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9장
창9장을 읽으세요.
요약: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두에게 무지개를 언약의 증거로 주시며 다시는 땅을 홍수로 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 노아의 세 아들들로 인해 인류가 퍼져 나가게 된다. 포도 농사를 짓게 된 노아는 포도주에 취해 벌거벗게 되고 그것을 보게 된 함은 저주를 받게 된다. 노아는 950세를 향수하고 죽었다.
[문제9-1] 맞는 것에 O표 틀린 것에 X표 하세요.
①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그 아들들은 아담이 받은 것과 같은 복을 받았다. ( )
② 모든 동물은 산 것 죽은 것 상관없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식물이 된다. ( )
③ 고기를 피 채 먹지 말게 하신 것은, 피는 생명이기 때문이다. ( )
④ 모든 생물이 사람을 무서워하게 될 것은 에덴동산에서와는 달리 그것들이 사람의 ‘식물’(food)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
⑤ 짐승이 사람의 생명을 해치면 그 사람의 피 값을 그 짐승이 치뤄야 한다. ( )
⑥ 사람이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피를 흘리게 한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그 형제에게서 그(피해자)의 생명을 찾게 될 것이다. ( )
⑦ 하나님께서 세우시려는 언약은 노아와 그 아들들 그리고 그들의 후손들에게만 관계된 것이었다. ( )
⑧ 하나님께서 세우신 언약은 땅을 멸망시킬 홍수가 다시는 있지 않겠다는 것이다. ( )
⑨ 하나님과 세상(the earth)과의 언약의 증거는 ‘무지개’이다. ( )
⑩ 무지개를 보고 언약을 기억하는 주체는 땅의 모든 생물이다. ( )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2절)
① 홍수 후 하나님께서 생물들에게 취하신 태도는 창조 직후의 모습과는 다른 면이 있다. 그것은
② 땅의 모든 짐승을 포함하여 각종 짐승들이 사람을 두려워하며(fear) 무서워하게(terror)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산 동물’을 사람에게 식물로 주신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여진다.
산 동물 (3절)
① 살아 있는 상태의 동물을 잡아 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스스로 죽은 동물 ㉡병 걸려 죽은 동물 등을 식용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인데, 이것은 오늘날에도 ‘위생적’ 측면에서 우리에게 타당하다.
② 동물 즉 고기를 언제부터 식용으로 했을까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홍수 이전에도 가축을 키웠으므로 고기를 먹었으리라는 견해가 있다. 그렇게 본다면 본 절은 의미없는 구절이 되고 만다. 하나님께서 고기를 먹게 하신 것은 홍수 이후라고 해야 한다. 왜냐하면 홍수 이전과 홍수 이후의 인간 수명이 급격히 차이가 나는데, 이는 육식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홍수 이전 즉 창조 당시에 육식을 했다고 보는 것도 옳지 않다고 하겠다.
③ 홍수 이후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가족들이 먹을게 없어서 가축을 식용으로 하게 하셨으리란 견해가 있다. 전혀 가능성이 없는 얘기는 아니지만, 전적으로 맞는 생각도 아니다. 그것은 첫째는 방주 안에 남은 식량이 없었을까 하는 것이고, 둘째는 농사를 짓지 못해 당장 먹을게 없었다면, 수많은 짐승들도 마찬가지로 무엇을 먹고 살아 남았을까 하는 의문이 남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아의 가족들이 농사를 짓는 기간동안 먹을게 없을까봐 육식을 하게 하셨다는 견해는 근거가 희박하다고 하겠다. 그것은 창조 당시에 사람에게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를 식물(food)로 주신 것처럼(
생명되는 피 채 (4절)
① 피는 생명의 근원(신12:23)이라고 여겨진다. 그렇기에 사람이 고기를 피와 함께 먹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셨다. 동물을 식용으로 하기 전에 먼저 피를 흘려(버려)야 된다는 명령을 하신 것이다. 이것은 속죄의 수단(레17:11, 히9:22)이 되는 피가 얼마나 신성한 것인가 하는 관념을 사람들에게 심어 주시려는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다.
② 오늘날은 가축의 피를 먹는 식생활이 일반화되어 있다-순대,선짓국-. 이는 본절의 말씀과 배치된다. 그래서인지 이런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지만, 먹어도 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사람도 보기 힘들다. 예수께서 오신 이후에 우리는 자유함을 얻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의 본질적인 것이 훼손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에 배치되지 않는다면 자유함을 누릴수 있다고 해야 한다. 바울도 이것을 분명히 해 주었다. 당시 고린도 지방에서는 우상에게 드려진 제물이 시장에서 거래되었는데, 그 고기를 먹는 문제로 분란이 생겼고, 바울이 교통정리를 하게 되었다(고전10:25~26).
성경 써보기
신12:23
레17:11
히9:22
고전10:25~26
내가 반드시 너희 피 곧 너희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5절)
무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음이니라 (6절)
① 짐승이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하면 그 짐승에게서도 생명의 피를 찾으신다는 말씀이다(5절). 출21:28~29에 자세히 설명되고 있다.
② 누구든지 사람을 죽이면 그 가해자도 역시 죽임을 당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나중에 모세의 율법(출20:13,
성경 써보기
출20:13
출21:14
출21:23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편만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7절)
① 생육하고(be fruitful) 번성하는 것(multiply)이란 자손을 많이 낳아 인구가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땅에 편만하다(populate abundantly)는 것은 거주지가 사람들로 들어차는 것을 말한다.
② 실제로 방주가 머무른 아라랏 지역은 사방으로 뻗어나가기 쉬운 지역으로 홍수 후 인구가 늘어나기 좋은 위치에 있었다.
[문제9-2] 다음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노아의 세 아들들로 인해 온 세상에 인구가 퍼졌다.
② 노아는 농업을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다.
③ 홍수 후에 노아는 삼백 년을 더 살았고 구백 오십 세에 죽었다.
④ 함은 그 아버지의 벌거벗음을 보고 두 형제에게 말했다.
⑤ 노아는 함을 저주하여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길 원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종들 중에서도 가장 천한 종이 되라’는 뜻이다.
무지개 언약 (8~17절)
① 이 언약은 다시는 홍수로 세상을 멸하시지 않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으로, 사람과 모든 생물을 향한 것이다.
②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세우리니’(10,11절) 와 ‘언약의 증거’(12,13,17절) 와 ‘언약을 기억하리니’(15,16절) 를 무지개 색깔의 수처럼 총 7번 반복하신다. 즉 이것은 하나님께서도 홍수 심판을 통해 부패한 인간들이지만 징계하셨음을 안타깝게 생각하셨다는 반증이 된다.
③ 이 무지개 언약은 ‘내가 보고’(16절) 라고 하신 데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 반드시 지키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신 말씀이라고 하겠다. 이 무지개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으면 ‘멸망이 없다’는 점에서 메시아 언약과 일맥상통한다.
함(가나안)은 아버지의 벌거벗음을 본 것 때문에 저주를 받았는가?
① 당면한 아버지의 저주가 함의 행동 때문에 이뤄진 것은 맞다.
② 아담이 범죄한 결과로 그 후손들에게 죄의 유전이라는 문제를 안겨주게 되었다. 사단의 속임수에 넘어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결과는 ‘하나님과 같아지는 것’이 아닌 ‘자신의 벌거벗음’을 알게 되는 수치심만을 안겨주게 되었다.
③ 노아가 포도주에 취해 자신의 벌거벗음을 드러낸 것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자신의 죄악을 드러낸 것이었다. 그는 아담이 숨은 것과 같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지 않았으면 했겠지만 작은아들 함이 보고 떠벌이게 되자 자신의 아들에게 저주를 퍼붓게 된 것이다. 노아가 자신을 볼 때 하나님께 ‘의로움’을 인정받은 유일한 사람이 아니었던가!
④ 사실 함은 같은 노아의 아들이었지만 셈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가는 후손이 되었다. 셋과 가인의 후손처럼 말이다. 모세는 9:18에서와 같이 관찰자의 관점에서 함을 ‘가나안의 아비’(10:6)로 취급한다. 이 사건 때문에 함이 셈의 자리에서 밀려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마치 ‘에서’의 팥죽 한 그릇이 ‘야곱’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에서가 팥죽 한그릇으로 장자의 명분을 팔지 않았다면 그는 장자가 누릴 복을 받을 수는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렇지 못했기에 아버지 이삭의 축복이 하나도 남지 않고 ‘야곱’에게 가버린 것이다. 그것은 ‘이스라엘’이라는 복을 받은 ‘야곱’에게 어부지리로 주어진 보너스였던 것이다.
⑤ 단순히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는 사건이 이처럼 복잡하거나 이해하기 어렵게 보이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포함한 성경의 역사 즉 인간의 역사가 하나님의 섭리 아래 진행된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⑥ 노아가 의로운 자로 인정받고 방주를 통해 살게 되었더라도 그도 역시 죄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담의 후손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3:15의 메시아 약속(언약)을 주신 것이다. 자신의 벌거벗음을 깨닫고 숨어버린 아담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고 부끄러움을 가리워주신 하나님께서는, 셈이 아버지의 부끄러움을 가리운 것처럼 그의 후손(대상1장, 마1장 참조)으로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가리워(사해)주신 것이다. 여기에 노아의 포도주 사건이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⑦ 노아는 왜 25절에서 ‘함’이 아니고 ‘가나안’을 저주했나? 분명히 24절에서 노아가 ‘술이 깨어’ 라고 했으므로 맨 정신으로 한 얘기였을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예언적인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함의 막내아들 ‘가나안’의 후손들과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과정은 투쟁의 역사였다. 함의 후손이지만 ‘가나안’의 후손이 아닌 ‘블레셋’도 가나안 지역으로 침입해 들어와 가나안化 되었다. 즉 구약시대의 블레셋 사람들은 현재의 그리스와 터어키 사이의 에게 해에서 가나안으로 이주해 들어 온 해양민족이었다. 이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오랫동안 괴롭히기도 했지만 결국 역사에서 사라졌다. 현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아라비아 반도에서 시작된 아랍계 민족인데, 구약의 블레셋과는 혈통적으로 관계가 없지만 블레셋의 전통(?)을 이어 이스라엘을 괴롭히며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
에녹과 노아는 같은 점이 있었지만 다른 길을 갔다
① 하나님과 동행했다(
② 노아는 분명히 에녹보다 더 큰 일을 했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약 일백 년 동안이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방주를 만들었다. 그게 보통 일인가? 그럼에도 노아는 위에서 본대로 말년에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 사람이었다. 물론 포도주를 마시고 취한 후 자신의 치부를 드러냈기에 에녹처럼 죽음을 보지 않고 데려감을 당하지 못했다 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그는 에녹과는 달리 950세를 향수하고 죽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③ 에녹과 노아의 예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생각해 보자.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큰 일을 수행했느냐 보다는, 우리 인생 끝까지 하나님과 동행했느냐에 우리 신앙 여정의 성패가 달렸다고 하겠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큰 일을 소홀히 하라는 말은 아니다. 큰 일을 감당했다 할찌라도 우리의 신앙 여정 끝까지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지 못하실 존재가 된다면 그게 문제라는 의미이다.
핵심 한 줄
⒜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에 사람의 생명은 소중하다. 하나님께서 침해당한 자의 피를 찾으신다.
⒝ 하나님의 무지개 언약은, ‘멸망은 없다’ 는 점에서 메시아 언약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 함이 아닌 가나안을 향한 노아의 저주는, 가나안 땅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에 들어맞는 것이었다.
⒟ 하나님의 큰 일을 수행하는 것만큼, 하나님과 끝까지 동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암송할 구절
3절
4절
5절
6절
7절
11절
13절
16절
정답
[문제9-1] ① O ② X ③ O ④ O ⑤ O ⑥ X ⑦ X ⑧ O ⑨ O ⑩ X
[문제9-2]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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