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4장
삿4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에훗이 죽은 후 이스라엘은 또 여호와 목전에 악을 행했다. 여호와께서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이스라엘을 파셨다. 20년간 학대를 당하던 이스라엘이 부르짖으매 드보라와 바락을 세우시고, 야빈의 군대 장관인 시스라와 그의 군대를 넘겨주셨다. 도망한 시스라는 야엘의 손에 의해 최후를 맞았고, 마침내 가나안 왕 야빈도 진멸되었다.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다 (1~16절)
① 에훗이 죽으니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매(1절) 여호와께서 하솔에서 통치하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파셨으니 그의 군대 장관은 하로셋 학고임에 거주하는 시스라요(2절) 야빈 왕은 철 병거 구백 대가 있어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히 학대했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3절). ▶ 1절은 앞에도 있었고 뒤에도 있는, 이스라엘의 일상화된 범죄 패턴이다. 여기엔 양면적인 내용이 들어있는데, 지도자가 중요하다는 게 그 하나요 지도자가 없다고 이렇게 범죄해도 되는가 하는 게 다른 하나다. 지도자가 죽을 때마다 이스라엘은 반복적으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했다. 이는 눈에 보이는 사람(사사)이 죽거나 환경이 달라질 때마다 여호와를 섬기는 모습도 수시로 바뀌었음을 말해준다. 이러한 행태는 이스라엘 자손의 신앙이 여전히 불완전하고 불성실함에 기인한다. 사람이나 환경에 상관없이 여호와만 경외하는 게 진짜 믿음이다. ▶▶ 여호수아 때에 하솔 왕 야빈과 그 성읍과 호흡이 있는 모든 자들은 진멸되었다(수11:10~11). 여기 야빈이 그 야빈이 아님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여기에 등장하는 야빈은 누구인가? 알려진 바와 같이 하솔은 가나안 북부에서 가장 강성했다. 여호수아 당시의 하솔 왕 야빈은 진멸되었지만, 다시 등장하는 것으로 미루어 ㉠야빈은 애굽 왕 바로와 같은 왕의 명칭이라 볼 수 있고 ㉡여호수아 당시에 진멸을 피했던 일부가 다시 세월이 흐른 후 강성케 되었으리라 볼 수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면 하솔 왕 야빈의 명성을 이으려는 또 다른 가나안 족속이 하솔에 자리잡고 그 이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수11:1에서는 “하솔 왕 야빈”이라고 했는데, 본 장 2절에서는 “하솔에서 통치하는 가나안 왕 야빈”이라고 하고 있다. ▶▶▶ 야빈의 명성은 예나 지금이나 자자했다. 그는 군대 장관을 거느리고 있을 만큼 정비된 통치력을 가졌고, 당시로는 대단하다고 할만한 규모인 철 병거 9백 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추격해온 바로 왕의 병거 숫자(6백+알파)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다(출14:7). 이스라엘이 철 병거로 인해 심한 학대를 받았다는 말은, 야빈이 철권통치를 했다는 증거라고 하겠다. 결국 20년 학대를 당한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살려주시라고 부르짖었다.
② 그 때에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자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는데(4절) 그는 에브라임 산지 라마와 벧엘 사이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에 거주하였고 이스라엘 자손은 그에게 나아가 재판을 받더라(5절). ▶ 야빈은 시스라를 통해 이스라엘을 철권으로 학대하고 있는데 오히려 이스라엘은 남자도 아닌 여선지자 드보라의 지도를 받고 있었다. 인간의 시각으로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은 상황이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본 장은 드보라와 야엘 두 여인의 승리를 다루고 있다. ※ 스트롱 맨이라도 여인 리더쉽을 이길 수 없는 것은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③ 드보라가 사람을 보내어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납달리 게데스(Kedesh-naphtali)에서 불러다가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지 아니하셨느냐 너는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으로 가라(6절) 내가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와 그의 병거들과 그의 무리를 기손 강으로 이끌어 네게 이르게 하고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셨느니라(7절) 바락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도 가지 아니하겠노라 하니(8절) 이르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가리라 그러나 네가 이번에 가는 길에서는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임이니라 하고 드보라가 일어나 바락과 함께 게데스로 가니라(9절). ▶ 여호와께서 여사사 드보라를 통해 바락을 부르시고 명령하셨다. 그 명령은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으로 가라”는 것이다. 그리하면 시스라와 그의 병거들과 무리를 네 손에 넘겨주겠다고 말씀하셨다. 여호와의 명령을 직접 받은 자와 간접적으로 받은 자 사이에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바락은 드보라가 함께 하지 않으면 자기도 가지 않겠다고 하는 유약한 모습을 보였다. 바락은 드보라를 볼 게 아니라 그녀를 통해 자신에게 말씀하신 여호와를 바라봐야 했다. 여호와의 명령(말씀)에 조건을 붙이면 안 된다. 그대로 순종해야 한다. 드보라의 예언대로 바락은 시스라를 잡는 영광을 야엘에게 넘겨주게 되었다. ※ 하나님의 명령을 듣거나 전달 받았다면 ⓐ조건을 달지 말고 ⓑ용감하게 순종해야 한다. ▶▶ 가나안 땅에 ‘게데스’는 모두 4곳이다. ⓐ유다 자손 기업의 게데스(수15:23), ⓑ납달리의 산지에 있는 도피성인 갈릴리 게데스(수20:7) ⓒ납달리 게데스(삿4:6) ⓓ잇사갈 지파의 게데스(대상6:72) ※ 납달리지파의 땅에 두 곳의 게데스가 있는데 ⓑ와 ⓒ다. 후일 이스라엘 왕 베가 때에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점령한 곳(왕하15:29)은 ⓑ이고, 바락의 출신지는 ⓒ이다. 두 지역을 혼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다른 곳이므로 구별돼야 한다(아래 그림 참조).
④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를 게데스-납달리 게데스-로 부르니 만 명이 그를 따라 올라가고 드보라도 그와 함께 올라가니라(10절). ▶ 드보라가 여자로서 사사의 직분을 수행하고 있었지만, 여자의 발언권이 약했을 당시의 상황하에서 만 명의 군사를 동원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다. 그래서 바락이 그 일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납달리와 스불론 자손 만 명을 불러서 거느리고 다볼 산으로 가라는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했다. 야빈의 철 병거 9백승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다. 성경은 이런 바락을 믿음의 사람으로 인정하고 있다(히11:32). ※ 전반전엔 실패했어도-바락이 드보라에게 같이 가지 않으면 나도 가지 않겠다고 한 것- 후반전엔 여호와께 순종하여 승리하라.
⑤ 모세의 장인-처남- 호밥의 자손 중 겐 사람 헤벨이 떠나 게데스에 가까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이르러 장막을 쳤더라(11절) ▶ 겐 사람 헤벨은 목축을 하는 사람이라 생각된다. 그가 게데스 납달리에 가까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장막을 쳤다. 시스라는 헤벨이 어디에 장막을 쳤는지를 알고 있었다고 보이는데, 이는 늘상 서로 왕래가 있는 가까운 사이임을 암시한다.
⑥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 산에 오른 것을 사람들이 시스라에게 알리매(12절) 시스라가 모든 병거 곧 철 병거 구백 대와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을 하로셋학고임에서부터 기손 강으로 모은지라(13절) 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넘겨 주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에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 하는지라 이에 바락이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가니(14절) 여호와께서 바락 앞에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한지라(15절) 바락이 그의 병거들과 군대를 추격하여 하로셋학고임에 이르니 시스라의 온 군대가 다 칼에 엎드러졌고 한 사람도 남은 자가 없었더라(16절). ▶ 여호와께서 바락 앞에서 행하셨으므로 20년이나 이스라엘을 억압하고 학대한 하솔 왕 야빈과 그의 철 병거 구백 대를 거느린 시스라도 완전히 패하게 되었다. 군대 장관 시스라는 병거를 버리고 걸어서 도망했다. ※ 여호와께서 원수를 넘겨주신다. 앞서 나가신다. 앞에서 친히 싸워주신다!
(드보라의 전쟁-부대 배치/ 성경역사,지리학,고고학 아틀라스 p180, 이레서원)
(드보라의 전쟁-전쟁터/ 성경역사,지리학,고고학 아틀라스 p181, 이레서원)
야엘이 시스라를 죽이다 (17~24절)
① 시스라가 걸어서 도망하여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으니 이는 하솔 왕 야빈과 겐 사람 헤벨의 집 사이에는 화평이 있음이라(17절) 야엘이 나가 시스라를 영접하며 그에게 말하되 나의 주여 들어오소서 내게로 들어오시고 두려워하지 마소서 하매 그가 그 장막에 들어가니 야엘이 이불로 그를 덮으니라(18절) 시스라가 그에게 말하되 청하노니 내게 물을 조금 마시게 하라 내가 목이 마르다 하매 우유 부대를 열어 그에게 마시게 하고 그를 덮으니(19절) 그가 또 이르되 장막 문에 섰다가 만일 사람이 와서 네게 묻기를 여기 어떤 사람이 있느냐 하거든 너는 없다 하라 하고(20절) 그가 깊이 잠드니 헤벨의 아내 야엘이 장막 말뚝을 가지고 손에 방망이를 들고 그에게로 가만히 가서 말뚝을 그의 관자놀이에 박으매 말뚝이 꿰뚫고 땅에 박히니 그가 기절하여 죽으니라(21절). ▶ 시스라는 추격하는 이스라엘을 피하여 본능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피했다. 마침 그쪽 방향에는 헤벨의 장막이 있기도 했다. 시스라가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다는 말은 그가 도착했을 때 헤벨은 집에 없었고 그의 아내 야엘 만이 집을 지키고 있었다는 말일 것이다. 야엘은 시스라를 기다렸다는 듯이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맞아들였다. 물을 달라는 시스라에게 야엘이 우유를 주었는데, 시스라는 우유를 마시고 더 깊이 잠들 게 되었을 것이다. 큰 군사력을 가졌던 군대 장관은 가정을 지키던 여인에게 자신의 목숨을 구걸하듯이 의탁했다(20절). 그런 시스라를 기다린 것은 장막 말뚝이었다. 그는 악 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기절하여 죽게 되었다. 야엘은 사사 에훗처럼 용감한 여인이었다. ※ 하나님께서 넘겨주신 기회를 놓치지 말라.
② 바락이 시스라를 추격할 때에 야엘이 나가서 그를 맞아 그에게 이르되 오라 네가 찾는 그 사람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매 바락이 그에게 들어가 보니 시스라가 엎드러져 죽었고 말뚝이 그의 관자놀이에 박혔더라(22절) 이와 같이 이 날에 하나님이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 굴복하게 하신지라(23절) 이스라엘 자손의 손이 가나안 왕 야빈을 점점 더 눌러서 마침내 가나안 왕 야빈을 진멸하였더라(24절). ▶ 바락은 드보라의 말대로 적장을 죽이는 영광을 야엘에게 넘겨주게 되었다. 군대 장관과 철 병거와 군사를 잃은 그 날 가나안 왕 야빈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굴복하게 되었고, 서서히 눌리다가 마침내 진멸당하게 되었다.
(시스라의 죽음/ 성경역사,지리학,고고학 아틀라스 p181, 이레서원)
[문제4-1] 다음 중 삿4장의 내용과 다른 것을 2개 고르시오.
① 에훗 사후에 이스라엘은 여호와 목전에 또 악을 행했다.
② 여호와께서 하솔에서 통치하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이스라엘을 파셨다.
③ 시스라에게 철 병거 구백 대가 있어 이스라엘을 20년 동안 심히 학대했다.
④ 드보라는 랍비돗의 아내요 여선지자로서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재판을 하고 있었다.
⑤ 드보라는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갈릴리 게데스에서 불러 여호와의 명령을 전달했다.
[문제4-2] 다음 중 삿4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를 게데스로 불렀을 때 만 명이 그를 따라 올라갔다.
② 시스라는 모든 철 병거와 자기와 함께 있는 백성을 하로셋학고임에서 기손 강으로 모았다.
③ 여호와께서 바락 앞에서 시스라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셨다.
④ 바락이 시스라의 군대를 추격하여 기손 강에서 전멸시켰다.
⑤ 야엘은 깊이 잠든 시스라의 관자놀이에 장막 말뚝을 박아 죽였다.
[문제4-3] 다음 중 네 사람과 다른 한 사람은 누구인가?
① 바락
② 에훗
③ 기드온
④ 옷니엘
⑤ 삼손
핵심 한 줄
⒜ 사람이나 환경에 상관없이 여호와만 경외하라.
⒝ 스트롱 맨이 득세했어도, 반대로 여인 리더쉽을 세우시는 하나님의 뜻을 보라.
⒞ 하나님의 뜻을 듣거나 전달 받았다면 조건을 달지 말고, 용감하게 순종하라.
⒟ 전반전엔 실패했어도 후반전엔 여호와께 순종하여 승리하라.
⒠ 여호와께서 원수를 넘겨주신다. 앞서 나가신다. 앞에서 친히 싸워주신다!
⒡ 하나님께서 넘겨주신 기회를 놓치지 말라.
암송 구절
1절
2절
3절
6절
7절
15절
16절
21절
23절
24절
정답
[문제4-1] ③,⑤
[문제4-2] ④
[문제4-3]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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