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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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아브라함의 전송을 받고 떠난 두 천사는 소돔에 도착하였고, 롯의 초청으로 그의 집에 머물게 된다. 소돔사람의 죄악은 그날 밤으로 확인이 되었고 동틀 때에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이 시작된다. 여호와의 인자하심으로 구원받게 된 롯과 두 딸로 말미암아 모압과 암몬 족속이 시작되었다.
날이 저물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1절) ©
아브라함이 거하던 헤브론 마므레에서 롯이 있던 소돔까지의 거리는 얼마 쯤이나 될까? 아브라함에게 대접을 받기 시작한 때가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각인 2시경이라고 가정하고, 약 두 시간 정도 훌륭한(?) 대접을 받은 후 헤브론을 떠난 시각을 4시경이라고 가정해 보자. 날이 저물 때에 그들이 소돔에 도착했으므로 그 시각을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로 추정할 수 있다.
즉 2~3시간에 갈 수 있는 거리로 성인 남자가 1시간에 걸을 수 있는 거리는 3~4km 라고 보고 평균하여 계산해 보면 2.5X3.5= 약 9km(최소 6km에서 최대 12km) 정도가 된다. 이는 28절에서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가 불타는 연기가 ‘옹기점(옹기 가마) 연기’ 같이 피어오르는 것을 보았다고 했는데, 13:10에 기술된 대로 요단 들판(계곡) 멀리까지 바라볼 수 있었기에, 거기에 있었던 소돔의 불타는 연기가 보였을 것이다.
두 천사 (1절)
18:2의 ‘세 사람’을 ‘세 천사’로 보는 것이 옳지 않음을 설명하였다. 어떤 해석에 의하면 세 사람을 세 천사로 보면서, 소위 ‘일(一) 천사 고모라 파견설’을 주장하기도 하나 앞서 18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두 천사’ 만이 소돔으로 파견되었다.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았다가… 종의 집으로 들어와… (1~2절) ©
① 18:1에서도 아브라함이 ‘장막문에 앉았다가’ 라고 한 것을 보면, 두 사람이 (ㄱ)항상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ㄴ)할 일이 없어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지 (ㄷ)그냥 우연히 장막문과 성문에 앉아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② 히13:2에 보면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고 말씀한다. 따라서 아브라함과 롯은 문 앞에 앉아 있다가 우연히 ‘알지 못하고’ 천사들을 영접한 것이 된다.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18:2) ‘영접하고 땅에 엎드리어 절하여’(1절) 라는 모습에서 두 사람의 겸손함과 배려와 섬김의 마음을 볼 수 있다. 두 사람에겐 같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 아브라함 집안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인가 보다.
③ 실제로 아브라함이 여호와와 천사들을 대접함으로써 어떤 결과가 일어났는가? 그는 18:10,14에서 거듭하여 확실한 ‘아들 약속’을 받게 되었고 18:17~19의 놀라운 복을 받았다. 게다가 19:29에서와 같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구해주시는 은총도 누리게 되었다. 역시 조상(방계조상이라도)은 잘~ 두고 봐야 해! (롯 왈(曰)). 롯은 어떠한가? 그와 그의 두 딸 역시 그가 천사를 부지중에 대접함으로써 생명을 지키게 되었다.
롯이 간청하매 (3절) ©
① 천사들(물론 롯은 천사인지 몰랐겠지만)이 ‘거리에서 밤을 새겠다’는 계획을 바꿀 정도로 그는 간청했다.
② 손윗 사람인 ‘아브람’에게 양보 없이, 좋아 보이는 땅 ‘요단 들’을 차지하고 죄악의 도시 소돔에 거하는 롯의 모습만을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그에게도 이런 멋진 면이 있었다.(그런데 그의 진면목은 바로 뒤 8절에 나온다) 여호와의 사자들에게 간청했으니 여호와께 간청한 것이 되지 않겠나… 우리도 하나님께 간청(간구)드리면 우리를 향한 계획까지 더 좋은 것으로 바꾸어 주실 것 같다!
③ 12:3에서 모든 사람이 아브람을 인하여 복을 받을 것이라 예언되었는데, 그의 골육인 롯의 후손 ‘모압’ 족속(37절)의 딸인 ‘룻’이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들어가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무교병 (3절) ©
① 롯이 천사를 갑자기 대접하게 됐을 경우와 같이, 발효된 밀가루 반죽이 없을 때 즉석에서 밀가루 반죽을 해서 만든 빵이나 과자를 말한다. 부드럽지 않고 딱딱하거나 거칠었을 것이다.
②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당시에 무교병(unleavened bread)을 먹었으며(출12:8), 하나님께서는 그 후에 7일 간 무교병을 먹으며 ‘무교절’을 지키라고 하셨다(출12:15,17~20).
③ 후일 여호와께 드리는 ‘소제물’에는 모두 누룩을 넣지 말도록 하셨다(레2:11). 출애굽 당시에는 시간상의 이유 때문에 무교병을 먹게 하셨지만, 사실 하나님께서는 ‘누룩’을 싫어하셨음을 알 수 있다. 누룩은 ‘변질’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할 뿐 아니라 자기들 멋대로 ‘변질시키는’ 것을 결코 기뻐하지 않으신다. 이것은 마치 무교절에 ‘유교물(有酵物)’을 먹게 되면(즉 말씀을 변질시키면)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쳐지리라’는 말씀과도 일맥상통한다.
④ 예수님께서도 비유로 말씀하시며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하셨는데, 바로 그들의 ‘교훈’ 즉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항상 반대로 가는 ‘엉터리 교훈’을 주의하라고 하신 것이다.
그들의 눕기 전에 (4절) ©
① 이 구절로 짐작컨대 천사들은 롯의 집에서 밤을 지내려 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적어도 하루 이틀 정도는 더 소돔과 고모라의 상황을 파악하려 했을 것이다.
② 그러나 소돔 사람들이 몰려와 난동을 부리는 등 난리가 나자, 그 밤이 지나자 마자(15절) 멸망이 시작되었다. 더 이상의 확인이 필요 없게 보였으리라 생각된다.
③ 여호와께서는 모든 상황과 형편을 이미 아시지만, 18:21과 같이 인간의 입장에서 봐도 변명의 여지가 없도록 객관적이고 명분이 있게 일을 처리하신다. 달리 설명하면 예고도 없이 그냥 진노의 유황과 불을 내리시는 분이 아니시다. 참고 기다려 주시며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경고하시며 돌이킬 기회를 주시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5절)
KJV we may know them (우리가 그들을 성적(性的)으로 알아보겠다)
NIV we can have sex with them (우리가 그들과 성관계를 갖겠다)
NLT we can have sex with them
NASB we may have relations(=intercourse) with them
(우리가 그들과 성관계를 갖겠다)
당시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상이 극에 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죄악이 얼마나 컸으면 그로 인한 아우성(부르짖음)이 여호와의 귀에까지 들리게 되었을까.
4절에 의하면 늙은이 젊은이 할 것 없이 사방에서 몰려와 처음보는 ‘두 남자’를 강간하고자 했다. ‘게이(gay)’가 판친다는 오늘날에도 그 정도는 아닐 것 같다. 아니면 하나님의 임박한 진노 앞에서 모두 미쳐버린 것일까?
문밖의 무리로 무론 대소하고 그 눈을 어둡게 하니 (11절)
영문 성경에 의하면 ‘strike’ 을 썼는데, 이는 천사들이 소돔 사람들을 쳐서 갑자기 눈이 어두워지게 됐다는 것이다.
‘무론 대소(both small and great)’ 에서 대소(大小)는 4절의 ‘무론 노소(both young and old)’의 다른 표현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NIV Bible도 이렇게 번역했다.
여호와께서 우리로 이곳을 멸하러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 (13절) ©
① 분명 하나님께서는 ‘알아 보시려고’ 천사들을 파송하셨다.
②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미 하나님께서는 객관적으로 소돔 사람들의 패역을 확인하시고, 만 하루도 안 돼서 심판을 내리신다.
③ 이 구절에서는 ‘확인자’로 보냄 받은 천사들이 여호와의 심판을 수행하는 ‘수행자’로도 일하는 것을 표현하는 구절이다.
사위들이 농담으로 여겼더라 (14절) ©
‘회개하자 천국이 가까웠다’고 하며 “예수 믿으라” 복음을 전하면 ‘너나 천국 가라 난 여기 살란다’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다. 너무 급하여 산까지 도망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멸망이 코 앞에 왔는데도 (예비)장인의 얘기를 ‘농담’으로 여긴 (예비)사위들은 살아남지 못했다. 자신의 목숨이 걸린 문제 앞에서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무시해 버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성 밖에 두니 (16절) ©
① 정말로 심판이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었나 보다. 천사가 롯을 재촉하였으나 그는 귀중품을 챙겼는지 꾸물거리게 되었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여 주셨기에 그와 그의 가족들은 성 밖에 있게 되었다.
② ‘성 밖에 두었다’는 표현에서 추측하건대 천사들의 도움으로 공간을 뛰어넘어 순간적으로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③ 우리 주님 다시 오실 때도 이와 비슷할 것 같다. “2천년이나 기다렸는데 뭐 천천히 기다리지” 하면서 마치 일어나지 않을 일을 왜 기다리냐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성경도 주님 다시 오시는 날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계1:7) 하고 예언하고 있다.
④ 주님 다시 오실 그날에 우리는 시간(죽은 자)과 공간(살아있는 자)을 초월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환영하게 될 것이다! 할렐루야!!
성경 써보기
마24:30
산으로 도망하여 (17절) ©
① 돌아다 볼 시간이 없이 앞만 보고 달려서 목숨을 건져야 할 것이다. 달리는 자가 뒤를 돌아보면 어떻게 되겠는가.
② 들에 있는 나의 밭이나 짐승들을 보려 해도 죽음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온 들에도 불을 내리사 초목까지도 없애셨기 때문이다.
③ 죄악의 들판에서 구원받을 산으로 피하라!(마24:16, 막13:14 참조)
왜 롯은 소알로 가길 청했나 (20절) ©
① 18절에서 산으로 가길 원치 않는 롯의 마음을 볼 수 있다. 그는 소돔성과 같이 죄악은 많아도 화려하고 풍요로운 도시생활을 포기하기 힘들었나 보다.
② 산까지 도망하기엔 멀다는 것과 작은 성(도시)이기에 상대적으로 죄악도 적지 않을까를 은연 중에 강조하며 ‘소알’로 도망가기를 청한다.
③ 롯의 소원을 들어 준 덕택에 소알 성은 불 심판을 면했지만, 거기도 이미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임을 그가 바로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들의 성들을 멸하실 때 (29절) ©
①
② 소돔과 고모라처럼 분명히 언급되어 있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25절로 미루어 이웃한 큰 성읍인 소돔과 고모라가 사라졌고, 들의 초목까지 다 화를 입게 되었으므로 더 이상 살기 힘들게 되어 ‘간접적’으로라도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을 것이다.
성경 써보기
유1:7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29절) ©
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생각하시는 것은 우리의 생각을 훨씬 초월하는 정도로 크다.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살리고자 생각하는 마음을 아셨기에 ‘아브라함을 보시고’ 롯을 살려주셨다.
② 그렇다고 롯은 그냥 나쁜 사람인데도 구원 받았을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그는 7절에서와 같이 악한 일을 저지르지 말라고 소돔 사람들에게 충고할 정도로 그들과는 다른 사람들이었다고 할 수 있다.
③ 설사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생각하셨더라도 롯이 소돔 사람들과 똑같이 살았다면 그는 살아남기 어려웠을 것이다.
롯이 소알에 거하기를 두려워하여 (30절) ©
당연한 귀결이다. 소알이라고 별 수 있겠나. 롯은 무엇을 두려워 했을까? 소돔 사람임을 알아차린 소알 사람들이 그냥 놔두려고 했을리가 없었을 것이다. ‘왜 너만 살아남았냐’ 하면서 다른 도시 사람인 그를 늙었지만 ‘알아보려’ 했음직도 하다. 소돔에도 늙은 게이들이 있었으니까…
하나님의 유황과 불 심판 앞에 공황상태에 빠지고, 모든 경제가 마비된 소알이었을 것이므로 거기에서 살 수가 없었을 것이다.
세상의 도리를 좇아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없으니 (31절) ©
① 이 구절 이하의 내용을 가지고 안티크리스챤들은 성경이 비도덕적이다 비교육적이다 하면서 문제를 제기한다. 성경을 관통하며 흐르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모르기에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다.
② ‘소알’을 떠나 산속 토굴에 살게 된 롯과 그의 두 딸들은 세상 사람들이 만나 자녀를 생산하는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방법인 혼인으로 그것이 불가능함을 알게 되었다. 그녀들의 예비남편들은 소돔 성에서 죽었다. 결코 그 방법이 옹호될 만한 것은 아니라는 전제하에, 롯의 두 딸은 아버지를 통해 각각 ‘모압’과 ‘벤암미’를 낳게 된다.
③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실수와 잘못된 방법으로 인한 결과라도 그것을 바꾸셔서 놀라운 일을 하신다! 다윗의 아내가 된 ‘밧세바’도 예수님의 계보에 들어간 사실을 보라.
④ 아브라함을 통해 약속된 ‘언약’에 그의 방계혈족인 롯과 모압도 포함되게 되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이 사건을 푸는 열쇠가 된다.
[문제19-1] 다음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두 천사는 소돔에 도착하여 거리(square)에서 밤을 지내려 했었다.
② 롯은 최상의 예우를 갖추고 손님들을 초청했다.
③ 롯은 천사들을 내놓으라는 소돔 사람들에게 악을 행치 말라고 충고했다.
④ 소돔 사람들은 롯의 집 문을 부수고 들어왔으나 손님들을 끌어내지는 못했다.
⑤ 소돔 사람들의 그날 밤 난동으로 인해 멸망이 재촉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문제19-2] 다음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롯과 그의 두 딸은 소돔을 탈출하여 바로 산속 굴에 살게 되었다.
②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었다.
③ 소돔 사람들은 노소를 불문하고 패역함을 드러냈다.
④ 소돔이 멸망할 것이라는 롯의 말을 예비사위들은 농담으로 생각했다.
⑤ 롯을 해치려는 소돔 사람들의 눈을 천사가 어둡게 하였다.
[문제19-3] 본문과 다른 내용을 고르세요.
① 동틀 때에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여 가족들을 이끌어 내라고 했다.
② 롯은 자기 집에 들어 온 손님들을 내놓으라는 요구에 자신의 딸들을 희생시키려 했다.
③ 롯은 천사들에게 무교병을 비롯한 풍성한 음식을 대접했다.
④ ‘상관하겠다’ 는 것은 성적(性的)인 관계를 갖겠다는 의미이다.
⑤ 롯은 가까이 있는 작은 성(城)으로 피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문제19-4] 다음 중 맞는 것을 고르세요.
① 롯이 두 딸을 통해 낳은 아들들은 ‘모압’과 ‘암몬’이었다.
② 롯의 작은 딸이 언니에게 아버지와 동침할 것을 제안했다.
③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성에 거하는 모든 사람들과 들판(valley) 그리고 땅에 난 모든 것들까지 같이 멸절되었다.
④ 아브라함은 종을 통해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당한 소식을 들었다.
⑤ 소알은 처음부터 멸망될 계획에서 제외되어 있었다.
암송할 구절
1절
13절
15절
16절
17절
24절
25절
29절
정답
[문제19-1] ④
[문제19-2] ①
[문제19-3] ③
[문제19-4] ③
Copyright © 2009 by Paul 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