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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사무엘상17장

사무엘상17

 

삼상17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싸우게 되었다. 블레셋 사람 골리앗은 싸움을 돋우는 자로서 이스라엘에게 두려움을 주었다. 다윗이 아버지 심부름으로 전쟁터에 나왔다가 골리앗이 하는 말을 듣게 되었다. 사울 앞에 서게 된 다윗은 자신이 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골리앗이 말한 대로 그는 다윗과 일대일로 맞붙게 되었고 죽임을 당하고 머리가 잘려졌다. 블레셋은 패하였고 진영은 약탈당했다. 다윗은 그 손에 골리앗의 머리가 들려진 채 사울 앞으로 인도되었다.

 

 

 

골리앗이 이스라엘을 모욕하다 (1~19)

 

①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를 모으고 싸우고자 하여 유다에 속한 소고에 모여 소고와 아세가 사이의 에베스담밈에 진 치매(1) 사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서 엘라-상수리- 골짜기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을 대하여 전열을 벌였으니(2) 블레셋 사람들은 이쪽 산에 섰고 이스라엘은 저쪽 산에 섰고 그 사이에는 골짜기가 있었더라(3)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싸움을 돋우는 자가 왔는데 그의 이름은 골리앗이요 가드 사람이라 그의 키는 여섯 규빗 한 뼘이요(4) 머리에는 놋 투구를 썼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으니 그 갑옷의 무게가 놋 오천 세겔이며(5) 그의 다리에는 놋 각반을 쳤고 어깨 사이에는 놋 단창을 메었으니(6) 그 창 자루는 베틀 채 같고 창 날은 철 육백 세겔이며 방패 든 자가 앞서 행하더라(7). 싸움을 돋우는 자()‘이쉬힘센 사람이란 뜻이다. 영문 성경은 ‘champion 전사, 투사으로 번역했다. 그의 키는 비정상적으로 커서 3m 정도나 됐다. 얼마나 힘이 셌던지 그가 입은 비늘 갑옷의 무게는 5,000X11.5g(세겔)=57.5kg 이었는데, 3/4가마의 무게였다. 그가 든 창의 날(iron point)의 무게 만도 600X11.5=6.9kg 이었다. 따라서 놋 투구, 갑옷, 놋 각반, 놋 단창, 창 등의 무게를 모두 합하면 쌀 한 가마의 무게는 족히 됐거나 넘었을 것이다. 쌀 한 가마니를 걸치고 있는 힘 센 사나이, 그 이름하여 골리앗이다.

② 그가 서서 이스라엘 군대를 향하여 외쳐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서 전열을 벌였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 아니며 너희는 사울의 신복이 아니냐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내게로 내려보내라(8) 그가 나와 싸워서 나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고 만일 내가 이겨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를 섬길 것이니라(9) 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10)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11). ▶ 골리앗은 이스라엘 군대를 향하여, 여기 뭣 하러 전열을 벌이고 나왔느냐고 하고 있다. 여기 뭐 구경하러 왔냐? 라고 비웃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복잡하게 할 것 없이 자신과 일대일로 맞짱을 떠서 그 결과에 따라 지는 편 전체가 이기는 편의 종이 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골리앗은 자신이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했다고 스스로 말하며 자신과 싸울 사람을 보내라고 재차 말하고 있다. 이 점에 있어서는 골리앗을 싸움을 돋우는 자라고 한 게 적절해 보인다. 나를 이길 자신이 있거나 적어도 용기가 있는 자가 있다면 한번 덤벼봐라 내가 상대해 주마사울과 이스라엘은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이 싸움은 해보나마나 한 것이었다.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은 사건(16:13)에 이어 다시 한번 놀라운 일이 일어나려 하고 있다.

③ 다윗은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 이새라 하는 사람의 아들이었는데 이새는 사울 당시 사람 중에 나이가 많아 늙은 사람으로서 여덟 아들이 있는 중(12) 그 장성한 세 아들은 사울을 따라 싸움에 나갔으니 싸움에 나간 세 아들의 이름은 장자 엘리압이요 그 다음은 아비나답이요 셋째는 삼마며(13) 다윗은 막내라 장성한 세 사람은 사울을 따랐고(14) 다윗은 사울에게로 왕래하며 베들레헴에서 그의 아버지의 양을 칠 때에(15) 그 블레셋 사람이 사십 일을 조석으로 나와서 몸을 나타내었더라(16) 장성한 세 아들이라고 했는데, 장성(長成)자라서 어른이 됨이란 뜻이다. 이스라엘에서 전쟁에 나갈 수 있는 나이는 20세이므로, 이새의 나머지 아들들은 20세 미만이었거나 아직 장성하지 못했다는 말인가? 다윗은 30세에 왕위에 올랐는데(삼하5:4), 이 때가 BC 1010년 경이다. 다윗이 왕이 되기 전 20세부터 10년 정도 도망자 신세였다면, 골리앗을 죽일 때의 나이는 적어도 10대 후반이었으리라는 추정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이새의 4~6째 아들들도 전쟁에 나갈 수 있는 20세 이상의 나이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개역 성경의 장성한이란 표현보다는 이새의 아들 중에서 위로 세 아들은 사울을 따라 전장에 나가 있었다.”(공동번역) 내지는그 중에서 맏형 엘리압과 둘째 형 아비나답과 세째 형 삼마는 블레셋군과 싸우기 위해서 사울을 따라 전쟁터에 나가 있었고(현대인의성경) 라고 하는 게 더 적절할 것이다. ▶▶그 블레셋 사람이 사십 일을 조석으로 나와서 몸을 나타내었더라는 무슨 뜻일까? KJV“And the Philistine drew near morning and evening, and presented himself forty days.”(그 블레셋 사람이 조석으로 가까이 나아와 40일동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인의성경은 그런데 그 블레셋 거인은 40일 동안 아침저녁으로 나와 이스라엘군 앞에서 거드름을 피웠다.”, 공동번역은 그런데 블레셋 장수가 아침 저녁으로 나서서 싸움을 걸어온 지가 사십 일이나 되었다.” 라고 번역했다. 골리앗은 이스라엘 중에 자신을 대적할 자가 없음을 알고 40일을 아침 저녁으로 이스라엘 군대 앞으로 가까이 다가와 약을 올리며 싸움을 걸어오고 있었다. 40은 고난과 어려움을 상징하는 숫자다. 골리앗이 조석으로 자신을 드러낸 40일은 이스라엘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④ 이새가 그의 아들 다윗에게 이르되 지금 네 형들을 위하여 이 볶은 곡식 한 에바와 이 떡 열 덩이를 가지고 진영으로 속히 가서 네 형들에게 주고(17) 이 치즈 열 덩이를 가져다가 그들의 천부장에게 주고 네 형들의 안부를 살피고 증표를 가져오라(18) 그 때에 사울과 그들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은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는 중이더라(19). ▶ 일견 골리앗 하나로 지지부진해진 전쟁은, 세 명의 아들을 전쟁터에 내보낸 아버지 이새의 마음을 졸이게 했을 것이다. 이새는 하필이면 들에서 양을 치던 막내 다윗을 보내 형들의 안부를 살피게 했다. 다른 아들들도 있는데 말이다. 게다가 다윗은 기름부음을 받은 아들이 아니던가이새는 여전히 막내 다윗을 아끼지 않고 있었다. 이새를 중심으로 보면 그렇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이제 놀라운 일을 행하시기 위해 다윗을 전쟁터로 내보내신 것이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다 (20~58)

 

① 다윗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양을 양 지키는 자에게 맡기고 이새가 명령한 대로 가지고 가서 진영에 이른즉 마침 군대가 전장에 나와서 싸우려고 고함치며,(20)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람들이 전열을 벌이고 양군이 서로 대치하였더라(21) 다윗이 자기의 짐을 짐 지키는 자의 손에 맡기고 군대로 달려가서 형들에게 문안하고(22) 그들과 함께 말할 때에 마침 블레셋 사람의 싸움 돋우는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 하는 자가 그 전열에서 나와서 전과 같은 말을 하매 다윗이 들으니라(23)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그 앞에서 도망하며(24)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너희가 이 올라 온 사람을 보았느냐 참으로 이스라엘을 모욕하러 왔도다 그를 죽이는 사람은 왕이 많은 재물로 부하게 하고 그의 딸을 그에게 주고 그 아버지의 집을 이스라엘 중에서 세금을 면제하게 하시리라(25) 짐 지키는 자는 누구인가? 다윗이 데리고 온 민간인인가 아니면 군대 보급품을 맡은 군인인가? 개역 성경을 보면 전자(前者)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짐 맡은 감시병(현대인의성경), “보급 장교(공동번역) 라고 한 것은 후자의 입장이다. 영문 성경은 “the baggage keeper (군용)행낭 맡은 자(NASB) “the keeper of the carriage 운반을 맡은 자(KJV) “the keeper of supplies 보급품 책임자(NIV) 등으로 번역하고 있다. 짐은 ()‘켈리기구’ ‘방패’ ‘주머니’ ‘운반차’ ‘물건’ ‘도구’ ‘기물등의 뜻이다. 이 단어에 전쟁과 연관된 의미가 들어 있지만, 짐 맡은 자가 전쟁의 보급품을 맡은 자라고 확실히 단정하긴 어렵다. 오히려 다윗이 아버지가 명한 짐을 가지고 혼자 갔겠느냐 하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볶은 곡식 한 에바는 22리터이다. 참고적으로 현대어성경(성서교재간행사)은 볶은 곡식 한 에바와 떡 열 덩이를 36리터라고 하는 것 같다. 치즈 열 덩이의 부피와 무게-적어도 개당 2~3kg는 된다고 가정할 수 있다-가 어느 정도 인지가 문제인데, 이 모두를 한 사람이 지고 먼 길을 가기엔 부담이 된다고 하겠다. 만일 전쟁터에 가는 것이므로 짐을 나귀에 싣고 가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 짐을 지는 종자를 딸려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 다윗이 자기의 짐을 맡긴 자는, 집에서부터 데리고 간 자라고 해석하기로 한다. ▶▶ 사울은 골치 아픈 골리앗 때문에 그를 제거하는 자에게 3가지 상급을 주기로 한 모양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많은 재물을 주겠다. ⓑ딸을 주겠다. 즉 부마(駙馬, a son-in-law of the king, 왕의 사위)로 삼겠다. ⓒ아버지 집의 세금을 면제해주겠다. 이 중 ⓒ가 눈에 띄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백성에게 세금이 힘든 건 같았나보다.

② 다윗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거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대우를 하겠느냐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26) 백성이 전과 같이 말하여 이르되 그를 죽이는 사람에게는 이러이러하 게 하시리라 하니라(27). ▶ 다윗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고 있는 말 어떠한 대우를 하겠느냐어떠한 대우를 해준 답니까라는 뜻이다. 그러한 대우를 해주는 주체는 물론 사울 왕이다. ▶▶ 할례는 하나님 백성 된 표지(標識). 그러므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은 하나님 백성이란 표지가 없는 그래서 하나님 백성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 자가 하나님 백성을 모욕한 것은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이다. 우리는 앞에서 여호와께서 사람을 택하실 때 중심을 보신다고 하셨음을 알았다. 이제 하나님께서 다윗을 택하신 구체적 이유를 여기서 알게 된다. 사울 왕도, 그의 군사령관도, 백성들도 하나님을 모욕하는 골리앗 앞에서 벌벌 떨고 있었지만 다윗은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골리앗을 향해 거룩한 분노를 드러냈다. 여호와께서는 다윗이 이런 사람임을 아시고 그를 택하신 것이다. 자신의 형편이나 처지에 상관없이 오직 여호와를 향한 마음이 다윗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골리앗에게 나아갈 수 있었다.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벧전1:15~17).

③ 큰형 엘리압이 다윗이 사람들에게 하는 말을 들은지라 그가 다윗에게 노를 발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28) 다윗이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어찌 이유가 없으리이까 하고(29) 돌아서서 다른 사람을 향하여 전과 같이 말하매 백성이 전과 같이 대답하니라(30) ▶ 엘리압이 다윗을 대하는 모습에서 이 두 사람이 배다른 형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맏형 엘리압이 다윗을 대하는 태도가 원래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사무엘이 자신의 집에 와서 기름을 부은 일 때문에 그리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맏형의 입장에서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겠는가그런 그가 전쟁터에 내려온 막냇동생 다윗을 보고 폭발하여, 이유도 묻지 않고 악담을 퍼부었다. 엘리압은 다윗을 향해 전쟁을 구경하러 왔다고 했지만, 구경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골리앗을 죽이기 위해 보내신 하나님의 전사였다.

④ 어떤 사람이 다윗이 한 말을 듣고 그것을 사울에게 전하였으므로 사울이 다윗을 부른지라(31)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 하니(32) ▶ 목하 이스라엘은 골리앗으로 인해 전쟁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윗이 하는 말을 들은 주변 사람들이 사울에게 까지 전달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다윗이 하나님께서 버리신 사울을 압도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사울이 해야 함직한 말을 다윗이 하고 있다.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으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33)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34)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35)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36)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37) ▶▶ 다윗이 사울에게 하는 말을 통해 다음을 알 수 있다. ㉠그는 무대책으로 골리앗에게 덤빈 게 아니다. 평소에 양을 치며 사나운 짐승과 싸워 이긴 준비된 자이다. ㉡사자와 곰보다 골리앗을 이기기가 더 쉽다. “사자와 곰도 쳤은즉㉢여호와는 그 택하신 자를 어려움, 사망, 불가능에서 건져 주신다. / 이에 사울이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히고 놋 투구를 그의 머리에 씌우고 또 그에게 갑옷을 입히매(38) 다윗이 칼을 군복 위에 차고는 익숙하지 못하므로 시험적으로 걸어 보다가 사울에게 말하되 익숙하지 못하니 이것을 입고 가지 못하겠나이다 하고 곧 벗고(39)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40). ▶▶▶ 덩치 큰 사울 왕의 갑옷 등이 다윗에게 맞을 리가 없었겠다. 그는 갑옷과 투구를 벗고 칼을 던져버리고, 막대기를 들고 시냇가로 가서 매끄러운 돌 다섯 개를 골라 주머니에 넣고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 골리앗에게 나아갔다. 아마도 다윗은 들판에서 양을 칠 때 양을 해치려고 다가오는 짐승들을 쫓거나 잡기 위해 물매를 수도 없이 던졌을 것이다. 이제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사나운 짐승만도 못한 골리앗을 잡을 기회가 왔다. 이는 다윗에게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신앙적인 문제였다. 제 아무리 물맷돌질에 뛰어난 기량을 가졌다 해도 감히 블레셋 사람 골리앗에게 덤빌 수는 없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마음이 그 무모한 싸움을 가능케 했다. ※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는 재능(기술)보다 믿음이 우선이다.

⑤ 블레셋 사람이 방패 든 사람을 앞세우고 다윗에게로 점점 가까이 나아가니라(41) 그 블레셋 사람이 둘러보다가 다윗을 보고 업신여기니 이는 그가 젊고 붉고 용모가 아름다움이라(42) 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하고 그의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고(43) 그 블레셋 사람이 또 다윗에게 이르되 내게로 오라 내가 네 살을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주리라 하는지라(44)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45)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46)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47) ▶ 골리앗 vs. 다윗을 살펴보자. ⓐ완전 무장하고 방패 든 자까지 대동 vs. 비무장으로 혼자 ⓑ힘센 용사 vs. 미소년(美少年) ⓒ자기 신들의 이름으로 저주함 vs. 능력의 하나님을 선포함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나아옴 vs.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감 ⓔ네 시체를 새와 들짐승에게 주리라 vs.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새와 들짐승에게 주리라 ⓕ블레셋의 구원이 내 칼과 창에 달렸다 vs.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않다 ⓖ전쟁의 승리는 내게 속했다 vs. 전쟁은 여호와께 속했다.

⑥ 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48)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49) 다윗이 이같이 물매와 돌로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그를 쳐죽였으나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50) 다윗이 달려가서 블레셋 사람을 밟고 그의 칼을 그 칼 집에서 빼내어 그 칼로 그를 죽이고 그의 머리를 베니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용사의 죽음을 보고 도망하는지라(51)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이 일어나서 소리 지르며 블레셋 사람들을 쫓아 가이와 에그론 성문까지 이르렀고 블레셋 사람들의 부상자들은 사아라임 가는 길에서부터 가드와 에그론까지 엎드러졌더라(52) 이스라엘 자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쫓다가 돌아와서 그들의 진영을 노략하였고(53) 다윗은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갑주는 자기 장막에 두니라(54) 40일을 조석으로 나와 이스라엘을 모욕하며 싸움을 걸어오던 골리앗은 그가 말한 대로(10), 일대일로 맞붙게 되었지만 다윗에 의해 순식간에 쓰러지게 되었다. 칼도 없이 막대기를 들고 나온 다윗을 보고 개 잡으러 나왔냐?’ 고 비웃던 골리앗은 자신의 칼로 그 자신의 목이 잘리게 되었다.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나간 다윗이 골리앗의 칼을 이겼다. 다윗이 든 지팡이는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한 다윗을 승리케 하신 여호와의 막대기였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23:4). ▶▶ 골리앗은 놋 투구를 쓰고 있었다(5). 투구는 통상 이마까지 가려주므로 다윗이 던진 돌이 이마에 박혔다는 데서, 그가 돌에 맞기 전에 투구를 벗어 던졌을 가능성이 크다. 골리앗은 막대기를 들고 나온 예쁘장한 다윗을 보고 업신여기면서 머리에 쓴 투구를 벗어 던졌을 것이다. 중무장한 골리앗을 물매로 치사 시킬 신체부위는 이마 외엔 없겠기 때문이다.

⑦ 사울은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나아감을 보고 군사령관 아브넬에게 묻되 아브넬아 이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냐 아브넬이 이르되 왕이여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매(55) 왕이 이르되 너는 이 청년이 누구의 아들인가 물어보라 하였더니(56)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가 그의 손에 있는 채 아브넬이 그를 사울 앞으로 인도하니(57) 사울이 그에게 묻되 소년이여 누구의 아들이냐 하니 다윗이 대답하되 나는 주의 종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이니이다 하니라(58) ▶ 사울은 다윗을 자신의 무기를 드는 자로 임명했을 정도로 가까이 두었는데(16:21), 본 장은 마치 사울이 다윗을 처음 본 사람처럼 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본 장을 앞과는 단절된 별개의 사건으로 보고 있는 경우가 있다. 사울은 전장에 나온 다윗과 가까이에서 이야기하고 있고(33), 다윗에게 자신의 군복을 입혀주었음에도(38), 다윗을 전혀 본 적이 없는 사람처럼 말하고 있다(55~58). 그러나 본 장 5절에서 다윗이 사울에게로 이미 왕래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18:10에서다윗이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는데라고 한 데서 그가 사울을 위해 악기를 타는 일을 16장 이후로 계속해오고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 이렇게 앞 뒤가 맞지 않는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우선 성경의 기록 방식을 이해해야 한다. 특정한 내용이 불쑥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면 창35:27~29에 나오는 이삭의 죽음, 유다와 다말의 이야기를 다룬 창38장 등이 대표적이다. 즉 창35장에서 이삭이 죽었다고 했지만, 실제로 그는 훨씬 뒤에 죽었다. 본 장 55~58절도 그렇게 봐야 한다. 이 부분은 골리앗을 죽인 다윗이 사울 앞에 서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울이 38절에서 다윗에게 자기의 군복을 입혀주었지만 다윗이 자기 몸에 맞지 않았기에 벗고, 손에 막대기를 들고 시내로 돌을 주으러 갔다. 내용상 55~56절은 40절에 이어서 읽어야 하고, 57~58절은 51절에 이어서 읽어야 논리적으로 맞다. 그래도 58절은 의문이다. 사울이 다윗을 처음 보는 것처럼 묻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일종의 <현실 부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신의 군사령관도 이스라엘의 그 누구도 싸움을 돋우러 나온 헐크 같은 골리앗에게 감히 맞설 수 없었는데, 다윗이 가볍게(?) 그를 죽이고 모가지를 잘라 들고 온 현실을 믿을 수 없었기에 사울이 묻고 있는 것이다. ‘너는 도대체 누구의 아들이고, 네 정체는 뭐냐?’는 뉘앙스로 묻고 있는 것이다.

 

 

 

[문제17-1] 다음 중 삼상17장의 내용과 다른 것은?

① 골리앗은 가드 사람으로 키가 여섯 규빗 한뼘이었다.

② 골리앗은 싸움을 돋우는 자로서 사울의 신복 중 하나와 일대일로 싸우자고 했다.

③ 블레셋 사람 골리앗이 40주야를 나와서 몸을 나타냈다.

④ 사울은 이스라엘을 모욕하는 골리앗을 죽이는 자에게 3가지 상을 내걸었다.

⑤ 다윗은 사람들에게 블레셋 사람 골리앗을 죽이면 이스라엘의 치욕이 제거된다고 말했다.

 

 

[문제17-2] 다음 중 삼상17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다윗은 큰형 엘리압의 분노에 아랑곳하지 않고 말하며 행동했다.

② 다윗은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셋을 골라서 목자의 제구에 넣고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 나아갔다.

③ 다윗은 칼도 없이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골리앗에게 나아갔다.

④ 골리앗의 목 베임과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새와 들짐승에게 주는 일로 인해 온 땅은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된다.

⑤ 다윗은 블레셋 사람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갑주는 자기 장막에 두었다.

 

 

핵심 한 줄

 

⒜ 내 형편이나 처지에 상관없이 오직 여호와를 향한 마음이 중요하다(26).

⒝ 눈 앞의 골리앗으로 인해 낙담하지 말라(32).

⒞ 여호와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 준비된 자, 택하신 자를 어떤 어려움에서도 건져주신다(37).

⒟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는 재능(기술)보다 믿음(신앙)이 우선이다.

⒠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않다(47).

⒡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다(47).

 

 

암송 구절

26

32

36

37

40

45

46

47

50

51

 

 

정답

[문제17-1]

[문제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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