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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사무엘상4장




사무엘상 4


 


삼상4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사무엘의 말이 온 이스라엘에 전파되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싸우게 되었다. 첫 번 전투에서 4천 명 가량 전사하게 되었고, 이스라엘 백성은 실로에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옮겨오는 결정을 하고 실행하게 되었다.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이번에도 3만 명이 엎드러지는 대패를 당했다. 언약궤를 지키던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했고, 블레셋에게 언약궤를 빼앗기고 말았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리는 의자에게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고 말았다. 비느하스의 아내는 충격으로 갑자기 출산하게 되었고, 죽어가면서 아들의 이름을 이가봇으로 지었다.


 


 


 


사무엘의 말이 전파되다 (1a)


 


① 사무엘의 말이 온 이스라엘에 전파되니라(1a). 전파되다 ()‘하야존재하다’ ‘되다’ ‘발생하다’ ‘따르다등의 뜻이 들어있다.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의 말을 따르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된 데는 단에서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이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 알았기 때문이다(3:20). 대다수의 영어 성경은 ‘come’을 사용하고 있다. “Thus the word of Samuel came to all Israel. 그렇게 사무엘의 말이 온 이스라엘에 이르렀다.(NASB). 사무엘의 말이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갔다(come)는 뜻으로, 사무엘의 말이 소위 씨가 먹혔다는 의미가 되겠다. 이미 하나님께 버림받은 엘리 가문의 말은 백성들에게 더 이상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무엘의 말이 그리 되었을 것이다. 즉 전파되었다는 말은 단순히 전달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받아들여져 따르게 되었다는 의미다.


② 그렇다면 사무엘의 직분은 무엇이라고 해야 하나? 사사인가? 선지자인가?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 사무엘이 자신의 아들들을 사사로 세웠고(8:1), 엘리도 사사의 직분을 수행했으므로(18), 사무엘도 역시 사사라고 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사사들과 다윗왕국 시대, p161, 이연길, 쿰란출판사). 사무엘이 백성을 다스렸고(7:6,15~17), 사사도 백성을 다스렸으므로(12:11) 이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바울은 행13:20에서 그 후에 선지자 사무엘 때까지 사사를 주셨더니라고 했는데 그가 말한 사사가 엘리 또는 사무엘을 지칭하는지 아니면 그의 아들들을 지칭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오히려 선지자라고 부르고 있다. 또한 그가 아들들을 사사로 세웠으므로 아직 사사 시대가 끝나지 않았다는 논리도 옳지 않다. 사무엘이 자신의 아들들을 사사로 세운 것은 하나님께서 사사들을 세우신 것과 같지 않다. 이는 권력의 세습에 지나지 않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를 선지자라고 해야 한다(3:20). 그는 제사장의 직분도 감당했다(7:9). 사무엘은 모세와 유사한 점이 있다. 모세도 자신이 제사장 역할을 감당한 경우가 있었다. 모세에 대한 최후의 평가를 보자.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34:10). 여호와께서는 사무엘에게도 말씀으로 나타내셨다.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시되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라”(3:21). 결론적으로 사무엘도 모세처럼 난세에 쓰임 받은 여호와의 선지자라고 함이 옳겠다.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싸우다가 언약궤를 빼앗기다 (1b~11)


 


① 이스라엘은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려고 에벤에셀 곁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은 아벡에 진 쳤더니(1b)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대하여 전열을 벌이니라 그 둘이 싸우다가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패하여 그들에게 전쟁에서 죽임을 당한 군사가 사천 명 가량이라(2) 백성이 진영으로 돌아오매 이스라엘 장로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오늘 블레셋 사람들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3) 이에 백성이 실로에 사람을 보내어 그룹 사이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언약궤를 거기서 가져왔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언약궤와 함께 거기에 있었더라(4). ▶ 여전히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있었다고 보인다. 엘리는 사사였는데 이전의 사사들이 했던 것으로 본다면 그는 전쟁을 이끌거나 지도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고, 여호와께서도 일체 개입하지 않으신 전쟁이었다. ▶▶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싸우려는 때에 사무엘은 아직 백성들을 지도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제사장 엘리는 늙고 비둔하여 문 앞 의자에나 앉아있는 신세였고, 홉니와 비느하스는 여호와께 버림받은 제사장들이었다. 지도자가 없는 백성들은 백성들대로 전쟁을 앞두고도 여호와께 여쭙지 않는 세대였다. 자기들 멋대로 전쟁에 나가고, 적을 앞에 두고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았다. 이런 백성이 전쟁에서 패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첫 번째 전투에서 적지 않은 숫자인 4천 명이 죽는 결과를 초래했다. ▶▶▶ 전투에서 패한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보인 모습은 전투에서 패한 책임이 여호와께 있다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오늘 블레셋 사람들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 그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옮겨오기로 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었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언약궤를 전장(戰場)으로 옮기기로 한 결정과 그 일의 실행을 제사장이 아닌 백성들이 했다. 제사장이 타락하여 권위가 땅바닥이라 해도 백성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한 것이다. ㉡근본이 잘못됐음에도 형식을 중요시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 중에 거하시지 않는 상황이었는데도 그들은 여호와의 언약궤만 있다면 이길 수 있다고 착각했다.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나님의 궤는 여호와께서 임재하시는 장소요, 그 상징으로서 의미가 있다. 물론 그 상징성만으로도 능력이 나타난다(5:3 이하). 그러나 홉니와 비느하스 같은 자들이 언약궤를 지키고 있는 상태에서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지 않으셨다. 4절은만군(萬軍)의 여호와의 언약궤(the ark of the covenant of the LORD of hosts)” 라고 하고 있다. 그런 만군의 여호와의 언약궤를 전쟁터에 옮겨오고도 이기지 못했음을 강조하려는 듯 보인다. 전쟁에 능하신 여호와시지만 도와주시지 않으셨다는 의미일 것이다.


② 여호와의 언약궤가 진영에 들어올 때에 온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외치매 땅이 울린지라(5) 블레셋 사람이 그 외치는 소리를 듣고 이르되 히브리 진영에서 큰 소리로 외침은 어찌 됨이냐 하다가 여호와의 궤가 진영에 들어온 줄을 깨달은지라(6) 블레셋 사람이 두려워하여 이르되 신이 진영에 이르렀도다 하고 또 이르되 우리에게 화로다 전날에는 이런 일이 없었도다(7) 우리에게 화로다 누가 우리를 이 능한 신들의 손에서 건지리요 그들은 광야에서 여러 가지 재앙으로 애굽인을 친 신들이니라(8) 너희 블레셋 사람들아 강하게 되며 대장부가 되라 너희가 히브리 사람의 종이 되기를 그들이 너희의 종이 되었던 것 같이 되지 말고 대장부 같이 되어 싸우라 하고(9) 블레셋 사람들이 쳤더니 이스라엘이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고 살륙이 심히 커서 이스라엘 보병의 엎드러진 자가 삼만 명이었으며(10)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하였더라(11). ▶ 이스라엘 자손의 기대나 블레셋 사람들의 두려움과는 반대로, 이스라엘 자손은 패퇴하였고 살륙이 심히 커서 무려 3만 명이나 엎드러졌다. ▶▶ 언약궤를 따라나선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사람이 말한 대로(2:34), 한 날에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저주를 자청한 홉니와 비느하스를 죽이시려는 여호와의 계획 때문에 이스라엘이 전쟁에 패했다고 볼 여지도 없지 않다. 엘리 집안이 범죄했고,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들 맘대로 언약궤를 옮기는 등의 결과로 인해 설상가상으로 이스라엘에 어려움이 닥쳐온 사건이었다.


 


 


엘리가 죽다 (12~22)


 


① 당일에 어떤 베냐민 사람이 진영에서 달려나와 자기의 옷을 찢고 자기의 머리에 티끌을 덮어쓰고 실로에 이르니라(12) 그가 이를 때는 엘리가 길 옆 자기의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 그의 마음이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떨릴 즈음이라 그 사람이 성읍에 들어오며 알리매 온 성읍이 부르짖는지라(13) 엘리가 그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이르되 이 떠드는 소리는 어찌 됨이냐 그 사람이 빨리 가서 엘리에게 말하니(14) 그 때에 엘리의 나이가 구십팔 세라 그의 눈이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15) 그 사람이 엘리에게 말하되 나는 진중에서 나온 자라 내가 오늘 진중에서 도망하여 왔나이다 엘리가 이르되 내 아들아 일이 어떻게 되었느냐(16) 소식을 전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였고 백성 중에는 큰 살륙이 있었고 당신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임을 당하였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나이다(17). 하나님의 궤를 말할 때에 엘리가 자기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으니 나이가 많고 비대한 까닭이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사십 년이었더라(18). 98세가 되어 눈이 어두웠던 엘리는 길 가 의자에 앉아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언약궤를 기다리고 있었다(his heart was trembling for the ark of God). 만일 하나님의 허락이나 명령하에 언약궤가 전장으로 나갔다고 한다면 제사장 엘리가 떨거나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언약궤가 나갔음을 반증하고 있다. 진영에서 나온 자의 보고를 들은 엘리는 의자에 앉은 채로 뒤로 넘어가 목이 부러져 죽게 되었다. 40년 동안 사사와 제사장으로 있었던 엘리의 최후는 매우 비참했다. 엘리 삼부자는 그렇게 죽고 말았다. 여호와를 멸시한 자들의 마지막이 그러할 것이다.


② 그의 며느리인 비느하스의 아내가 임신하여 해산 때가 가까웠더니 하나님의 궤를 빼앗긴 것과 그의 시아버지와 남편이 죽은 소식을 듣고 갑자기 아파서 몸을 구푸려 해산하고(19) 죽어갈 때에 곁에 서 있던 여인들이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아들을 낳았다 하되 그가 대답하지도 아니하며 관념하지도 아니하고(20) 이르기를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고 아이 이름을 이가봇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의 궤가 빼앗겼고 그의 시아버지와 남편이 죽었기 때문이며(21) 또 이르기를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으므로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였더라(22). ▶ 비느하스의 아내는 하나님의 궤를 빼앗긴 것과 남편과 시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갑자기 해산을 하고 죽어가게 되었다. 아들을 낳았다는 말에 대답도 관심도 보이지 않고,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라고 하며 아이 이름을 이가봇이라 지었다. ▶▶ 비느하스의 아내가 한 말이 목하 이스라엘이 처한 현실이었다. 그녀는 눈 앞에 벌어진 일을 보고 말했지만, 엘리와 그의 아들들을 보면 이미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 머무실 수 없는 이가봇의 상태였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빼앗긴 일은 이스라엘에서 여호와의 영광이 떠났음을 확실히 보여준 사건이라 할만하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이가봇의 상태에 이른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해야 하나? 사무엘의 아버지 엘가나의 집안 같이 여호와를 바로 섬기는 백성들이 있었던 것으로 봐서, 이는 엘리 집안 즉 여호와의 일을 맡은 자들의 책임이라고 하겠다.


 


 


 


[문제4-1] 다음 중 삼상4장의 내용과 다른 것은?


① 사무엘의 말이 온 이스라엘에 전파되었다는 것은 그의 말이 단순히 전해졌다는 뜻이 아니라 온 이스라엘에 받아들여졌다는 뜻이다.


② 이스라엘은 에벤에셀 곁에, 블레셋은 아벡에 진 치고 싸우려 했다.


③ 이스라엘이 먼저 블레셋을 공격했지만 패하여 4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했다.


④ 백성이 실로에 사람을 보내어 그룹 사이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언약궤를 가져왔다.


⑤ 여호와의 언약궤가 진영에 들어올 때 온 이스라엘은 땅이 울리도록 외쳤다.


 


 


[문제4-2] 다음 중 삼상4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여호와의 언약궤가 이스라엘 진영에 들어온 것을 알게 된 블레셋 사람들이 두려워했다.


② 두 번째 전투에서는 이스라엘 보병 3만 명이 엎드러졌다.


③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했다.


④ 진영에서 나온 베냐민 사람이 하나님의 궤를 말할 때에 엘리는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는데, 그의 나이 98세였고 40년 간 사사로 있었다.


⑤ 비느하스의 아내는 자신의 남편이 죽고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패했으므로, 해산한 아들의 이름을 이가봇이라 지었다.


 


 


핵심 한 줄


 


⒜ 왜 실패했는지 원인을 알려 하지도 않고, 하나님을 탓하지 말라.


⒝ 제사장이 타락했다고 그 직무를 백성들이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수 있도록 하라. 형식적인 예배, 헌신 등을 버리라.


⒟ 전쟁에 능하신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기게 해주시지 않을 때가 있음을 기억하라.


⒠ 개인, 가정, 교회가 이가봇이 되지 않도록 하라.


 


 


암송 구절


1a


11


17


18


21


22


 


 


정답


[문제4-1]


[문제4-2]


 


 


 


Copyright © 2017 by Paul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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