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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애굽기27장

출애굽기 27장

 

27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번제단을 만들라고 하신다.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되 네 모퉁이 위에 뿔을 만들고 단 전체를 놋으로 싸게 하신다. 성막의 뜰은 세마포장으로 둘러쳐진, 세상과 구별된 곳이다. 이 안에서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고 죄를 용서받게 된다. 이스라엘 자손은 올리브 등유를 여호와께로 가져다 드려 아론 등으로 등불을 계속 켜게 해야 한다. 이는 이스라엘 자손의 대대로 영원한 규례이다.

 

 

/제단/번제단 (1~8절)

 

① 재료 à 조각목(acacia wood)과 놋(bronze) 이다. 여기서는 이 두 가지 재료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조각목에 대해 살펴보자. ‘조각목’은 ‘감람나무’ 처럼 잘못 번역된 경우에 해당된다. 조각목이란 이름은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 귀화식물이 된 ‘조각자나무’ 에서 따온 번역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조각목이라 번역된 아카시아나무도 실제로는 우리나라에 있는 아까시나무이다. 조각자나무와 아까시나무는 전혀 다른 나무지만 가시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기에 ‘조각목’으로 번역한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볼 수 있지만 천대를 당하던 ‘아까시 나무’를 우리는 아카시아로 불렀고, 결국 ‘아까시’를 밀어내고 ‘아카시아’로 표준국어대사전에 오르게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카시아(=아까시)와 성막을 만드는 재료인 아카시아는 물론 같은 나무가 아니다. 그렇다고 전혀 관련이 없는 나무가 아니라고도 하겠다. 개복숭아 나무가 복숭아 나무가 아닌 것은 아니듯이, 아까시나무를 pseudacacia(가짜 아카시아)로 부른다. 성막 재료인 아카시아는 당시에 이집트 본토와 시나이 반도 및 가나안 지역 등에 자라던 나무였다. 이 나무는 물이 없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던 수종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나무는 단단하고 무늬가 아름다우며 수축 변형이 거의 없고 열에 강한 특징을 가진다. 그렇기에 궤와 상, 성막 널판, 제단에 이르기까지 사용된 중요한 재료가 된 것이다. 놋에 대해서 살펴보자.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드린 놋은 약 2.4톤이다(38:29). 이렇게 많은 놋을 어디서 구했을까? 출애굽시 이집트에서 가지고 나왔고, 이스라엘이 머무르던 시나이반도에서 구했으리라 추정할 수 있다. 인류 최초의 금속 자원 전쟁은 5천년 전 이집트가 구리를 얻기 위해 시나이반도를 침략한 것이라고 한다. 그랬기에 야곱이 이집트에 정착할 당시에도 구리가 있었고, 출애굽시에 구리를 가지고 나왔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시나이반도는 구리가 많은 지역이었으므로 추가로 구할 수 있었다고 하겠다. 놋은 놋쇠로 황동(brass)을 말한다. KJV는 ‘brass’ 로, NIV NLT NASB 는 공히 ‘bronze’(청동)로 번역한 가운데 NASB는 ‘copper’(구리)로 보기도 했는데 이는 상당히 적절하다. 왜냐하면 당시에 청동이나 황동(놋)보다는 구리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우리 문화나 정서상 청동보다는 놋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에 놋으로 번역한 것도 좋은데 이는 KJV를 따른 번역으로 보인다. 반면에 서양에서는 광야에 달린 놋뱀을 놋뱀이 아니라 청동뱀으로 호칭할 것이다. 놋은 앞에서도 사용되었는데, 본 장에서는 단(altar)과 부속기물을 만드는데 주재료라 할 수 있다. 단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대로 희생 제물을 드리는 기구이다. 이 놋제단에서 정결한 짐승이 희생으로 드려졌다. 예수님도 단 한번에 완전한 희생이 되셔서 나와 우리를 구하셨다. 놋제단= 희생 제물을 드리는 곳이므로,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던 이스라엘이 불뱀에 물려 죽게 되었을 때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달고 쳐다보는 자마다 살게 되었다(민21:9). 여기서 놋뱀이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함은 분명하다. 이렇게 본다면 놋제단 놋뱀은 말할 것도 없고, 놋이라는 재료 자체도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성이 있다고 하겠다.

② 크기 à 5규빗(장) X 5규빗(광) X 3규빗(고)

③ 제작 방법 à ㉠단의 네 모퉁이 위에 뿔(horn)을 단과 일체(one piece)로 만들고 단을 놋으로 싼다(overlay). 따라서 제단 뿔은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어 놋으로 입힌게 아니라, 놋으로 되어 있고 단을 싼 놋과 일체로 만들었다고 봐야 한다. 위와 아래가 뚫려 있는 비어있는 구조로 만든다(8절). ㉡재를 담는 통, 부삽, 대야(basin), 고기 갈고리(fork 갈퀴), 불 옮기는 그릇(firepan) 등 단의 모든 기구(utensil)-한글성경은 그릇-를 놋으로 만든다. ㉢놋으로 그물(grating of network 격자무늬 그물망)을 만들고 그 위 네 모퉁이에 놋고리 넷을 만든다. 이는 이 놋그물을 단의 내부 중간부분에 걸기 위함이다. 고리로 거는 방식은 걸쳐놓는 방식에 비해 더 안전하고 튼튼하다. 따라서 그물 위에 무거운 제물이 놓여도 그물과 함께 제물이 단 아래로 추락하는 일은 없게 된다. ㉣그물은 번제단의 중간 부분에 오도록-오르도록- 한다. 이 위에 불을 두고, 불 위에 나무를 벌여 놓고, 이 벌여 놓은 나무 위에 번제물을 놓는다. ㉤채(pole)를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어 놋으로 싼다. ㉥단 양편에 고리를 만들고 채를 꿰어 단을 맨다.

④ 번제단 뿔의 역할 à ㉠뿔에 피를 바르는 것은 속죄의 절차 중 하나(레4:18,25,30,34; 레9:9) ㉡단을 깨끗하게(purify) 함(레8:15, 겔43:20) ㉢도피처의 기능(21:14 유추, 왕상1:50) ㉣하나님께 감사와 기쁨의 제사 드림을 상징(시118:27). With boughs in hand, join in the festal procession up to the horns of the altar.(손에 가지를 들고, 제단 뿔까지 축제의 행진에 참여하라)(NIV), Bind the festival sacrifice with cords to the horns of the altar.(축제의 희생제물을 줄로 제단 뿔에 매어라)(NASB)

 

 

성막 뜰(9~19절)

① 크기 à 남쪽과 북쪽에 각각 100규빗(50미터), 서쪽과 동쪽으로 각각 50규빗(25미터)의 장방형(직사각형) 모양이다.

② 재료 à 세마포(아마포), 놋, 은

③ 구조 à ㉠남쪽과 북쪽은 놋으로 만든 기둥과 받침대가 각각 20개씩이다. ㉡기둥의 갈고리(hook)와 가름대(band, fillet, rod)는 은으로 만든다.갈고리는 세마포장을 거는데 쓰이고, 가름대는 좌우로 들쭉날쭉할 수 있는 기둥의 중심을 잡아주는 띠(band, fillet) 또는 막대기(rod)를 말한다. ㉢성막 뜰의 4면 세마포 장 중 동편엔 뜰 문이 설치된다. 이 뜰 문의 좌우 양쪽엔 각각 15규빗의 포장(hangings)과 기둥 셋, 받침 셋이 설치된다. ㉣세마포 장의 고는 5규빗이고, 받침은 놋으로 만든다.

④ 뜰 문 à ㉠청색, 자색, 홍색, 가늘게 꼰 베실(아마사)로 수놓아 짠 20규빗의 장(screen)으로 문을 만드는데, 기둥이 넷이고 받침이 넷이다. 26:1의 성막과는 차이가 있는데, 성막은 아마사(아마포)가 주재료이고, 여기서는 청색 자색 홍색실이 주재료로 쓰였다. 이는 색상 차이를 위한 것으로 뜰 문은 26:1의 성막보다 더 강렬한 원색을 표현한다고 볼 수 있다. ㉡뜰 문은 20규빗(10미터)로 성막 뜰의 폭이 25미터임을 생각하면 상당히 큰 편이다. ㉢이 뜰 문은 교회의 문을 상징한다. 이 문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다. 이 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만이 죄사함 받고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문이다. 또한 이 문으로 들어온 자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다. 성막 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데, 뜰 문 안으로 들어온 자만이 성막 문에 이를 수 있다. 교회 안으로 들어와야 예수님을 만나 뵐 수 있다. 무교회주의는 성경에 위배되는 거짓말이다.

⑤ 성막에서 쓰는 모든 기구(utensil)와 모든 말뚝(peg)과 뜰의 포장 말뚝을 놋으로 만든다. 앞의 협의의 성막에서 언급되지 않은 품목이 여기에서 등장한다(19절). 그것은 말뚝(peg)인데,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 덮개와 해달의 가죽으로 만든 웃덮개는 천막을 칠 때처럼 말뚝을 박고 줄로 고정했음을 알게 된다. 뜰의 기둥도 마찬가지로 가름대로 연결한 후에 기둥 좌우에 말뚝을 박고 줄로 고정하여 넘어짐을 방지했을 것이다.

⑥ 기둥은 어떤 형태로 세웠을까? à 남/ 북/ 서 각 방향의 아마포장은 100규빗, 100규빗, 50규빗으로 끊어진 길이라고 봐야 한다. 그림27-1 은 성막 뜰 기둥을 위에서 본 것이다. 그림27-2 에서는 동편의 기둥 세우는 방법을 나타낸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문 좌우에 세울 포장은 각각 15규빗 크기이고 여기에 기둥 3개를 세우는 것이다. 뜰 문은 20규빗 크기인데 기둥은 4개를 세워야 한다. 동편은 서편과 달리 뜰 문이 있으므로 일체(one piece)가 아닌 3등분(three pieces)된 구조로 세워졌다고 봐야 한다. 좌우 포장의 기둥들 중에서 뜰 문의 기둥들과 인접하는 기둥들은 서로 붙어 있어야, 본 장에서 말씀하신 성막 뜰 동편의 구조가 이뤄진다. 이 그림에서 위에 지나가는 노란선은 가름대를 나타낸다.

 

 

 

 

 

등유 (20~21절)

 

① 이스라엘 자손으로 하여금 올리브를 찧어(beaten) 만든 순결한(clear 맑은, 깨끗한) 기름-개역개정은 순수한-을 등불을 위하여 가져오게 하고, 이 기름으로 끊이지 말고 등불을 켠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하여금 회막 안 증거궤 앞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간검하게-살펴보게, 유지하게, 정돈하게- 한다. 간검하다의 의미를 NIV, NASB 성경은 저녁부터 아침까지(from evening to morning) '등불을 켜다(to keep the lamps burning)', NLT 성경은 주야로(day and night) 등불을 켜다로 했다. ※ 저녁에 등불을 켜고, 아침에는 밤새 켰던 등불을 정리한다(30:7~8).

③ 이스라엘 자손의 대대로 영원한 규례는 ㉠이스라엘 자손이 등유를 ‘등불을 위하여’ 가져오는 것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이 등유로 ‘항상’ ‘여호와 앞에’ 꺼지지 않도록 등불을 밝히는 것이다.

④ ‘올리브 등유’는 ‘성령 충만’을 상징한다. 이 등유는 등잔대에서 등불을 켜는데 필요하다. 등잔대(등불 lamp)는 교회를 상징하므로, 성령 충만은 교회를 위하여 필요하다. 우리도 각자, 성전(=교회)이 되므로 성령 충만은 나에게도 유익하다. 등유가 없는 불꺼진 등잔대는 빛을 내지 못한다. 이 등유를 내가 하나님 앞에 가지고 가야 한다. 물론 올리브 등유 자체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 것처럼, 성령 충만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이 등유를 하나님 앞에 가져다 드리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오늘 우리 교회들은 어떠한가? 성도 개인도 기름이 떨어졌거나 아예 처음부터 없었고, 성도들이 모인 교회도 그런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여호와께서는 나와 당신이 이 올리브 등유를 가지고 오라고 말씀하신다. 순결한 기름을 당신의 교회에 가지고 가 여호와께 드리라! 이 기름은 모세나 아론이나 그의 아들들이 준비하는게 아니다. 모세는 기름을 받기만 하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불을 켜고 지키면 되는 것이다. 교회에 기름이 떨어져 불을 못켜면 그것은 목회자의 책임이 아니다. 기름이 있는데도 불을 꺼뜨릴 때 목회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누구 책임인지 구분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 당사자들이 쉽게 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도 해주실 것이다. 잘잘못을 따지는게 주목적은 아니다^^. 그런데 기름을 가져오는 것보다, 등불을 간검하는 책무가 더 어렵고 힘든 일임을 기억하라. 편히 잠도 잘 수 없잖은가? 목하 한국교회의 위기라고 이구동성으로 아우성이다. 누구의 잘못일까? 먼저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개교회 목회자들의 책임이 클 것이다. 그러나 기름도 준비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어둡다고, 불이 꺼졌다고, 왜 불을 안 켜냐고 교회를 시끄럽게 하고 있는 사람이 내가 아닌지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시간이다. 주께서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를 우리 모두가 어려움에 빠뜨리지 말자.

 

 

 

[문제27-1] 다음 출27장의 단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번제단은 그물을 제외하면 속이 빈 정사각기둥 모양이다.

② 놋그물은 제물의 연소를 위해 최대한 밑으로 내린다.

③ 번제단의 높이는 3규빗 즉 약 1.5미터이다.

④ 번제단에 딸린 모든 기구는 놋으로 만든다.

⑤ 단은 아카시아 나무 널판으로 만들고 놋으로 겉과 속을 싼다.

 

 

[문제27-2] 다음 출27장의 성막 뜰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남편에 50미터의 세마포장을 치는데, 기둥이 20개 받침대가 20개씩 필요하다.

② 동편과 서편의 포장을 친 모습은 같지 않다.

③ 서편의 세마포장과 기둥 등은 남편과 북편의 그것에 1/2만 필요하다.

④ 세마포장의 고(height)는 5규빗인데, 동서남북의 길이는 각각 100규빗 50규빗 15규빗 등으로 끊어져 있다.

⑤ 기둥에는 갈고리를 은으로 만들어 붙이고, 가름대도 은으로 만드는데, 기둥 자체는 아카시아로 만들고 놋으로 싼다.

 

 

[문제27-3] 다음 출27장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뜰 문은 크기가 20규빗(10미터)인데, 4가지 색의 실로 만든다.

② 문을 위하여 기둥이 4개, 받침이 4개 필요하다.

③ 이스라엘 자손의 영원한 규례는 기름을 가져오는 것이고 결과적으로등불을 꺼뜨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순결한’ 기름은 ‘순수한’ ‘맑은’ ‘깨끗한’ 기름을 말한다.

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회막 안 증거궤 앞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등불을 간검해야 한다.

 

 

 

핵심 한 줄

 

⒜ 제단 뿔로 나아와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라.

⒝ 뜰 문을 지나 들어와 아마포로 둘러싸인 성막 뜰에 거하라. 속죄의 은혜가 임하고 하나님을 뵐 수 있는 여기로 오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가 바로 그것이다.

⒞ 성막 뜰 문은 넓다(크다). 들어가길 원하는 자는 누구든 들어갈 수 있다.

⒟ 올리브 등유는 내가 준비하여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한다. 모세와 아론에게 가서 기름 내놓으라고 하지 말자. 올리브 농사를 짓든지 사든지 해서 정성스럽게 기름을 만들자.

 

 

암송 구절

2절

9절

11절

12절

13절

14~16절

18절

20~21절

 

 

정답

[문제27-1] ②

[문제27-2] ⑤

[문제27-3] ⑤

 

 

Copyright © 2010 by Paul Han

 

 

blog.daum.net/happyb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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