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3장
수3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시시딤을 떠나 요단에 이르러 유숙했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여호와께서 기이한 일을 행하실 것이므로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고 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가나안 7족속을 쫓아내실 것을 요단 물이 끊어지고 한 곳에 쌓여 서는 것을 통해 알게 하실 것이다.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 가에 잠기자 흐르던 요단 물이 그치고 한 곳에 쌓였다. 이스라엘은 마른 땅으로 건너갔다.
요단으로 출발하다 (1~5절)
①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그와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과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 건너가기 전에 거기서 유숙하니라(1절). 드디어 출발이다.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이제 막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가나안 직행 루트(the shortest route)가 아닌 우회길(detour)로 인도하셨다. 그것은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이스라엘이 전쟁으로 인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기 때문이다(출13:17~18). 이는 표면적 이유라고 하겠다.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바로 들어간다면, 아마도 그들은 바로 가나안에 동화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시내 광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셔서 율법을 주시고 성막도 만들게 하셨으며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한 각종 훈련을 시키셨다. 그렇게 하신 후에 가네스바네아에서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하시려 했다. 이스라엘이 시내산을 출발한 때는 출애굽 2년 차 2월 20일이었다. 목적지는 바란 광야였는데(민10:11~12), 그 거리는 11일 길이었다(신1:2).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우회하게 하시려는 기간은 고작 1년이 조금 넘었다. 그런데 그 길이 40년으로 늘어나고 말았다. 약 5백년 전 야곱(이스라엘)의 장례 행렬은 마치 이스라엘이 걸어갈 길을 예견이나 하려는 듯이, 애굽을 출발하여 사해를 돌아 아닷 타작마당에서 애곡한 후에 요단을 건너 막벨라에 도착했다(창50장). 요단을 건너는 순간 광야 길은 끝이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은 마지막 체류지 싯딤을 떠나 요단 강 가에서 묵었다(lodge).
② 사흘 후에 관리들이 진중으로 두루 다니며(2절)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가 있는 곳을 떠나 그 뒤를 따르라(3절) 그러나 너희와 그 사이 거리가 이천 규빗쯤-약 1km- 되게 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행할 길을 알리니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 하니라(4절). 광야 길을 행진할 때는 성막과 성물을 멘 레위 자손들이 이스라엘 백성 중간에 있었다(민10장). 그러나 이제는 언약궤가 선두에 서고 이스라엘 자손이 그 뒤를 따라가야 한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언약궤에 직접 임하셔서 이스라엘 자손이 모르는 길을 인도하신다. 그 언약궤를 이천 규빗 정도의 거리를 두고 따라가야 한다.
③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5절). 일찍이 여호와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실 때에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성결을 명하셨다. 성결케 되려면 옷을 빨게 하신 것으로 봐서 당연히 몸도 씻어야 했을 것이다. 그리고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아야 했다(출19:10~15절). 이스라엘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풍부한 물이 있는 요단 강 가에 머무르고 있었으므로 마음껏 몸을 씻고 옷을 빨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 40년 묵은 때를 말끔히 털어낼 수 있었다. 성결케 된 그들에게 하나님 여호와께서 기이한 일(wonders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이다. 성결(consecration/sanctification)은 성별(聖別)이기도 하다. 여호와께서는 거룩하게 구별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기적을 베푸실 것이다.
요단을 건너다 (6~17절)
① 여호수아가 또 제사장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언약궤를 메고 백성에 앞서 건너라 하매 곧 언약궤를 메고 백성에 앞서 나아가니라(6절).
②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부터 시작하여 너를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크게 하여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는 것을 그들이 알게 하리라(7절). 하나님께서는 부르시고 세우신 지도자와 함께 하심으로써 그를 크게 하여 주신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 주시는 자가 큰 지도자가 된다. 모세와 함께 하셨던 것처럼 여호수아와도 함께 하심을 이스라엘로 알게 하실 것이다.
③ 너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요단 물 가에 이르거든 요단에 들어서라 하라(8절). 하나님께서는 미리 홍해나 요단 물을 갈라 놓으시고 건너가라 하지 않으신다(출14:15~16).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제사장들이 물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홍해가 갈라지게 하셨고 요단 물이 멈춰서게 하셨다(아래 15절). 이것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행동이다. 내가 먼저 발을 들여놓아야 마른 땅이 되게 하심을 기억하라!
④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리 와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하고(9절) 또 말하되 살아 계신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에 계시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바알 헤르몬 산에서부터 하맛 입구까지 레바논 산에 거주(삿3:3)-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반드시 쫓아내실 줄을 이것으로서 너희가 알리라(10절). 보라 온 땅의 주의 언약궤가 너희 앞에서 요단을 건너가나니(11절) 이제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열두 명을 택하라(12절). 온 땅의 주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추면 요단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한 곳에 쌓여 서리라(13절) 백성이 요단을 건너려고 자기들의 장막을 떠날 때에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나아가니라(14절). 요단 물이 멈춰 서고 이스라엘이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시는 일이, 가나안 7족속을 반드시 쫓아내실 일의 증거가 된다.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은 성경 외에 다른 곳에는 등장하지 않는 족속들이다. 이 7족속이 여리고 성 주민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여리고 성 주민이 곧 이 7족속을 의미한다고 보는 경우(특히 개역개정 수24:11) ⓑ여리고 주민과는 별도로 7족속이 이스라엘과 싸웠다고 보는 경우(개역개정 이외의 모든 영한문 성경 수24:11)가 있다. ⓑ가 옳다고 보이는데, 다만 여리고 성 주민들도 당연히 가나안 7족속에 포함된다고 할 것이다. / 온 땅의 주의 언약궤(11절), 온 땅의 주 여호와의 궤(13절) 라고 한 표현을 통해 요단 강물을 멈춰서게 하신 일이, 하나님께서 온 땅의 주되심을 드러내신 사건이라 하겠다.
⑤ ㉠요단이 곡식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 가에 잠기자(15절)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사르단에 가까운 매우 멀리 있는 아담 성읍 변두리에 일어나 한 곳에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새(16절)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기를 마칠 때까지 ㉢모든 이스라엘은 그 마른 땅으로 건너갔더라(17절). ㉠’때는 바야흐로 유월절 시기였으므로(5:10), 봄에 내리는 늦은 비로 인해 곡식 추수철까지도 요단 강이 범람했다. 하나님께서는 타이밍상으로 건기(乾期)거나 가뭄이 있어서 강바닥이 드러난 때가 아니라 물이 언덕/강둑(bank)에 넘실대는 때 강을 건너게 하신다. 이로 인해 하나님 살아계심을 목도하게 하신다. 인간적으로는 강을 건널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지만, 바로 이때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때이다. ※ 우리 인생 가장 좋지 못한 시기가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푸실 타이밍이다! ㉡’홍해 기적은 이스라엘이 건너는 양쪽으로 갈라져 물벽을 이루었는데(출14:22,29), 요단 기적은 이스라엘이 건너는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북쪽 지역에 흐르던 물이 무더기로 쌓였다는데 차이가 있다. 그 지역은 아담(Adam)이라는 성읍 변두리였다(아담의 위치는 뒤의 수8장 그림 참조). 아담은 요단강이 넓은 평지로 흐르는 시작점으로 알려져 있으며, 천연 제방(bank)이 있었다. ☞“The waters of Jordan are said to have piled up at Adam, near Zarethan (Josh 3:15b~16), traditionally located at Tell ed-Damiyeh. This is logical in itself as the clay banks in that area, north of the juncture with the Jabbok from the east and the Wadi Far-ah from the west, could easily block the course of the river for a period of time (Aharoni 1979:34).”(the SACRED BRIDGE, p125) 요단 강물은 전통적으로 텔 에드-다미예로 알려진 사르단 근처의 아담에 쌓였다(수3:15b~16). 이것은 논리적으로 타당한데, 동쪽의 얍복강과 서쪽의 와디 파-라가 만나는 지점의 북쪽에 있는 아담의 진흙 제방이 강물의 흐름을 일정 시간 쉽게 막아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Aharoni 1979:34)☜ 그렇다고 해서 자연적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요단 물이 멈춰섰다고 보면 곤란하다. 왜냐하면 범람하면서 도도히 흐르던 물이 이유도 없이 멈춰설 수는 없기 때문이고, 또한 2백만명이나 되는 사람과 수 많은 가축이 요단을 건너려면 아무리 짧게 잡아도 반나절은 걸렸으리라 추정할 수 있는데 그 시간은 흐르는 물을 붙잡아두기 불가능한 긴 시간이기 때문이다. 오직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적이다. 홍해와 요단 기적의 공통점은 물이 고체처럼 무더기로 쌓였다(piled up)는데 있다. ㉢’이는 홍해를 마른 땅으로 건넌 것과 같다(출14:21, 15:19, 수4:23). 홍해 기적은 출애굽 초기에, 요단 기적은 가나안에 들어갈 때 즉 출애굽이 마무리 될 때 일어났다. 출애굽을 재정의하면, 홍해와 요단의 기적을 체험한 여정이다.
[문제3-1] 다음 중 수3장의 내용과 다른 것은?
①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싯딤을 떠나서 바로 요단을 건너갔다.
② 이스라엘 자손은 언약궤 뒤를 따르는데 이천 규빗쯤 거리를 둬야 한다.
③ 이스라엘 자손은 자신을 성결하게 해야 한다.
④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물 가에 들어섰을 때 물이 그쳤다.
⑤ 요단 기적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7족속을 쫓아내주신다는 증거가 된다.
[문제3-2] 다음 중 수3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흘러내리던 물은 사르단 가까운 아담 성읍 변두리에서 일어나 한 곳에 쌓였다.
② 아라바 바다로 흘러가는 물은 완전히 끊어졌다.
③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이스라엘이 모두 건널 때까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서 있었다.
④ 홍해 기적과 요단 기적은 같은 점이 없다.
⑤ 요단 강물이 멈춘 사건은 온 땅의 주가 여호와이심을 알게 한다.
핵심 한 줄
⒜ 온 땅의 주 여호와를 따르면 기적이 일어난다.
⒝ 성결은 성별이기도 한데, 그렇게 될 때 여호와께서 기이한 일을 행하신다.
⒞ 하나님께서는 넘실대는 물에 믿음으로 발을 담글 때, 흐르는 물을 멈춰서게 하신다.
⒟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기적은 약속(언약)을 이뤄주신다는 보증이다.
⒠ 출애굽은 홍해와 요단의 기적을 체험한 여정이다.
암송 구절
1절
4절
5절
10절
13절
15절
16절
17절
정답
[문제3-1] ①
[문제3-2]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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