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장
삼상2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한나가 여호와께 감사 기도를 드렸다. 아이 사무엘은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다. 한나는 매년 여호와께 올라갈 때마다 겉옷을 지어 사무엘에게 주었다. 엘리가 엘가나와 한나를 위해 축복했고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아보셔서 3남 2녀를 낳게 하셨다.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했는데, 그런 아들들을 여호와보다 중히 여긴 엘리에게 하나님의 사람이 와서 여호와께서 주신 징계의 말씀을 전했다.
한나의 감사 기도 (1~10절)
①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1절). ▶ 한나는 아들을 주신 여호와께 서원한 대로 그 아들을 드리고 나서 감사 기도를 올렸다. 여호와께서 한나에게 응답해 주심을 통해 ⓐ마음(영혼)을 즐겁게 해주심. 브닌나는 한나의 적수(1:6)였는데, 적수는 (히)‘차라’로 조임, 죔, 경쟁자, 고난, 고통의 뜻이 들어있다. 한나는 브닌나로 인해 마음이 늘 조이는 고통을 당했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제 그 고통에서 해방시켜주셨다. ⓑ뿔(육신)을 높여주심. 뿔은 (히)‘케렌’으로 힘이나 능력을 상징한다.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패망하리이다 정녕 주의 원수들은 패망하리니 죄악을 행하는 자들은 다 흩어지리이다 그러나 주께서 내 뿔을 들소의 뿔 같이 높이셨으며 내게 신선한 기름을 부으셨나이다”(시92:9~10) ⓒ원수들을 향하여 입(마음+육신의 열매)을 크게 열어주심. 한나를 힘들게 한 사람이 어찌 브닌나 한 사람뿐이었겠는가? 한나를 주눅들게 했던 모든 자들을 향해 입을 크게 열게 해주셨다. ※ 주님이 주시는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쁨이 온다.
②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 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2절). ▶ 여호와 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 ⓑ유일하신 하나님 ⓒ피난처 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냐”(시18:31). ‘반석’은 (히)‘추르’로 바위, 피난처, 전능자(the Almighty), 권능 등의 뜻이 들어있다.
③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의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느니라(3절) ▶ 여호와 앞에 결코 설 수 없는 자가 교만(오만)한 자이다. 하나님의 백성뿐 아니라 세상 권세자와 백성을 포함하여 모든 교만한 자를 꺾으신다. “여호와께서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굽어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심이니이다”(시138:6).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잠16:5). “대저 만군의 여호와의 날이 모든 교만한 자와 거만한 자와 자고한 자에게 임하리니 그들이 낮아지리라”(사2:12). “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며”(사13:11). 여호와 하나님은 ⓓ지식의 하나님. 우주만물 속에 존재하는 모든 지식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 인간에게도 지식을 주셨다. 다만 그 지식이 창조주 여호와께 미치지 못하므로, 우리의 얄팍한 지식으로 그 지식을 주신 하나님을 판단하면 안 된다. ⓔ사람의 행동을 달아보시는(weigh) 하나님이시다. 그 저울에 우리의 중심과 양심까지도 달아보신다.
④ 용사의 활은 꺾이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띠도다(4절) 풍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아니하도다 전에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5절). ▶ 여호와께서는 강한 자, 풍족한 자, 자녀를 많이 가진 자를 무력하게 하시고, 넘어진 자, 주린 자, 임신하지 못하던 자를 유력하게 하신다. 사람이 여호와 앞에 큰 소리 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6절) ▶ ⓕ인간의 생복사화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생복사화(生福死禍)를 두셨다(신30:15). 이 모든 주권은 여호와께 있으며, 무엇을 택하느냐는 선택권은 우리 각자에게 달려있다. 하나님께서는 스올-음부, 무덤으로도 번역-에 내리기도 하시고 거기서 올리기도 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시다. ☞ 유명한 영화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가 참여한 미드(미국 드라마)인 CSI 라스베가스 시즌 5의 final episode ‘grave danger’에서는 사람이 산 채로 스올에 내려가는(묻히는) 상황을 보여주었다. 그때 인간은 극한의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죽어서 내려가야 하는 곳인데, 살아서 내려갔기 때문이다. ☜ 우리가 살면서 이렇게 스올에 내려가는 상황과 같은 어려움에 처하기도 하는데,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를 그 죽음의 스올에서 끌어올려주시기도 내리시기도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7절)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8절). ▶ 또한 우리 하나님은 ⓖ역전(逆轉)의 하나님이시다. 세상 사람들은 흙수저는 금수저가 될 수 없다고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흙수저를 금수저로, 금수저를 흙수저로 바꾸시는 역전의 하나님이시다. “들의 모든 나무가 나 여호와는 높은 나무를 낮추고 낮은 나무를 높이며 푸른 나무를 말리고 마른 나무를 무성하게 하는 줄 알리라 나 여호와는 말하고 이루느니라 하라”(겔17:24). ▶▶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사실 하에서, 4천 년 전의 욥이나 3천 년 전의 한나나 당시의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땅을 받치는(support) 기둥들을 세우시고 그 위에 땅을 펼쳐놓으셨다고 생각했다. “그가 땅을 그 자리에서 움직이시니 그 기둥들이 흔들리도다”(욥9:6). 그렇기에 여호와께서 그 기둥을 흔드시거나 땅을 움직이시면 그 위에 사는 사람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여겼다. 반대로 여호와께서 그 기둥들을 든든히 붙잡아두시면 사람들은 평온을 누릴 것이었다. / 그가 그의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들을 흑암 중에서 잠잠하게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9절)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에서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내리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10절). ▶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시고, 악인을 잠잠케 하시는 하나님 ⓘ대적에게 땅 끝까지 심판을 내리시는 하나님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는 하나님이시다. 이 ⓙ는 메시아 언약과 관련이 있다.
엘리 아들들의 죄악 (11~26절)
① 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그 아이는 제사장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니라(11절). ▶ 사무엘은 암울한 시대를 위해 여호와께서 예비해두신 사람이었다. 한나의 태를 닫으시고, 아들을 주시면 여호와께 드리겠다는 서원을 하게 하신 후에 주신 아들이었다. 이제 서원한 대로 그 아들을 성전에 떼어 놓고 부모는 집으로 돌아갔다. 사무엘은 크게 쓰일 인물이지만 아직 어린 아이가 아닌가? 그의 부모인 엘가나와 한나는 어린 사무엘을 떼어 놓기 위해 미리 교육과 훈련을 많이 했으리라 짐작이 된다. ※ 예배, 기도, 헌신 등 모든 게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②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12절).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관습은 이러하니 곧 어떤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 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13절) 그것으로 냄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가지되 실로에서 그 곳에 온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14절)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날 것을 원하신다 하다가(15절)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가지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16절)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17절). ▶ 여호와의 집에서 섬기는 소위 제사장들이 여호와를 알지 못할 수 있는가? 그럴 수 있다. 자신의 생각과 품성은 그가 맡은 직분을 행하는 중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엘리의 두 아들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찮게 여기고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 욕망을 채우는데 몰두했다. 그들이 이렇게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했으므로 그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컸다. 그런 그들은 여호와가 어떤 분인지 알 필요가 없었고 알 수도 없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는 수단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하나님 앞에 올바로 살지 않으면 하나님을 모르는 자다. ▶▶ 얼마나 이러한 일이 반복되었는지 ‘관습’이 되었다고 했다(13절). 결과적으로 여호와의 제사법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③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18절) 그의 어머니가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러 그의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19절) 엘리가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다른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매(20절)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21절). ▶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와는 달리 어린 사무엘은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다. 이는 홉니와 비느하스는 에봇을 입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다. 그들은 제사장이었으므로 당연히 에봇을 입었겠지만 사무엘처럼 섬기지 못했다는 뜻이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매년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사무엘이 성전에서 섬길 때 입을 세마포 에봇을 지어다 준 것으로 보인다. 성전에 바친 아들을 그리워하며 옷을 짓지 않았을까… 이미 자신의 손을 떠난 아들이었지만, 여호와를 섬기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어머니였다. 그런 한나와 엘가나를 지켜보던 엘리가 축복했다.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아보셔서 3남 2녀를 주셨다. ※ 여기서 다시 한번 주의 종이 하는 축복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엘리가 다른 후사를 위해 엘가나 부부에게 축복했을 때 여호와께서 한나에게 많은 자녀를 허락하셨음을 기억하라.
④ 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의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회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하였음을 듣고(22절)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23절) 내 아들들아 그리하지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죄하게 하는도다(24절).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만일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그를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하되 그들이 자기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더라(25절). ▶ 엘리의 두 아들들은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렇다면 아버지 엘리는 아들들의 악행으로 인해 벌을 받게 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에스겔 18장에 이에 대한 답이 있다. 아버지와 아들 각각 자기의 죄로 인하여 벌을 받는다. 악한 아들로 인해 선한 아버지가 징계를 당하지 않는다. 따라서 엘리도 자신의 죄가 있다는 말이 된다. 29절에서 그의 죄악을 알 수 있다. 홉니와 비느하스가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시기로 작정해 놓으셨기 때문인데, 이는 애굽 왕 바로가 걸어간 길과 같다. 죽이시기로 작정하셨다는 말은, 애굽 왕 바로나 엘리의 아들들이나 하나님을 우습게 안 사람들이 당한 죽음(징벌)을 결과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들은 지독하게 여호와 앞에 범죄했기 때문에 죽게 된 것이지, 여호와께서 죽이시려고 지독하게 만드신 건 아니라는 뜻이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어찌 악인이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겔18:23). 엘리는 두 아들들을 아버지로서가 아니라 제사장 직분을 맡은 자들로서 철저히 가르치고 경계했어야 했다. 만시지탄의 상태가 돼서야(22절) 아들들을 한 번(?) 훈계했기에 돌이킬 수 없었다. ※ 범죄의 길에서 빨리 돌이키도록 가르쳐야 한다. ▶▶ 홉니와 비느하스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하게 된다(24절)는 건 무슨 말인가?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기도 전에 막무가내로 빼앗는 엘리의 아들들인 제사장으로 인해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려는 백성들은 결국 수동적, 비의도적으로 불완전한 예물을 드리게 되어 여호와께 범죄-성물에 대한 범죄(레5:15)-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뜻이다.
⑤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26절). ▶ 엘리 집안 사람들이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은 데 반하여, 사무엘은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받았다. 그것도 자라는데 비례하여 받았다고 하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 자랄수록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는 자녀로 키우라.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다 (27~36절)
①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와서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 조상의 집이 애굽에서 바로의 집에 속하였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 나타나지 아니하였느냐(27절)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내가 그-아론-를 택하여 내 제사장으로 삼아 그가 내 제단에 올라 분향하며 내 앞에서 에봇을 입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이스라엘 자손이 드리는 모든 화제를 내가 네 조상의 집에 주지 아니하였느냐(28절)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29절) ▶ 오래 전에 여호와께서 애굽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자손에게 나타나셨고, 아론의 집을 택하사 제사장의 직분을 맡겨주셨음을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상기시키셨다. 모든 제사를 독점적으로(?) 주관하게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엘리 제사장 삼부자가 여호와의 제물과 예물을 짓밟았음을 지적하셨다. 그들의 죄는 ⓐ여호와의 제물과 예물을 밟고-(히)‘바아트’인데 밟다, 멸시하다(scorn), 발로 차다(kick) 라는 뜻이다- ⓑ여호와보다 아들들을 중히 여기며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자기들을 살찌운 것이다. ⓑ와 관련하여, 엘리는 저주를 자청하는 아들들을 금하지 않은 죄를 범했다(3:13). ※ 목회자나 성도나 예배와 헌신을 발로 차는 죄를 범하면 안된다.
②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30절) 보라 내가 네 팔과 네 조상의 집 팔을 끊어 네 집에 노인이 하나도 없게 하는 날이 이를지라(31절) 이스라엘에게 모든 복을 내리는 중에 너는 내 처소의 환난을 볼 것이요 네 집에 영원토록 노인이 없을 것이며(32절) 내 제단에서 내가 끊어 버리지 아니할 네 사람이 네 눈을 쇠잔하게 하고 네 마음을 슬프게 할 것이요 네 집에서 출산되는 모든 자가 젊어서 죽으리라(33절)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니 그 둘이 당할 그 일이 네게 표징이 되리라(34절). ▶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를 친히 알려주신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자비로운 자에게는 주의 자비로우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악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르심을 보이시리니”(시18:25~26). ▶▶ 엘리의 조상에 대한 기록이 없으므로 추정해 봐야 한다. 아론의 아들들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다. 엘리와 그의 집은 여호와를 섬기는 직분을 빼앗기게 되었다. 반면에 여호와께서는 바알브올 사건을 통해 아론의 손자요 엘르아살의 아들인 비느하스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을 주신 바 있다(민25:13). 이를 종합하면 엘리는 이다말의 후손임을 짐작할 수 있다. 역사가 요세푸스도 엘리가 이다말 계열이라고 한다. 이는 현실을 단순하게 가정한 것이므로, 엘리가 엘르아살의 다른 후손일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 엘리와 그의 아들들에게 내려진 심판의 예언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이뤄지고(4:11,18), 그의 제사장 가문은 사울 왕 때에 거의 멸문지화를 당하게 되었다(22:18~19). 그 살륙을 피하여 다윗 시대에 제사장 직분을 맡았던 아비아달 조차도 아도니야를 왕으로 세우려는 일에 가담했다가 솔로몬에 의해 제사장 직분을 파면 당했다. “왕이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네 고향 아나돗으로 가라 너는 마땅히 죽을 자이로되 네가 내 아버지 다윗 앞에서 주 여호와의 궤를 메었고 또 내 아버지가 모든 환난을 받을 때에 너도 환난을 받았은즉 내가 오늘 너를 죽이지 아니하노라 하고 아비아달을 쫓아내어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을 파면하니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엘리의 집에 대하여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함이더라”(왕상2:26~27).
③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리니 그가 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35절). 그리고 네 집에 남은 사람이 각기 와서 은 한 조각과 떡 한 덩이를 위하여 그에게 엎드려 이르되 청하노니 내게 제사장의 직분 하나를 맡겨 내게 떡 조각을 먹게 하소서 하리라 하셨다 하니라(36절). ▶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귀중한 직분을 능멸하고 발로 걷어찼기에 빼앗기는 게 당연하다. 여호와께서 일으키시려는 충실한 제사장은 누구일까? 궁극적으로는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러나 지금은 35절 “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 라는 말씀에 제한을 받으므로, 왕 앞에서 섬기는 제사장으로서 ‘사독’이라고 봐야 한다. 솔로몬에 의해 파면된 아비아달의 직분은 사독에게 넘겨진다. 사독 계열의 제사장들은 후대 히스기야 시대를 거쳐(대하31:10), 바벨론 포로기 이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겔40:46 등). ▶▶ 엘리, 홉니, 비느하스처럼 여호와께 드릴 제물로, 잘못되었을 뿐 아니라 지나치게 배 불린 조상을 둔 까닭에 그 후손들은 빵 한 조각을 구걸해야 하는 처지가 될 것이다.
[문제2-1] 다음 중 한나의 감사기도 내용과 다른 것은?
① 여호와께서 그의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다.
② 여호와는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신다.
③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다.
④ 여호와께서 모든 가난한 자들을 항상 부하게 하신다.
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다 행동을 달아보신다.
[문제2-2] 다음 중 엘리 아들들의 악행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여호와께 기름을 태워 드리기도 전에 제물을 날 것으로 빼앗았다.
② 회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했다.
③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했다.
④ 엘리는 아들들을 늘 훈계했지만 그들이 따르지 않았다.
⑤ 여호와의 제물을 향한 이들의 행위가 반복되어 관습이 되었다.
[문제2-3] 다음 중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전한 것 중 틀린 것은?
①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
② 내가 너희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리니 그가 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
③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④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니 그 둘이 당할 그 일이 네게 표징이 되리라.
⑤ 이스라엘에게 모든 복을 내리는 중에 너는 내 처소의 환난을 볼 것이요 네 집에 영원토록 노인이 없을 것이다.
핵심 한 줄
⒜ 주님이 주시는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쁨이 온다(1절).
⒝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유일하시며 반석되시는 하나님이시다(2절).
⒞ 우리의 행동을 달아보시는 하나님 앞에 겸손하라(3절).
⒟ 역전과 전화위복의 하나님을 신뢰하라(4~5절).
⒠ 예배, 기도, 헌신 등 모든 데서 훈련이 필요하다(11절).
⒡ 하나님 앞에 올바로 살지 않으면 하나님을 모르는 자다(12절).
⒢ 주의 종이 하는 축복이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통로가 된다(20~21절).
⒣ 범죄의 길에서 빨리 돌이키도록 가르쳐야 한다(22,25절).
⒤ 자랄수록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는 자녀로 키우라(26절).
⒥ 목회자나 성도나 예배와 헌신을 발로 차는 죄를 범하면 안된다(29절).
⒦ 내가 하나님을 존중해드릴 때 나를 존중해주신다(30절).
⒧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충실히 행해야, 빼앗기지 않고 끝까지 감당하게 해주신다(35절).
암송 구절
1~10절
17절
18절
26절
29절
30절
정답
[문제2-1] ④
[문제2-2] ④
[문제2-3]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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