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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애굽기22장

출애굽기 22장

 

22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본 장에서는 여러가지 경우에 발생하는 배상법을 말씀하신다. 무당, 수간자, 여호와 외의 다른 신에게 희생하는 자에 대한 처리법을 말씀하신다. 이방 나그네, 과부와 고아를 대하는 방법을 말씀하시고, 가난한 자에게 이자를 받지 못하게 하신다. 또한 하나님께 드릴 것은 지체치 말고 드리라고 하신다. 하나님께 거룩한 사람이 되기 위해, 들에서 짐승(맹수)에게 찢겨 죽은 가축의 사체를 먹지 말라고 하신다.

 

 

도둑질에 따른 배상 (1~4절)

 

① 1절은 히브리 원어성경에 의하면 앞 장(21장)의 마지막 절(37절)로 되어 있다. 이는 배상 문제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소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② 하나님께서 정하신 손해배상에 관한 법은 상당히 엄격한 편이라고 하겠다. 소나 양을 도둑질하여 도살(slaughter)하거나 팔면, 훔친 소 한 마리에 소 다섯 마리로, 훔친 양 한 마리에 양 네 마리로 갚아야 한다. 양(羊) 한 마리 내지 그 양 한 마리의 가격은 당시의 경제에 있어서 일종의 기준이 되었고, 개인이나 가정적으로 재산 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으리라고 추정할 수 있다. 이는 목축이 주업인 이스라엘에서 양이, 농업이 주업이었던 옛날 우리나라에서 쌀 한 가마니가 차지하던 위치와 비슷하다고 하겠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는 쌀 한 가마 만 있어도 세상 부러울게 없었던 때가 있었다. 훔친 양 한 마리 당 네 마리로 갚는 법은, 이스라엘의 손해배상에 관한 기준이 되어 예수님 당시까지 이어져 왔다고 볼 수 있다(눅19:8 참조). 이 무거운 네 배 배상을 통해 이웃의 재산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하시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여호와께서는 십계명(제 8계명과 제 10계명)을 통해 이미 도둑질을 금하셨다. 그럼에도 이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는 백성들을 경계하시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둑질에 따른 배상법을 정하셨다. 소(an ox)는 양보다 더 값이 나가는 재산이기 때문에 다섯 배의 배상을 하도록 하셨다고 볼 수 있다. 즉 양(a sheep)보다 가중배상을 하게 하신 것이다. 남의 큰 재산을 훔친 자는 작은 재산을 훔친 자보다 더 무겁게 책임을 져야 한다. 만일 가진 것 없는 사람이 간만 커서 남의 소를 도둑질했다면 그는 자신의 몸을 대신 내놓을 각오-자신의 몸을 팔아 종이 된다는 의미-도 해야만 한다.

③ 사실 네 배 배상법을 살펴보면 엄청나게 무거운 배상을 해야 함을 알게 된다.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가 자신의 재산 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다고만 했다면 그는 파산(bankruptcy)을 면했을 것이다. 삭개오가 사 배 배상을 선언했을 때 그는 파산자가 되었으되, 영생의 길을 얻게 되었다. 숫자를 사용하여 자세하게 살펴보자. 삭개오의 재산을 10억으로 가정해 보자. 그는 5억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줄 것이다. 이제 5억의 재산이 남았다. 그는 세리장으로 우리가 익히 아는 방법-자기 관할 구역의 세금을 미리 로마당국에 선납하고 자기 맘대로 더 거두어 in my pocket 하는 -으로 부자가 된 사람이었다. 그는 토색하여(defraud 사취하여) 재산의 대부분을 모은 사람이었다. 이제 그는 1억을 조금 넘는 액수만 토색(사취)했다고 가정해도 네 배의 배상을 하겠다고 했으므로, 채무초과로 파산자가 되는 것이다. 삭개오는 자신의 재산 거의 전부가 토색한 것이 아니었을까?

④ 도적(도둑)이 해가 진 후부터 해 뜨기 전 사이에 남의 집에 침입했다가 죽게 되더라도 그 도둑을 죽인 집 주인에게 피 흘린 죄는 없다. 전기도 없던 고대古代, 침입한 자가 누군지 알아보려고 호롱불을 켜다가 주인이 먼저 죽을 수도 있기에 그를 쳐 죽여도 면책되게 하신 것이다. 그러나 해가 뜬 후에는 도둑이라 할찌라도 함부로 죽일 수 없는 것이다.

⑤ 도둑질한 자는 반드시 배상해야 하나 배상할 재산이 없다면, 자신의 몸을 팔아 배상해야 한다.

⑥ 도적질한 가축이 살아 있는 상태로 발각되었다면, 소나 나귀나 양에 관계없이 두 배로 배상해야 한다. 이는 그 훔친 가축을 주인에게 되돌릴 수 있는 상태로 그 훔친 자의 손에 있기 때문이다. 만일 잡은(도살한) 상태로 발각되었다면, 1절에서와 같이 배상해야 할 것이다.

 

 

타인의 밭이나 곡식 등에 대한 배상 (5~6절)

 

① 사람이 가축을 밭(field)이나 포도원에서 먹이다가, 풀어 놓아 남의 밭이나 포도원에 들어가 먹게 하면 -남의 밭이나 포도원을 훼손하면- 가축의 소유자는 자기 밭의 제일 좋은 것(산출물)과 포도원의 최상품 포도나 가장 좋은 포도나무(the best of his own vineyard)를 피해자에게 배상해야 한다.

② 사람이 불을 내서 가시나무(가시덤불)에 옮겨 붙은 후 낟가리(추수한 곡식)나 거두지 못한 곡식이나 밭(전원) 자체를 태웠다면 불을 놓은 자가 반드시 배상해야 한다. 이 배상법은 가시덤불을 통해 이웃의 낟가리 등을 태워야만하고, 그렇지 않다면 면책이 되느냐를 따지자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보통 가시덤불은 불에 타기 쉬운데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불을 놓았다가 이웃의 재산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보인다. 즉 여기서의 가시덤불은 부주의 여부를 가리는 예시규정이라고 봐야 한다. 따라서 여하한 목적으로 들판에 불을 놓은 자가 남의 곡식이나 밭을 불태우는 결과를 초래했다면 그는 반드시 배상해야 할 것이다.

 

 

맡긴 물품이나 짐승에 대한 배상과 소유권 분쟁 시의 배상 (7~13절)

 

① 사람이 돈이나 물품을 이웃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가 그 이웃 집에서 도둑맞았는데 –봉적하였는데, 개역한글 7절- 그 도둑이 잡히면 그 도둑질한 자는 갑절로 배상해야 한다. 도둑이 잡히지 않았다면 그 맡은 집 주인이 재판장 앞에 가서 자기가 그 이웃의 물품에 손댄 여부의 조사, 즉 배임죄 여부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

② 9절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소/ 나귀/ 양/ 의복/기타 어떤 분실물에 관하여 서로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소유권 분쟁이 생겨, 신뢰가 깨진 경우(every breach of trust)에는 그 소유권을 주장하는 쌍방은 재판장(또는 하나님)에게 나아갈 것이고 재판장이 죄 있다고 하는 자가 상대편에게 갑절을 배상해야 한다.

③ 사람이 나귀나 소나 양이나 다른 짐승을 이웃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가 죽거나 다치거나 아무도 안 볼 때 끌려갔다면, 맡은 자는 그 이웃의 것에 손을 대지 아니하였다고 –배임하지 않았다고- 여호와로 맹세할 것이요 맡긴 자는 그대로 믿어야 하고, 맡은 자는 배상하지 않아도 된다(10~11절). 그러나 도둑맞았다면 그 임자(맡긴 자)에게 배상해야 한다(12절). 만일 맡은 짐승들이 사나운 짐승에게 찢겨 죽었다면, 그것을 가져다가 증거로 내놓으면 그 찢긴 것에 대해서는 배상하지 않는다(13절).

 

 

빌려온 짐승에 대한 배상 (14~15절)

 

① 이웃에게서 빌려온 짐승이 그 주인과 함께 있지 아니할 때에 다치거나 죽으면 그 빌린 자는 반드시 배상해야 한다.

② 그러나 그 주인이 함께 있을 때 다치거나 죽어도 배상하지 않는다.

③ 또한 사용료를 내기로 하고 세 내온 짐승이 그리되어도 배상하지 않는다. 즉 사용료를 받는 짐승의 주인에게 위험을 부담시키는 것이다.

 

 

정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꾀어 동침한 경우의 배상 (16~17절)

 

① 사람이 정혼(약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꾀어 동침했다면 빙폐(납폐금, the bride-price)를 내고 그녀를 아내로 삼아야 한다. 빙폐는 처녀의 아버지에게 줘야 하는데, 그 금액은 50세겔이다(신22:29).

② 만일 그녀의 아버지가 자신의 딸을 그 X에게 주기를 거절하면 – absolutely refuses 결사 반대하면(NIV,NASB)- 그 X는 ‘처녀에게 빙폐하는 일례로’(equal to the bride-price for virgins 처녀에게 주는 신부 값과 동일한) 돈을 내야(배상해야) 한다. 이는 위에서 본대로 50세겔이다.

 

 

너는 무당을 살려 두지 말지니라 (18절)

 

① ‘무당’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바의 그 무당임은 확실하다. 개역개정도 ‘무당’ 이라고 그대로 두었는데, 이 ‘무당’이 채색 옷 입고 굿판을 벌이는 그 무당에만 한정되는지, 아니라면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살펴보기로 하자.

② 이 무당은 ‘sorceress’ 라고 번역되는데, ‘sorcerer’(마술사, 마법사)의 여성형이다. 즉 출애굽 시의 피 재앙, 개구리 재앙에서 깝죽대던 그들을 지칭한다. KJV 는 ‘witch’(마녀, 여자 요술쟁이) 로 번역했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이런 일을 하는 자를 살려두지 말라는 말씀이다.

③ 우리나라의 무당 숫자는 통계에 잡힌 것만해도 10만명 정도에 이르는데, 최근엔 고학력, 부유층 출신의 신세대 무당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서양 영화에 나오는 기괴한 옷을 입고 헛소리를 지껄이며 별자리 점을 친다던지, 우리나라 지하철 역에서 자리 깔아놓고 점을 치는 사람들이라던지, 공개석상에서 마술을 한다던지 하는 모든 종류의 사람들이 본 절의 무당에 해당한다(신18:9~14 참조).

④ 우리나라 개신교 역사가 100년을 훨씬 넘었는데도, 아직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아래의 신문 기사는 기독대학이자 목회자를 양성하는 모  대학과 관련된 기사인데, 놀랍게도 국민일보에도 대단한 기사인양 동일한 기사가 실렸다는 사실이다.

 

신문 기사

OO대학교 최OO 총장이 지난달 27일 열린 대동제에서 특별한 마술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번 마술공연은 지난 15일 스승의 날에 학생들로부터 받은 감동에 대한 보답으로 최 총장이 직접 준비해 선보인 것이다. OO대 대동제 축제 정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최 총장은 완벽하게 마술 공연을 펼쳐 운동장을 가득 메운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정OO 총학생회장은 “총장님께서 직접 마술을 보여주시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학교를 위해, 학생들을 위해 세심한 것까지 챙겨주시는 총장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OO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15일 스승의 날에 교직원들을 위해 기념행사와 맛있는 식사를 대접했다. 이에 최 총장은 이번 축제기간에 학생들에게 즐거운 마술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사제지간의 정을 실천했다. 현재 시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 총장은 ‘시 읽어주는 총장’이란 행사와 이번 ‘마술공연’으로 학생들에게 따뜻한 감성으로 다가서는 새로운 총장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정은아기자 화성오산신문(hosh6321@choll.com)  [2010-06-08 오전 10:56:00]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19절)

 

① 짐승과 행음하는 자란 수간(獸姦)하는 자를 말하는데, 수간은 하나님의 걸작품 창조물인 인간이 짐승과 성교를 하는 것이다.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행위를 하는 자가 된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사람과는 목적이 다른 피조물로 짐승을 만드셨다. 이 짐승을 상대로 자신의 성욕을 채우려는 자는, 거룩한 하나님의 작품인 인간을 개 돼지 소의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죽어 마땅한 동물 같은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를 반드시 죽이라고 하신다.

② 고대에 그것도 이스라엘 중에 이런 자들이 있었거나 있을 것 –가나안의 죄악을 본받아- 이라는 사실이 우리를 놀랍게 하지만, 아담의 범죄 이후 세상에 죄가 들어온 당연한 결과로 이런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다.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희생을 드리는 자는 멸할지니라 (20절)

 

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신 일차적 목적은 광야에서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도록 하시려는 것이었다. 십계명 중 제1, 2계명을 통해 여호와만 섬길 것을 분명히 말씀하셨다.

② 여호와 외의 잡신들(gods)에게 희생하는 –엄밀히 말하면 ‘다른 신에게 희생을 드리는’ 이란 표현은 옳지 않다. 여기서는 ‘희생하는’ 이라고 쓰기로 한다. - 것은 이스라엘 공동체 내에서 자체적으로도 금지되어야겠지만, 궁극적으로 그렇게 하는 자는 하나님의 손에 의해 멸망당하게 될 것이다(렘4:4).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21절)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22절)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23절)

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24절)

 

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신도 이집트 땅에서 나그네로 살면서 억울한 대우를 받았기에 이제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고 학대하지 말라고 하신다. ‘압제하는’ 것의 의미는 ‘wrong’(나쁜 짓을 하다, 부당하게 다루다 mistreat) 이 된다. ‘학대하는’ 것은 ‘oppress’(괴롭히다, 중압감을 느낄만큼 일 따위를 시키다) 가 된다. 이방 나그네로서 종이 된 자나 품군으로 있는 자에게 이렇게 대하지 말라고 하신다.

② 과부와 고아에 대한 말씀은 뒤에도 계속 나오는 것으로 봐서,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약자의 전형으로 보시고, 이스라엘 공동체와 개인이 신경써서 그들을 돌보지는 못할망정 해롭게(afflict) 하지 못하도록 하신다. 만일 과부와 고아를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듣겠다고 하신다. 그에 따른 여호와의 진노가 맹렬하기에 칼로 그 해롭게 한 자를 죽이리라 하신다. 그렇게 하시므로 그의 아내는 과부가 되고 자녀는 고아가 되어, 피학대자의 입장이 되게 하실 것이다.

 

 

네가 만일 너와 함께 한 나의 백성 중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이거든… (25절)

네가 만일 이웃의 옷을 전당 잡거든… (26~27절)

 

① 하나님께서도 사람 사이에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신중하게 보시고 계신다. 이스라엘 백성을 ‘나의 백성’ 이라고 강조하시고 그 중 가난한 자에게 돈을 빌려 준 자는 채권자(creditor)처럼 굴지 말고, 이자를 받지 말라고 하신다. 고리로 받지 말라고 하신게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아예 이자를 받지 말라고 하신다. 이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다. ‘이자’라는 의미의 히브리어 ‘네셰크’는 ‘물어뜯다’라는 뜻도 있기에 가난한 자를 물어뜯지 말라고 하시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있는 자가 가난한 자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으려 한다면 어찌하나? 하나님께서는 이 법을 통해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난한 자들에게 이자를 받고 돈 빌려주는 것을 처음부터 금하시려 하셨다고 하겠다. 가난한 자가 돈을 당장 못 빌리게 되어 입는 피해보다, 가난한 자에게 이자를 받는 것에서 파생되는 피해를 더 크게 보셨다고 하겠다. 이자는 가난하지 않지만 돈을 빌려야 하는 자들에게 받으면 된다. 그 중에 가난한 자에게 그냥 돈을 빌려주는 자도 나오게 될 것이고…

② 자비하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옷까지도 전당 잡히게 된 가난한 자에게서 그 가난한 자의 옷을 전당 잡았다면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돌려 보내라고 하신다. 그에겐 자신의 전당 잡힌 의복이 이불도 된다. 그가 입고 잘 옷이 없어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들으시고, 전당 잡은 무자비한 자에게 책임을 물으실 것이다.

 

 

너는 재판장을 욕하지 말며 백성의 유사를 저주하지 말지니라 (28절)

 

① 재판장은 앞의 18장에서 본대로 천부장 등을 말한다. 이들은 ‘하나님’(God)의 이름으로 재판했으므로 그들을 저주하고 욕하는 것은 하나님께 그리하는 것이 된다. 그 피해는 재판장이 받는 것이 아니라 욕하고 저주한 자가 받게 된다. 유사는 ‘ruler’ 로 백성의 지도자(개역개정)를 말하므로 역시 모세를 포함한 천부장 등을 지칭한다고 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이끌려는 지도자를 저주해서는 안된다.

② 오늘날의 법원과 판사 등에도 이 말씀은 적용되는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재판하는 것은 아니므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다만 모세 당시에 욕하고 저주하는 것이 금지되었지만 오늘날도 금지는 아니더라도 바람직한 일은 아닐 것이다. 오늘날 재판관의 권위는 바닥이지만 그래도 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하도록 힘써야 하며 그 결과에 따라 비판과 비난은 받게 된다.

 

 

너는 너의 추수한 것과 너의 짜낸 즙을 드리기에 더디게 말지며… (29절)

너의 소와 양도 그 일례로 하되 칠 일 동안 어미와 함께 있게 하다가… (30절)

 

① 너의 추수한 것은 ‘곡물’ ‘농작물’ ‘풍족한 곡식’ ‘ripe fruits 익은 농산물’ 등으로 번역되었는데, 밭이나 나무에서 거둔 모든 농작물을 통칭한다. 짜낸 즙은 원어상 그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데, ‘포도주’(wine, vintage), ‘양조 통’(vat), ‘넘치는 것’ 등으로 번역되었다. 그러나 여기엔 ‘기름’(fresh oil)도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민18:12). 이런 모든 것을 드리는데 지체하거나 더디게 하지 말라고 하신다.

② 처음 난 아들들을 하나님께 드리는 방법은, 성소의 세겔을 따라 은 다섯 세겔로 속하는 방법으로 드린다(민18:16).

③ 소와 양의 처음 난 것도 하나님께 드리되, 그 새끼는 어미와 7일 동안을 있게 하다가 8일 만에 여호와께 드린다.

 

 

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될지니 들에서 짐승에게 찢긴 것의 고기를 먹지 말고 개에게 던질지니라 (31절)

 

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사람은 귀중한 존재들이다. 그 중에서 또 택함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께 거룩한 사람이 되라고 하신다. 그 중 한 가지 방법이 정상적으로 취한 고기가 아닌, 들에서 맹수에게 찢겨 죽은 짐승의 사체를 먹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전염병이나 기타 질병을 예방하는 요긴한 수단도 됐을 것이다. 이럴진대 위에서 본 수간하는 자는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된다.

② 본 절을 오늘에 적용해 본다면, 우리가 일상 생활을 통해 정상적으로 얻는 것이 아닌, 비정상, 불법, 탈법행위를 통해 취하는 일체의 재물을 금지하고 모든 악행을 버리라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들로서 내가 땀 흘려 키운 양고기 등을 먹고, 망나니 같은 삶을 살지 않듯이, 부정한 방법으로 얻는 모든 수익을 넘보지 말고, 모든 더러운 행실을 개에게 던지듯 팽개쳐야 한다. 세계에서 두 번 째 가라면 서러울 부패한 이 땅, 옆 집 중학생이 초등생을 강간하는 세상, 자살한 사람이 신이 되는 민족, 섹스 관광 일 번지로 전 세계에 소개되는 나라, 안티기독이 극성을 부리는 사회… 예수 믿는 우리부터 짐승에게 찢긴 고기를 개에게 던지는 용기가 필요한 때이다. “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되라.”

 

 

 

[문제22-1] 다음 출22장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사람이 소나 양을 도둑질하여 잡거나 팔면, 훔친 소 한 마리 당 다섯 마리로 배상해야 한다.

② 밤에 도둑이 침입했을 경우에 호롱불을 켤 여유가 있다면 그 도둑을 죽이면 안된다.

③ 도적질한 자는 피해자에게 반드시 배상해야 하므로, 배상할 재물이 없다면 자신의 몸을 팔아서라도 배상해야 한다.

④ 도둑질한 가축이 가해자의 손에 살아 있으면, 그는 피해자에게 가축의 종류에 상관없이 (그 훔쳐온 가축을 포함시켜) 두 배로 배상해야 한다.

‘봉적하다’ 는 ‘도둑맞다’ 라는 뜻이다.

 

 

[문제22-2] 다음 출22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이웃의 땅에 인접하여 자신이 수확한 낟가리를 쌓아 놓은 자는 불이 나서 타버려도 배상을 청구하지 못한다.

② 이웃 집에 맡긴 돈이나 물품을 도둑맞았는데, 도둑이 잡히면 그 도둑은 갑절로 배상해야 한다.

③ 분실물에 대해 소유권 분쟁이 생겨 서로 자기 것이라 주장하는 자들은 재판장의 판단에 따라 죄 있는 자가 상대방에게 갑절로 배상해야 한다.

④ 사용료를 내기로 하고 빌려온 짐승이 죽거나 다쳐도 배상하지 않아도 된다.

⑤ 정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꾀어 동침한 자는 빙폐(납폐금)를 주고 아내로 삼아야 한다.

 

 

[문제22-3] 다음 출22장 내용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무당을 살려두면 안된다.

② 수간하는 자는 반드시 죽여야 한다.

③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희생하는 자는 멸망당해야 한다.

④ 과부와 고아를 해롭게 하는 자는 여호와께로부터 칼로 죽임을 당한다.

⑤ 이스라엘 백성 간의 돈 거래는 어떤 경우에도 이자를 받으면 안된다.

 

 

[문제22-4] 다음 출22장 내용 중 맞는 것을 고르세요.

① 재판장은 천부장 제도와는 별개로 세워진 직책이다.

② 옷을 전당 잡힌 자는 해가 지기 전에 와서 자신의 옷을 찾아가야 한다.

③ 소와 양도 사람처럼 돈으로 드려야 한다.

④ 들에서 찢겨 죽은 짐승의 사체는 먹어서는 안된다.

⑤ 하나님께 드리는 소와 양의 새끼는 한 달간 그 어미와 함께 있는다.

 

 

핵심 한 줄

 

⒜ 무당(sorceress)의 범위는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확장된다.

⒝ 여호와 외의 다른 신에게 희생하는 자는 멸함을 당한다.

⒞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는 자는 하나님의 진노의 칼을 받는다.

⒟ 가난한 자에게 이자를 받는 것은 하나님의 금하시는 일이다. 차라리 가난한 자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는게 나을 수도 있다.

⒠ 하나님의 백성들이 들에서 찢겨 죽은 짐승의 사체를 먹어선 안되듯이, 불법과 탈법적인 생각과 행위를 버릴 때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

 

 

암송 구절

18절

19절

20절

21절

22~23절

25절

29절

31절

 

 

정답

[문제22-1] ②

[문제22-2] ①

[문제22-3] ⑤

[문제22-4] ④

 

 

적용

㉮ 무당류가 판치는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믿고 복음을 전해야 할지 의견을 나눠보자.

㉯ 본 장에서 볼 수 있는 ‘자비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얘기해 보고,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발견할 수 있는지 얘기해 보자.

31절을 오늘날에 맞게 각자 적용하여 보자.

 

 

 

Copyright © 2010 by Paul Han

 

 

blog.daum.net/happyb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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