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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창세기21장

창세기 21장

 

21장을 읽으세요.

 

요약: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이삭이 태어났다. 이삭의 젖 떼는 잔칫날에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게 되고 하갈 모자(母子)는 아브라함의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아브라함은 아비멜렉과 계약(평화조약)을 체결하게 된다.

 

 

그 말씀대로 사라를 권고하셨고 (1절)

 

① ‘그 말씀’이란 무엇인가? 18:10,14의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가 그것이다.

② 성경에는 ‘권고하(시)다’라는 표현이 여러 번 나오는데 약간씩 의미가 다르다. 여기서는 ‘권고하셨고’를 개역개정판이 ‘돌보셨고’로 바꿨다. '돌보셨고' 보다는 '돌아보셨고'가 더 적절해 보인다. KJV은 ‘visited’(찾아오셨고) 로, NIV은 ‘was gracious’(은혜를 베푸셨고) 로, NLT은 ‘did exactly what He had promised’(약속하신 그대로 행하셨고) 로 하여 권고하셨고…행하셨다를 묶어서 번역했으며, NASB은 ‘took note of’(주목하셨고,돌아보셨고) 로 번역했다.

 

 

하나님의 말씀하신 기한에 미쳐 (2절)

 

실로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람을 부르신지 25년 만이다. 물론 여기의 기한(期限)이란 18:10,14에서 약속하신 기한이지만, 전체적으로 하나님의 언약이 이루어진 기간은 25년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때와 인간이 생각하는 때는 간격(間隔)이 있음을 종종 본다. 이 간격 때문에 우리는 힘들어하기도 하고 간혹 시험에 들기도 한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을 ‘하나님의 시간’에 맞춰야 한다. 특별히 택하신 아브라함에게도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시간이 되어서야 ‘약속’을 이행하셨기 때문이다. 하물며 우리에겐 어떠하시리…

 

 

이삭

 

① 어머니인 사라를 ‘웃음’ 짓게 한 소중한 아들이다. 18장의 장막 뒤에서 웃은 웃음은 ‘어이없음’을 내포한 웃음으로, 사라 자신도 모르게 웃어버린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그녀는 여호와 앞에서 웃지 않았다고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여기서의 웃음은 너무 좋아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동반하는 터져나오는 ‘웃음’이다. 이 웃음은 사라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이삭의 출생 이야기를 듣는 모든 자에게 해당될 것이었다(6절).

② 하나님께서는 ‘이삭’을 아브라함의 제2의 고향과 같은 상수리가 우거진 ‘헤브론’ 같은 곳에서 주시지 않고 ‘네게브 사막’ 한 가운데의 척박한 땅에서 태어나게 하셨을까? 100세가 된 아브라함, 진정 불가능해 보이는 90세나 된 사라를 사막으로 몰아내신 하나님께서는 한편의 드라마를 그곳을 배경으로 완성하신다. 사람이 만든 드라마는 대부분 추잡하지만(TV에 나오는 드라마를 보라), 능력의 하나님께서 만드신 드라마는 진정한 기쁨과 경외심을 준다! 또 한가지 이유는 ‘장막터를 넓혀주시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 땅은 이삭과 야곱의 주된 활동무대가 되고, 장차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질 것이었다.

③ 이삭은 바로 뒤의 22장에 나오는 ‘모리아 산’의 순종(이삭의 입장에서 본 순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후한 점수를 얻고, 일평생 평탄한 삶을 살게 된다. 큰아들 ‘에서’의 문제가 약간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리 커 보이진 않는다.

 

 

사라가 자식들을 젖 먹이겠다고… (7절)

 

7절을 쉽게 풀어보면, “사라가 아이들을 젖 먹일 수 있을 것이라고 아브라함에게 누가 얘기할 수 있었을까? 그러나 아브라함의 노년에 내가 아들을 낳았다.” 라고 사라가 말했다.

 

 

이삭을 희롱하는지라 (9절)

 

① 더 힘든 일도 참아냈고, 이제 성공(?)한 사라 아니었던가! 16~17세 정도 되었을 어린 서자(庶子)가 그깟 좀 놀린 것을 가지고 하갈 모자(母子)를 내쫓다니 너무 가벼운 처신 아닌가?

②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사람사는 모습은 비슷한가 보다. 우리도 큰 일은 수도 없이 잘~ 참지만, 아주 사소한 일에 폭탄이 터져 버리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③ 사단(事端)은 별 것 아닌 것에서 비롯됐지만, 이제 이를 통해 하나님의 때가 되었음을 우리에게 시사해 준다. 이삭과 다른 아들은 한 집안에서 동거할 수가 없는 것이다. 안 된 얘기지만 ‘이스마엘’은 성경 속 도도한 흐름의 주류(主流)가 아니다. 9절은 ‘아브라함의 아들’ ‘애굽 여인 하갈의 소생’ 이라고 표현함으로써 그의 이름조차 거론하지 않는다(10~21절도 동일).

 

 

여종의 아들도 네 씨니… (13절)

 

이제 잠복해 있던 이스마엘 문제가 터져 나왔을 때 아브라함은 그 아들을 내쫓아야 하는 문제로 깊이(greatly) 근심이 되었다고 했다(11절). 종의 소생이라도 자신의 아들인 이스마엘을 향한 아버지의 연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라의 의견을 따르도록 하심으로써, 약속의 후손이 ‘이삭’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마엘에게도 앞서 약속하신 대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실 것임을 말씀하신다.

우리도 때로는 단호하게 인간적인 생각이나 계산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계획(뜻)에 맞춰야 할 것이다. 아브라함의 실수와 약한 모습 속에서도 그를 향하신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볼 수 있다. 아브라함의 후손된 우리에게도 그런 사랑을 주소서!!

 

 

떨기나무 (15절)

 

키가 3m 이내이고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으며, 밑동에서 가지가 많이 나오는 나무로, 진달래·사철나무·앵두나무 따위를 말하는데 관목(灌木) 또는 좀나무라고도 한다(야후 국어사전). 개역개정 성경은 ‘관목덤불’로 표현했다.

 

 

살 한 바탕쯤 가서 (16절)

 

개역개정판은 ‘화살 한 바탕 거리 떨어져’ 로 했다. 바탕은 활을 쏘아 화살이 미치는 거리로 길이를 재는 단위를 말한다. 한 바탕은 대략 120보 정도로 잡는다고 한다.

 

 

하나님이 그 아이와 함께 계시매 (20절)

 

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집에서는 쫓겨나게 하셨지만, 아브라함과 하갈에게 약속하신 대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실 것이다.

② 하나님께서 이처럼 이스마엘을 생각하신 것은 그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을 보시고 그러셨을 것이다.

③ 이 구절은 또한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마엘’을 포함시켜서 성경의 역사를 포함한 인간의 역사를 이끌어 가시려는 의도를 표현하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그 아이와 함께 해주셨다고 해서 ‘이삭’과 같은 존재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④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는 구체적인 의미는, 광야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의식주와 같은 것을 제공해 주셨다는 것이다. 자세한 방법이야 알 수 없지만, 광야 40년 동안 수 백만의 이스라엘 백성을 살려주신 그 하나님께서 두 사람 정도야 가볍게 살려주실 수 있었을 것이 아닌가.

 

활 쏘는 자 (20절)

 

16절의 ‘살 한 바탕쯤’ 과 매치를 이룬다. 그는 16:12에서 예언된 대로, 활 쏘는 자(archer)가 되어 ‘들나귀’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22절)

 

아브라함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펴보았을 아비멜렉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뭐든지 잘~되는 아브라함을 보고 큰 영향을 받았나 보다.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신다’ 라고 말할 정도가 되었으니 말이다. 그는 놀랍게도 100세에 아들을 낳은 인물이 아닌가!

아비멜렉은 새삼, 사라를 취했을 때 꿈 속에 나타나신 그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을 것이다. 이제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었다. 자기 땅에서 쫓아낼 이유도 없고, 먼저 간다고 할까봐 걱정도 되고… 아브라함 옆에 붙어 있으면 콩고물이라도 떨어질텐데 하면서… 그가 택한 방법은 아브라함과 자손대대로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약점을 잡은^^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의 종들이 저지른 ‘우물 늑탈’ 사건을 책망(reprove, KJV)한다(25절). 군대장관까지 대동한 아비멜렉 왕은 책임을 전가하는 약하고 무책임한 모습을 보인다.

 

 

거짓되이 행치 않기를 (23절)

 

아브라함에게 1차적으로 속은 바가 있던 아비멜렉이 소위 ‘예방주사’를 놓으며 선처(善處)해 줄 것을 요구한다.. 사라 누이호칭 사건의 앙금이 아직 남아 두 사람을 괴롭히고 있다. 천하의 아브라함이 아직도 거짓말쟁이로 몰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세상엔 정말 공짜가 없나보다!

 

 

브엘세바 (31절)

 

① ‘맹세의 우물’ 이라는 이름 뜻처럼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 계약을 맺은 우물을 말한다. 정확히는 아브라함이 암양 새끼 일곱마리를 주고 자신의 우물로 한 것이다. 30절은 이것을 ‘내가 이 우물을 판(dug) 증거를 삼으라’ 고 했다.

② 아브라함이 33절에서와 같이 에셀나무를 심고 여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고 했고, 22:19에서와 같이 ‘이삭 번제사건’ 후에도 머무른 것으로 봐서 그도 여기서 상당한 기간 거주했다고 추측할 수 있겠다.

③ 이삭도 여기서 여호와를 뵈었고(26:24), 단을 쌓았으며(26:25), 그의 아들 야곱도 하란으로 도피하기 전까지 거주했음을 볼 수 있다(28:10).

④ 브엘세바는 후일 이스라엘 영토의 남쪽 한계선이 되었다(삿20:1 등).

 

 

에셀나무를 심고 (33절)

 

① 이 나무는 침엽수처럼 잎이 가늘어 수분 증발이 적은 수종(樹種)이므로 사막지역에 심기 적합했다고 보인다. 아브라함이 거주했던 ‘네게브’ 지역(사막)은 연 강수량이 100~300mm 밖에 되지 않는 건조한 땅이었다. ‘위성류(渭城柳)’로 불리는 ‘에셀나무’는 지하 30m까지 뿌리를 내리고 물을 흡수한다고 한다.

② 에셀나무는 좋은 그늘을 제공한다. 에셀나무는 잎이 짜다. 짠 잎의 성분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서 새벽녘에 이슬을 맺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새벽녘에 듬뿍 내린 이슬은 해가 뜨면서 서서히 증발한다. 한낮의 뜨거운 광야에서, 에셀나무 밑 그늘은 이슬의 증발열 때문에 주변보다 10도 정도 온도가 낮다.(열린다 성경 식물이야기 157p, 두란노刊, 류모세著)

불모의 땅으로 아브라함과 사라를 이끄시고 ‘죽은 자와 방불한 한 사람’(히11:12)에게 ‘이삭’을 주심으로 기적의 땅으로 바꾸신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예배처소(禮拜處所)’로서 에셀나무가 사용되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에 들어오면서부터 지금까지 여호와께 예배하는(여호와를 찾는) 삶을 계속했음을 알 수 있다. 돌이 있는 곳에서는 (돌)단을 쌓고(12:8), 돌이나 흙이 없는 사막 같은 곳에선 나무를 심고 여호와께 경배했다. 그는 최초는 아니었지만(4:26 참조), 과연 ‘예배의 조상’ 이라 불릴만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블레셋 족속의 땅에서 (34절)

 

아비멜렉과 평화조약을 체결한 후 아마도 아비멜렉의 초청을 받아 그들의 본거지인 그랄을 방문했던 것 같다.

 

 

 

[문제21-1] 다음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이삭이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행했다.

② 여호와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사라에게 돌아오셨다.

③ 사라가 아침 일찍 일어나 떡과 물을 하갈에게 지워주고 떠나보냈다.

④ 사라는 하나님이 자신을 웃게 하셨다고 했다.

⑤ 아브라함은 아들 이스마엘이 쫓겨나게 될까봐 크게 걱정했다.

 

 

[문제21-2] 다음 중 맞는 것을 고르세요.

① 하갈 모자(母子)는 바란광야에서 물이 떨어져 죽게 되었다.

② 하갈만이 브엘세바 들에서 울고 앉아 있었다.

③ 물과 떡(빵)이 다하여 두 모자는 죽게 된 것이다.

④ 하갈 모자는 떨기나무 아래서 울고 있었다.

⑤ 이스마엘의 우는 소리를 하나님께서도 들으셨다.

 

 

[문제21-3] 다음 중 맞는 것을 고르세요.

① 하나님이 아이의 눈을 밝히셔서 물을 찾게 하셨다.

② 하나님의 사자가 하갈 옆에 나타나 아들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고 했다.

③ 이스마엘은 바란광야에서 애굽 여자를 아내로 맞았다.

④ 하나님이 그 아이와 함께 하시매, 그는 즉시 활 쏘는 자가 되었다.

⑤ 아브라함은 이스마엘이 큰 민족을 이루게 되리라는 것을 하갈에게서 들었다.

 

 

[문제21-4] 다음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에게 암양 새끼 일곱을 주어 우물을 판(dug) 증거로 했다.

② 두 사람이 서로 맹세한 곳이 ‘브엘세바’로 명명(命名)되었다.

③ 아비멜렉이 하나님을 가리켜(하나님의 이름으로) 자기에게 맹세하라고 아브라함에게 요구했고, 아브라함은 수용했다.

④ 아비멜렉이 양과 소를 아브라함에게 주어 언약(평화조약)을 체결했다.

⑤ 아비멜렉의 종들이 아브라함의 우물을 빼앗은 일에 대해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을 ‘책망했다’고 했는데, 이것은 ‘불평(불만)을 제기했다’(complained)는 의미도 된다.

 

 

 

암송할 구절

1절

2절

5절

6절

31절

33절

 

 

정답

[문제21-1] ③

[문제21-2] ⑤

[문제21-3] ③

[문제21-4] ④

 

 

 

관련사진(이스라엘 손문수 목사 제공)

 

에셀나무 : '에셀'은 히브리어이며, 가지들이 밀집하는 상록교목으로서 사막에서 좋은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이 나무의 특징은 잎속에 있는 특수한 선에서 염분을 분비하는데요, 따라서 이때 이슬이 맺히면 염분이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맛도 짭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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