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8장
삼상28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아기스가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하면서 다윗도 자신과 함께 참가할 것을 요구했다. 사울은 신접한 자와 박수를 쫓아냈는데, 블레셋 사람들이 쳐들 어오자 두려워하게 되었고 신접한 여인을 찾게 되었다. 사울은 사무엘의 말을 듣고 갑자기 땅에 완전히 엎드러지게 되었다.
아기스가 다윗에게 참전을 요구하다 (1~2절)
① 그 때에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군대를 모집한지라 아기스가 다윗에게 이르되 너는 밝히 알라 너와 네 사람들이 나와 함께 나가서 군대에 참가할 것이니라(1절) ▶ 다윗은 아기스에게 자신의 동족인 이스라엘을 침노했다고 말한 바 있다(27:10). 물론 자기 동족 이스라엘을 진짜로 침노한 건 아니었다. 그러나 아기스는 다윗의 말을 믿고 그가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심히 미움을 받게 되었으므로 영원히 자신의 부하가 되리라 고 생각했다(27:12). 다윗이 한 말이 올무가 되어 진짜로 이스라엘과 전쟁을 해야 하는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밝히 알라”는 “Know assuredly”로 ‘확실히 알라’는 뜻으로, 다윗이 이번 전쟁에 반드시 참전해 야 함을 강조하는 말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다윗이 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빠지게 되었다(29:11).
② 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르되 그러면 당신의 종이 행할 바를 아시리이다 하니 아기스가 다윗에게 이르되 그러면 내가 너를 영원히 내 머리 지키는 자를 삼으리라 하니라(2절) ▶ “당신의 종이 행할 바를 아시리이다”는 “you shall know what your servant can do”(당신은 당신의 종이 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로서, 나에게 무슨 일을 시키든지 다 감당할 수 있다 는 의미가 된다. 아기스는 즉각 ‘영원히 자기의 머리 지키는 자’ 즉 평생 경호원(경호총책)으로 삼겠다고 했다. ▶▶ 다윗이 사면초가의 상황에 빠지게 되자 동족도 기꺼이 배반하고 자기 살길을 찾겠다고 하는 것일까? 만약 다윗이 아기스를 도와 이스라엘을 침노하게 된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다윗이 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실제로 다윗은 아기스를 따라 나섰지만, 블 레셋 방백들의 요구대로 이스라엘과 싸우게 되지 않고 다시 블레셋 땅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렇다면 다윗은 블레셋 방백들이 염려하고 있는 일을 하려고 했던 것일까? 미해결의 답으로 남겨두기로 하자. 다만,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에 넘기시기로 작정하셨기에 다윗이 어떤 마음으로 참전했더라도 그를 제외시키셨다. 세상적으로 보면 다윗은 아기스를 따라 나섰으므로 이미 반역자라고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다윗을 인도하셨다. ※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여호와를 신뢰하라.
사울이 신접한 여인을 찾다 (3~25절)
① 사무엘이 죽었으므로 온 이스라엘이 그를 두고 슬피 울며 그의 고향 라마에 장사하였고 사울은 신접한 자와 박수를 그 땅에서 쫓아내었더라(3절) ▶ 사무엘이 죽어 장사지냈다는 이야기가 두 번 반복되고 있다(25:1). 사무엘이 죽은 이야기를 다시 하는 이유는 아마도 사울의 마지막 이야기를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 성경은 사울이 신접한 자와 박수(the mediums and spiritists 영매와 강신술사)를 쫓아낸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사울은 이미 여호와의 영이 떠난 사람이었기에 그가 하나님 편에서 이런 일을 했으리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유야 어찌 됐건 그런 일을 한 사울이 신접한 여인을 찾는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쓰레기로 가득한 집을 청소하고 난 후에 내다 버린 쓰레기를 찾아서 집으로 들이려는 모습 이다.
② 블레셋 사람들이 모여 수넴에 이르러 진 치매 사울이 온 이스라엘을 모아 길보아에 진 쳤더니(4절)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보고 두려워서 그의 마음이 크게 떨린지라(5절) 사울이 여호와께 묻자오되 여호와께서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시므로(6절) ▶ 사울 왕은 이스라엘을 치러 온 블레셋 사람들을 보고 두려워서 마음이 크게 떨렸다. 사울이 여호와께 여쭈었다고 했는데, 당연히 직접 그에게 말씀하실 리는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간접적으로라도 말씀하신다면 좋겠는데 그렇게도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그 대표적인 것이 꿈인데, 아무에게나 꿈으로 알려주시지 않으신다. 여기 우림은 우림과 둠밈(출28:30)을 지칭할 것이다. 우림으로도 대답하지 않으셨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소위 ‘답이 없음’으로 우림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 뜻인가? 아니다. 사울은 도엑의 손으로 제사장 아히멜렉 가문의 모든 제사장을 아비아달 하나만 빼고 모두 죽였다 (22:18). 그때 아비아달이 피하면서 에봇을 가지고 다윗에게 피했다(23:6). 목하 우림은 다윗에게 피한 아비아달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림으로도 여호와의 대답을 들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선지자는 어떻게 된 것인 가?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지 않았던가?(19:24) 선지자들의 수령 사무엘이 없어졌다고 해서 이스라엘 땅에 선지자가 없어진 게 아니었다(19:20). 사울에게 와서 여호와의 말씀을 전해 줄 선지자가 없을 뿐이었다.
③ 사울이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 내가 그리로 가서 그에게 물으리라 하니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엔돌에 신접한 여인이 있나이다(7절) 사울이 다른 옷을 입어 변장하고 두 사람과 함께 갈새 그들이 밤에 그 여인에게 이르러서는 사울이 이르되 청하노니 나를 위하여 신접한 술법으로 내가 네게 말하는 사람을 불러 올리라 하니(8절) 여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사울이 행한 일 곧 그가 신접한 자와 박수를 이 땅에서 멸절시켰음을 아나니 네가 어찌하여 내 생명에 올무를 놓아 나를 죽게 하려느냐 하는지라(9절) 사울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이 일로는 벌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10절) ▶ 우상을 만들거나 따르는 일에 공식처럼 쓰이는 표현이 있다. 바로 “자기를 위하여”(신16:22 등) 이다. 사울은 “나를 위하여”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고 하고 있다(7,8절). 그는 자기 땅에 있던 신접자와 박수를 멸절시킨 사람이었지만, 오히려 신접한 여인을 찾음으로 그 수고를 헛되게 만들었다. ▶▶ 조금 전까지 여호와의 대답을 찾던 사울은 신접한 여인에게 “청하노니 나를 위하여 신접한 술법으로 내가 네게 말하는 사람을 불러 올리라”고 말하고 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 곳에서 신접자나 박수에 대해 말씀하신다(레19:31,20:27, 신18:11). ▶▶▶ “사울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이 일로는 벌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사울은 신접한 자들을 가까이 하지 말라는 여호와의 명령에 더하여,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 죄를 저질렀다. 이는 명백한 제3계명(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위반이다.
④ 여인이 이르되 내가 누구를 네게로 불러 올리랴 하니 사울이 이르되 사무엘을 불러 올리라 하는지라(11절) 여인이 사무엘을 보고 큰 소리로 외치며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나를 속이셨나이까 당신이 사울이시니이다(12절) 왕이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무엇을 보았느냐 하니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영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나 이다 하는지라(13절)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그의 모양이 어떠하냐 하니 그가 이르되 한 노인이 올라오는데 그가 겉옷을 입었나이다 하더라 사울이 그가 사무엘인 줄 알고 그의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니라(14절) 사무엘이 사 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불러 올려서 나를 성가시게 하느냐 하니 사울이 대답하되 나는 심히 다급하니이다 블레셋 사람들은 나를 향하여 군대를 일으켰고 하나님은 나를 떠나서 다시는 선지자로도, 꿈으로도 내게 대답하지 아니하시기로 내가 행할 일을 알아보려고 당신을 불러 올렸나이다 하더라(15절) ▶ 신접한 여인이 불러 올린 사무엘이 진짜냐 가짜냐 하는 해석상의 논의가 있다. 이러한 논의는 신접한 여인이 여호와의 사람 사무엘의 영을 부를 수 있느냐 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런데 이 문제는 사울에게 서 여호와의 영이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했 다고 한데서부터 답을 찾아야 한다(16:14). “부리시는”은 “from the LORD”로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정도의 뜻이다. 즉 사울이 기름 부음을 받았을 때 임한 여호와의 영과 그를 두렵게(번뇌하게) 만든 악령도 모두 여호와의 영이거나 여호와께서 통제하시는 영이다. 따라서 신접한 자에게도 여호와께서 보내신다면 진짜 사무엘의 영이 와서 사울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사울에게 나타난 사무엘의 영이 진짜라고 해석하기로 한다. 그 근거는 ㉠11~12절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두 절을 주의 깊게 보면, 신접한 여인이 사무엘을 부르는 어떤 행위를 하지 않았지만 사무엘의 영이 나타났다고, 정확하게는 여호와께서 보내셨다고 할 수 있다. ㉡아래 16~19절도 그 근거가 된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의 영을 통해서라도 사울의 죄악을 지적하신다. 사무엘이 전하는 말씀의 주체는 여호와이시다. 거짓된 영이 여호와의 말씀을 전할 수는 없다. 특히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고 한 19절은 확실한 근거가 된다.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사무엘이 말한 대로 이루어졌다. ㉢ 이 사무엘을 가짜라고 보는 가장 큰 근거는 13절의 “내가 영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나이다”이다. 사무엘의 영이 진짜라면 어떻게 땅에서 올라오겠느냐는 것이다. 15절의 “나를 불러 올려서” 라는 표현도 같다. 그러나 이는 사무엘이 나타나는 모습으로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신접한 자가 부른다고 위에서 내려올 수는 없지 않은가! 그가 나타나는 ‘형식’보다는 그가 말하고 있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
⑤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를 떠나 네 대적이 되셨거늘 네가 어찌하 여 내게 묻느냐(16절) 여호와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네게 행하사 나라를 네 손에서 떼어 네 이웃 다윗에게 주셨느니라(17절) 네가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그의 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오늘 이 일을 네게 행하셨고(18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너와 함께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니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 군대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라 하는지라(19절) 사울이 갑자기 땅에 완전히 엎드러지니 이는 사무엘의 말로 말미암아 심히 두려워함이요 또 그의 기력이 다하였으니 이는 그가 하루 밤낮을 음식을 먹지 못하였음이니라(20절) ▶ 다급해진 사울이 접신한 여인을 매개로 사무엘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사무엘을 통해 도움을 얻기는커녕 자신의 마지막을 듣게 되었다. ▶▶ 사울 왕이 실패한 왕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셔서 그의 대적이 되셨다. ⓑ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했다(13:13, 15:3,23). ⓒ여호와의 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않았다(15:21). ▶▶▶ 사울이 신접한 여인에게 물은 것이 그의 마지막을 재촉하게 되었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날은 조금 더 길어졌을지 모른다. 그랬더라면 다윗이 더 힘들었겠지만...“접신한 자와 박수무당을 음란하게 따르는 자에게는 내가 진노하여 그를 그의 백성 중에서 끊으리니”(레20:6)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 주셨더라”(대상10:13~14). ▶▶▶▶ 사무엘 에게 도움을 얻기는커녕 그의 말을 듣고 사울은 갑자기 땅에 완전히 엎드러지게 되었다.
⑥ 그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가 심히 고통 당함을 보고 그에게 이르되 여종이 왕의 말씀을 듣고 내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왕이 내게 이르신 말씀을 순종하였사오니(21절) 그런즉 청하건대 이제 당신도 여종의 말을 들으사 내가 왕 앞에 한 조각 떡을 드리게 하시고 왕은 잡수시고 길 가실 때에 기력을 얻으소서 하니(22절) 사울이 거절하여 이르되 내가 먹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그의 신하들과 여인이 강권하매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서 일어나 침상에 앉으니라(23절) 여인의 집에 살진 송아지가 있으므로 그것을 급히 잡고 가루를 가져다가 뭉쳐 무교병을 만들고 구워서(24절) 사울 앞에와 그의 신하들 앞에 내놓으니 그들이 먹고 일어나서 그 밤에 가니라(25절) ▶ 여인이 순종한 것은 무엇인가? 그녀는 신접한 자로서 사무엘의 영을 불러달라는-그녀가 불러서 오지는 않았더라도- 사울의 요구를 들어주었고, 그녀는 또한 영매이므로 사무엘이 하는 말을 사울에게 전달해주었을 것이다. ▶▶ 전시(戰時)에 사울은 음식을 먹지 않는 습관이 있었다고 생각된다(14:24). 그래서 하루 밤낮을 굶고 있었는지 모른다(20절). 그런 사울 왕에게 신접한 여인은 살진 송아지를 잡아 대접했다.
[문제28-1] 다음 중 삼상28장의 내용과 다른 것은?
① 아기스가 다윗에게 이스라엘과 싸우는데 함께 하라고 요구했다.
② 사무엘이 신접한 자와 박수를 그 땅에서 쫓아냈다.
③ 블레셋 사람들은 수넴에 진 쳤고, 사울은 온 이스라엘을 모아 길보아에 진 쳤다.
④ 블레셋 군대를 보고 두려워 떤 사울이 여호와께 여쭈었으나 대답하지 않으셨다.
⑤ 사울은 신하들에게 “나를 위하여”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고 했다.
[문제28-2] 다음 중 삼상28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사울이 변장하고 두 사람과 함께 엔돌에 있는 신접한 여인에게 갔다.
② 사울은 여인에게 신접한 술법으로 사무엘을 불러 올리라고 했다.
③ 사무엘의 영이 땅에서 올라왔으므로 그 영은 거짓된 영이고, 그가 말하고 있는 내용도 거짓이다.
④ 사울의 죄목은,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그의 진노를 아말 렉에게 쏟지 아니한 2가지이다.
⑤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는 것은 내일 너희가 죽을 것이라는 뜻이다.
핵심 한 줄
⒜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여호와를 신뢰하라.
⒝ 내다 버린 쓰레기를 다시 들이지 말라.
⒞ 하나님의 음성(응답)을 듣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 ‘나를 위하여’ 무엇이든 하지 말고 ‘하나님을 위하여’ 무엇이든 하라.
암송 구절
15절
16절
17절
18절
19절
정답
[문제28-1] ②
[문제28-2]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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