리라 말씀하셨다.
애굽에서 모압까지의 노정 (1~49절)
① 모세와 아론의 인도로 대오를 갖추어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자손들의 노정은이러하였다(1절).
②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 노정을 따라 그들이 행진한 것을 기록하였다(2절). ※ ‘여호와의 명령’은 ㉠기록하라는 명령인가? ㉡노정을 따라 행진하라는 명령인가? ㉡이다. 즉 광야 여정을 기록하라는 명령이 아니라,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 여정을 모세가 기록한 것이다. 또 한 가지는, 한글 성경에는 ‘출발 장소’ 또는 ‘출발지’라는 말이 들어있지 않다. “Moses recorded their starting places according to their journeys by the command of the LORD, and these are their journeys according to their starting places.”(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에 의한 그들의 여정에 따라 출발한 장소를 기록했고, 이것이-3절 이하- 그들의 출발 장소에 따른 여정이다.)(NASB). “모쉐가 여호와의 입에 따라 행했던 그들 이동의 출발지들을 기록했다. 이것들이 그들 이동의 출발지들이다.”(허성갑번역).
③ 그들이 첫째 달 열 다섯째 날에 ‘라암셋’을 떠났으니 곧 유월절 다음 날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모든 사람의 목전에서 큰 권능으로 나왔다(3절). 애굽인은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 치신 그 모든 장자를 장사하는 때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신들에게도 벌을 주셨다(4절). ※ ‘큰 권능으로’는 (히)원어상 ‘with an high hand’(손을 높이 들고)(KJV) 인데, ‘의기양양하게’(허성갑번역) 라는 의미가 된다. 다른 영어 성경(NIV, NASB)은 ‘boldly’(거침없이, 용감하게)라고 번역했다. ※※ 유일하신 여호와 vs. (잡)신들, 벌을 내리시는 여호와 vs. 벌을 받는 (잡)신들, 애굽인이 장사를 치르는 날 vs. 이스라엘이 당당하게 떠나는 날…
④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을 떠나 ‘숙곳’에 진을 치고(5절), 숙곳을 떠나 광야 끝 ‘에담’에 진을 치고(6절), 에담을 떠나 ‘바알스본’ 앞 ‘비하히롯’으로 돌아가서 ‘믹돌’ 앞에 진을 치고(7절), ‘하히롯’-비하히롯- 앞을 떠나 광야를 바라보고 바다 가운데를 지나 에담 광야로 사흘 길을 가서 ‘마라’에 진을 치고(8절), 마라를 떠나 ‘엘림’에 이르니 엘림에는 샘물 열둘과 종려 칠십 그루가 있으므로 거기에 진을 치고(9절), 엘림을 떠나 ‘홍해’ 가에 진을 치고(10절), 홍해 가를 떠나 ‘신’(Sin) 광야에 진을 치고(11절), 신 광야를 떠나(12절), ‘돕가’에 진을 치고 돕가를 떠나 ‘알루스’에 진을 치고(13절), 알루스를 떠나 ‘르비딤’에 진을 쳤는데 거기는 백성이 마실 물이 없었다(14절).
⑤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진을 치고(15절), 시내 광야를 떠나 ‘기브롯핫다아와’에 진을 치고(16절), 기브롯핫다아와를 떠나 ‘하세롯’에 진을 치고(17절), 하세롯을 떠나 ‘릿마’에 진을 치고(18절)-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정탐꾼을 파견한 바란광야 가데스에 오기 직전 머물렀다 떠난 곳이 ‘하세롯’이었다(12:16). ‘가데스’에서의 불신앙으로 인해,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유턴했으므로, 광야 38년 유랑(신2:14참조)의 최초 지점이 ‘릿마’가 아닐까 추정할 수 있다.-, 릿마를 떠나 ‘림몬베레스’에 진을 치고(19절), 림몬베레스를 떠나 ‘립나’에 진을 치고(20절), 립나를 떠나 ‘릿사’에 진을 치고(21절), 릿사를 떠나 ‘그헬라다’에 진을 치고(22절), 그헬라다를 떠나 ‘세벨’ 산에 진을 치고(23절), 세벨 산을 떠나 ‘하라다’에 진을 치고(24절), 하라다를 떠나 ‘막헬롯’에 진을 치고(25절), 막헬롯을 떠나 ‘다핫’에 진을 치고(26절), 다핫을 떠나 ‘데라’에 진을 치고(27절), 데라를 떠나 ‘밋가’에 진을 치고(28절), 밋가를 떠나 ‘하스모나’에 진을 치고(29절), 하스모나를 떠나 ‘모세롯’에 진을 치고(30절), 모세롯을 떠나 ‘브네야아간’에 진을 치고(31절), 브네야아간을 떠나 ‘홀하깃갓’에 진을 치고(32절), 홀하깃갓을 떠나 ‘욧바다’에 진을 치고(33절), 욧바다를 떠나 ‘아브로나’에 진을 치고(34절), 아브로나를 떠나 ‘에시온게벨’에 진을 치고(35절), 에시온게벨을 떠나 ‘신’(Zin) 광야 곧 ‘가데스’에 진을 치고(36절)-가데스에서 뒤로 돌아 다시 광야로 들어갔다가 가데스로 다시 되돌아 왔다.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인한 대가는 매우 컸다. / 가데스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바란 광야 가데스라고 했는데(13:26), 이번에는 신 광야 가데스라고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데스는 바란 광야와 신 광야의 경계선에 있는 지역임을 추정할 수 있다-, 가데스를 떠나 ‘에돔’ 땅 변경의 ‘호르’ 산에 진을 쳤다(37절).
⑥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십 년째 오월 초하루에 제사장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호르 산에 올라가 거기서 죽었는데, 그 때 그의 나이는 백이십삼 세였다(38~39절).
⑦ 가나안 땅 남방-네겝-에 살고 있는 가나안 사람 ‘아랏’ 왕은 이스라엘 자손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40절). 아랏 왕이 이스라엘을 쳤고, 이로 인해 가나안 사람들과 그들의 성읍을 멸하는 ‘호르마’ 사건이 발생했다(21:1~3절).
⑧ 그들-이스라엘 자손들-이 호르 산을 떠나 ‘살모나’에 진을 치고(41절), 살모나를 떠나 ‘부논’에 진을 치고(42절), 부논을 떠나 ‘오봇’에 진을 치고(43절), 오봇을 떠나 ‘모압’ 변경 ‘이예아바림’에 진을 치고(44절), ‘이임’-이예아바림-을 떠나 ‘디본갓’에 진을 치고(45절), 디본갓을 떠나 ‘알몬디블라다임’에 진을 치고(46절), 알몬디블라다임을 떠나 ‘느보’ 앞 ‘아바림’ 산에 진을 치고(47절), 아바림 산을 떠나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 진을 쳤다(48절).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의 진영이 ‘벧여시못’에서부터 ‘아벨싯딤’에 이르렀다(49절). ‘벧여시못’에서 ‘아벨싯딤’까지의 영역은 2백 만 이스라엘 백성이 텐트를 치고 거주할 만한 장소여야 하고, 아울러 최소 수백 만-예를 들어 계산하면 60만 가구 X 10마리 = 6백만 마리-마리의 가축을 수용할 만한 땅이었을 것이다.
⑨ 이스라엘 백성이 지나 온 여정이 낱낱이 기록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나안으로 가는 여정은 그들이나 오늘의 우리나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영욕(榮辱)이 점철된 인생길에서 기억하고 싶은 일도 있겠지만, 일체 기억조차 하기 싫은 일들도 많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머물렀다 떠난 각각의 출발지(starting place)가 때론 기억마저 희미해진 인생 여정의 고비고비를 뜻하는 것은 아닐까?
가나안 땅을 점령하여 거주하라고 하심 (50~56절)
①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50절).
②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51절),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다 헐고(52절), 그 땅을 점령하여 거기 거주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 소유로 너희에게 주었음이라(53절). ※ ‘점령하다’ 라는 의미는 전쟁하여 몰아내다 라는 뜻도 있지만, 가나안 땅의 모든 우상을 타파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이 거주할 만한 땅으로 만든다는 의미도 있다. ※※ 너희에게 줄 것이다 라고 하지 않으시고, 너희에게 주었다 라고 하신 까닭은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네 자손에게 주리라” 약속하셨기 때문이고(창12:7) ㉡가나안 땅의 소유권이 여호와께 있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것이므로, 현재 거주자-가나안 주민은 소위 무단 점유자라고 하겠다-에 상관없이 당신의 백성에게 주실 수 있다.
③ 너희의 종족을 따라 그 땅을 제비 뽑아 나눌 것이니 수가 많으면 많은 기업을 주고, 적으면 적은 기업을 주되 각기 제비 뽑은 대로 그 소유가 될 것인즉 너희 조상의 지파를 따라 기업을 받을 것이다(54절). 가나안 땅 분배엔 예를 들어 ‘점과 컴퍼스 방식’이 적용된다. 요단 서편 땅에 10개, 동편에 3개-만일 므낫세 반지파 둘이 요단 강을 사이에 두고 붙어사는 조건이라면 동편이나 서편에서 1개가 줄어든다-의 점을 찍는다. 각각 제비를 뽑는다. 인구 수에 따라 원이나 반원을 그리는 방식으로 땅을 나눈다. / 유력한 지파라고 좋은 땅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④ 너희가 만일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아니하면 너희가 남겨둔 자들이 너희의 눈에 가시와 너희의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55절), 나는 그들에게 행하기로 생각한 것을 너희에게 행하리라(56절). 가나안 거민이 당할 일들을 이스라엘 자손들이 당하게 되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 넘겨 주사 그들이 노략을 당하게 하시며 또 주위에 있는 모든 대적의 손에 팔아 넘기시매 그들이 다시는 대적을 당하지 못하였으며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니 곧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것과 같아서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더라”(삿2:14~15).
[문제33-1] 다음 민33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모세가 이스라엘이 지나 온 모든 노정을 기록했다.
② 출애굽시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한 사람은 모세와 아론이다.
③ 광야 노정은 모세의 주도로 이뤄졌다.
④ 유월절 다음날인 1월 15일에 라암셋을 떠났다.
⑤ 여호와께서 애굽의 신들에게 벌을 주시고 승리하셨다.
[문제33-2] 다음 민33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이스라엘은 약 40년 전 바란 광야 가데스바네아에 도착했었는데, 신 광야의 가데스와는 같은 장소다.
② 이스라엘 자손이 아직 가나안 땅을 밟지 않았지만 이미 그들의 소유가 된 것은, 여호와께서 오래 전 아브라함을 통해 그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이기 때문이다.
③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의 원주민을 다 몰아내야 한다.
④ 종족을 따라 가나안 땅을 제비 뽑아 나누되, 수가 많은 지파에게 좋은 기업을 준다.
⑤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원주민을 몰아내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그 원주민들에게 행하기로 생각한 것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행하게 될 것이다.
핵심 한 줄
⒜ 광야 여정처럼 우리 인생 여정은 하나님의 주관 아래 가게 된다.
⒝ 여호와께서는 세상의 모든 잡신들을 벌하시는 하나님이시다.
⒞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점령하는 일에는 그 땅의 모든 우상을 타파하는 일도 포함된다.
⒟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하나님께서 세상 사람들에게 행하려고 작정하신 것들을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행하실 것이다.
암송 구절
2절
3절
4절
38~39절
51절
52절
53절
55절
56절
정답
[문제31-1] ③
[문제31-2] ④
적용
㈎ 아직 밟지 않은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 자손의 소유가 된 근거는 무엇인가?
㈏ 가나안 땅을 점령하다 라는 의미는 무엇인가?
㈐ 가나안 거주민들이 당할 일들을 이스라엘 자손들이 받게 된다는 뜻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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