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7장
수7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짐으로 이스라엘이 범죄하게 되었다. 이스라엘이 삼천 명쯤 아이 성으로 올라갔다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같이 되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중에 있는 온전히 바친 물건을 제하기까지는 원수들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결국 아간이 뽑혔고 그의 죄악은 밝혀지게 되었다. 아간과 그가 훔친 것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 돌로 치고 불사르니 여호와께서 맹렬한 진노를 그치셨다.
아간이 범죄하다 (1절)
①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1절).
② 아간 한 사람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인해 범죄했지만, 이스라엘 자손들이 범죄한 게 되고 말았다. 여호와께서 아간이 아니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셨다. 물론 아간이 그 진노를 피해갈 수 없지만, 전체 이스라엘에게도 아간으로 인해 여호와의 진노가 임하게 되었다.
③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어떻게 바로 서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 말씀이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라고 하는 게 문제가 된다. 아간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했을 때, 이스라엘 자손들이 범죄한 결과를 낳게 되었다. 오늘날 믿는다고 하는 한 사람이 올바로 살지 못하면, 혼자 욕먹고 끝나지 않는다. 믿는 자들 전체가 비난을 받고, 교회가 손가락질을 당하며, 전도 길이 막히고, 하나님 영광을 가리게 된다.
④ 여호와께 온전히 바쳐야 할 것을 인간이 빼돌리면 여호와의 것을 가로챈 인간 자신이 헤렘이 되어야 한다(12절 참조).
이스라엘이 아이에서 패하다 (2~9절)
① 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사람을 벧엘 동쪽 벧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 하매 그 사람들이 올라가서 아이를 정탐하고(2절)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3절)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4절) 아이 사람이 그들을 삼십육 명쯤 쳐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가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5절). ㉠’여리고 성의 경우에는 여호와께서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미리 말씀해주셨다. 그러나 아이 성의 경우에는 아간 때문이기는 하지만 여호와께서 잠잠히 계신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지 않으면, 인간의 소리만 들리게 된다. 설상가상이라고 지도자 여호수아도 하나님께 여쭙지 않았다. 여리고가 아이보다 훨씬 더 강했지만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니까 무너졌다. 반면에 아이를 작고 약하게 보고 이삼천 명만 투입하자고 했지만 보기 좋게 패퇴하고 말았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로 인해 가나안 족속들의 마음이 녹았었는데, 이제는 아이 성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이 그리 되었다. 애꿎은 36명의 목숨을 잃게 되었고, 이스라엘 전체의 마음이 녹아 물처럼 된 것은 원치 않는 덤이었다.
② 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저물도록 있다가(6절)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쪽을 만족하게 여겨 거주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이다(7절) 주여 이스라엘이 그의 원수들 앞에서 돌아섰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8절) 가나안 사람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듣고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 이름을 세상에서 끊으리니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어떻게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9절). 예상치 못한 위기가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닥쳐왔다. 여리고 성에서 거둔 승리의 감격이 채 가시기 전에 맛본 패배였기에 충격이 매우 컸으리라 여겨진다. 지도자에게 위기가 오면 판단력이 약해지기도 한다. 이 때 터져 나온 그의 탄원은 하나님의 계획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à아모리 사람을 벌하는 도구로 쓰길 원하셨지, 그들에게 멸망 당하라고 하셨나? ⓑ우리가 요단 저쪽을 만족하게 여겨 거주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이다 à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언약은 어찌되는가? 이대로가 좋사오니는 안 된다. ⓒ가나안 사람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듣고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 이름을 세상에서 끊으리니 à 그들을 천하에서 끊으라고 하셨지, 이스라엘이 끊어지라고 하셨나?
아간의 범죄가 드러나다 (10~26절)
①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10절)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11절). ㉠, ㉡, ㉢은 아간에서 비롯된 이스라엘의 범죄 내용이다. /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원수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그들도 온전히 바친 것이 됨이라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12절). 여리고 성 사람들이 여호와 앞에 온전히 바친 것이 되어 이스라엘 앞에 아무런 힘을 쓰지 못했듯이, 이제는 거꾸로 이스라엘이 온전히 바친 것이 되어 아이 성 사람들 앞에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돌아섰다. 여호와께 온전히 바친 것을 도둑질 한 자가 온전히 바친 것이 되어야 함은 앞 장에서 본 바 있다. 이제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이 된 그것-아간 뿐 아니라 그가 훔친 물건도 포함될 것이다. 여리고 성에서 빼돌린 물건을 다 드려야 여리고 성이 완전한 헤렘이 된다-을 멸하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지 않으신다.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라고 하셨는데, 뭐 그런걸 가지고 저렇게 까지 하시려는 걸까? 하고 생각할 수 있다. 헤렘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온전히/완전히’이다. 온전히/완전히 드려져야 할 것을 온전히/완전히 드려야 하듯이,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완전히’ 순종해야 한다. 백 가지 명령 중에 한 가지라도 어기면 온전한/완전한 순종이 아니다. 그렇기에 15절에서 “이는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라고 하신다. 여호와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인간의 욕심과 생각을 초월하는 완전한 순종이다. /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희 가운데에 온전히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너희가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가운데에서 제하기까지는 네 원수들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리라(13절) 너희는 아침에 너희의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 뽑히는 그 지파는 그 족속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족속은 그 가족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그 가족은 그 남자들이 가까이 나아올 것이며(14절)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진 자로 뽑힌 자를 불사르되 그와 그의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 이는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이라 하셨다 하라(15절).
② 이에 여호수아가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그의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가 뽑혔고(16절) 유다 족속을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세라 족속이 뽑혔고 세라 족속의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삽디가 뽑혔고(17절) 삽디의 가족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이요 삽디의 손자요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뽑혔더라(18절). ‘뽑혔다’는 (히)‘라카드’인데, (그물/덫/함정으로) 잡다, (추첨으로) 선택하다, 잡히다, 취하다 등의 뜻이다. 어찌 보면 번거로운 방법으로 아간을 찾아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여호와께서 간단하게 아간이 그랬으니 끌어내라고 하셔도 될 텐데 그렇게 하시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모든 이스라엘 자손을 교훈하시기 위함이라 할 수 있다. 헤렘을 헤렘되지 못하게 한 범죄자를 정확히 집어내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원하시는 게 아닐까? 아간은 이스라엘을 괴롭힌 자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갈미의 아들은 아갈이니 그는 진멸시킬 물건을 범하여 이스라엘을 괴롭힌 자이며”(대상2:7).
③ 그러므로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청하노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 그 앞에 자복하고 네가 행한 일을 내게 알게 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하니(19절). ‘영광’은 (히)‘카보드’로 본래 ‘무거움’을 의미하는데, 영광이란 뜻도 들어있다. 여호와께서는 범죄자를 통해서도 영광을 받으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그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자복하면 그 범죄가 드러남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 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참으로 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이러이러하게 행하였나이다(20절)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시날 산(山)이라고 착각하기 쉽게 번역했는데, 山이 아니라 産이다. 시날은 타락한 인간이 바벨탑을 쌓으려 시도했던 장소였다. 그곳에서 생산된 외투는 인간이 탐낼만한 사치스럽고 고급스러운 것이었으리라 여겨진다. KJV는 a goodly Babylonish garment 로 NIV는 a beautiful robe from Babylonia 로 했다-과 은 이백 세겔(200×11.5g=2,300g=2.3kg)과 그 무게가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50×11.5g=575g, 575÷3.75=153돈)를 보고 탐내어 가졌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하더라(21절). 아간이 가진 탐심은 결국 우상 숭배였다. 아간은 여호와경외를 버리고, 금과 은과 아름다운 의복을 우상으로 섬겼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골3:5). / 이에 여호수아가 사자들을 보내매 그의 장막에 달려가 본즉 물건이 그의 장막 안에 감추어져 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는지라(22절) 그들이 그것을 장막 가운데서 취하여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가지고 오매 그들이 그것을 여호와 앞에 쏟아 놓으니라(23절)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과 더불어 세라의 아들-후손- 아간을 잡고 그 은과 그 외투와 그 금덩이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딸들과 그의 소들과 그의 나귀들과 그의 양들과 그의 장막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24절) 여호수아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냐 여호와께서 오늘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물건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25절) 그 위에 돌 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의 맹렬한 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아골-(히)‘아코르’ 괴롭힌 이란 뜻- 골짜기라 부르더라(26절). 아간이 이스라엘을 괴롭게 했는데, 이제 여호와께서 그를 괴롭게 하신다.
[문제7-1] 다음 중 수7장의 내용과 다른 것은?
①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인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이 아니라 아간에게 진노하셨다.
②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다.
③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말씀이 아니라 정탐한 자들의 말만 듣고 아이에 군사를 보냈다.
④ 아이 사람들에 의해 이스라엘 군사 36명 가량이 죽었다.
⑤ 아이에서 쫓겨난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되었다.
[문제7-2] 다음 중 수7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온전히 바친 물건을 이스라엘 중에 두지 않아야 여호와께서 그들과 함께 하신다.
② 아간과 그가 훔친 물건과 가축들만 돌로 침을 당하고 불살라졌다.
③ 여호와의 언약을 어긴 아간의 행위는 망령된 일이다.
④ 아간의 탐내는 마음은 결국 우상 숭배로 귀결된다.
⑤ 아간이 돌무더기가 되었을 때 여호와께서 맹렬한 진노를 그치셨다.
핵심 한 줄
⒜ ‘나 하나쯤이야’ 라고 하지 말고, ‘나 하나가 전부야’ 라고 해야 한다.
⒝ 인간이 설치면 하나님께서 잠잠하신다.
⒞ 여호와께서 헤렘을 통해 교훈하시는 것은 온전한/완전한 순종이다.
⒟ 아간처럼 세상의 좋은 것들을 탐하는 게 우상 숭배다.
⒠ 우리의 범죄로 하나님의 자녀들이 괴로움을 당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괴롭게 하신다.
암송 구절
1절
5절
11절
12절
13절
15절
25절
26절
정답
[문제7-1] ①
[문제7-2]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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