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8장
수8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아이로 올라가라고 하시며,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성읍과 땅을 다 넘겨주셨다고 하셨다. 여호와께서는 아이 성 뒤에 복병을 두라고 하신다. 매복 유인 협공 전술로 아이 성은 함락되었다. 아이 주민을 진멸하여 바치기까지 여호수아가 단창을 잡아 든 손을 거두지 않았다. 여호수아는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발 산에 한 제단을 쌓고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드렸다. 여호수아는 모세가 기록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돌에 기록했고,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했다.
아이를 넘겨 주시다 (1~2절)
①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1절)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가지라 너는 아이 성 뒤에 복병을 둘지니라 하시니(2절).
② 여리고를 온전히 바친 것이 되지 못하게 했던 아간의 범죄로 인해 아이 공격은 실패했었다. 그러나 여리고에서 아간이 빼돌린 물품과 아간 자신이 헤렘이 됨으로써 여리고 정복은 잘 마무리되었다. 그리 되자 여호와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아이로 올라가라, 아이를 다 네 손에 넘겨 주었다고 하신다. 이는 이미 여호수아에게 약속하신 것이기도 하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1:9). 사람이 받을 준비가 되면 그것만으로도 하나님께서는 주신다. 이스라엘이 받을 준비가 됐을 때, 제대로 싸우기도 전에, 여리고와 아이를 여호와께서 넘겨 주셨다. 여리고 성과 그 안의 사람을 비롯한 모든 것은 온전히 바쳐져야 했지만, 아이에서는 탈취물과 가축을 가지도록 하셨다. 여호와께서 주신 공격 전략은 아이 성 뒤에 복병을 두라는 것이다.
아이로 올라가다 (3~29절)
① 이에 여호수아가 일어나서 군사와 함께 아이로 올라가려 하여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에 보내며(3절)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성읍 뒤로 가서 성읍을 향하여 매복하되 그 성읍에서 너무 멀리 하지 말고 다 스스로 준비하라(4절). 앞서 아이 성 1차 공격 시 약 삼천 명이 올라갔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고 했던가! 이번에 여호수아는 열 배나 되는 삼만 명을 보낸다. 게다가 적의 눈에 띄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밤에 보냈다. 이 삼만이라는 매복조의 숫자가 12절의 오천 명과 상충되는 게 아닌가 해서, 이 삼만을 사본상의 오류로 보고 3,000명으로 번역한 경우도 있는데(현대인의성경), 이는 잘못된 것이라 생각된다. 12절에서 오천 명을 택했다는 말은, 와서 지형지물이나 아이 성의 상황 등을 보니 하루 전에 올려 보낸 삼만 명이 매복조로는 너무 많아 그 중에서 다시 5,000명을 택하여 매복시켰다는 뜻이 된다. 아이의 인구에 비해 3만 명은 너무 많기도 하고(25절 참조), 너무 많은 숫자를 매복시키면 오히려 발각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② 나와 나를 따르는 모든 백성은 다 성읍으로 가까이 가리니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에게로 쳐 올라올 것이라 그리 할 때에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면(5절) 그들이 나와서 우리를 추격하며 이르기를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한다 하고 우리의 유인을 받아 그 성읍에서 멀리 떠날 것이라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거든(6절) 너희는 매복한 곳에서 일어나 그 성읍을 점령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너희 손에 주시리라(7절) 너희가 그 성읍을 취하거든 그것을 불살라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였느니라 하고(8절) 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매복할 곳으로 가서 아이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하였고 여호수아는 그 밤에 백성 가운데에서 잤더라(9절). 혹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이 성 사람들을 속인 게 아닌가 하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면 해서는 안 될 방법을 쓴 것이라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매복 전술과 유인 전술은 엄연한 병법이며, 무엇보다도 여호와께서 알려주신 방법이다. 만일 이스라엘이 거짓으로 화평의 약조를 맺고 아이 사람들의 뒤통수를 쳤다면 잘못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아이 왕이 성문을 활짝 열어 놓고 생각 없이 이스라엘을 뒤쫓은 게 잘못 아닐까?
③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백성을 점호하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더불어 백성에 앞서 아이로 올라가매(10절) 그와 함께 한 군사가 다 올라가서 그 성읍 앞에 가까이 이르러 아이 북쪽에 진 치니 그와 아이 사이에는 한 골짜기가 있더라(11절) 그가 약 오천 명을 택하여 성읍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시키니(12절) 이와 같이 성읍 북쪽에는 온 군대가 있고 성읍 서쪽에는 복병이 있었더라 여호수아가 그 밤에 골짜기 가운데로 들어가니(13절) 아이 왕이 이를 보고 그 성읍 백성과 함께 일찍이 일어나 급히 나가 아라바-요단에서 사해(아라바 바다) 남부에 이르는 불모 지대- 앞에 이르러 정한 때에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나 성읍 뒤에 복병이 있는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14절). 성읍 서쪽에 복병이 있었는데, 성읍 서쪽이 성읍 뒤가 되는 까닭은 이스라엘 군대가 아이 동쪽 방향의 광야 길로 도망하는 척 했기 때문이다(아래 그림 참조).
④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들 앞에서 거짓으로 패한 척하여 광야 길로 도망하매(15절). 광야 길은 아이에서 여리고 방향으로 있는 광야 길을 말한다. / 그 성읍에 있는 모든 백성이 그들을 추격하려고 모여 여호수아를 추격하며 유인함을 받아 아이 성읍을 멀리 떠나니(16절) 아이와 벧엘에 이스라엘을 따라가지 아니한 자가 하나도 없으며 성문을 열어 놓고 이스라엘을 추격하였더라(17절). 아이는 성읍이고, 벧엘은 촌락이며 아이 왕의 땅이다(1절 참조). 도망하는 척하던 이스라엘을 아이 성읍과 벧엘 촌락에 거주하던 모든 가나안 사람들이 뒤쫓았다는 뜻이다.
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아이를 가리키라 내가 이 성읍을 네 손에 넘겨 주리라 여호수아가 그의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그 성읍을 가리키니(18절). 비록 쫓기는 척 한 것이지만 그런 와중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무엇을 행해야 할지 알려주시며 친히 전쟁을 수행하신다. 여호와께서는 여리고나 아이나 전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넘겨주셨기 때문이다. / 그의 손을 드는 순간에 복병이 그들의 자리에서 급히 일어나 성읍으로 달려 들어가서 점령하고 곧 성읍에 불을 놓았더라(19절) 아이 사람이 뒤를 돌아본즉 그 성읍에 연기가 하늘에 닿은 것이 보이니 이 길로도 저 길로도 도망할 수 없이 되었고 광야로 도망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그 추격하던 자에게로 돌아섰더라(20절)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 복병이 성읍을 점령함과 성읍에 연기가 오름을 보고 다시 돌이켜 아이 사람들을 쳐죽이고(21절) 복병도 성읍에서 나와 그들을 치매 그들이 이스라엘 중간에 든지라 어떤 사람들은 이쪽에서 어떤 사람들은 저쪽에서 쳐죽여서 한 사람도 남거나 도망하지 못하게 하였고(22절) 아이 왕을 사로잡아 여호수아 앞으로 끌어 왔더라(23절).
⑥ 이스라엘이 자기들을 광야로 추격하던 모든 아이 주민을 들에서 죽이되 그들을 다 칼날에 엎드러지게 하여 진멸하기를 마치고 온 이스라엘이 아이로 돌아와서 칼날로 죽이매(24절) 그 날에 엎드러진 아이 사람들은 남녀가 모두 만 이천 명이라(25절). 여리고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이 주민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진멸의 대상이었다. / 아이 주민들을 진멸하여 바치기까지 여호수아가 단창을 잡아 든 손을 거두지 아니하였고(26절). 이는 출애굽 초기 아말렉과 싸울 때를 연상시킨다. 당시 여호수아는 야전에서 싸웠고, 모세가 산 꼭대기에서 손을 들고 있었는데 이제 그 모세의 자리를 여호수아가 대신하고 있다(출17장 참조). / 오직 그 성읍의 가축과 노략한 것은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이 탈취하였더라(27절) 이에 여호수아가 아이를 불살라 그것으로 영원한 무더기를 만들었더니 오늘까지 황폐하였으며(28절). 여리고와 아이는 가나안 정복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상징적 성읍들로 모두 진멸되어 황폐한 곳으로 남게 되었다. 오늘날까지 3천년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여리고 성읍 터가 황폐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후일 성지순례 객의 방문지로 남겨두기 위해서일까? 하나님께서 하신 놀라운 일을 증거하기 위함이다. / 그가 또 아이 왕을 저녁 때까지 나무에 달았다가 해 질 때에 명령하여 그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그 성문 어귀에 던지고 그 위에 돌로 큰 무더기를 쌓았더니 그것이 오늘까지 있더라(29절).
⑦ ‘벧엘과 아이’ 내지 ‘벧엘과 아이 사이’는 역사적인 장소다.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들어와 두 번째로 머무른 장소였으며 여기서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창12:8). 이 유서 깊은 지역을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가나안으로 들어와 두 번째로 점령하게 됐다는 게 의미심장하다.
아이성 공격 루트 (그림 출처: THE SACRED BRIDGE, p125)
아라바 위치 (그림 출처: THE SACRED BRIDGE, p38)
에발 산에 제단을 쌓고 율법을 낭독하다 (30~35절)
① 그 때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발 산에 한 제단을 쌓았으니(30절)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한 것과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제단이라 무리가 여호와께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그 위에 드렸으며(31절). 제단은 ⓐ쇠 연장을 대지 말고(신27:5) ⓑ다듬지 않은 ⓒ새 돌로 쌓아야 한다.
② 여호수아가 거기서 모세가 기록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그 돌에 기록하매(32절). 율법의 말씀을 돌 위에
기록해야 하는 이유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약속의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들어가게 되는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신27:3). / 온 이스라엘과 그 장로들과 관리들과
재판장들과 본토인뿐 아니라 이방인까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 제사장들 앞에서 궤의 좌우에 서되 절반은 그리심 산 앞에, 절반은 에발 산 앞에 섰으니 이는 전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라고 명령한 대로 함이라(33절).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요셉 베냐민 지파는 백성을 축복하기
위해 그리심 산에, 르우벤 갓 아셀 스불론 단 납달리 지파는 저주하기 위해 에발 산에 서야 한다(신27:12~13절). 남녀노소
지위고하 신분귀천 자국타국에 상관없이 그 자리에 서야 한다. 왜냐하면 누구도 예외 없이 여호와의 율법을
들어야 하고, 모두에게 적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율법(말씀)이 선포되는 곳은 축복의 자리가 된다.
③ 그 후에 여호수아가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 대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였으니(34절) 모세가
명령한 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자들과 아이와 그들 중에 동행하는 거류민들 앞에서 낭독하지 아니한 말이 하나도 없었더라(35절). 지금까지 아이들(children)이
언급되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아이들도 여호와의 율법 책에 기록된 축복과 저주의 모든 말씀을 들어야
하는 대상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에 ‘아이들이야
뭐’ 라고 하면 안 된다.
④ 본 섹션은 사본에 따라 그 위치가 유동적이라는 것과, 30절의 “그 때에”가 ‘아이 성을 정복한 후에’ 든지 ‘얼마 뒤에’ 든지 간에 전쟁을 마친 피곤한 사람들이 다른 이스라엘 백성 전체와 함께 아이 성에서 북쪽으로 30km 이상 떨어진 먼 곳까지 갔다 왔겠느냐는 등 여러 의구심을 들게 한다고 주장되어 왔다. 그러나 에발 산에 돌을 세우고 율법을 기록하는 것은 위에서 본 바와 같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전제조건으로써 모세의 당부였으며,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농사를 짓거나 생업에 종사할 일이 없었기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충분히 에발 산에 다녀올 수 있었다고 해야 한다. 다만 이스라엘 자손이 전부 에발 산에 가지는 않았다고 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진영은 길갈이었으므로 먼 길을 갈 수 없는 아녀자 등은 길갈 진영에 남아 있었다고 보는 게 맞겠다.
[문제8-1] 다음 중 수8장의 내용과 다른 것은?
①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도
행해야 한다.
② 여호와께서 아이를 여호수아에게 넘겨주었다고 하셨다.
③ 여호수아가 3만
명의 복병을 뽑아 밤에 보냈다.
④ 최종 선택된 매복조는 5천 명이었다.
⑤ 아이 성 뒤에 복병을 두는 것은 여호수아의 전략이다.
[문제8-2] 다음 중 수8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여호수아는 유인조였다.
② 아이 성을 취하면 그것을 불살라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해야 한다.
③ 성읍 북쪽에는 온 군대가 있고 성읍 서쪽에는 복병이
있었다.
④ 여리고에서처럼 아이에서도 탈취물이 없었다.
⑤ 아이와 벧엘에 거주하던 모든 가나안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추격했다.
[문제8-3] 다음 중 수8장의 내용 중 옳지 않은 것은?
①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에발 산에 제단을
쌓았다.
② 제단은 쇠 연장 등으로 다듬지 않은 새 돌로 만들어야
한다.
③ 여호수아는 모세가 기록한 율법을 에발 산에서 돌에
기록했다.
④ 언약궤를 사이에 두고 모든 사람들이 좌우에 섰는데, 그리심 산과 에발 산 앞이었다.
⑤ 여호수아가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자들과 아이들과 거류민들 앞에서 낭독했다.
핵심 한 줄
⒜
우리가 받을 준비가 되면 그것만으로도 하나님께서 주신다.
⒝
이 세상 사람 누구나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
여호와의 말씀이 선포되는 곳은 축복의 자리가 된다.
⒟ 아이들도 예외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로 나와야 한다.
암송 구절
1절
2절
18절
19절
26절
27절
30절
32절
34절
35절
정답
[문제8-1] ⑤
[문제8-2] ④
[문제8-3]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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