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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창세기50장

창세기 50장

 

50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아버지 야곱이 죽자 요셉은 향 재료를 써서 방부처리를 하도록 한다. 40일 간 향 재료를 넣고, 70일 간 곡하는 기간이 끝나자 거대한 장례 행렬이 가나안으로 향한다. 야곱은 막벨라 밭 굴에 묻힌다. 요셉은 아버지 사후 두려워하는 형들을 위로하며 자신이 그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돌보겠다고 한다. 요셉도 이집트에서 110세로 향년을 맞이하고, 입관된다.

 

 

그 수종 의사에게 명하여 향 재료로 아비의 몸에 넣게 하매 (2절)

사십 일이 걸렸으니 향 재료를 넣는 데는 이 날수가 걸림이며 애굽 사람들은 칠십 일 동안 그를 위하여 곡하였더라 (3절)

 

① 수종드는 의사까지 있는 이집트의 권력자 사브낫바네아(요셉)가 부친상을 당했다. 정승집 개가 죽어도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했으니, 부친상은 어떠했으랴…. 이집트 사람들은 70일을 총리대신의 부친을 위해 곡함으로써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었다.

② 이집트는 피라밋과 미이라의 나라라고 할 정도로, 죽은 권력자의 시신처리 기술이 발달한 나라였다. 요셉은 수종 의사에게 아버지의 시신을 방부처리하게(embalm) 한다. 이것은 시신에 방부처리를 하여 ‘미이라’ 로 만드는 것인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의사와 같은 전문가만이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40일 씩이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③ 이것은 현재 요셉이 권력을 가지고 있고, 망자가 이집트 총리의 부친이라는 신분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또 하나는 가나안 선영으로 가는 길이 멀기에, 시신 보존을 위해 방부처리가 필요했을 것이다.

 

   

2400년 전에 만들어진 이집트 미라의 두개골 속에서 뇌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도구가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14일 보도했다. 시신을 미라로 만들 때 뇌를 제거하는 방식은 약 3500년 전부터 인기를 얻어 이후 계속 사용됐다. 크로아티아의 두브라바 대학병원 연구진은 지난 2008년 수지(樹脂)로 채워진 두개골의 왼쪽 두정골과 후방부 사이에 끼어 있는 약 10㎝ 길이의 도구를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발견했다. 이들은 내시경을 넣어 이 물체를 수지로부터 분리한 뒤 꺼냈으며 이후 분석을 통해 이것이 뇌를 액체로 만들어 제거하는데 사용된 2400년 전의 도구임을 확인했다고 미국의 RSNA 레이디오그래픽스 저널에 발표했다. 미라의 몸에서 뇌 적출용 도구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 연구진이 발견한 것은 미라 제작 과정에서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 이 도구는 매우 부서지기 쉬운 상태여서 자그레브 고고학 박물관에 소장돼 있으며 식물학자들은 이것이 야자수와 대나무 등을 포함한 외떡잎식물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미라 제작자들은 코 위쪽, 두 눈 사이에 있는 사골(篩骨)에 구멍을 뚫어 도구를 집어넣어 뇌를 액체로 만든 뒤 일부는 도구에 묻혀 빼내고 나머지는 시체를 뒤집어 콧구멍을 통해 빼낸 것으로 추측된다. 19세기 중 관도 없이 크로아티아에 반입된 이 미라는 약 40세 여성의 것으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어느 지역에서 나온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시신을 미라 처리할 때 뇌를 적출하는 것은 기원전 5세기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투스가 남긴 기록에 나타나 있다. 헤로도투스는 “가격 흥정이 이루어지면 상여꾼들은 떠나고 염습꾼들이 남아 시체를 방부처리한다. 가장 완벽한 방법은 처음에 쇠갈고리로 콧구멍을 통해 뇌를 일부 꺼내고 특정 약물을 주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기술했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도구와 앞서 발견된 2200년 전 것은 모두 나무로 만들어졌는데 이는 아마도 경제적인 이유에서일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들은 “고대 이집트에서 시신을 미라로 만드는 것은 널리 행해지던 풍습이었으나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2.12.15)

 

 

곡하는 기간이 지나매 요셉이 바로의 궁에 말하여 가로되… (4절)

우리 아버지가 나로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내가 다시 오리이다… (5절)

바로가 가로되 그가 네게 시킨 맹세대로 올라가서 네 아비를 장사하라 (6절)

 

① 요셉이 파라오 앞에 직접 나서지 않고 궁궐의 사람(the household  of Pharaoh)에게 말하는 것은, 실제적 상주(喪主)로 상(喪) 중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부친 상 중에 왕 앞에 나서는 것을 서로가 꺼렸을 것이다.

② 요셉은 왜 “내가 다시 오리이다 하라” 고 했을까? 먼 길을 다녀오는 신하의 입장에서 하는 인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이집트를 구한 요셉이 자신감에서 하는 소리라고도 하겠다. ‘모든 흉년이 끝나고 태평성대가 왔지만 아직도 당신들에겐 내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니 나의 모든 가족들도 같이 다시 돌아올 것이다.’ 물론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기도 했다.

③ 파라오가 허락을 하고, 요셉은 장례 행렬을 이끌고 상당한 기간 총리 자리를 비워두고 가나안으로 올라가게 된다.

 

 

요셉이 자기 아비를 장사하러 올라가니 바로의 모든 신하와… (7절)

요셉의 온 집과 그 형제들과 그 아비의 집이 그와 함께 올라가고… (8절)

병거와 기병이 요셉을 따라 올라가니 그 떼가 심히 컸더라 (9절)

 

① 요셉을 필두로 하는 장례 행렬에는 ‘파라오의 모든 신하’(요즘 우리식으로 하면 각 부처 장 차관 등 고위 관료), ‘파라오 궁의 장로들’(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 이집트 땅의 모든 장로’(전국의 전직 고위 관료들) 등이 함께 한다.

② 야곱 집안의 어린 아이들과 가축만 남겨두고, 가속들까지 모두가 함께한 것으로 봐서 쉽게 그 행렬의 크기를 짐작하기가 쉽지 않다.

③ 이집트 땅의 총리를 비롯한 전 현직 고위 관료들이 총 출동했으므로, 그들을 태운 병거와 그들을 에스코트 할 기병까지 함께 했다. 성경은 ‘그 떼가 심히 컸다(a very great company)’ 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들이 요단 강 건너편 아닷 타작 마당에 이르러… 칠 일 동안 애곡하였더니 (10절)

그 땅 거민 가나안 백성들이… 아벨미스라임이라 하였으니 곧 요단 강 건너편이더라 (11절)

 

① 이 장례 행렬은 이집트의 고센 땅을 출발하여 막벨라 밭 굴이 있는 요단 강 서쪽의 헤브론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0~11절이 ‘요단 강 건너편’ 이라고 강조하는 것으로 봐서 이것은 동쪽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아닷 타작 마당’이 요단 강 서쪽의 어느 지역이었다면, 굳이 요단강 건너편이라고 지칭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즉 요단 강을 기준해서 얘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요단 강 건너편을 ‘요단 강 동쪽’으로 보고자 한다.

② 그렇다면 왜 야곱의 장례 행렬은 사해 남쪽을 돌아 요단 동쪽으로 들어가 7일 간을 다시 애곡했을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에게 가나안 땅을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 약속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관 속에 든) 야곱과 그의 12아들들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가나안 땅 전체를 종과 횡으로 행해보게 하셨다. 이집트의 전 현직 고위 관료들은 옵저버로 참관하게 된다. 생각해 보라! 야곱이 살아 있을 때, 12아들 중 요셉도 없는 상태에서 나머지 11명의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상상해 보자. “얘들아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하신 가나안 땅을 한 번 돌아보자”. 그랬다면 이 아들들은 아버지가 노망났다고 했을 수도 있었겠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장례 절차를 통해 너무도 세밀하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야곱의 12아들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주시고 계신다.

③ 이 커다란 장례 행렬과 7일 간의 애곡(애통)을 본 가나안 사람들은, 그 땅 이름을 ‘아벨미스라임’(이집트인의 곡함)이라 칭하게 된다. 이집트에서의 70일 애곡은 거물 아들 요셉 때문에, 아닷 타작 마당에서의 7일 애곡은 가나안의 실제 소유주인 이스라엘(야곱)을 위해 장소까지 구체적으로 적시(摘示)하여 이뤄졌다. 오늘날에도 이집트 밖의 중동 사람들이 이집트인을 가리켜 ‘미스르(Misr)’ 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들어가는 최남단 국경지역 ‘타바’(Taba) 에 가면, 이집트 출국장에서 미스르 은행(Misr Bank)을 볼 수 있다. 이 호칭을 통해서 볼 때, 성경이 너무나 정확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수 천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확인할 수 있다. 아벨미스라임()‘아발’ (애곡하다) 또는 ()‘에벨’ (애도의식) , 애굽을 뜻하는 ()‘미쯔라임이 합해진 말로 생각된다.

 

 

요셉의 형제들이 그 아비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15절)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가로되 (16절)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당신의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의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울었더라 (17절)

그 형들이… 요셉의 앞에 엎드려 가로되 우리는 당신의 종이니이다 (18절)

 

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형제들의 촌수는 급격히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든든한(?) 방패막이 되어주었던 아버지의 죽음은 요셉의 형제들에게 다시금 지난날의 잘못을 생각나게 했다. 이 형님들에겐 지난 날 동생 요셉에게 한 악행이 늘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 모양이다. 그들은 17년 전 이미 모든 것을 용서받지 않았던가? 그러나 그때는 아버지가 살아 계셨기에 분위기나 상황이 달랐던 모양이다. 파라오도 대우해 주는 동생 요셉과 함께 다시 이집트로 돌아온 형님들은 이제 방패막이 되었던 아버지가 안 계신 분위기에 겁을 먹은 듯 보인다.

② 요셉의 현재 나이는 56세 쯤으로 5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었다. 또한 그는 이집트의 총리가 아니던가. 지난 날도 그랬고 지금도 형들이 용서를 구할 때 다시 한번 눈물을 흘리고 있다. 요셉의 일생에서 두 가지 큰 일을 들자면 형들이 자신을 죽이려다 팔아먹은 일과 이집트 총리에 오른 일이 될 것이다. 17세의 어린 나이에 받았던 충격은 40년이 지난 지금에도 서러운 눈물을 자아내는, 감당하기 힘든 커다란 것이었다. 요셉이 형들이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한 소리를 듣고 운 것은 그들이 불쌍해서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오히려 자신의 지난 날이 생각나 울었을 것이다.

③ 아버지의 말을 전하는 식으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동생의 보복을 두려워하던 형들은 급기야 요셉 앞에 와서 엎드려 ‘우리는 당신의 종이니이다’ 라고 한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19절)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20절)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21절)

 

① 요셉이 말한 바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에는 그의 큰 믿음이 들어 있다. 즉 이것은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벌을 줄 수 있겠습니까’ 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니 내가 (보복을 하는 등) 나설 일이 아닙니다’ 라는 뜻이다.

② 자신을 해하려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려 하셨음을 그는 알았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알았기에, 형들을 용서할 수 있었다.

③ ‘기르리이다’는 공급하다(provide) 라는 뜻이다. 즉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미리 파악하고 준비하여 제공(공급)했다는 의미이다. 야곱 집안 사람들은 요셉의 도움으로 가나안의 기근에서 살아 남았고, 이제 적어도 요셉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풍족한 생활을 했으리라고 짐작할 수 있다. ‘간곡한’ 은 진심으로(kindly) 의 뜻이다.

 

 

요셉의 말년 (22~26절)

 

① 이집트에서 110세까지 살았다.

② 에브라임의 자손 삼 대(요셉의 고손高孫, 에브라임의 증손)를 보았고, 므낫세의 손자들(요셉의 증손)을 자신의 슬하에서 키웠다.

③ 자신의 유골을 메고 가나안으로 올라갈 것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맹세시켰다.

④ 110세에 죽으매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이집트에서 입관했다.

⑤ 이스라엘의 출애굽 시 모세는 요셉의 유골을 취하여 나왔다(출13:19). 그의 유골은 자신의 아버지 야곱이 세겜에 은 100개(크시타)를 주고 사 놓은 땅에 장사된다. 요셉이 묻힌 이 땅은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분배된다(수17:7, 20:7 등에 따르면, 에브라임 지파에게 분배되었다고  하겠지만, 므낫세 지파도 세겜 앞에까지 경계를 두었으므로, 세겜 지역을 자유로이 왕래했을 것이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문제50-1] 다음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향 재료 넣는데 걸린 40일과 별도로 70일의 애도기간이 있었다.

② 야곱과 요셉 두 사람만 방부처리되어 입관되었다고 할 수 있다.

③ 장례 행렬이 도착한 아닷 타작 마당은 요단 강 동편에 있었다.

④ 요셉은 사람을 시켜서 아버지 장례 때문에 자리를 비우는 파라오의결재를 얻었다.

⑤ 파라오의 모든 신하와 궁궐의 장로 등 많은 사람들이 장례 절차에 참여했다.

 

 

[문제50-2] 다음 중 가장 틀린 것을 고르세요.

‘아벨미스라임’의 뜻은 ‘이집트인의 곡함’이다.

‘호상군(護喪軍)’은 장례 행렬에 따라 온 병거와 기병을 말한다.

③ 요셉은 아버지를 위해, 아닷 타작 마당에서 7일을 애곡했다.

④ 장례 행렬은 사해를 돌아 요단 강 동편으로 올라왔다고 볼 수 있다.

⑤ 요셉의 형들은 다시 한번 지난 날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했다.

 

 

[문제50-3] 다음 중 맞는 것을 고르세요.

① 요셉은 증손까지 보았다.

② 요셉은 자신을 막벨라에 묻어줄 것을 맹세시켰다.

‘마길’은 요셉에겐 손자이다.

④ 요셉은 자기 자손들에게 “하나님께서 너희를 이 땅에서 인도하여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라고 했다.

⑤ 요셉이 후일 묻힌 세겜 땅은, 그의 아버지 야곱이 하몰의 아들들에게서 100세겔에 산 땅이다.

 

 

 

암송 구절

3절

7~9절

10~11절

18~20절

24~26절

 

 

정답

[문제50-1] ①

[문제50-2] ②

[문제50-3] ③

 

 

 

Copyright © 2009 by Paul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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