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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창세기15장

창세기 15장

 

15장을 읽으세요.

 

요약: 전쟁을 치른 아브람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했다. 이제부터는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별과 같이 무수한 자손을 주겠고, 그들에게 땅을 주시겠다는 언약을 하신다. 꿈을 통해 보여주신 후손에 대한 예언은 앞으로 전개될 구약사건들의 축소판이다.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가라사대 (1절,4절)

 

12장 1절과 7절에서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가라” “주리라”고 아브람에게 ‘일방적’으로 선언하셨다. 그러나 15장에 들어오면서부터 하나님께서는 ‘말씀(the word)’으로 임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여호와의 말씀(the word of the Lord)이 임했다’고 한 것에서 보듯이 ‘말씀’에 중점이 주어진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나타나시고, 아브람이 그 ‘말씀’을 믿거나 인정하거나 수용함으로써 하나님과 아브람과는 특별한 관계 즉 ‘언약관계’가 맺어지게 된 것이다. 유의할 것은 12장에서 아브람에게 약속하신 것도 언약관계가 아닌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주어진 것이 ‘언약’이긴 하지만, 15장 이전의 것이 ‘막연한 것’ 이었다면 이제부터의 언약은 ‘구체적’ ‘실제적’인 것이 된다.

성경에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언약관계’가 성립되는 과정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제시와 인간의 동의로 성립된다. 이것은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구원이 없다는 하나님의 선포를 믿고 받아들이면 ‘구원관계’가 성립되는 것과 같다. 3:15의 ‘메시아 언약’에 의하면,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메시아는 오실 것이고 사단의 머리통은 깨지지만, ‘메시아 언약’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모습에 따라 그 의미가 전혀 달라진다.

 

 

이상(異常) 중에 (1절)

 

이상이란 환상(vision)을 말한다. 즉 아브람의 환상 중에 ‘예언의 형태로’ 여호와의 말씀이 임했다.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1절)

 

전쟁은 누구에게나 두려움을 준다. 전쟁에 패한 자는 죽음까지도 각오해야하는 공포 그 자체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긴 자에게도 후유증이 있는 것이다. 전쟁 후 힘들어 하고 있는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다.”라고 위로하시며 또 다른 위험이 온다고 할찌라도 지켜주시겠다는 약속을 하고 계신다.

아브람의 두려움은 그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전쟁을 수행하는 팔순 노인 아브람에게 자식 즉 상속자가 없는 것이 그에게 큰 두려움과 걱정거리가 되었을 것이다. 이것은 2절에서 상속자 얘기를 하나님 앞에 느닷없이 꺼내는 그의 태도에서 볼 수 있다.

또한 “나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심으로 하나님이 싫어하실 소돔 땅의 재물을 거절한 아브람에게 큰 상급(보상)을 약속하신다. 물론 여기의 상급에는 후사에 대한 약속도 포함된다. 70인역을 비롯하여 NASB, NLT Bible에서는 ‘너의 상급이 지극히 클 것이다.’라고 번역하여 히브리어 성경에 가깝게 표현을 하고 있다.

 

 

무엇을 내게 주시려나이까 나는 무자(無子)하오니 나의 상속자는 (2절)

 

큰 보상을 약속하시는 하나님께 아브람은, 무자하여 상속자가 없는 것을 쌩뚱맞게 언급함으로써 자손(상속자)의 문제가 자신에게 가장 큰 상급이 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토로한다.

 

 

다메섹 엘리에셀 (2절)  내 집에서 길리운 자 (3절)

 

① 일반적인 견해는 이 ‘다메섹 엘리에셀’과 24:2 이하의 이삭의 신부감을 구하러 가는 ‘늙은 종’을 같은 인물로 보는 것 같다. 아브람이 상속자로 언급한 기준인 ‘내 집에서 길리운 자(born in my house)’라는 표현으로 봐서는 다른 지역 출신인 듯 보이는 ‘다메섹’이란 말과 상충한다.

② 이렇게 해석해 보고자 한다. 여기의  ‘길리운 자’ 또는 ‘태어난 자’를 문자 그대로 해석해서는 안 되고 아브람의 집에 ‘속한 자’로 보아야 한다. 아브람이 75세에 하란을 떠날 당시에 이미 다메섹 출신인 엘리에셀이 아브람에게 속해 있었거나,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들어오는 중도(中道)에 ‘다메섹’이 있으므로 그때 엘리에셀이 아브람의 집안에 합류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나서 엘리에셀에게 상속권을 주려 했고 그에겐 아브람에게 속한 후에 태어난 자손이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 3절의 ‘내 집에서 길리운 자(태어난 자)가 나의 후사가 될 것이니이다.’라는 표현에 비추어 맞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의 의로 여기시고 (6절)

 

(righteousness)란 무엇인가? 여기서는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은 것’을 의로 인정하셨다(reckon). 12장에서 자신을 부르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났고, 여호와를 위해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으며, 13장과 14장에서 자기의 좋은 면을 보여주었던 아브람을 의롭다 하시지 않은 하나님께서는 그가 ‘여호와를 믿을 때’ 즉 하나님을 신뢰할 때(시4:5) 의로 여기셨다.

 

 

이 땅을 네게 주어 업(業)을 삼게 하려고 (7절)

 

‘업을 삼게 하려고’의 뜻은 ‘소유하게 하려고’ 라는 의미이다. 왜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그 땅을 소유하게 하려고 갈대아 우르에서 너를 이끌어낸 여호와’ 라고 까지 하시며 땅의 소유문제를 강조하셨을까?

뒤의 18절에서도 말씀하셨지만, 그 땅을 매개로 하나님께서는 아브람과 언약을 맺으신다. 이 땅은 하나님의 구속사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로라 (7절)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번 아브람을 특별히 선택하시고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내신 사건을 상기시키신다. 11:27 부터 특히 12:1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시대를 여신 장본인이 ‘여호와’이심을 그에게 강조하시고 계신다.

 

 

언약을 위한 제사 (8~10절)

 

① 언약(covenant)은 하나님과 인간(아브람)에게 매우 중요하다.

② 특별히 ‘땅 소유’가 강조되고, 아브람은 “땅을 소유하게 되리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하고 하나님께 질문한다.

③ 하나님께서는 9절과 같이, 후일의 제사에 쓰일 짐승을 모두 사용하게 하셔서 ‘언약’을 담보할 제사를 드리게 하신다.

④ 17절에서와 같이 그 제사를 받으시므로, 최종적으로 언약이 성립되었음을 선언하신다(18~21절).

⑤ 3:15에서 시작된 ‘언약’이 여기에 와서 좀 더 구체적 즉 ‘장소적’으로 한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⑥ 짐승의 종류와 햇수까지 특정하신 것을 보면, 모세 시대의 속죄제사 등과 같다. 신약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흘림을 통하지 않고는 그 누구에게도 죄사함과 구원이 없음을 볼 때,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드려져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11절)

 

① ‘솔개’를 KJV에서는 fowls(새), NIV NASB에서는 birds of prey(육식조), NLT에서는 vultures(독수리,콘도르)로 기록했다.

② 솔개를 포함한 본절을 특별히 영해(靈解)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견해도 있으나, 별 의미없는 내용이 기록되었다고 볼 이유도 없다고 본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이 제사는 하나님과 아브람 사이에 언약이 세워지는데 특별히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다.

③ 제물을 노리는 날짐승 몇마리 때문에 ‘언약’의 성립에 큰 지장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언약 성립의 훼방꾼이나 트러블로 작용하기는 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승리하시고 언약을 완수하시기 전까지, 실제로 이 훼방꾼의 세력은 시간이 갈수록 더 강해지고 더 포악해지는 것을 보게된다.

 

 

아브람과 후손을 향한 예언 (13~16절)

 

하나님께서는 제사 중간을 이용하셔서 아브람에게 장차 있을 모든 일을 미리 말씀해 주신다. 실제로 이 부분은 모세오경의 나머지 부분을 압축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치 아니함이니라 (16절)

 

① 아모리 족속은 함의 아들 가나안의 후손으로 가나안 족속과 같은 뿌리이다(10:15~16).

② 출애굽 후 가나안 정복과정은 아모리 족속과의 투쟁의 역사라고 볼 수있다(수2:10).

③ 이 16절의 뜻은, 이스라엘 백성이 400년 4대 만에 돌아올 때가 되면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하나님께서 벌하셔야 할 만큼’ 가득차게(complete) 된다는 것이다.

 

 

[문제15-1] 다음 설명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아브람은 ‘엘리에셀’을 상속자(후사)로 세우려 하였다.

②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네 몸에서 날 자(者)가 네 후사가 되리라”고 하셨다.

③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은 것을 하나님의 의로 여기셨다.

④ 여호와께서는 지금 아브람이 거하고 있는 땅을 주시려고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람을 끌어내셨다고 자신을 소개하셨다.

⑤ 아브람은 자신의 무자(無子)함을 하나님께 토로했다.

 

 

[문제15-2] 다음 중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을 고르세요.

① 아브람은 모든 제물을 둘로 나눴고, 둘 사이를 벌여 나열해 놓았다.

② 9절의 ‘나를 위하여 취할지니라’의 뜻은 ‘여호와께 가져와 드리라’이다.

③ 하나님께 드려질 짐승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신 것은 모세 시대의 제사법과 같다.

④ 신약시대의 제사도 하나님께서 분명히 한정(限定)하신 방법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야 한다.

⑤ 타는 횃불(flaming torch)이 둘로 나눈 제물(고기) 사이로 지나갔다.

 

 

[문제15-3] 다음 중 맞는 것을 고르세요.

① 한밤 중에 아브람이 깊이 잠든 중에 캄캄함이 임했다.

② 아브람은 어느 나라인지 몰랐겠지만, 그의 후손을 괴롭게 한 ‘애굽’을 하나님께서 징치(judge) 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③ 아브람의 후손에게는 애굽 강에서부터 큰 강 요단까지의 땅이 주어질 것이다.

④ 아브람은 장수하다가 평안히 고향으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었다.

⑤ 해가 져서 어둘 때에 활활 타는 풀무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갔다.

 

 

[문제15-4] 다음 중 하나님께서 아브람의 후손에게 주시려고 하시는 땅에 거하던 족속이 아닌 것은?

① 겐 족속, 그니스 족속, 기르가스 족속  ② 갓몬 족속, 헷 족속  ③ 브리스 족속, 르바 족속  ④ 스말 족속, 하맛 족속  ⑤ 아모리 족속, 가나안 족속, 여부스 족속

 

 

 

 

암송할 구절

1절

4절

5절

6절

7절

13절

14절

16절

18절

 

 

정답

[문제15-1] ③

[문제15-2] ①

[문제15-3] ②

[문제15-4] ④

 

 

Copyright © 2009 by Paul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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