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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단상

십일조는 교회를 세우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어떤 부부의 대화)

남편: (아내에게) 3백 만원 수입 중에서 십일조 3십 만원 드리는거 잘 지켜요.

아내: 그래야죠.

남편: 한 달에 천 만원 가져다주면 십일조 백 만원 드릴 수 있겠지요?

아내: 그때 가서 생각해 볼께요.

남편: 한 달에 일 억원 갖다주면 어떻게 할래요?

아내: 절대 못해요.

 

 

아주 오래 전 친구가 자신의 아내와 나눈 이야기를 제게 들려 준 것인데 옮겨 본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자신이 얻은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주었던 이야기(14:20)를 십일조에 대한 최초의 시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멜기세덱의 상징성이나 신비성 등을 감안하면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직접 여호와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서원하고 실천한 사람은 야곱입니다. 십일조의 기원과 의미에 대해 기록된 말씀이 창28장입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으로 도망가다가 꿈 속에서 여호와를 뵌 후에, 일어나 여호와께 돌단을 세우고 기름을 붓고 서원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는 자신을 지켜주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시고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서원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십일조를 드려야 할 의미가 됩니다. 우리를 이렇게 지켜주시고 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수입이 있게 해주셨기에 십일조를 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십일조는 교회를 세우는데 꼭 필요한 요소가 됩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만나 뵌 땅, 직접 언약의 말씀을 들은 땅, 너를 지켜 주시마 약속해 주신 땅이 하나님의 집(the house of God)이란 의미의 벧엘입니다. 그는 여호와를 뵌 그곳을 하나님의 전이요 하늘의 문이라고 했습니다. 그곳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루스라고 불리던 땅이 있던 것처럼 땅이 있어야 하고 야곱이 세웠던 돌처럼 즉 건물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교회의 유형적 요소 즉 성도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적 공간을 말합니다. 그런데 교회가 세워지려면 여기서 그쳐서는 안됩니다. 여기에 무형적이고 영적인 요소인 십일조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십일조를 영적인 요소라고, 요즘 유행하는 용어인 래디컬을 써서 '래디컬'하게 단정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십일조는 물질을 드리는 문제로 끝나는게 아닙니다. 사단은 교회가 하나라도 더 제대로 세워질까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십일조 문제로 시험들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성도들이 제대로 십일조를 드리면 교회가 든든히 세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단과 십일조 문제로 영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는 긴박한 상황입니다. 성도들이 십일조 문제로 넘어지면 사단은 일거양득을 하게 됩니다. 성도도 넘어지고 교회도 힘들어지고...

 

사단은 불신자들에게 속삭입니다. ‘얘들아, 교회 가면 십일조 내라고 하잖니, 그러니 교회 근처엔 얼씬도 말고 예수 믿을 생각일랑 눈꼽만큼도 하지 말아라.’

 

저는 처음에 교회 개척을 했을 때는 성도도 몇 명 없었고 초신자들이었기에, 십일조에 대한 말씀을 강단에서조차 하질 못했습니다. 그러나 창28장을 묵상하다가 충격을 받고 그 후론 담대히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권사 집사 초신자 다 섞여있지만 상관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세워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중대한 문제가 달려있기에 그렇습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기에 조건없이 드려야 합니다.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약속대로(3:10)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2323공식(23:23)을 통해 십일조를 행하라고 하십니다.

십일조는 교회를 세우는데 필수불가결한 영적인 요소입니다.

사단이 싫어하는 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