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9장
수9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아이 성이 정복된 후에 요단 서쪽의 여러 왕들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 했다. 기브온 주민들이 여리고와 아이에서 일어난 일을 듣고 꾀를 내어 마치 먼 데서 온 것처럼 꾸미고 여호수아를 찾아와 그와 이스라엘 에게 조약을 맺자고 제안했다. 여호수아는 여호와께 여쭈지 않고 속아서 화친을 맺었고 족장들은 맹세를 했다. 사흘 만에 밝혀졌지만 그들을 죽일 수는 없었다. 기브온 주민은 대대로 종이 되어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자들로 이스라엘 중에 살게 되었다.
요단 서쪽의 왕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다 (1~2절)
① 이 일 후에 요단 서쪽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해 연안에 있는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들이 이 일을 듣고(1절)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 하더라(2절).
② 밑줄 친 ‘이 일’이 무엇을 지칭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아이 성 정복 ⓑ여리고와 아이성 정복 ⓒ전자는 아이 성 정복 후에 에발 산에 제단을 쌓고 율법을 낭독한 일, 후자는 아이 성 정복 또는 여리고와 아이 성 정복이다. 이 셋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 요단 서쪽에 거주하는 각 족속의 모든 왕들은 이스라엘이 전략 요충지 여리고를 함락시키고, 벧엘과 아이까지 접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모여서, 일심으로 맞서 싸우려 했다. 앞서서는 가나안 땅의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말리시고 건너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다고 했는데(5:1), 이제는 그들의 마음과 태도가 바뀌었다. 이는 아마도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동맹하여 끝까지 싸우려고 작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고 를 NLT 바이블은 “combined their armies to fight as one against Joshua and the Israelites”로 했는데, 여러 족속이 모여 하나의 전투부대를 만들었다는 말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왕들의 특징은 자신들의 권력을 포기하지 못해, 갈 데까지 가보자는 태도를 보인다. 이는 아래에 나오는 기브온 백성들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왕과 백성들 간에는 현저한 차이를 드러낸다. 왕은 권력과 목숨 중에서 택일하라면 권력을 택하겠지만, 백성은 목숨 밖에는 가진 게 없으므로 그걸 지키려 한다. 가나안 땅의 여러 왕들은 처음에는 놀라서 마음이 녹았지만, 이제는 정신을 차리고(?) 하나가 되어 이스라엘과 싸워보리라 작심했다. ※ 세상의 권세자들은 하나님을 대적해서라도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려 한다. 가나안 땅의 왕들이 오늘날 다름 아닌 세상의 권세자들이다.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을 속이다 (3~15절)
①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3절) 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해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4절) 그 발에는 낡아서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하고(5절) 그들이 길갈 진영으로 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니(6절) 이스라엘 사람들이 히위 사람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는 듯하니 우리가 어떻게 너희와 조약을 맺을 수 있으랴 하나(7절)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묻되 너희는 누구며 어디서 왔느냐 하니(8절)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심히 먼 나라에서 왔사오니 이는 우리가 그의 소문과 그가 애굽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들으며(9절) 또 그가 요단 동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들 곧 헤스본 왕 시혼과 아스다롯에 있는 바산 왕 옥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들었음이니이다(10절) 그러므로 우리 장로들과 우리 나라의 모든 주민이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행할 양식을 손에 가지고 가서 그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당신들의 종들이니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라 하였나이다(11절) 우리의 이 떡은 우리가 당신들에게로 오려고 떠나던 날에 우리들의 집에서 아직도 뜨거운 것을 양식으로 가지고 왔으나 보소서 이제 말랐고 곰팡이가 났으며(12절) 또 우리가 포도주를 담은 이 가죽 부대도 새 것이었으나 찢어지게 되었으며 우리의 이 옷과 신도 여행이 매우 길었으므로 낡아졌나이다 한지라(13절). 기브온 주민들은 왜 이러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여호와께서는 가나안 경내의 민족들과는 화평을 누리지 못하게 하셨다. “네가 네게서 멀리 떠난 성읍들 곧 이 민족들에게 속하지 아니한 성읍들에게는 이같이 행하려니와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이 민족들의 성읍에서는 호흡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지니 곧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네가 진멸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령하신 대로 하라”(신20:15~17). 기브온은 이스라엘이 막 점령한 아이에서 남서(南西)쪽으로 약 10여km 정도 떨어진 이웃 지역이었다. 그렇기에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이 화평을 맺을 수도, 조공을 바치며 섬기게 할 수도 없는 족속이었다(신20:10~11). 그래서 7절에서 조약을 맺을 수 없다고 한 것이다. 오직 호흡이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아야 한다. 기브온 거민의 행동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지 기브온 주민들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주민과 조약을 맺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살려두지도 말아야 한다는 명령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마치 가나안 외방의 먼 나라에서 온 것처럼 속임수를 쓰게 되었고, 종이 되는 조건으로(신20:11) 조약을 맺자고 하고 있다. ㉡기브온 사람들이 외양은 속였지만,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을 믿은 것은 거짓이 아니었다고 여겨진다(9~10절 참조). 이들의 말은 라합이 한 말과 비슷하다(2:10). 특히 “종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라고 했는데, 이 말엔 결국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기에 찾아와서 생명을 구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실제로 기브온 주민들은 자신들이 한 이 말로 인해 살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②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14절)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15절). 무리가-이스라엘 회중의 대표들, 여호수아와 백성의 지도자들, 이스라엘 사람들 등으로 번역됨- 그들의 식량을 샘플로 뽑아서(sampled their provisions)(NIV) 자기들이 조사하고 그 진위 여부와 처리 방식 등을 여호와께 여쭙지 않고, 지도자 여호수아는 화친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은 그들에게 맹세했다.
기브온 주민들이 나무를 패며 물 긷는 자들이 되다 (16~27절)
① 그들과 조약을 맺은 후 사흘이 지나서야 그들이 이웃에서 자기들 중에 거주하는 자들이라 함을 들으니라(16절) 이스라엘 자손이 행군하여 셋째 날에 그들의 여러 성읍들에 이르렀으니 그들의 성읍들은 기브온과 그비라와 브에롯과 기럇여아림이라(17절). 이스라엘 자손은 길갈에서 행군을 시작하여 셋째 날에 기브온 주민의 여러 성읍들로 밀고 들어왔다. 기브온 주민들은 자신들의 계획이 성공했음을 직감하고, 며칠만 늦었어도 다 죽었겠구나 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이다. / 그러나 회중 족장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회중이 다 족장들을 원망하니(18절) 모든 족장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은즉 이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19절) 우리가 그들에게 맹세한 맹약으로 말미암아 진노가 우리에게 임할까 하노니 이렇게 행하여 그들을 살리리라 하고(20절) 무리에게 이르되 그들을 살리라 하니 족장들이 그들에게 이른 대로 그들이 온 회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었더라(21절). 설령 기브온 사람들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들을 속였더라도,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했기 때문에 지켜져야 했다. 먼 훗날 사울 왕이 이스라엘과 유다 지파를 위한 열심으로 기브온 사람들을 죽였고, 그로 인해 다윗 왕 시대에 삼 년 연속 기근이 발생한 바 있다(삼하21:1~2). 하나님 여호와로 맹세한 일은, 과정이나 절차 상의 하자나 시간의 경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준수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② 여호수아가 그들을 불러다가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어찌하여 심히 먼 곳에서 왔다고 하여 우리를 속였느냐(22절) 그러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나니 너희가 대를 이어 종이 되어 다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리라 하니(23절)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사 이 땅을 다 당신들에게 주고 이 땅의 모든 주민을 당신들 앞에서 멸하라 하신 것이 당신의 종들에게 분명히 들리므로 당신들로 말미암아 우리의 목숨을 잃을까 심히 두려워하여 이같이 하였나이다(24절). 기브온 주민들은 누구를 통해서 어떻게 들었든지 간에, 자신들에게 불리한 것이지만 하나님의 명령(말씀)을 분명히 들었기 때문에 살 길을 강구하게 됐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반드시 죽게 되기 때문이다. ※ 하나님의 말씀을 확실히(분명히) 듣고 살 길을 찾으라!
③ 보소서 이제 우리가 당신의 손에 있으니 당신의 의향에 좋고 옳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 한지라(25절) 여호수아가 곧 그대로 그들에게 행하여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의 손에서 건져서 죽이지 못하게 하니라(26절) 그 날에 여호수아가 그들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회중을 위하며 여호와의 제단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들로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27절). 족장들은 기브온 주민들을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해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게 했지만(21절), 여호수아는 이에 더해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 즉 성막이 있는 곳에서 여호와의 제단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임무를 추가했다.
④ 이 일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은 ㉠죽이기로 작정된 가나안 족속이라도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납작 엎드리면 살길이 열린다. ㉡오로지 자신들이 살기 위한 것이긴 해도, 기브온 주민들의 열심은 그 바탕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있다. 그로 인해 여호수아와 족장들이 실수를 하게 되었고 기브온 사람들은 살게 되었다. ㉢하나님 여호와로 맹세한 일은 언제까지나 지켜져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속인 댓가는 반드시 치르게 된다. 기브온 사람들은 대대로 종살이를 하게 되었다.
(기브온 그비라 브에롯 기럇여아림의 위치. 그림출처 THE SACRED BRIDGE, p126)
[문제9-1] 다음 중 수9장의 내용과 다른 것은?
① 요단 서쪽의 모든 왕들이 하나로 연합하여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 했다.
② 그들의 행색도 말도 모두 완벽한 속임수였다.
③ 기브온 사람들은 여호수아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심히 먼 나라에서 왔다고 했다.
④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브온 주민들을 가까이 사는 사람들로 의심했다.
⑤ 기브온 주민들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의 민족이 아닌 먼데 사는 민족들과는 화평을 맺을 수 있음을 알았기에, 종으로 낮추어 조약을 맺자고 했다.
[문제9-2] 다음 중 수9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이스라엘 무리는 기브온 주민들이 가져온 양식을 샘플로 뽑아서 조사했다.
② 조사 후에는 여호와께 아무 것도 묻지 않았다.
③ 여호수아가 기브온 거민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었고 회중 족장들은 그들에게 맹세했다.
④ 이스라엘 자손이 아이에서 기브온으로 행군했다.
⑤ 여호수아는 기브온 주민을 이스라엘 자손의 손에서 건져 죽이지 못하게 하고, 그들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의 제단을 위해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들로 삼았다.
핵심 한 줄
⒜ 세상의 왕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려는 본성이 있다.
⒝ 하나님의 말씀을 확실히(분명히) 듣고 살 길을 찾으라
⒞ 죽이기로 작정된 자들이라도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납작 엎드리면 살길이 열린다.
⒟ 하나님 여호와로 맹세한 일은 언제까지나 지켜져야 한다.
암송 구절
1절
2절
9절
10절
14절
15절
27절
정답
[문제9-1] ②
[문제9-2]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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