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8장
출38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브살렐이 번제단, 물두멍, 성막뜰을 만들었다. 성막을 만드는데 필요한 물품 목록은 레위인들이 작성했는데, 그 책임자는 이다말이었다. 오홀리압은 재능이 있는 자로서 브살렐을 도왔다. 성소 건축 비용으로 드린 금 은 놋의 총량과 용도가 정리되어 나열된다.
번제단 (1~7절)
① 브살렐이 아카시아나무로 만든다. 장(length)이 5규빗(2.5미터), 광(width)이 5규빗(2.5미터)인 정방형(square)이고, 고(height)는 3규빗(1.5미터)이다(1절).
② 네 모퉁이 위에 뿔(horn)을 만들되, 단과 연하게 하고-일체로 만들고- 단을 놋으로 쌌다(overlaid)(2절). 분향단 뿔을 만드는 방식을 따른다면(30:3, 37:26), 아카시아나무로 뿔을 만들고 놋으로 싸야 한다. 그러나 앞의 27장에서도 언급했지만, 뿔이 놋으로 되어 있고 이것이 단을 싼 놋과 연하여 있다고 본다. 금은 얇은 두께로 입히는게(overlay) 가능하기에 분향단 뿔은 나무로 만들고 금으로 입히라고 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번제단은 직접 불에 닿아야 하기에 놋을 두껍게 입혔을 것이므로, 제작의 편의상 뿔 자체를 놋으로 만들었으리라 추정할 수 있다. 27:2과 본절에서 뿔을 놋으로 쌌다는 표현이 없기도 하다.
③ 단의 모든 기구 곧 통(pail 양동이)과 부삽(shovel)과 대야(basin)와 고기 갈고리(flesh hook)와 불 옮기는 그릇(firepan)을 다 놋으로 만든다(3절).
④ 단을 위하여 놋 그물을 만들어 단 사면 가장자리 아래 두어, 단 절반에 오르게 한다(4절). 그 놋 그물 네 모퉁이에 채를 꿸 고리 넷을 부어 만들었으며(5절). 본 장 4~5절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27:4~5 을 비교하면서 살펴보아야 한다. 27:4 의 ‘그 위 네 모퉁이에 놋고리 넷을 만들고’ 의 ‘놋고리 넷’ 과 본 장 5절의 ‘고리 넷’ 은 같은 게 아니다. 전자는 놋 그물을 번제단 안쪽 사면에 거는 용도의 고리이고, 후자는 번제단의 이동에 쓰일 채를 꿸 용도의 고리이다. 27:5 을 NASB 로 보자. “And you shall put it beneath, under the ledge of the altar, that the net may reach halfway up the altar.(너는 놋 그물을 밑에 두되, 단의 돌출부 아래에 두어 단의 중간에 오게 하라). 여기서 핵심적인 단어가 ledge(단의 돌출부) 이다. 놋 그물 위 네 모퉁이에 고리를 4개 달고, 단의 안쪽 사면에 이 고리를 걸 돌출부(ledge)를 만든다. 즉 그물망은 그 돌출부에 고리로 걸려 있는 형태가 된다. 본 장 5절의 고리 4개는 제단 바깥 쪽 모퉁이에 부어-주조하여- 만들어 붙인 것으로 채를 끼울 고리다.
⑤ 채를 아카시아나무로 만들어 놋으로 싸고, 단 양편 고리에 꿰어 메게 하였다(6~7절).
⑥ 단은 널판으로 속이 비어 있게(hollow) 만든다. 즉 단의 위 아래 면 없이 비게 만든다(7절). 이는 번제단에서 불로 번제물을 태워야 하기에 당연한 구조가 된다.
물두멍 (8절)
① 브살렐이 놋으로 만들었다는 것 외에 크기나 모양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물두멍의 히브리어 ‘키요르’ 로 미루어 보건대 ‘둥근’ 모양이라는 정도는 추정할 수 있다. 즉 물을 담는 부분이 둥근 반구 내지는 그와 유사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일종의 대야 종류라고 하겠다. 이 물두멍은 받침도 있었고 놋으로 만들었다.
② 이 물두멍의 놋은 특별히 회막문(33:7 이하)에서 수종드는-봉사하는, 섬기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다. 놋이 없어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하라고 하신 것은 아닐 것이다. 거울은 자신을 점검하는데 필요한 도구다. 물두멍을 만드는 재료로 거울로 쓰던 놋-청동-을 녹여 사용케 하신 뜻을 알게 된다. 제사장은 물두멍에서 자신을 씻으며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는지 살펴보며 몸과 마음을 점검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③ 33:7 이하의 회막은 브살렐을 필두로 목하 만들어지고 있는 성막(회막) 완성 전에 모세가 여호와를 뵙는 장소였다. 본 장 8절을 통해서 이 회막도 텐트 하나 달랑 쳐 있는 단순한 회막이 아님을 알게 된다. 거기엔 회막을 위해 섬기는 복수의 여인들이 있는 정도로, 규모가 있고 체계가 잡힌 회막이었다 라고 해야 한다.
성막뜰 (9~20절)
① 브살렐이 성막뜰을 만들었는데, 뜰의 남편과 북편에 각각 세마포(아마포) 포장이 100규빗(50미터)이다. 그 기둥이 각각 20개 씩이며, 그 받침도 20개 씩인데 놋으로 만든다. 기둥의 갈고리(hook)와 가름대(band, fillet, rod)는 은으로 만든다(9~11절). 가름대를 ‘이음매’로 번역하기도 했다(최의원편저). 갈고리는 세마포장을 거는데 쓰이고, 가름대는 좌우로 들쭉날쭉할 수 있는 기둥의 중심을 잡아주는 띠(band, fillet) 또는 막대기(rod)를 말한다.
② 서편의 포장은 50규빗(25미터)이다. 그 기둥이 10개이고,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으로 만든다(12절).
③ 동편의 세마포 장帳 을 합한 길이도 50규빗(15규빗+20규빗+15규빗)이다(13절). 동편엔 뜰 문이 설치된다. 이 뜰 문의 좌우 양쪽엔 각각 15규빗의 포장(hangings)과 기둥 셋, 받침 셋이 설치된다(14~15절).
④ 뜰 사면의 포장은 세마포 즉 가늘게 꼰 아마포(fine twisted linen)로 만든다(16절).
⑤ 기둥 받침은 놋이고,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고, 기둥 머리 싸개도 은이며, 뜰의 모든 기둥에 은 가름대를 꿰었다(17절).
⑥ 성막뜰의 문장門帳 을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아마사로 수놓아 짰는데, 장(length)이 20규빗이고 고(height)는 뜰의 포장布帳 과 같이 5규빗이다(18절). 따라서 기둥 받침과 기둥 머리의 높이를 감안하면 성막뜰에 아마포장을 건 상태의 전체 높이는 6규빗(3미터) 정도는 되었으리라 추정할 수 있다. 문의 기둥은 4개이고 그 받침도 4개인데 놋으로 만들고 그 갈고리와 머리 싸개와 가름대 모두 은으로 만든다(19절). 성막뜰의 문 역할을 하는 문장(the screen of the gate)은 출입시에는 걷었다가, 출입하지 않을 때는 갈고리에 걸어 문을 닫았을 것이다.
⑦ 성막 말뚝(peg)과 뜰의 사면四面 포장 말뚝은 다 놋으로 되어 있다(20절). 성막 말뚝은 성막-협의의-을 고정하거나, 덮개를 박공 지붕 형태로 잡아당겨 땅 바닥에 고정하는 용도에 쓰였을 것이다. 포장 말뚝은 기둥과 포장을 지지하기 위해 쓰였다.
성막 곧 증거막을 위하여 레위 사람의 쓴 재료의 물목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이 모세의 명대로 계산하였으며 (21절)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만들었고 (22절)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은 그와 함께 하였으니 오홀리압은 재능이 있어서 조각하며 또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로 수놓은 자더라 (23절)
① 성막을 만드는데 들어간 재료의 물목 작성은 레위인이 담당했는데, 그 책임자가 아론의 막내 아들인 ‘이다말’ 이었다. 이다말의 역할을 오늘날로 말하면 회계책임자 내지는 구매책임자 정도로 볼 수 있겠다. 물목(物目)은 물품 목록(the number of the things) 으로, 성막 제작에 들어갈 물품을 순서대로 적어 놓은 명세서 내지 리스트를 말한다.
② 성막 제작의 실무 총책임자는 ‘브살렐’ 임을 36~38장에서 말씀하고 있다. 그는 성막 디자인을 비롯하여 전체적인 제작 모두를 담당했다.
③ 오홀리압은 브살렐을 도운 보조자 역할을 했는데, 그는 재능이 있었다. 조각하는 일과 수놓는-직조하는- 일이 오홀리압의 주 전공이었다.
성소 건축 비용으로 드린 금 은 놋의 총량과 용도 (24~31절)
① 드린 금은 성소의 세겔대로 29달란트 730세겔이다. 1달란트는 34kg 이므로 29X34kg= 986kg 이고, 세겔은 11.5g 이므로 730X11.5g= 8.4kg 이므로 986+8.4= 994.4kg 이다.
② 인구 조사를 통해 파악된 20세 이상의 남자는 603,550명 이었다. 이들이 드린 은銀 은 1인 당 1베가(beka) 곧 1/2세겔이다. 이들이 드린 은의 총량은 100달란트 1,775세겔이다(25~26절). 이를 환산하면 100X34kg= 3,400kg + 1,775X11.5g= 20kg 로 총 3,420kg이다. 톤으로 환산하면 약 3.4톤이 된다. 성소 건축을 위해 각종 귀한 예물을 자원하여 드렸지만,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빠짐없이 은(silver) 반半세겔의 예물을 드렸다. 은 반 세겔은 오늘날의 가치로 환산해도 4~5,000원 밖에 되지 않는다-당시의 은 1/2세겔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큰 금액이 될 것이다 라는 등의 논의는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가난한 자 부유한 자 상관없이 20세 이상의 사람이 냈다는 것에서, 큰 액수가 아님을 추정할 수 있다-. 이는 성전 건축을 위해 중요한 점이다. 모든 백성 모든 성도들이 참여하여 성소(성전) 건축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
③ 은 100달란트로 성막 널판 받침(socket) 96개와 지성소와 성소를 나누는 문장(veil) 받침(socket) 4개 합 100개를 개당 1달란트 씩 부어(cast) 만든다(27절). 나머지 1,775세겔로 기둥 갈고리를 만들고, 기둥 머리를 싸고, 기둥 가름대를 만들었다(28절).
④ 드린 놋은 70달란트 2,400세겔이다. 70X34kg= 2,380kg + 2,400X11.5g = 27.6kg 로 합 2,407kg(2.4톤)이 된다(29절).
⑤ 이 놋으로 회막문 기둥 받침, 놋 단, 놋 그물, 단의 모든 기구, 성막뜰세마포장 기둥 받침, 문장 기둥 받침, 성막의 모든 말뚝, 뜰 사면의 모든 말뚝을 만들었다(30~31절).
⑥ 광야 교회는 부유했다. 즉 넉넉한 재정으로 여호와께서 거하실 성소를 가장 아름답고 멋지게 지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교회가 하나님을 위해 부유한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오늘날 교회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교회 내의 금도 은도 다 여호와의 소유다(학2:8). 담임목사의 것도, 당회원들의 것도, 재정담당자의 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쌈짓돈처럼 맘대로 쓰고, 재정문제로 분란이 생겨 세상 법정에 들락거리고, 교회건축위원장이 건축회사에서 리베이트를 받고…. 그 날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마7:23).
[문제38-1] 다음 출38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번제단과 그에 딸린 모든 기구는 아카시아나무 외에는 전부 놋으로 만들었다.
② 번제단의 장長 광廣 고高는 모두 같다.
③ 브살렐이 대다수의 성물을 만들었다.
④ 오홀리압은 새기는 일과 수놓는 일에 재능이 있었다.
⑤ 이다말은 성소 건축 시에 회계책임자에 유사한 일을 했다.
[문제38-2] 다음 출38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성막에 쓰이는 은받침의 총 개수는 100개다.
② 은받침을 만드는데 소요된 은의 중량은 100달란트였다.
③ 드린 놋의 총량은 70달란트와 2,400세겔이다.
④ 드린 금의 총량은 29달란트와 730세겔이다.
⑤ 20세 이상의 남녀 모두가 은 1베가 씩 드렸다.
[문제38-3] 다음 출38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놋으로 회막문 기둥 받침, 단의 모든 기구, 성막뜰 세마포장 기둥 받침, 문장 기둥 받침, 성막의 모든 말뚝, 뜰 사면의 모든 말뚝을 만들었다.
② 은으로는 기둥 갈고리를 만들고, 기둥 머리를 싸고, 기둥 가름대를 만들었다.
③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되, 받침과 일체로 만든다.
④ 뜰 문은 문장(the screen of the gate)을 갈고리에 걸었다 뗐다 하는 방식으로 개폐한다.
⑤ 성막뜰의 포장은 뜰 문장을 포함하여 총 300규빗이다.
핵심 한 줄
⒜ 물두멍의 재료가 거울이었다는 사실에서, 하나님의 일을 맡은 자들은 자신을 정결케 하고 거울로 점검하듯이 항상 자신을 체크해야 한다.
⒝ 널찍한 성막뜰 문으로 들어오라. 용서의 제사가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이 있으며, 거룩하신 하나님을 뵐 수 있다.
⒞ 성소 건축을 위해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드리는 사람도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모든 자가 하나도 빠짐없이 드리는 예물도 꼭 필요하다.
⒟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을 위해서만 부유하게 하라.
암송 구절
8절
21절
22절
23절
24절
25~26절
정답
[문제38-1] ②
[문제38-2] ⑤
[문제38-3] ③
적용
㈎ 계수함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하나님의 집을 위해 헌금을 드렸다. 건물로서의 하나님의 집이 세워지는 특별한 방법이 여기에 있다. 이 방법은 오늘날에도 적용 가능하고 유익한 방식이 되는가?
㈏ 광야교회는 부유했으되, 모세 아론 브살렐 이다말 그 누구도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행동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을 위해서만 부유하다. 오늘날 한국교회를 향한 교훈을 찾아 얘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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