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5:18~30
말씀을 멸시하면 (사5장 Ⅲ)
18.거짓으로 끈을 삼아 죄악을 끌며 수레 줄로 함 같이 죄악을 끄는 자는 화 있을진저 19.그들이 이르기를 그는 자기의 일을 속속히 이루어 우리에게 보게 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는 자기의 계획을 속히 이루어 우리가 알게 할 것이라 하는도다 20.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21.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22.포도주를 마시기에 용감하며 독주를 잘 빚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23.그들은 뇌물로 말미암아 악인을 의롭다 하고 의인에게서 그 공의를 빼앗는도다 24.이로 말미암아 불꽃이 그루터기를 삼킴 같이, 마른 풀이 불 속에 떨어짐 같이 그들의 뿌리가 썩겠고 꽃이 티끌처럼 날리리니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멸시하였음이라 25.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노를 발하시고 그들 위에 손을 들어 그들을 치신지라 산들은 진동하며 그들의 시체는 거리 가운데에 분토 같이 되었도다 그럴지라도 그의 노가 돌아서지 아니하였고 그의 손이 여전히 펼쳐져 있느니라 26.또 그가 기치를 세우시고 먼 나라들을 불러 땅 끝에서부터 자기에게로 오게 하실 것이라 보라 그들이 빨리 달려올 것이로되 27.그 중에 곤핍하여 넘어지는 자도 없을 것이며 조는 자나 자는 자도 없을 것이며 그들의 허리띠는 풀리지 아니하며 그들의 들메끈은 끊어지지 아니하며 28.그들의 화살은 날카롭고 모든 활은 당겨졌으며 그들의 말굽은 부싯돌 같고 병거 바퀴는 회오리바람 같을 것이며 29.그들의 부르짖음은 암사자 같을 것이요 그들의 소리지름은 어린 사자들과 같을 것이라 그들이 부르짖으며 먹이를 움켜 가져가 버려도 건질 자가 없으리로다 30.그 날에 그들이 바다 물결 소리 같이 백성을 향하여 부르짖으리니 사람이 그 땅을 바라보면 흑암과 고난이 있고 빛은 구름에 가려서 어두우리라
오늘은 이사야서 5장을 가지고 말씀을 전하는 세 번째로 마지막 시간입니다. 첫 시간은 전체로서의 이스라엘과 유다를 향한 메시지라면, 두 번째 시간은 이스라엘의 부유층 내지는 상류층을 향한 메시지였고, 이번 세 번째는 각 사람 즉 일반적이고 평범한 사람들을 향한 메시지요 이스라엘과 유다 전체를 향한 징계의 메시지가 되겠습니다.
동서고금 어느 나라 어느 시대도 그렇겠지만,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특정 계급이나 집단이 하나님께 부패하면 그것이 누룩처럼 다른 곳으로 퍼져나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도층이 범죄하면 일반 백성들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기 때문이겠지요.
저는 우리 딸 OO이가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네가 아무리 곤란한 일이 생겨도 절대 거짓말을 하지 말아라. 먼저 거짓말은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고, 한 번의 거짓말로 위기를 넘길 것 같아도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다른 거짓말을 더 많이 하게 될 거다.”라고 말입니다.
슬프게도 우리나라가 무고죄라든가 사기죄가 세계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변호사가 넘쳐나는 그래서 송사가 넘쳐나서 국민들이 변호사를 먹여 살리는 미국조차도 달성할 수 없는 기록을 우리나라가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범죄들은 한 마디로 거짓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거짓이 만연하게 된 제일 큰 원인은 물질만능주의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을 속이고 등쳐서라도 나만 편히 잘 살면 된다는, 그래서 죄를 죄로 못 느끼는 양심이 화인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세계적 추세가 된 건 사실이지만, 우리나라가 출생률이 세계 최저를 기록하고 빛의 속도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 기저에도 이 물질만능주의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나 혼자 즐겁고 편하게 살기 위해 가정도 아이도 귀찮게 여기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핑계를 대기도 합니다. 아이 하나 낳아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시잖아요? 학원도 보내고 하려면 돈이 끝도 없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안 낳으려는 겁니다. 국가의 정책 같은 것을 탓하기 전에 우리의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베이비붐세대의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경제적 풍요를 누릴 수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개인적 풍요를 위해 급격히 인구가 줄어드는 길을 택한 우리나라는 국가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매우 어려운 그래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딴 길로 좀 나갔습니다. 이제 본문으로 가서 말씀을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18절을 합독하겠습니다. “거짓으로 끈을 삼아 죄악을 끌며 수레 줄로 함 같이 죄악을 끄는 자는 화 있을진저”
그렇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게 된 것은 거짓으로 속이는 자에게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죄는 거짓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죄악을 이끄는 동력은 거짓입니다. 세상엔 여러 거짓이 만연합니다만,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이런 거짓도 횡행했습니다.
19절을 합독하겠습니다. “그들이 이르기를 그는 자기의 일을 속속히 이루어 우리에게 보게 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는 자기의 계획을 속히 이루어 우리가 알게 할 것이라 하는도다”
19절처럼 말하고 전하면 하나님 앞에 죄악이라는 말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우리들이 범했고 앞으로도 이렇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절대로 우리 하나님은 내 마음이나 뜻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과 구별해야 합니다. 기도는 나의 소원이나 마음을 하나님께 전해드리고 하나님의 처분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19절은 그게 아니라, 하나님을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오만방자한 태도입니다.
또한 유튜브와 같은 매체가 극성을 부리는 시대에, 양의 탈을 쓴 이리와 같은 자들이 19절과 같은 거짓을 퍼뜨리며 돈을 버는, 참으로 답이 없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더 많은 거짓을 퍼뜨리는 악순환에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거짓에 사람들이 더 환호하고 빠져드는 게 현실입니다.
화 있을 또 다른 자들을 보겠습니다. 20절을 합독하겠습니다.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악을 철저히 미워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악을 선하다고 하거나 선을 악하다고 하는 것은 크나큰 범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끝까지 이런 악을 저질렀습니다.
말3:13~15입니다.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라”
또 다른 화 있을 자들은 이렇습니다. 21~22절입니다.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포도주를 마시기에 용감하며 독주를 잘 빚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지혜롭거나 명철한 자가 되는 것은 좋거나 권장될 일이 아닌가요? 좋은 일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9:10). 그렇습니다. 우리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지혜와 명철을 얻는 길이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화 있는 자가 되는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거나 거룩하신 하나님을 아는 게 아니라 “스스로” 지혜롭다고 하거나 명철하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배척한 지혜와 명철은 오히려 교만해져서 화를 당하는 길이 됩니다.
또한 이스라엘에서 포도주는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포도주를 마시기에 용감한 자가 왜 화 있는 자가 될까요? “용감한”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용감하게 즉 지나치게 넘치도록 마시는 것을 말합니다.
사28:1~8입니다. “에브라임의 술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은 화 있을진저 술에 빠진 자의 성 곧 영화로운 관 같이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세운 성이여 쇠잔해 가는 꽃 같으니 화 있을진저 보라 주께 있는 강하고 힘 있는 자가 쏟아지는 우박 같이, 파괴하는 광풍 같이, 큰 물이 넘침 같이 손으로 그 면류관을 땅에 던지리니 에브라임의 술 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이 발에 밟힐 것이라 그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있는 그의 영화가 쇠잔해 가는 꽃이 여름 전에 처음 익은 무화과와 같으리니 보는 자가 그것을 보고 얼른 따서 먹으리로다 그 날에 만군의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남은 자에게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시며 아름다운 화관이 되실 것이라 재판석에 앉은 자에게는 판결하는 영이 되시며 성문에서 싸움을 물리치는 자에게는 힘이 되시리로다 그리하여도 이들은 포도주로 말미암아 옆 걸음 치며 독주로 말미암아 비틀거리며 제사장과 선지자도 독주로 말미암아 옆 걸음 치며 포도주에 빠지며 독주로 말미암아 비틀거리며 환상을 잘못 풀며 재판할 때에 실수하나니 모든 상에는 토한 것, 더러운 것이 가득하고 깨끗한 곳이 없도다”
이상에서 언급된 모든 화 있는 자들은 궁극의 죄악을 범하게 됩니다. 23절을 합독하겠습니다. “그들은 뇌물로 말미암아 악인을 의롭다 하고 의인에게서 그 공의를 빼앗는도다” 여기엔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하는 재판관도 포함되겠지만, 뇌물을 받고 악인을 의롭다고 거짓 증언을 하는 일반 백성들도 해당됩니다.
왕도 귀족도 그들의 일 처리에서 잘못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죄악은 재판을 굽게 하는 것입니다. 뇌물로 말미암아 악인을 의인으로 둔갑시키거나, 권력자를 두호하여 의인에게서 공의를 빼앗는 나라와 사회는 망하는 일만 남아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한 나라의 올바름을 알 수 있는 척도는 재판이라고 하겠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당신의 백성들을 향해 무서운 징벌을 준비해두셨습니다. 24a절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불꽃이 그루터기를 삼킴 같이, 마른 풀이 불 속에 떨어짐 같이 그들의 뿌리가 썩겠고 꽃이 티끌처럼 날리리니”
그런데 그들의 범죄를 한 줄의 판결문으로 요약하면 이것입니다. 24b절입니다.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멸시하였음이라”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버린 백성들의 최후는 비참함이요 처절함입니다. 불 살라지는 고통입니다. 시체가 거리에 널브러져도 치울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여호와의 노는 그치지 않는다는 데 그 심각함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먼 곳에서 강한 나라들을 부르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결국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남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함께 25~30절까지 다시 한번 교독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징계하시는 날의 모습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25.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노를 발하시고 그들 위에 손을 들어 그들을 치신지라 산들은 진동하며 그들의 시체는 거리 가운데에 분토 같이 되었도다 그럴지라도 그의 노가 돌아서지 아니하였고 그의 손이 여전히 펼쳐져 있느니라
26.또 그가 기치를 세우시고 먼 나라들을 불러 땅 끝에서부터 자기에게로 오게 하실 것이라 보라 그들이 빨리 달려올 것이로되
27.그 중에 곤핍하여 넘어지는 자도 없을 것이며 조는 자나 자는 자도 없을 것이며 그들의 허리띠는 풀리지 아니하며 그들의 들메끈은 끊어지지 아니하며
28.그들의 화살은 날카롭고 모든 활은 당겨졌으며 그들의 말굽은 부싯돌 같고 병거 바퀴는 회오리바람 같을 것이며
29.그들의 부르짖음은 암사자 같을 것이요 그들의 소리지름은 어린 사자들과 같을 것이라 그들이 부르짖으며 먹이를 움켜 가져가 버려도 건질 자가 없으리로다
30.그 날에 그들이 바다 물결 소리 같이 백성을 향하여 부르짖으리니 사람이 그 땅을 바라보면 흑암과 고난이 있고 빛은 구름에 가려서 어두우리라
이제 말씀을 정리하고 마치겠습니다.
만군의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멸시한 백성은 망하는 백성입니다.
그렇게 하는 자들은 화 있는 자들의 행태를 보이게 됩니다.
거짓으로 죄악을 끄는 자
거룩하신 하나님을 내 마음대로 어찌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자
악을 선하다고 하는 자
스스로 지혜롭고 명철하다 하는 자
포도주와 독주에 용감한 자(이스라엘 백성)
뇌물로 인하여 악인을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 되지 마시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순종하고 따르며 사는 가운데 늘 승리의 길로 걸어가시는 모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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