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19장
삼상19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사울이 요나단과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다윗을 죽이라고 했다. 요나단의 간청으로 사울은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그러나 사울은 자신 곁에 있던 다윗에게 다시 단창을 던졌고 그는 도피했다. 미갈의 도움으로 다윗은 라마 사무엘에게 피신하게 되었다. 다윗을 잡으려는 사울의 시도는 하나님의 영으로 인해 실패하였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라고 말하다 (1~7절)
① 사울이 그의 아들 요나단과 그의 모든 신하에게 다윗을 죽이라 말하였더니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을 심히 좋아하므로(1절) 그가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 사울이 너를 죽이기를 꾀하시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아침에 조심하여 은밀한 곳에 숨어 있으라(2절) 내가 나가서 네가 있는 들에서 내 아버지 곁에 서서 네 일을 내 아버지와 말하다가 무엇을 보면 네게 알려 주리라 하고(3절) ▶ 사울은 이제 공개적으로 다윗을 죽이라고 했다. 왕은 공인이므로 그의 사사로운 감정까지도 공적(公的)인 것이 되지만, 이제 모든 신하들만 아니라 요나단에게도 다윗을 죽이라 하고 있으므로 더더욱 공적인 일이 되고 있다. 지극히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신하인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은 지금 왕의 권력을 남용하고 있는 중이다. ▶▶ 요나단은 부자지간의 정보다 다윗과의 우정을 더 중요시하고 있다. 그런 요나단이 자신의 아버지 사울의 손에서 다윗을 지켜주려 하고 있다. 어떤 해석은 요나단이 블레셋을 기습한 전력이 있고(14장), 그런 그가 골리앗을 혼자서 죽인 다윗에게 마음이 끌렸다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요나단의 다윗에 대한 사랑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섭리임은 앞장에서 언급했다. ▶▶▶ “무엇을 보면”은 “if I find out anything 어떤 것을 찾아(알아)낸다면”(NASB)으로 번역되었는데, 아버지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는 ‘어떤 구체적인 계획 같은 것을 알게 된다면’ 내지는 ‘전후 상황을 보고’ 정도의 의미라고 하겠다. 한글 성경은 “and what I see, that I will tell thee” 라고 한 KJV을 따라서 “무엇을 보면”으로 번역했다.
② 요나단이 그의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을 칭찬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왕은 신하 다윗에게 범죄하지 마옵소서 그는 왕께 득죄하지 아니하였고 그가 왕께 행한 일은 심히 선함이니이다(4절) 그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을 죽였고 여호와께서는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큰 구원을 이루셨으므로 왕이 이를 보고 기뻐하셨거늘 어찌 까닭 없이 다윗을 죽여 무죄한 피를 흘려 범죄하려 하시나이까(5절) 사울이 요나단의 말을 듣고 맹세하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거니와 그가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리라(6절). ▶ 사울은 다윗의 평생 대적이 됐지만(18:29),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의 후원자요 생명의 은인이 되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는 일은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는 행위였다. 요나단은 까닭없이 다윗을 죽이려 하는 것은 무죄한 피를 흘리는 일이라고 하며 아버지를 설득했다. ▶▶ 여호와 앞에 정직하지 못한 자의 언행은 믿기 힘들다(15:20). 사울은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다윗을 죽이려고 힘쓰게 된다. 그의 맹세가 지켜지지 못한 것이 그가 여호와 앞에 정직하지 못한 자임을 증명한다.
③ 요나단이 다윗을 불러 그 모든 일을 그에게 알리고 요나단이 그를 사울에게로 인도하니 그가 사울 앞에 전과 같이 있었더라(7절). ▶ 여호와의 영이 떠난 사울과(16:14), 반대로 여호와의 영에 크게 감동된 다윗이(16:13) 함께 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이들의 불안한 동거는 오래가지 못했다. 사울이 또다시 사고를 치고 말았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두 세 번째 시도하다 (8~17절)
① 전쟁이 다시 있으므로 다윗이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쳐죽이매 그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니라(8절) 사울이 손에 단창(the spear)-18:11의 창(the spear)과 같다-을 가지고 그의 집에 앉았을 때에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접하였으므로 다윗이 손으로 수금을 탈 때에(9절) 사울이 단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 하였으나 그는 사울의 앞을 피하고 사울의 창은 벽에 박힌지라 다윗이 그 밤에 도피하매(10절) ▶ 사울은 이스라엘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해내야 할 의무가 있었지만(9:16), 그 일은 팽개쳐 두고 다윗을 죽이려는 데만 몰두해 있었다. 대신 그 일을 다윗이 감당하고 있었으니 이 일을 어이할꼬… ▶▶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방패” 라고 찬송했는데(시18:2, 35:2), 이는 그냥 나온 찬송이 아니었다. 사울이 던진 창에 죽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은 다윗만이 할 수 있는 고백이었다. 사울의 창을 피하게 하신 여호와께서 그의 방패가 되어 주셨다. 할렐루야! ▶▶▶ 이는 다윗을 죽이려는 두 번째 시도였다. 첫 번째 시도는 18:11이다.
② 사울이 전령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어 그를 지키다가 아침에 그를 죽이게 하려 한지라 다윗의 아내 미갈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이 밤에 당신의 생명을 구하지 아니하면 내일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11절) 미갈이 다윗을 창에서 달아 내리매 그가 피하여 도망하니라(12절) 미갈이 우상을 가져다가 침상에 누이고 염소 털로 엮은 것을 그 머리에 씌우고 의복으로 그것을 덮었더니(13절) 사울이 전령들을 보내어 다윗을 잡으려 하매 미갈이 이르되 그가 병들었느니라(14절) 사울이 또 전령들을 보내어 다윗을 보라 하며 이르되 그를 침상째 내게로 들고 오라 내가 그를 죽이리라(15절) 전령들이 들어가 본즉 침상에는 우상이 있고 염소 털로 엮은 것이 그 머리에 있었더라(16절) 사울이 미갈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이처럼 나를 속여 내 대적을 놓아 피하게 하였느냐 미갈이 사울에게 대답하되 그가 내게 이르기를 나를 놓아 가게 하라 어찌하여 나로 너를 죽이게 하겠느냐 하더이다 하니라(17절). ▶ 이는 다윗을 죽이려는 세 번째 시도였다. ▶▶ 악당이 주인공을 잡았지만 바로 죽이지 않고 얼마간 붙들어 두는 것은 드라마나 영화의 전형적인 스토리이다. 주인공은 악당의 계략을 이기고 살아 남는다. 악인 사울이 주인공 다윗을 즉시 어쩌지 않고 아침까지 기다린 것은 드라마틱한(dramatic) 일이었다. ▶▶▶ 미갈이 남편 다윗을 도피시킨 일은 친정아버지보다 남편을 따른 것으로써 당연한 듯 보인다. 요나단과 미갈 남매가 다윗을 살렸다고 칭찬(?)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이 일로 인해 미갈의 민낯만 드러나게 되었다. 그것은 다윗에게 시집을 왔으면서도 여전히 소유하고 있던 우상이었다! “우상”은 (히)‘테라핌’으로 ‘가족의 우상’ ‘드라빔’(창31:34)의 뜻이다. 다윗의 가정에 아마도 미갈이 다윗 모르게 소유한 드라빔이 있었다는 사실인데, 야곱이 사랑했던 아내 라헬이 드라빔으로 인해 불행했던 것처럼(창35:16~19), 결과적이지만 미갈도 행복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미갈이 여호와 앞에서 뛰며 춤추던 다윗을 비웃다가 불행하게 된 것(삼하6장)도 드라빔을 소유한 일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다윗이 사무엘에게 도피하다 (18~24절)
① 다윗이 도피하여 라마로 가서 사무엘에게로 나아가서 사울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다 전하였고 다윗과 사무엘이 나욧으로 가서 살았더라(18절). ▶ 다윗이 갑자기 겪게 된 어려움을 토로할 사람은 사무엘이었다. 사무엘은 사울이 왕으로 세워진 뒤에 통치권은 이양했지만 여전히 살아 있는 전설과 같은 인물이었다. 그런 사무엘이 다윗에게 여호와께서 사울을 버리신 것과 너를 택하시고 기름을 붓게 하셨음을 상기시키면서 목하 어려움을 잘 견디라고 조언하지 않았을까? ▶▶ ‘살다’는 (히)‘야샤브’로 거주하다, 체류하다 라는 의미가 있다. 영문 성경은 원어를 따라 dwell(KJV), stay(NASB, NIV)를 쓰고 있다. 개역개정은 ‘살다’ 라고 했는데, 의미상 상당히 긴 시간을 연상하게 된다. 개역한글은 ‘거하다’ 라고 했는데 이것이 적절하다.
②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전하여 이르되 다윗이 라마 나욧에 있더이다 하매(19절) 사울이 다윗을 잡으러 전령들을 보냈더니 그들이 선지자 무리가 예언하는 것과 사무엘이 그들의 수령으로 선 것을 볼 때에 하나님의 영이 사울의 전령들에게 임하매 그들도 예언을 한지라(20절) 어떤 사람이 그것을 사울에게 알리매 사울이 다른 전령들을 보냈더니 그들도 예언을 했으므로 사울이 세 번째 다시 전령들을 보냈더니 그들도 예언을 한지라(21절). ▶ ‘전령’은 (히)‘말라크’로 ‘사자’(messenger) 라는 뜻이다. 다윗을 잡으러 간 전령들은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 선지자들의 무리와 함께 예언을 하게 되었다. 그들이 하게 된 예언의 내용이 무엇인지, 방식은 어떤 것인지 등은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신령해서 예언을 하게 된 것은 당연히 아니다. 이는 다만 다윗을 잡지 못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었다. 우리 주변에서 전혀 영적이지 않은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환상을 보여주신다든지 하는 것을 간혹 볼 수 있는데, 이는 여기서처럼 하나님께서 다른 목적 하에 하시는 일임을 알 수 있다.
③ 이에 사울도 라마로 가서 세구에 있는 큰 우물에 도착하여 물어 이르되 사무엘과 다윗이 어디 있느냐 어떤 사람이 이르되 라마 나욧에 있나이다(22절) 사울이 라마 나욧으로 가니라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도 임하시니 그가 라마 나욧에 이르기까지 걸어가며 예언을 하였으며(23절) 그가 또 그의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예언을 하며 하루 밤낮을 벗은 몸으로 누웠더라 그러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 하니라(24절). ▶ 사무엘은 여호와께서 버리신 사울을 다시 가서 볼 일이 없었다(15:35). 그랬지만 다윗을 잡으려고 라마에 온 사울을 억지로(?) 보게 되었다. 사울은 좋은 일로 사무엘을 찾아와도 시원찮을 판에, 다윗을 잡으려는 좋지 않은 일로 왔다. ▶▶ 사울에게서 여호와의 영이 떠나셨음에도(16:14), 지금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임하셔서 그가 예언을 하고 있다. 이것도 역시 그가 보낸 사자들에게 일어났던 일과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사울은 사무엘 앞에서 예언을 하며 하루 밤낮을 벗은 몸으로 누워있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 왕의 체통과 권위는 사무엘 앞에서 온데간데 없어졌고, 다윗을 잡지 못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그가 벗은 것처럼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건이었다. 사무엘과 선지자들이 있던 영적인 땅 라마에서는 사울을 사로잡았던 악령도 힘을 쓸 수 없었다. ▶▶▶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 라는 말은 이미 10:12에서 본 바와 같이 속담이 될 정도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비정상적인 상황을 표현하는 말이 되었다. 사울이 예언을 하는 모습을 보고 참 신령하구나 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고, 거참 이상하구나 라고 사람들이 말한다는 뜻이다. ※ 정상의 비정상화가 아니라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루라!
[문제19-1] 다음 중 삼상19장의 내용과 다른 것은?
① 사울이 요나단과 그의 모든 신하에게 다윗을 죽이라고 말했다.
②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을 칭찬하면서 그를 죽이는 일은 범죄라고 했다.
③ 요나단은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큰 구원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④ 사울은 요나단의 말을 듣고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⑤ 사울은 또다시 창을 던져 다윗을 벽에 박으려 했다.
[문제19-2] 다음 중 삼상19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밤에 피한 다윗에게 사울은 전령들을 보내어 그를 지키다가 아침에 죽이라고 했다.
② 다윗이 미갈에게 도움을 청하였고, 창에서 달아 내려진 후 피하여 도망했다.
③ 미갈이 우상을 가져다가 다윗으로 위장했다.
④ 다윗이 도피하여 라마로 가서 사무엘에게 사울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다 전했고 두 사람은 나욧으로 가서 거했다.
⑤ 여호와의 영이 떠난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한 것은 다윗을 위함이었다.
핵심 한 줄
⒜ 나의 방패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라(10절).
⒝ 라헬과 미갈에게서 교훈을 얻으라(13절).
⒞ 비정상을 정상화 하라.
암송 구절
4절
8절
13절
18절
24절
정답
[문제19-1] ③
[문제19-2]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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