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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애굽기23장

출애굽기 23장

 

23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우리가 사회의 구성원으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신다. 하나님의 원수 사랑법은 쉽고도 실천가능한 방법이다. 공의의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려주신다. 또한 중요한 것으로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할지도 말씀해 주신다. 그에 따르는 복도 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 주시지만, 그 땅의 이방신을 섬기지 않을 의무는 이스라엘이 감당해야 한다.

 

 

너는 허망한 풍설을 전파하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무함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1절)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정당한 증거를 하지 말며 (2절)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편벽되이 두호하지 말지니라 (3절)

 

① 1절의 ‘허망한 풍설’ 은 거짓 소문(false report) 을 뜻한다. 200만이라는 백성이 한 덩어리로 움직이는 이스라엘의 광야 여정에서 거짓 소문은 아마도 몇 분만에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전파되었을 것이다. 좋은 얘기보다는 나쁜 얘기와 헛소문이 더 전파력이 빠른 것이 인간 세상의 모습이다. 하나님께서는 허망한 풍설의 전파자가 되지 말라고 하신다. 이 일을 제일 먼저 한 X이 에덴동산에서 이브를 속이던 그 X이다. 아마도 인터넷이 지나치게 발달한 요즘 시대에 국가 사회적으로 가장 큰 폐해를 야기하는 문제도 이것이다. 진실보다 오히려 거짓을 알리려고 노력하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 주위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 고질병이다. 인터넷이나 트위터를 이용하여 허망한 풍설의 최초 유포자가 되어 유명세를 타려고 하는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들도 있다. 인터넷, 방송을 포함한 언론, 개인, 단체를 막론하고 거짓 소문을 퍼뜨리는 매개체로 쓰임받으면 안된다. 그 허망한 풍설로 인해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생긴다면 하나님께서 그 책임을 물으실 것이다. ‘악인과 연합하여 무함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는 ‘do not join your hand with a wicked man to be a malicious witness’(사악한 자와 손을 맞잡고 악의惡意있는 증인이 되지 말고)(NASB), ‘do not cooperate with evil people by telling lies on the witness stand’(악한 사람들과 협력하여 증인의 입장에서 거짓을 말하지 말고)(NLT), ‘do not help a wicked man by being a malicious witness’(사악한 자를 도와 악의있는 증인이 되지 말고)(NIV), ‘don’t link up with a wicked person and give corrupt testimony’(악인과 연결되어 부패한-뇌물먹고- 증언을 하지 말고)(The Message) 등으로 번역되었다. ‘무함하다’ 는 ‘없는 사실을 거짓 꾸며서 남을 어려운 지경에 빠지게 하다’ 인데, ‘무함하는’ 을 개역개정은 ‘위증하는’ 으로 했는데, 무고의 의미도 약간은 있다고 생각된다.

② 2절은 이스라엘의 다수가 하나님을 원망하여 악인의 자리에 설 때에, 그들을 따라 악인의 자리에 들면 안된다는 말씀이다.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에서 ‘다수를 따라’ 의 의미는 그 다수를 따르려는 자가 볼 때, 이 다수가 악행을 의도하고 있거나 아니면 이 다수를 관찰하니 의도하고 있지는 않더라도 악의 길 죄악된 길로 가고 있는 경우를 모두 의미한다. 즉 다수가 자신들의 악을 알고 있건 모르고 있건 간에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길로 가고 있다면 그 다수를 따르지 말아야 한다.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정당한 증거를 하지 말며’ 는 ‘소송에서 다수를 편들어 정의에 어긋나게 하지 말며’(NIV)  ‘다수의 견해에 따라 증언이 흔들리지-오락가락하지- 않게 하며’(NLT), ‘논쟁(분쟁)에서 정의에 어긋나게 하려는 다수를 따라 잘못된(turn aside) 증언을 하지 말며’(NASB) 등의 뜻이다.

③ 3절에서는 세상적 정의-가난한 자나 약자가 상대적으로 더 보호받아야 함을 주장하는 의미로 한정- vs. 하나님의 공의가 부딪힐 때의 해결 방법을 알려주신다(아래 6절에서는 반대가 됨).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하나님 –선과 악을 분명히 구별하시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물으시는, 또는 예수를 믿느냐 안믿느냐 따라 어떤 결말을 보게 될지를 정해 놓으신- 이시므로 공의를 굽게 하는 인간의 모든 언행을 싫어하신다고 하겠다. 인간사에서 공의가 굽어지는 대표적인 케이스로 송사(소송)을 들 수 있다. 엉터리 증언 하나로 소송 당사자 한 쪽은 치명상을 입거나 죽어나간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악하게 보셨는데, 게다가 다수를 따라 그렇게 하는 것을 금하셨다. 이 원칙은 그 소송 당사자가 가난한 자라고 하더라도 그를 일방적으로 편드는 것(favoritism) 을 금하셨다. 앞 장에서 과부와 고아를 해롭게 말라고 하시며, 그렇게 하는 자를 죽이겠다고 하신 하나님 아니셨던가? 아무리 약하고 가난한 자라고 하더라도 소송에서 그를 두둔하여(in favor of a person) 치우친 증언(slant testimony)을 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가난한 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하나님의 공의가 훼손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부자와 가난한 자가 송사의 당사자가 된 경우, 가난한 자가 부자의 재물을 훔쳤고, 이 사실을 사람들은 모르고 하나님 만이 아신다고 가정한다면, 가난한 자라는 이유로 그를 편들어 유리한 증언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 약자에게 은혜를 베푸시지만, 고아와 과부 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선과 악이 뒤바뀌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지옥으로 인간을 보내실 분이 아니라고 하면서, 꼭 예수를 믿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는 사이비, 이단, 가짜들이 있었고 지금도 있다. 거짓의 아비 사단은 하와에게 속삭였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창3:4). 거짓의 아비에 속지 말라!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허물치 아니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행17:30~31).

④ 오늘날에도 재판관의 사상 내지는 이념, 어느 지역 출신이라는 이유로 편벽된 판결을 하거나, 약자라고 일방적으로 호의적인 판결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아주 위험한 재판관의 모습이라고 하겠다. 이런 판사 때문에 벌 받을 자가 벌을 받지 않게 된다던가, 손해를 안 봐도 될 자가 손해를 보게 된다던가 하는 경우가 생겨서는 안 된다.

 

신문기사

 

목사도 구의원도 법정서 거짓 증언 [중앙일보] 기사

2010.07.14 01:20 입력 / 2010.07.14 01:34 수정

 

목사 여모(64)씨는 10년 넘게 토지 소유권 다툼을 벌여왔다. 그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땅의 소유권을 넘기기로 했다는 내용의 매매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 사실은 곧 들통 났고 여씨는 재판을 받게 됐다. 이후 여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선교단의 신도 박모(52)씨에게 “법정에서 ‘토지 매매 계약이 체결되는 것을 봤다’는 허위 진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박씨는 평소 따르던 목사인 여씨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씨의 말은 거짓말로 드러나 박씨는 위증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목사 여씨에겐 위증 교사 혐의가 적용됐고, 올 4월 검찰은 그를 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올해 1~6월 위증 사범 317명을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가운데 고소·고발이 아닌 검찰이 자체 수사를 통해 기소한 위증 사범만 72명이다. 2009년 한 해 동안 검찰이 자체 적발한 위증 사범 75명과 맞먹는 수치다.

올해 상반기 적발된 위증 사범 가운데는 현역 기초자치단체 의원도 있다. 서울시의 구의원인 김모(51)씨는 자신이 알고 지내던 금융 브로커의 재판에 나가 위증한 혐의로 지난달 1일 불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브로커 A씨가 금융을 알선하고 수수료를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기소된 사건의 증인으로 나가 “그가 수수료를 받은 적이 없다”는 내용의 허위 진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위증은 재판 기능을 왜곡해 사법 불신을 일으키는 중대 범죄 라며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인식이 정착되도록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네가 만일 네 원수의 길 잃은 소나 나귀를 만나거든 반드시 그 사람에게로 돌릴지며 (4절)

네가 만일 너를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엎드러짐을 보거든 삼가 버려 두지 말고 그를 도와 그 짐을 부리울지니라 (5절)

 

①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최고 정점에 계시고, 우리 인간은 대부분 미움의 최고 점에 있다. 사람이 살면서 원수도 생기고 미운 자도 생기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원수를 만들지 말라” 하시지 않으신다. 그리 말씀하신다면 우리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겠는가? 예수님께서도 “원수를 사랑하라”(마5:44, 눅6:27) 고 하셨다. 한 번 원수진 자와는 여간해서 화해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했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그 X을 용서하지 않겠다.’ 라고… 이 말은 결국 용서하지 못하고 화해하지 못하고 죽는다는 얘기에 다름 아니다.

② 하나님께서는 이제 내 원수의 소중한 재산인 소나 나귀가 길을 잃고 떠도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잘~ 됐다고 쾌재를 부르지 말고 반드시 그 원수에게 그 소나 나귀를 데려다 주라는 말씀이다. 이게 하나님의 방법이다. 원수가 없으면 좋겠지만 부득이 생긴다 해도 괜찮으니, “내가 알려주는 방법으로 화해를 하거라” 하고 말씀해 주신다. 나를 죽일듯이 대하는 원수라도 이 하나님의 방법을 쓴다면, 그 원수는 나의 친구로 변하게 되지 않겠는가!

③ 5절도 같은 방법을 말씀하셨는데, 이 도움을 받은 나를 미워하는 원수가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집에 돌아가서 고마운 마음보다는^^ 자신을 질책하는 마음이 들 것이다. ‘이렇게 좋은 사람을 미워하다니 내가 미쳤지 미쳤어…’ 이것 또한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방법이다.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이 방법의 핵심은 마음이나 말로 하는 화해가 아니다. 속마음은 아닌데 입으로만 하는 화해와 용서는 화해도 용서도 아니다. 나를 까닭없이 미워하는 원수에게라도 행위로서 베풀며 실천하라고 하신다. 이렇게 할 때 내 주위의 웬수들은 사라진다.

 

 

공의의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것 (6~9절)

 

① 송사訟事에서 공평(공정)을 잃지 말라(6절) à 위의 3절과는 반대되는 경우이다. 송사에서 한 쪽 당사자가 찢어지게 가난한 자(needy brother) 라는 이유로, 예를들어 그를 무시하여, 재판 결과를 굽게 해서는 안된다. 3절과 6절을 통해서, 송사에 있어서 가난하다는 이유로 특혜를 보거나 피해를 봐서는 안 됨 –선인과 악인이 뒤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② 거짓 일을 멀리하며, 무죄한 자(the innocent)와 의로운 자(the righteous)를 죽이지 말라. “나는 악인을 의롭다 하지 아니하겠노라”(7절) à ‘거짓 일’(a false charge)은 ‘거짓말’ ‘false accusation 거짓 고소(고발,비난)’ 등으로 번역되었다. 사람의 거짓말, 거짓 고소, 거짓으로 뒤집어 씌우기(false charge) 등으로 무죄한 자와 의로운자, 의인(good people)을 죽이지 말라고 하신다. “나는 악인을 의롭다 하지 아니하겠노라” 는 ‘나는 악인을 옳다고 하지 않겠다’ ‘나는 죄지은 자를 무죄하다 하지 않겠다( I will not acquit the guilty)’ 는 뜻이다.

③ 뇌물을 받지(먹지) 말라(8절) à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는 ‘쥐약’-뇌물의 은어- 이 된다. 받은 자와 준 자 뿐만 아니라 제 3자(개인,사회,국가)에게도 피해를 주는 최대의 해악이 된다. 뇌물을 통하지 않고 되는 일이 없는 사회는 다른 버팀목이 없는 한 조만간 망할 사회가 된다.

④ 이방 나그네(a stranger)를 압제하지 말라(9절) à 이스라엘도 이집트 땅에서 나그네였었기에 나그네의 정경(feelings 마음,기분,감정,느낌)을 알기 때문이다. 들짐승까지도 걱정해 주시는 아버지께서(11절), 사람이 고통받는 것을 좋게 보실리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도 국제 결혼과 취업으로 인해 많은 이방 나그네들이 유입되고 있다. 시집을 왔건 일자리를 위해 왔건 간에 그들을 학대하거나 무시하거나 임금을 떼 먹거나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으시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하 가슴 아픈 신문기사를 보고, 이방 나그네를 대하는 자세를 돌아보기로 하자. 교회 내에도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는 케이스가 있다. 대부분의 교회 내에선 그런 일이 없지만, 일부 교회와 성도 중에는 있다. 교회 나온지 얼마 안된 초신자나 부득이하게 교회를 옮기게 된 기존 신자를 무시하면서 왕따시키는 교회가 있다. 폐쇄적인 분위기가 강한 교회-예를들어 씨족적인 전통이 남아있는 교회-에서도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

 

신문기사   2010-07-10 03:00입력  2010-07-10 05:37수정

 

베트남 호찌민 빈민가에 살고 있던 T 씨(20·여). 그에게 한국인과의 국제결혼은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탈출할 유일한 비상구였다. 한국 TV 드라마를 통해 ‘오빠’ ‘사랑해요’ 등 간단한 한국말을 익히면서 ‘그날’을 기다려왔다. T 씨가 남편 장모 씨(47)를 처음 만난 건 올 2월 7일. 호찌민에서 국제결혼회사 주선으로 장 씨와 선을 본 것. 한국인과의 국제결혼에서 실패한 이야기도 들었지만, 남편의 첫인상은 괜찮아 보였다. 직업이 없고 나이가 많아 걱정됐지만 한국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이 걱정을 눌렀다. 다음 날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결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결혼식은 열흘 뒤 호찌민에서 치렀다.

입국 수속 절차 때문에 T 씨는 베트남에 남고 남편이 먼저 부산 사하구 신평동 신혼집으로 돌아갔다. 4월 24일 여권과 비자 문제로 다시 베트남에 온 남편을 친정 식구들에게 인사시켰다. 마침내 T 씨는 이달 1일 한국 땅을 밟았다. 33m²(약 10평)짜리 단칸 전세방을 보고도 실망하지 않았다. 언어 때문에 집에서만 보내야 했지만 T 씨에게 남편은 한국에서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런데 8일 오후 7시 반 장 씨가 돌변했다. 저녁식사를 하다가 장 씨가 무턱대고 주먹과 발로 아내의 얼굴과 온몸을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했다.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와 아내의 배 부위를 찔렀다. 얼마 뒤 정신을 차리고 아내를 흔들었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며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인 T 씨가 너무나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는 순간이었다. 장 씨는 인근 치안센터에 전화를 걸어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장 씨는 경찰 조사에서 “귀신이 아내를 죽이라고 말하는 환청을 듣고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장 씨는 베트남에 선을 보러 가기 직전에도 정신질환 증세로 5일간 병원에 입원했다. 2002년부터 부산 모 병원 2곳에서 57차례에 걸쳐 입원 및 통원 치료를 받았다. 2005년엔 ‘환청이 들린다’며 부모를 폭행하기도 했다. 아들을 걱정하던 어머니는 장 씨에게 결혼 전 여러 차례 의약품 복용을 권유했다. 장 씨는 “약을 먹으면 아내가 이상하게 여길 것 같다”며 약을 끊었다. 장 씨 어머니는 “8년 전 아들이 장가를 못 가 우울증을 앓더니 정신질환 증세까지 보였다”며 “며느리를 딱 한 번 봤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고 울먹였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9일 장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중개한 결혼업체에 대해서도 인가 여부, 소개과정에서의 불법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결혼 상대자에 대한 사전 검증 없이 돈만 내면 무조건 연결시켜 주는 국제결혼업체의 그릇된 상혼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주한 베트남영사관과 경찰은 T 씨의 여권번호 등을 토대로 베트남 현지 가족 연락처를 파악하고 있다. 베트남영사관 관계자는 “이 사건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에 사건 경위 등을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너는 육 년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10절)

제 칠 년에는 갈지 말고 묵여 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로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너의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11절)

너는 육 일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제 칠 일에는 쉬라… (12절)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말지니라 (13절)

 

① 하나님의 말씀대로 7년 차에 휴경을 작정한 자에게는 3년 먹을 풍성한 소출을 주시마 약속하셨다. 즉 6년 차 수확으로 7년 차에 놀면서 먹고, 8년 차를 지나 9년 차의 추수기까지 먹을 수 있는 많은 수확을 주신다(레25:19~22).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물론 밭에 나가 일을 안하면 도저히 못살겠다 하는 사람이라면, 말씀에 불순종하면서 7년 차에도 죽도록 일하면 되지만, 앞으로의 풍성한 수확은 별로 기대를 안하는게 좋겠다.

② “네 백성의 가난한 자로 먹게 하라” 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땅 주인은 파종하지 않아도 다른 가난한 자(needy people 아주 가난한 자)는 그 땅에 파종할 수 있다는 말인가? 물론 아니다. 묵혀둔 땅에는 잡초도 자라지만 여러가지 먹거리도 스스로 자란다. 그것을 가난한 자가 먹고 또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게 하라고 하신다. 포도나무와 올리브나무도 이렇게 가지치기도 안하고 그냥두면 포도와 올리브가 자랄 것이고 상품성은 없지만 가난한 자가 그것을 먹게 될 것이다.

※감람나무와 올리브나무는 같은 나무인가? 아니다. 한글성경을 번역할 때 올리브(olive)를 감람나무로 번역했는데, 올리브 열매는 초록색인 열매가 짙은 보라색으로 변하지만, 감람열매는 초록색에서 그 색깔이 변하지 않는다. 올리브열매는 두 가지 색깔일 때 다 먹는다.

③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안식일을 지키는 방법은 나 혼자만 쉬면 되는게 아니다. 내 집안의 가축과 종과 나그네 모두가 쉬는 날이다. 사업장을 차려 놓고 나와 가족은 주일에 예배 참석하고 종업원을 시켜 사업장을 열어놓고 있다면 진정한 주일성수가 아니다. 다 쉬어야 한다. 하나님께 예배하며 모두가 숨을 돌려야(refresh 휴식과 재충전) 한다.

④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에 대한 순종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모든 일을 지켜야 한다. 또한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말라고 하신다. ‘다른 신들의 이름을 부르다’ 라는 의미는 잘 알고 있는대로, 그 잡신들을 찾고, 제사하며, 따르는 것 등을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 계보를 잇는 자들은 여호와의 이름만 불러야 한다(창4:26). 아울러 여기서 시시콜콜 설명하지는 않겠지만, 잡신적/미신적인 용어들도 우리들의 입에서 들리지 않게 해야 한다. 도로아미타불, 제사보다 젯밥, 공염불… 강단에서 ‘공염불’ 이란 단어를 종종 쓰는 목회자도 있다ㅠㅠ. 

 

너는 매년 삼차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14절)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15절)

맥추절을 지키라… 수장절을 지키라… (16절)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17절)

 

① ‘절기’ 에 대해서는 앞의 5장에서 이미 설명했다. 이 절기 즉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며 축제를 벌이는 일을 일 년에 세 번 지키라고 하신다. 현대 교회력에 의해도 일 년에 세 차례 큰 절기를 맞이한다.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이 그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기쁨,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즐거움이 이 세 번의 축제에 다 담겨 있다.

②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명하신 첫 번째 절기는 무교절이다. 무교절에 대해서는 12장에서 자세히 설명했다. 무교절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아빕월에 칠일 동안 무교병을 먹으며 이집트에서 자신들을 구해내신 여호와를 기념하며 감사드리는 절기이다. 이 때는 빈 손으로 여호와 앞에 나와서는 안된다. 즉 여호와께 드릴 예물(제물)이 있어야 한다.

③ 두 번째 절기는 맥추절이다. 이는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두게 하심을 기념하여 지키는 절기이다. 이 맥추절은 칠칠절-무교절이 끝난 날부터 7주(49일)가 지난 50일째 되는 날에 지키는 절기로 오순절이라고도 함-, 초실절이라고도 불렸다(34:22).

④ 마지막 절기는 수장절이다. 이 절기는 한 해의 마지막에 거두고 저장하게 하심을 기념하여 지키는 절기이다. 이 절기는 장막절, 초막절로도 불렸는데 이스라엘을 광야 장막 가운데 거하게 하셨음을 기념하여 나뭇가지 등으로 만든 장막(초막)에 거하며 절기를 지켰다(느8:16~17). 칠 월(티쉬리) 십오 일부터 칠 일동안 지킨다(레23:34).

⑤ 아브라함 당시에 그의 집 안에 있던, 돈으로 사온 자까지 할례를 받았던 것처럼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나와 절기를 지켜야 한다.

 

 

너는 내 희생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희생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지니라 (18절)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19절)

 

① 내 희생의 피= 유월절 어린 양의 피=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한다. 유교병에는 누룩이 들어가므로 여호와께 드리는 희생의 피와 양립할 수 없고 여호와께 드려서는 안되는 금지 품목이 된다. 공교롭게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 등의 누룩을 경계하셨고, 예수님과 바리새인들이 양립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예수님께서 바리새인을 사랑하지 않으셨다거나 하신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그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거절했다. “내 절기 희생의 기름(fat)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라” 는 뜻은 절기에 드려진 희생 제물의 기름을 당일에 미쳐 다 못 드리고 다음날 아침까지 남겨두지-묵혀두지- 말라는 말씀이다. 이것은 완전한 희생, 온전한 예배를 드리라는 의미이다. ‘만나’를 주시면서도 다음날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 것을 지시하셨는데 거기서는 순종을 요구하셨다. 여호와께 드릴 희생제물이 많다는 핑계로 대충 넘어가지 말아야 했듯이, 오늘날 우리가 드리는 예배도 다음 번에 예배가 또 있으니까 하면서 적당히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의미가 된다. 오늘 이 시간 이 예배, 헌신, 봉사가 마지막이라는 태도로 온전하고 철저한 예배를 드려야 한다!

② 그냥 처음 익은 열매의 첫 것을 드리는게 아니다. 처음 익은 열매의 가장 좋은 것(the choice first fruits)을 여호와의 전(the house of the LORD your God)에 드려야 한다. 개역개정은 잘 바꿔 주었다.

③ 가나안 족속들은 양이나 염소의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는 식습관 내지는 생활 풍습이 있었고 지금까지도 그 전통이 일부 이어져 오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나님께서는 앞의 22:30과 위의 11절에서 본대로 짐승의 어린 새끼와 들짐승도 챙기시는 분이시다. 이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어미의 젖에다 그 새끼를 삶아 먹어버리는 모습은 결코 용납될 일이 아니다. 이 말씀에 따라, 아니 더 앞서 가, 오늘날까지 유대인들은 유제품과 고기를 섞어서 먹지 않는다. 이스라엘 패스트 푸드점에서는 치즈버거를 팔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이렇게 하라고 하신 하나님은 보잘 것 없는 가축을 위하시는 마음도 있으셨겠지만, 그보다는 긍휼의 하나님, 사랑이 많으신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고 따르길 원하시기 때문일 것이다. 즉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라고 하신 것은 인간을 위한 말씀이다. 너희는 긍휼없는 무자비한 인간이 되지 말아라. 그렇기에 음식 문제-치즈버거를 먹느냐 마느냐-로 초점을 이동하여, 본질-우리가 따르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곤란하다. 요한복음 5장의 안식일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는 유대인들을 보더라도, 본질을 외면한채 곁가지에 목숨을 거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된다. 어떤 염소 새끼든지 그 어미의 젖으로 삶는 것을 금지하셨지, 서로 다른 새끼와 어미의 경우까지 금지하신 것은 아니다.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로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20절)

너희는 삼가 그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21절)

네가 그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나의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에게 대적이 될지라 (22절)

나의 사자가 네 앞서 가서 너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에게로 인도하고 나는 그들을 끊으리니 (23절)

 

① 우리가 조금 잘못 알고 있거나 오해하는 것이 있다면, 이스라엘을 모세와 아론만이 이끄는 줄 알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14:19에서 ‘이스라엘 진 앞에 행하던 하나님의 사자’ 가 있었음을 보았다. 이 사자는 길에서 이스라엘을 보호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곳으로 이르게 할 것이다. 즉 이스라엘을 최종 목적지로 안전하게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모세도 아론도 여호수아도 아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보조자에 지나지 않는다.

② 이 사자는 하나님의 이름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이끄는 사명을 수행하고 있으므로,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노엽게 하지 말아야 한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가진 사자로서 그들의 허물(transgression)을 사할 권능이 없기 때문이다. 왕의 지엄한 분부를 따라 사명을 감당하는 신하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면 이 신하는 화를 낼 것이고 말을 듣지 않는 자들을 왕의 명령대로 처리할 것이다. 하나님의 사자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하나님의 모든 말씀대로 행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의 원수에게 원수가 되어 주시고 그들의 대적에게 대적이 되어주실 것이다.

③ 이스라엘은 무기가 없고 군사도 없음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의 사자가 앞장서 가서 가나안 여러 족속들에게로 이스라엘을 인도할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족속들을 끊으실(completely destroy 완전히 멸망시키실) 것이기 때문이다.

 

 

너는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말고 그것들을 다 훼파하며 그 주상을 타파하고 (24절)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 병을 제하리니 (25절)

네 나라에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잉태치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내가 너의 날 수를 채우리라 (26절)

너는 그들과 그들의 신과 언약하지 말라 (32절)

 

① 이스라엘이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 à ㉠가나안 사람들의 신을 숭배하거나 섬기지 말라. ㉡그들의 행위(deeds)를 따르지 말라. ㉢그 잡신들을 다 훼파하며(utterly overthrow 완전히 뒤집어버리고) 그 주상-sacred pillars 기둥으로 세운 신상-을 타파하라(break in pieces 박살내버리라) ㉣ 그들과 그들의 신들과 언약하지 말라.

②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때 주시는 복 à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신다.풍성한 양식과 물이 부족하지 않는 복을 주신다. ㉡병을 제하신다. ㉢낙태하는 자가 없게 되고 잉태치 못하는 자가 없게 된다. ㉣날 수를 채우신다. 즉 생명이 단축되지 않게 해주신다.

 

 

내가 내 위엄을 네 앞서 보내어 너의 이를 곳의 모든 백성을 파하고 너의 모든 원수로 너를 등지게 할 것이며 (27절)

내가 왕벌을 네 앞에 보내리니 그 벌이 히위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을 네 앞에서 쫓아내리라 (28절)

그들이 네 땅에 머무르지 못할 것은 그들이 너로 내게 범죄케 할까 두려움이라 네가 그 신을 섬기면 그것이 너의 올무가 되리라 (33절)

 

① ‘내 위엄’ 은 ‘My terror’ 로 ‘공포’ ‘두려움 fear’ ‘공황’ 등으로 번역된다. 여호와라는 분이 이스라엘이라 불리는 수 백 만의 사람들을 최강대국 이집트 왕 파라오의 손길을 물리치고, 바닷길을 걸어서 건너게 하시고, 이제 가나안으로 이끄시고 계신다는 소식은 가나안 사람들에겐 두려움이자 공포 그 자체였을 것이다. ‘너의 모든 원수로 너를 등지게 하다’ 는 의미는 ‘make all your enemies turn their backs and run’(너의 모든 원수들로 네게 등을 보이고 도망치게 하다) 이다. 본 절에서 한글 성경은 그 의미가 원어 성경, 영문 성경과 일부 다르다. “내가 내 두려움을 네 앞서 보내어 네가 이를 곳의 모든 백성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너의 모든 원수로 네게 등을 보이고 도망치게 할 것이며”(NIV,NASB), “내가 네 앞에 친히 공황을 보내어 네가 쳐들어가는 그 모든 백성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며 나는 너로 네 모든 원수의 목덜미를 조르게 할 것이다.”(원어 성경, 최의원 편저)

② ‘왕벌’(hornet)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문자 그대로는 ‘말벌’을 뜻한다. 한글 성경과 영문 성경 대부분이 ‘왕벌’과 ‘hornet’ 으로 했다. 그러나 히. 원어 성경 상의 의미는 ‘절망’(despair) 이다. 유진 피터슨의 The MESSAGE 바이블이 ‘Despair’ 로 같게 번역해 주었다. 이스라엘의 수 백 만 인구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홍해를 마른 땅으로 건넜고, 이제 일사분란한 군대처럼 가나안을 향해 오고 있다는 소식은 히위 족속 등에겐 ‘절망’ 내지는 ‘낙담’이 되었을 것이다. 무서운 곤충 왕벌이 됐건 절망적인 소식이 됐건 간에 가나안 족속 등은 오래 전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창15:16) 보따리를 싸고 떠나야만 하는 것이다.

③ 오늘날 이스라엘에 의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박해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스라엘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세상 사람들이 많다. 교회 내에도 그렇게 보는 크리스챤들이 많이 있다. 심지어는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 지역에 나가 있는 선교사들 중에도 그렇게 보는 경우도 있다. 본 절에서 생각해 볼 점이 있다. 그것은 예수님 오신 이후 구약의 시계는 멈춘 것인가? 즉 예수님 성육신으로 구약을 통해 하신 하나님의 언약은 성취되었으므로 지금의 이스라엘은 구약시대처럼 살면 안 되는가? 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과잉 반응을 보이며, 무자비한 보복을 행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출애굽 당시의 하나님이나 현재의 하나님은 동일하시며, 아브라함과 세우신 언약 –정확히 말하면 창3:15의 메시아 언약- 은 아직 미완성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 언약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심으로 최종 완성된다. 지금까지도 이스라엘은 이 귀하신 주님을 메시아로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아버지께서도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 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리라 생각된다. 여기서 오해를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에 다시 설명하기로 한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신 후 부활하시고 승천하셨기에 이미 창3:15의 말씀은 이뤄졌고 사단의 머리통은 깨졌다. 예수님의 초림 사건이 미완성-불완전의 의미도 결코 아님-의 사건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주님이 다시 오심으로써 창세기에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언약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는 의미이다.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은 인류구원을 위한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사건이다. 예수님의 초림만을 강조하고 재림을 믿지 않거나, 이 반대의 경우도 모두 완전한 이단이 된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말씀하신 바 그들의 후손에게 가나안을 기업으로 영원히 주시마 약속하신 것 –물론 이것은 영원한 천국을 소유함을 상징하지만-은 현재의 상태로 본다면 미완이다. 아직도 예루살렘 성과 성전은 이스라엘의 소유가 아니다. 물론 출애굽 후 가나안 정착으로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소유하리라고 하신 언약은 성취되었다고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가나안 소유는 메시아 언약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서 중요한 것이다. 예수님 재림하실 때까지 성경의 수레바퀴는 계속 굴러갈 것이다.

④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당시 가나안 여러 족속들을 쫓아내셨지 그들을 그냥 두신게 아니었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도 봐야 한다. 이렇게 보지 않는다면 구약과 신약의 관계는 단절되는 현상이 초래된다. 무슨 뜻이냐 하면 신약의 예수님이 오신 이후로 모든 것이 뒤집혔으므로, 구약의 여러 사건과 여호와 하나님의 하신 일들이 그냥 옛날 이야기 정도로 치부되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포함한 중동 사람들도 예수 믿으면 구원받고, 오히려 이스라엘 사람들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반면에 아직 예수님을 믿기는커녕 인정하지도 않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현재도 구약의 하나님 말씀대로 가나안 땅을 차지하려는 행동을 비난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는 모든 유대인 남자들은 예루살렘 성과 성전이 속히 회복되기 만을 기도한다고 한다.

⑤ 현대의 화두인 인권, 세계 평화, 약자 보호 등의 구호에 따르면, 구약의 하나님은 비난 받으시는 하나님이시다. 이렇게 보는 것은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하는 성경의 주된 흐름을 놓칠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구약의 역사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의 역사’요, 범죄한 이스라엘을 향해 장차 오실 메시야를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신 ‘메시아언약의 역사’다. 메시아 언약과 관련하여 가나안이 중요함은 앞의 창세기에서 누차 설명한 바 있다. 이스라엘을 제외한 다른 나라와 민족은 중심이 아니다. 이를 전제하지 않고 성경을 대하면, ‘가나안 족속을 왜 쫓아내야 하지?’ 라고 묻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

⑥ 가나안 족속들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께 범죄케 할 족속들이므로, 그 땅에 머무르지(live 살지) 못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땅’이라 하시지 않고, ‘네 땅’(your land) 이라고 하셨음을 기억해야 한다. 만일 이스라엘이 가나안 사람들의 신들을 따르면, 그것이 올무가 되어 이스라엘을 포획하는 올가미(snare)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땅이 황무하게 되어 들짐승이 번성하여… (29절)

네가 번성하여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리라 (30절)

내가 너의 지경을 홍해에서부터 블레셋 바다까지… (31절)

 

①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백성을 단기간에(in a single year) 그리고 한꺼번에 쫓아내시는 방법을 택하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그 땅이 황무하게 되어 들짐승이 번성하여 이스라엘을 해치게 될까봐 그리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신다.

②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번성하여(fruitful) 그 땅을 기업(possession)으로 얻을 때까지, 그들을 이스라엘의 앞에서 조금씩 조금씩(little by little) 쫓아내실 것이다.

③ 이스라엘의 지경(경계)은 홍해에서 블레셋 바다까지, 광야에서부터 하수 즉 유브라데 강까지가 된다. 이 땅의 거민들을 하나님께서 몰아내주시지만, 이스라엘도 그들의 손에 붙여주신 거주자들을 쫓아내는 구체적 행동을 해야 한다.

 

 

 

[문제23-1] 다음 출23장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허망한 풍설을 전하거나 악인과 연합하여 위증하는 증인이 되지 말아야 한다.

② 가난한 자의 송사에서 가난하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편들면 안된다.

③ 거짓 일은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는 일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거짓말은 포함되지 않는다.

④ 악인줄 알면서도 다수가 간다고 그쪽을 좇아가면 안된다.

⑤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한다.

 

 

[문제23-2] 다음 출23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칠 년 차 휴경은 땅 주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므로, 그 쉬는 땅을 가난한 자가 경작하는 것은 가능하다.

② 칠 년 차 휴경은 토지, 포도원, 감람원 등 모든 농사에 해당된다.

③ 제 칠 일에 쉴 때는 집 주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과 가축이 쉬어야 한다.

④ 이스라엘은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의 절기를 지켜야 한다.

⑤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는 것은 금지된다.

 

 

[문제23-3] 다음 출23장 내용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하나님의 사자는 상징적으로 파견되었기에, 실제적 행동 등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한 것은 아니다.

② 하나님의 두려움이 이스라엘을 앞서 가서 가나안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다.

③ 여호와를 섬기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신다.

④ 여호와께 드리는 희생의 피에 유교병을 함께 드리면 절대 안된다.

⑤ 이스라엘이 차지할 땅의 경계에서 하수(강)는 ‘유브라데’를 말한다.

 

 

 

핵심 한 줄

 

⒜ 송사에서 가난이 이득을 주거나 피해를 주는 기준이 돼서는 안된다.

⒝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원수 사랑법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 이스라엘의 가나안 경계를 정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 뇌물은 개인과 사회 국가를 망치는 해악으로 하나님께서 금하신다.

⒠ 몽땅 쉬는 것이 안식일을 온전히 지키는 것이다.

⒡ 처음 익은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여호와의 전에 드리라.

⒢ 가나안의 잡신을 뒤엎고 주상을 깨뜨리는 임무(의무)는 우리에게 주어졌다. 하나님께서 대신 해 주시지 않으신다.

 

 

암송 구절

1절

2절

3절

6절

7절

8절

11~12절

13절

18절

19절

25절

 

 

정답

[문제23-1] ③

[문제23-2] ①

[문제23-3] ①

 

 

적용

㉮ 송사에 있어서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공의’가 적용될 수 있는지 얘기해 보자.

7년 차 휴경이 오늘날에도 가능한 성경의 방법이 될 수 있는지 토론해 보자.

㉰ 여호와께 드리는 희생의 피와 유교병이 함께 드려질 수 없는 의미를 설명해 보자.

 

관련 사진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는 유대인들 

 

 

 

밭에 자라 난 심지 않은 방울토마토

 

 

 

Copyright © 2010 by Paul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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