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3장
삿3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여호와께서 전쟁을 알지 못하는 이스라엘을 시험하려고 이방 민족들을 남겨두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 가운데 거주하면서 그들과 통혼하며 그들의 신들을 섬겼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메소보다미아 왕의 8년 지배를 받게 되었다. 여호와께서 첫 번째 사사 옷니엘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셨고, 40년 동안 평온케 되었다. 이스라엘이 또 다시 악을 행하므로 모압 왕의 18년 지배를 받았고, 에훗을 구원자로 세우시므로 80년 평온이 임했다. 에훗 후에는 삼갈이 사사로 이스라엘을 구원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시험하시다 (1~4절)
① 여호와께서 가나안의 모든 전쟁들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을 시험하려 하시며(1절) 이스라엘 자손의 세대 중에 아직 전쟁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그것을 가르쳐 알게 하려 하사 남겨 두신 이방 민족들은(2절) ▶ 여호와께서는 가나안의 모든 전쟁들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을 시험하려 하셨는데, 그 이유는 그 전쟁에 대해 알게 하려 하심이었다. 과정을 무시하거나 생략한 데서 오는 결과(열매)는 문제를 일으킨다. 결과만 좋으면 만사 OK다 라고 하면 안 되듯이, 이스라엘 자손들도 자신들이 가나안 땅에 살게 된 결과만 보면 안 된다. 여기엔 치열한 전쟁이 있었고, 여호와께서 함께 하셨기에 승리할 수 있었으며,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이루신 일임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현재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의 모든 전쟁을 알기 원하셨다. ▶▶ 전쟁을 어떻게 수행했는지 누구 때문에 승리하게 됐는지 등을 알아야 한다. 역으로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살지 못한다면, 그 남겨두신 이방 족속들을 통하여 전쟁의 쓴 맛을 보게 하실 것이다. ※ 전쟁을 잊었거나 듣지 못한 나라 백성은 현재 자신들이 누리며 살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를 모른다.
② ⓐ블레셋의 다섯 군주들과 ⓑ모든 가나안 족속과 ⓒ시돈 족속과 ⓓ바알 헤르몬 산에서부터 하맛 입구까지 레바논 산에 거주하는 히위 족속이라(3절). ▶ “이 남은 땅은 이러하니 ⓐ블레셋 사람의 모든 지역과 그술 족속의 모든 지역 곧 애굽 앞 시홀 시내에서부터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북쪽 에그론 경계까지와 ⓐ블레셋 사람의 다섯 통치자들의 땅 곧 가사 족속과 아스돗 족속과 아스글론 족속과 가드 족속과 에그론 족속과 또 남쪽 아위 족속의 땅과 또 ⓑ가나안 족속의 모든 땅과 ⓒ시돈 사람에게 속한 므아라와 아모리 족속의 경계 아벡까지와 또 그발 족속의 땅과 ⓓ해 뜨는 곳의 온 레바논 곧 헤르몬 산 아래 바알갓에서부터 하맛에 들어가는 곳까지와 또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까지 산지의 모든 주민 곧 모든 시돈 사람의 땅이라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내가 명령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수13:2~6).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실 당시보다는 목하 이방 민족의 영역이 줄어들었을 수 있다. 이제 여호와께서 더 이상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내지 않으실 것이다(2:3).
③ 남겨 두신 이 이방 민족들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사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들의 조상들에게 이르신 명령들을 순종하는지 알고자 하셨더라(4절). ▶ 하나님께서는 어떤 중요한 일이나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말씀과 계명과 율법에 순종하는지 여부를 알려 하신다. 그 대표적이고 첫 번째인 것이 ‘만나’였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출16: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기 위해서 이방 민족들을 남겨두셨다고 본다면 이는 주객이 전도된 시각이다. 이스라엘 옆에 이방 민족들이 살아도 여호와만 섬기며 사는지 알아보시기 위해 그들을 남겨두셨다. 슬프게도 이스라엘은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스라엘의 악행과 첫 번째 사사 옷니엘 (5~11절)
①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가운데에 거주하면서(5절) 그들의 딸들을 맞아 아내로 삼으며 자기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고 또 그들의 신들을 섬겼더라(6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긴지라(7절). ▶ 아브라함의 믿음을 알아볼 테스트(시험)이 없었다면(창22:1), 그는 믿음의 조상으로 인정받지 못했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순종 여부를 알아보시려고 그들 중에 이방 족속들을 남겨두셨다.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서 하신 명령을 따르지 않고 불순종의 길을 가고 말았다. 그들은 가나안의 딸들을 아내로 맞았으며, 자기의 딸들을 가나안의 아들들에게 주었다. 그 후에는 가나안 잡신들을 섬겼다. 노아 홍수 이전의 세상도 이와 같았다. 그 결과는 멸망이었다.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창6:1~3). 여호와께서 가나안 족속과 통혼하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가나안 족속들이 이스라엘의 마음을 돌려 가나안 잡신들을 따르게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솔로몬 왕도 이 말씀에 따르지 않다가 올무에 걸리고 말았다.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따르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따름이라”(왕상11:1~5). ※ 여호와를 잊어버리는 순간부터 우상(=세상)을 섬기게 된다.
②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팔 년 동안 섬겼더니(8절). ▶ 자유인으로 살던 이스라엘이 다시 종살이 역사로 되돌아가고 있다. 여호와께서 애굽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신 후에 자유인으로 살았던 이스라엘이 아니던가! 그들이 다시 이방 족속의 압제에 들어가게 되었다. 구산 리사다임은 메소포타미아 즉 아람 나하라임의 왕(Cushan-Rishathaim king of Aram Naharaim)이다. 아람 나하라임(=밧단 아람)은 야곱의 외가가 있던 지역이다. NLT바이블은 아람 나하라임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Aram-naharaim means “Aram of the two rivers,” thought to have been located between the Euphrates and Balih Rivers in northwestern Mesopotamia.(“두 강의 아람”이란 의미의 아람-나하라임은 북서(北西)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유프라테스 강과 발리(발리크) 강 사이에 있었다고 여겨졌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멀리 떨어진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이스라엘을 팔아 넘기신 것은 아마도 가나안 정복 전쟁으로 인해 모든 왕들이 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③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9절)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나가서 싸울 때에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10절). 그 땅이 평온한 지 사십 년에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죽었더라(11절). ▶ 사사기 공식: 이스라엘 자손의 범죄 ► 이방 족속의 압제 ► 여호와께 부르짖음 ► 구원자를 세워 구원하심 ► 평온을 누림 ► 다시 범죄함 ▶▶ 옷니엘은 갈렙의 조카로서 사위가 된 사람이다(수15:17). 여호와께 충성했던 갈렙은 사사 사위를 보게 되었고, 그의 가문은 첫 번째 사사를 배출한 가문이 되는 영예를 누렸다. ▶▶▶ 사사들이 잘~ 나고 능력이 있어서 그 직분을 수행한 것은 아니다. 여호와의 영이 그들과 함께 해주셨기에 가능했다. 대적을 넘겨주셔서 승리하게 하신 분도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여호와께서는 8년 압제 후에 40년 간 평안을 주셨다. 고통은 짧고 평온은 길게 해주셨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사사가 죽고 나서 여호와 앞에 다시 악을 행하는 우를 범했다.
두 번째 사사 에훗과 세 번째 사사 삼갈 (12~31절)
①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므로 여호와께서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하게 하사 그들을 대적하게 하시매(12절) 에글론이 암몬과 아말렉 자손들을 모아 가지고 와서 이스라엘을 쳐서 종려나무 성읍-여리고-을 점령한지라(13절)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왕 에글론을 열여덟 해 동안 섬기니라(14절). ▶ 하나님의 백성이 올바로 살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이웃 나라를 징계의 막대기로 들어 쓰시기도 한다.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지 않았다면 모압 왕 에글론이 강성해질 이유도 이스라엘이 압제를 받을 일도 없었을 것이다. 결코 짧지 않은 18년 동안 이스라엘은 모압 왕 에글론을 섬기게 되었다. ※ 하나님의 백성이 범죄하므로 약해지면, 세상(가나안)이 연합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게 된다.
②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 그는 곧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를 통하여 모압 왕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칠 때에(15절) 에훗이 길이가 한 규빗 되는 좌우에 날선 칼을 만들어 그의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차고(16절) 공물을 모압 왕 에글론에게 바쳤는데 에글론은 매우 비둔한 자였더라(17절) 에훗이 공물 바치기를 마친 후에 공물을 메고 온 자들을 보내고(18절) 자기는 길갈 근처 돌 뜨는 곳에서부터 돌아와서 이르되 왕이여 내가 은밀한 일을 왕에게 아뢰려 하나이다 하니 왕이 명령하여 조용히 하라 하매 모셔 선 자들이 다 물러간지라(19절) 에훗이 그에게로 들어가니 왕은 서늘한 다락방에 홀로 앉아 있는 중이라 에훗이 이르되 내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왕에게 아뢸 일이 있나이다 하매 왕이 그의 좌석에서 일어나니(20절) 에훗이 왼손을 뻗쳐 그의 오른쪽 허벅지 위에서 칼을 빼어 왕의 몸을 찌르매(21절) 칼자루도 날을 따라 들어가서 그 끝이 등 뒤까지 나갔고 그가 칼을 그의 몸에서 빼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기름이 칼날에 엉겼더라(22절) 에훗이 현관에 나와서 다락문들을 뒤에서 닫아 잠그니라(23절) 에훗이 나간 후에 왕의 신하들이 들어와서 다락문들이 잠겼음을 보고 이르되 왕이 분명히 서늘한 방에서 그의 발을 가리우신다-relieving himself(용변을 보는 중이다), 삼상24:3에서는 ‘뒤를 보러(to relieve himself)’ 라고 했다- 하고(24절) 그들이 오래-(히)‘부쉬’는 ‘부끄러울 때까지’ 라는 의미가 있지만, ‘당황할 때까지’ 라는 의미도 있다. 후자가 더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기다려도 왕이 다락문들을 열지 아니하는지라 열쇠를 가지고 열어 본즉 그들의 군주가 이미 땅에 엎드러져 죽었더라(25절) 그들이 기다리는 동안에 에훗이 피하여 돌 뜨는 곳을 지나 스이라로 도망하니라(26절) 그가 이르러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매 이스라엘 자손이 산지에서 그를 따라 내려오니 에훗이 앞서 가며(27절)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수들인 모압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매 무리가 에훗을 따라 내려가 모압 맞은편 요단 강 나루를 장악하여 한 사람도 건너지 못하게 하였고(28절) 그 때에 모압 사람 약 만 명을 죽였으니 모두 장사요 모두 용사라 한 사람도 도망하지 못하였더라(29절) 그 날에 모압이 이스라엘 수하에 굴복하매 그 땅이 팔십 년 동안 평온하였더라(30절). ▶ 여호와께서도, 모세도 이스라엘 자손을 향해 목이 곧은 백성이라고 했는데(출33:3,5; 신9:6,13; 신31:27), 그 이유는 틈만 나면 즉 살만해지면 여호와를 거역하려는 성품 때문이라 생각된다. 고통 끝에 여호와께 부르짖어 평온이 와서 여호와를 섬기던 세대가 지나가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악을 행하는 모습이 그렇다. 모압 왕 에글론에게 18년 동안 압제를 당한 이스라엘이 다시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여호와께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세워주신 구원자는 왼손잡이 자객 에훗이었다. ▶▶ 에훗이 에글론을 속여서 죽였으므로 정당성을 인정받기 힘들다는 논리를 주장하기도 하는데-심지어는 “독불장군 에훗이 정치적인 사기극을 벌여 이스라엘을 구원했다~”고 까지 한 경우도 있다(엑스포지멘터리 사사기,p145,송병현 저)-, 이는 사건의 본질을 한참 벗어난 주장이라 하겠다. 이를 일종의 독립운동이라 할 수 있는데,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과 에훗이 어떤 차이가 있는가? 에훗의 말이 그가 한 행동의 정당성을 확인해준다. “에훗이 앞서 가며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수들인 모압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 모압 왕 에글론이 죽자 그의 신하를 비롯한 모압 사람들은 자신들의 땅인 모압으로 도망하려 했다. 요단 길목을 지키던 이스라엘 자손에 의해 모압의 장사와 용사들(all robust and valiant men 모두 건장하고 용감한 자들)이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고 죽임을 당했다. ‘만 명’을 (히)원어는 특이한 숫자를 사용하고 있다. 만은 (히)‘에세르’로 십을 말하고, 명은 ‘엘레프’로 천을 말한다. 즉 천(千)이 열 개로 만(萬)을 의미한다. 요단 동편에 있던 모압이 서편의 이스라엘을 통치하기 위해 만 명 정도의 용사들을 거주시키지 않았을까 짐작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8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평온을 주셨다. ※ 징계(압제)는 짧고 평온은 오래 주시는 것이 하나님 사랑이다.
③ 에훗 후에는 아낫의 아들 삼갈이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31절). ▶ 드보라의 노래에 삼갈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건대(5:6), 삼갈은 에훗과 드보라 사이에 일했던 사사라고 하겠다. 아래 지도에서는 삼갈이 아낫의 아들이므로 갈릴리 지방의 벧 아낫 출신이라고 보는 것 같다. 그러나 삼갈이 이제 본격적으로 이스라엘을 괴롭히기 시작한 블레셋 사람을 친 것으로 미뤄보건대, 그의 활동 영역은 블레셋 지역에서 가까웠으리라 추정할 수 있다. ▶▶ 소를 모는 막대기로 일시에 육백 명을 죽였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가 사사로 있는 동안, 전시(戰時)가 아닌 상태에서 죽인 블레셋 사람의 숫자라 생각된다. 소 모는 막대기는 전쟁에서 사용하는 무기가 아니라고 하겠다. 어쨌든 소 모는 막대기로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생각되지만, 다윗이 완전 무장한 골리앗을 죽일 때도 물맷돌을 사용했기에 가능한 얘기가 된다. 물론 이러한 일들은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여호와께서 함께 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사사 vs. 소사사
① 사사기에는 총 12명의 사사가 등장하는데, 대사사 6명과 소사사 6명으로 구분된다. 대사사냐 소사사냐는 사사의 지위에 오래 있었느냐의 여부로 구분되지는 않는다. 일단 대사사는 사사기에 기록된 분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소사사는 적은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사사에 대한 기록 분량이 많은 것은 이스라엘의 악행이 세세히 기록됐기 때문이다.
② 대사사는 ㉠이스라엘이 여호와 목전에서 악을 행하다가 고난을 당할 때 등장하여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했다. 대사사는 전쟁의 영웅들인 옷니엘, 에훗, 드보라, 기드온, 입다, 삼손이다.
③ 대사사는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한 후에 어려움에 처하면 등장한다. 소사사는 누구의 자손 또는 어디 출신으로 몇 년 동안 사사의 직분을 수행하고 죽어 어디에 장사되었다고 기록되었다.
④ 소사사는 전쟁의 지휘관보다는 평온할 때 주로 재판관의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볼 수 있다. 6명의 소사사는 삼갈, 돌라, 야일, 입산, 엘론, 압돈이다.
⑤ 사사들은 여러 계층에서 배출되었고, 독특한 칼라를 가지고 있었다. 갈렙이라는 명문가에 속한 옷니엘이 있었다면, 기생의 아들인 입다도 있었다. 에훗은 독립운동가처럼 담대한 사람이었고, 드보라와 같은 여성도 있었다. 기드온은 유약하고 의심 많은 사람이었고, 삼손은 강인했지만 여자에 매우 약한 사람이었다.
(사사들의 활동 / 성경역사,지리학,고고학 아틀라스 p179, 이레서원)
[문제3-1] 다음 중 삿3장의 내용과 다른 것은?
① 여호와께서 시험하시려는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의 전쟁을 알지 못하는 세대였다.
② 여호와께서 남겨 두신 이방 민족은 블레셋 다섯 군주, 가나안 족속, 시돈 족속, 히위 족속이다.
③ 여호와께서 남겨 두신 이방 민족들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시려는 목적은,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명령에 순종하는지 여부를 알고자 하심이다.
④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들 중에 살면서 그들과 통혼하고, 그들의 신들을 섬기게 되었다.
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려는 목적 하에 이방 민족들을 남겨 두셨다.
[문제3-2] 다음 중 삿3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린 이스라엘은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기게 됐다.
② 옷니엘은 첫 사사로 40년 간 그 자리에 있었다.
③ 여호와께서 그의 목전에 악을 행하는 이스라엘을 대적하게 하시려고,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하게 하셨고, 이스라엘은 18년간 그를 섬겼다.
④ 왼손잡이 에훗이 에글론을 암살했고, 이스라엘을 압제하던 모압 용사 만 명은 요단 강 나루를 건너지 못하고 하나도 남김없이 죽임을 당했다.
⑤ 아낫의 아들 삼갈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소 모는 막대기로 육백 명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구원했다.
핵심 한 줄
⒜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신 전쟁을 잊지 말라.
⒝ 하나님께서 내시는 시험문제는 ‘말씀에 순종’하느냐 않느냐를 알아보시려는 것이다.
⒞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라.
⒟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말라.
⒠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 백성과 통혼하면 결국 하나님을 떠나 세상을 좇는 결과를 초래한다.
⒡ 하나님의 백성이 범죄하므로 약해지면, 세상(가나안)이 연합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한다.
⒢ 징계는 짧고 평온은 길게 주시는 것이 하나님 사랑이다.
암송 구절
4절
6절
7절
8절
10절
12절
14절
15절
31절
정답
[문제3-1] ⑤
[문제3-2]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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