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3장
삼상3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는 때였다. 사무엘에게 여호와께서 나타나셔서 엘리의 집에 있을 일을 말씀해주셨다. 여호와께서 사무엘과 함께 계시므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았으므로,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온 이스라엘이 그를 여호와께서 세우신 선지자로 알게 되었다. 여호와께서 다시 실로에서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신을 나타내셨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다 (1~10절)
①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히)‘하존’으로 꿈, 계시, 신탁, 이상의 뜻-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1절). ▶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다’는 말은 어떤 뜻일까? ‘희귀하다’는 (히)‘야카르’로서 가치 있는, 값비싼 이란 뜻이다. 영문 성경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precious로 번역한 KJV과 rare로 번역한 NASB, NIV으로 나뉜다. rare에도 ‘(매우 희소해서) 진귀한’ 이란 의미가 있지만, ‘보기 드문’ ‘좀처럼 없는’ 이란 의미가 더 강하다. 전자(KJV)는 긍정의 의미가 강하고, 후자는 부정의 의미가 강하다. KJV이 옳게 번역했다고 하겠다. 시대가 악하여 여호와의 말씀이 매우 드물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여호와의 말씀이 매우 값어치가 있어서 아무에게나 말씀이 임하지 않았다고 하는 게 더 옳겠다. 즉 사무엘을 지도하는 입장에 있었지만(?) 범죄한 엘리나 그의 아들들에겐 말씀하시지 않고,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는 의미다. ※ 여호와의 값비싼 말씀이 아무에게나 싸구려로 임하는 게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을 귀하게 여기는 자에게 임한다.
②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2절)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3절)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4절) 엘리에게로 달려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하는지라 그가 가서 누웠더니(5절)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일어나 엘리에게로 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대답하되 내 아들아 내가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하니라(6절). ▶ 엘리의 처소(거처)는 사무엘이 엘리가 자신을 불렀다고 생각하여 달려갈 만큼 성소에 가까이 있었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사무엘이 누운 곳은 어디였을까? 법궤가 있는 지성소(the holy of holies)였을까 지성소 밖의 성소(the holy place)였을까? 지성소는 대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으며 그 조차도 방울을 달고 들어가 생사(生死)를 확인 받아야 하는 신성한 곳이다(출28:35). 엘리 때에 이르러서도 그 엄격함이 유지되었는지 불확실하지만, 지성소가 사무엘이 눕는 자리가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개역 성경은 사무엘이 법궤 옆에 누웠다고 생각될 여지를 주고 있다.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아예 법궤 옆이라고 한 번역본도 있다. “사무엘은 성소에 있는 법궤 옆에다 자리를 정하고 누워 잤다.”(현대어성경, 성서교재간행사). 반면에 KJV은 다음과 같이 번역하고 있다. “And ere the lamp of God went out in the temple of the LORD, where the ark of God was, and Samuel was laid down to sleep;”(하나님의 궤가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하나님의 등불이 꺼지기 전이었고, 사무엘은 잠자리에 누웠다.) 하나님의 등불은 성소(the holy place)에 있던 등잔대를 말하고, 저녁부터 아침까지 불을 밝혀야 했다(출27:21). 따라서 사무엘은 성소에 누워있었다고 하겠다. 이 하나님의 등불이 아직 꺼지지 않았다고 했으므로 그 시간대는 새벽녘이었으리라 추정할 수 있겠다(15절 참조). 여호와께서 성소에 누워있던 사무엘을 부르셨지만, 그가 여호와께서 부르시는 소리인 줄 알지 못했기에 엘리가 부르는 줄 알고 그에게 달려갔다.
③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7절) 여호와께서 세 번째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일어나 엘리에게로 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엘리가 여호와께서 이 아이를 부르신 줄을 깨닫고(8절) 엘리가 사무엘에게 이르되 가서 누웠다가 그가 너를 부르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라 하니 이에 사무엘이 가서 자기 처소에 누우니라(9절)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10절). ▶ 사무엘이 여호와를 ‘알지 못하다’는 말은 그가 여호와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뜻이 아니다. 이는 사무엘이 만나 뵌 일이 없어서 여호와에 대해 모른다는 의미이다. ▶▶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를 다음과 같이 해석한 경우가 있다. ☞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무엘 앞에 실제로 임재하셨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따라서 사무엘은 청각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을 뿐만 아니라, 시각을 통해 어떤 형상도 보았음을 알 수 있다.(QA성경, p413) ☜ 이 해석은 옳지 않다. 여호와께서 실제로 임재하신 것은 맞다. 그러나 그 임재하심은 지성소에 임하여 서시고, 성소에 누워있던 사무엘을 부르셨다고 해야 한다. 그가 여호와의 어떤 형상을 보았다면 엘리에게로 달려가지 않았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나타나셨다(21절 참조). 출애굽기에서도 본 바 있지만, 천하의 모세도 (지성소에서) 여호와를 뵌 것은 말씀 대면이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시다 (11~21절)
①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이스라엘 중에 한 일을 행하리니 그것을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11절)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말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날에 그에게 다 이루리라(12절) 내가 그의 집을 영원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한 것은 그가 아는 죄악 때문이니 이는 그가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13절) 그러므로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맹세하기를 엘리 집의 죄악은 제물로나 예물로나 영원히 속죄함을 받지 못하리라 하였노라 하셨더라(14절). ▶ “두 귀가 울리리라”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 ‘울리다’는 (히)‘찰랄’은 (두려워서 이빨이 부딪히는 것 같은) 덜걱덜걱 소리를 내다, 떨다, 귀가 왱왱 울리다 라는 뜻이다. 여호와께서 엘리의 집에 행하실 일을 보고 두려워 떨게 되리라는 말씀이다. ※ 여호와의 말씀을 듣게 될 때, 두 귀가 울리게 되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하라. ▶▶ 엘리의 아들들은 저주를 자청했고, 제사장 엘리는 아들들의 행위를 금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원한 심판을 받게 됐다. 이는 아버지로서의 문제라기 보다는, 제사장 직분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책임이라고 하겠다. 엘리의 집이 영원히 속죄함을 받지 못한다고 하심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성령모독죄를 연상시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모든 모독하는 일은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 하시니”(막3:28~29). 엘리와 그의 아들들과 같은 죄를 짓는 목회자가 있고, 예수님께 왔던 서기관들 같은 중직자나 성도들이 있다. 예수 믿는다고 했으니, 많은 일을 했으니 어떻게 살아도 무조건 구원이다 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 심판주로 오실 주님께서 최종 판단을 하시겠지만, 목회자나 성도나 하나님 앞에 영원히 사하심을 받지 못하는 죄가 있음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 그 누구라도 예수님을 믿으면 조건 없이 공로 없이 구원 받지만, 이것이 내 멋대로 살아도 된다는 허가증은 아니다!
② 사무엘이 아침까지 누웠다가 여호와의 집의 문을 열었으나 그 이상을 엘리에게 알게 하기를 두려워하더니(15절) 엘리가 사무엘을 불러 이르되 내 아들 사무엘아 하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16절) 이르되 네게 무엇을 말씀하셨느냐 청하노니 내게 숨기지 말라 네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하나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네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17절) 사무엘이 그것을 그에게 자세히 말하고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니 그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이시니 선하신 대로 하실 것이니라 하니라(18절). ▶ 여호와께서는 아직 어린 사무엘에게 다른 말씀을 하시지 않고 엘리의 집에 내릴 심판을 말씀하셨다. 엘리를 늘 대면해야 하는 사무엘의 입장에서 매우 곤란한 일이었다. 엘리는 이미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자신의 집에 내려질 여호와의 징계의 말씀을 들은 바 있지만(2:27 이하), 사무엘을 부르신 여호와께서 친히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궁금해졌다. 엘리의 요구에 사무엘이 다 말했고, 엘리는 여호와께서 선하신 대로 하실 것을 받아들였다. 엘리가 여호와를 인정하는 사람으로 보이는데, 그런 그가 왜 처음부터 자식들의 잘못을 바로잡아 주지 못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③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19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20절)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시되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라(21절). ▶ 떨어지다’는 (히)‘나팔’로 떨어지다(fall), 죽다, 실패하다(fail) 등의 뜻이다. 사무엘이 자랄수록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셨고, 그로 인해 사무엘이 하는 말이 하나도 빠짐없이 (실패하지 않고) 다 이루어졌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이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워졌음을 알게 되었다.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다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셨다.
[문제3-1] 다음 중 삼상3장의 내용과 다른 것은?
① 엘리와 사무엘이 각각 여호와의 전 안에 있는 자기 처소에 누웠다.
②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을 쉽게 볼 수 없었다.
③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셨을 때,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엘리에게로 달려갔다.
④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는 말은, 아직 만나 뵌 적이 없다는 뜻이다.
⑤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4번 째 부르셨을 때,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했다.
[문제3-2] 다음 중 여호와께서 엘리의 집에 대하여 사무엘에게 하신 말씀이 아닌 것은?
① 보라 내가 이스라엘 중에 한 일을 행하리니 그것을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②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말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날에 그에게 다 이루리라.
③ 내가 그의 집을 영원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한 것은 그가 아는 죄악 때문이니 이는 그가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④ 내가 전에 그의 집과 그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⑤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맹세하기를 엘리 집의 죄악은 제물로나 예물로나 영원히 속죄함을 받지 못하리라 하였노라.
[문제3-3] 다음 중 삼상3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셨다.
② 사무엘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말은 그가 여호와의 말씀만을 대언했다는 뜻이다.
③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 알았다.
④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사무엘에게 다시 나타나셨다.
⑤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신을 나타내셨다.
핵심 한 줄
⒜ 여호와의 말씀을 귀하게 여기라. 특별한 은혜를 베푸실 것이다.
⒝ 여호와의 말씀을 듣게 될 때, 두 귀가 울리게 되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하라.
⒞ 하나님 앞에 영원히 사하심을 받지 못하는 죄가 있음을 분명히 기억하자.
⒟ 이제 예수 믿는다고 했으니 내 맘대로 살아도 되겠지? 라고 하면 안 된다.
암송 구절
1절
10절
11~14절
19절
20절
21절
정답
[문제3-1] ①
[문제3-2] ④
[문제3-3]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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