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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사사기6장

사사기 6

 

6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 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 주셨다. 이스라엘이 미디안으로 인하여 궁핍함이 심해졌다.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부르짖었으므로 한 선지자를 보내셔서 그들을 책망하셨다.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여호와의 말씀을 전했다. 사자는 기드온의 예물을 불살랐고, 기드온은 여호와 샬롬의 제단을 쌓았다. 여호와께서 바알의 제단을 헐고 아세라 상을 찍어 번제를 드리게 하셨다. 바알과 다투게 된 기드온은 여룹바알이라 불리게 되었다. 미디안 연합군이 요단 강을 건너와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쳤다.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셨다. 기드온은 자신을 사용하시려는 하나님께 양털로 증거를 구했다.

 

 

 

이스라엘의 재범과 부르짖음 (1~6)

 

①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 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 주시니(1) ▶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한 일은 가나안 잡신들을 따른 것이었고, 이 악행은 전에도 있었고 후에도 있었다. 이러한 반복적인 범죄는 악습이 되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체화(體化)되어 가고 있다. 범죄가 체화되면 범죄하지 않는 것보다 범죄하는 게 더 자연스러워진다.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바뀔 때마다 이스라엘은 자연스럽게 범죄하게 되었다. 여호와의 눈 앞에서 또 악을 행한 이스라엘을 이번에는 미디안의 손에 7년 동안 넘겨주셨다. ▶▶ 미디안 족속의 조상인 미디안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처 그두라 사이에서 태어났다(25:2). 아브라함은 자신의 서자들을 동방(동쪽 땅)으로 보냈으므로(25:6), 미디안의 본거지는 동방이다. 그래서 이들의 본거지가 아라비아 서북 지방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그 땅이 척박한 땅이므로 요단 동편을 비롯한 각지에 흩어져 산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땅 진입 전 모압 땅 싯딤에서 일어난 바알브올 사건에서 미디안 여인 고스비가 비느하스에 의해 죽임을 당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25), 미디안 족속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정복하기 직전부터 이스라엘의 지근 거리에서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② 미디안의 손이 이스라엘을 이긴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산에서 웅덩이와 굴과 산성을 자기들을 위하여 만들었으며(2) 이스라엘이 파종한 때면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이 치러 올라와서(3) 진을 치고 가사에 이르도록 토지 소산을 멸하여 이스라엘 가운데에 먹을 것을 남겨 두지 아니하며 양이나 소나 나귀도 남기지 아니하니(4) 이는 그들이 그들의 짐승과 장막을 가지고 올라와 메뚜기 떼 같이 많이 들어오니 그 사람과 낙타가 무수함이라 그들이 그 땅에 들어와 멸하려 하니(5) ▶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주셨기에 결코 그들을 피하거나 이길 수 없었다. 일찍이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아름다운 집에 거주하게 될 때에 여호와를 잊지 말라고 당부한 바 있다.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8:12~14a). 모세의 염려는 현실화되었다. 이스라엘 자손은 집에서 편안히 살지 못하고 산으로 쫓겨나 웅덩이와 토굴을 파고 산성을 쌓고 살아야 했다. ▶▶ 미디안이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과 합세하여 이스라엘을 괴롭혔다. 이들은 특히 파종했을 때부터 이스라엘 땅에 올라왔는데 그 목적은 토지 소산을 빼앗는 게 아니라 아예 멸하려는 것이었다. 가축도 일부를 끌어갔다면 빼앗는 것이라 하겠지만, 남기지 않고 몽땅 끌어갔다면 멸하는 게 된다. 이스라엘은 하솔 왕 야빈이 20년 간 학대했을 때 여호와께 부르짖었다면, 이제는 7년 만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그만큼 고통이 심했다는 증거가 된다. 폭군이나 독재자보다 탐관오리나 조폭이 백성을 더 힘들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 메뚜기메뚜기 떼는 성경에서 재앙(10)과 완전한 파괴(1)를 뜻한다. 메뚜기 떼는 숫자적으로 아주 많음을 말하는데, 미디안 사람 등이 아주 많이 올라와 이스라엘을 괴롭혔다. 그들은 장막도 가지고 올라와 장기간 거주하면서 이스라엘을 괴롭혔는데, 동방 사람의 상징인 무수한 낙타가 파종한 작물을 먹어 치움으로써 이스라엘 땅을 멸하려 했다.

③ 이스라엘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궁핍함이 심한지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6). ▶ 이전의 정치적 군사적 핍박보다 현재의 경제적 핍박이 더 고통스러울 수 있다. 미디안이 수확한 농산물을 빼앗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농사조차 짓지 못하게 했으므로 이스라엘은 극도로 궁핍하게(impoverished 가난해진, 빈곤해진, 불모의 땅이 된 / be brought very low 완전히 바닥난) 되었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받아 누릴 풍요는 간데 없어지고, 공포가 동반된 배고픔과 굶주림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이스라엘이 다시 여호와께 부르짖게 되었다. 악을 행하고, 다시 부르짖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 룻기에서 엘리멜렉 가정이 모압으로 이주한 때가 이렇게 궁핍함이 심해진 사사 기드온 때가 아니었을까 추정한 바 있다.

 

 

여호와께서 한 선지자를 보내셔서 책망하시다 (7~10)

 

①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부르짖었으므로(7)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한 선지자를 보내시니 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며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여(8) 애굽 사람의 손과 너희를 학대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고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으며(9) ▶ 앞서는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부르짖었을 때 구원자를 보내주셨는데, 이번엔 선지자를 보내셔서 이스라엘의 잘못을 먼저 지적하신다. ▶▶ 이스라엘은 ⓐ애굽의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신 하나님 ⓑ애굽 사람의 손과 학대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건져내신 하나님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내고 그 땅을 주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

②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기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 너희가 거주하는 아모리 사람의 땅의 신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였으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셨다 하니라(10). 두려워하다로 번역된 ()‘야레두려워하다라는 뜻 외에 경외하다라는 뜻도 들어있다. NIV‘worship’이라고 하여 더 정확하게 번역했다고 생각된다. ▶▶ 이스라엘 자손이나 우리가 잘 나고 훌륭하기 때문에 여호와께 은혜를 받은 게 아니다. ‘내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가 되어 주시겠다는 전적(全的)이고, one-sided 한 은총이다. 그 하나님께서 아모리 사람의 신들을 섬기지 말라고 하셨지만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다 (11~40)

 

①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지명(地名)이 아니라 가문(家門)의 이름이다-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11)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12)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또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우리를 넘겨 주셨나이다 하니(13) ▶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 모르게 밀을 타작했다고 해서 그를 소심한 사람이라든지 사사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할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일부러 발각되어 빼앗길 이유는 없잖은가? 어찌어찌 해서 얻은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고 있는 모습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통상 밀은 오픈된 너른 장소에서 타작한다. 그런데 지금 기드온은 닫히고 협소한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고 있다. 이것이 목하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한 현실이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악을 행하는 이스라엘의 상황이 포도주 틀처럼 꽉 막히고, 좁아진 현실이 되었다. ※ 오픈되고 너른, 즉 시온의 대로(84:5)가 열리는 삶은 여호와 앞에 선을 행하며 살 때 가능하다. ▶▶ 몰래 밀을 타작하는 소심한(?) 기드온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축복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기드온을 들어 쓰실 것을 사자를 통해 예고하고 계신다. 그런 여호와의 사자에게 기드온은 2가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신다는 말씀에 기드온은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우리를 넘겨 주셨나이다라고 하고 있다. 현실에 체념해버린 기드온의 모습이다. 눈 앞에 일어난 일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면 곤란하다.

②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14) 그러나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하니(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시니라(16). ▶ 여호와께서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라고 하시며, 보잘 것 없는 기드온을 격려해주신다. 일찍이 모세도 이렇게 부르신 바 있고(3:10), 주저하는 모습도 비슷하다(3:11). ▶▶ 기드온이 말하고 있는 대로 그는 극히 약한(poor 가난한, 하찮은) 집안의, 그 집에서 가장 어린(the least, the youngest) 사람이었다. 다윗도 가장 어린 자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택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작은 자 약한 자를 들어 쓰신다. ▶▶▶ 여호와께서 너의 힘으로라고 하시지만, 기드온이 무슨 힘이 있어서 할 수 있단 말인가? 오직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라고 하시며 기드온을 도우실 여호와의 능력으로,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 치듯 하게 하실 것이다. ※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면 일당천, 일당만이 가능하다.

③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만일 내가 주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와 말씀하신 이가 주-()‘앗타당신(You)이란 뜻- 되시는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17) 내가 예물을 가지고 다시 주께로 와서 그것을 주 앞에 드리기까지 이 곳을 떠나지 마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너 돌아올 때까지 머무르리라 하니라(18) 기드온이 가서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고 가루 한 에바-22리터, 여호와를 맞이한 아브라함이 준비한 세 스아(seah)와 같은 양이다(18:6)-로 무교병을 만들고 고기를 소쿠리에 담고 국을 양푼에 담아 상수리나무 아래 그에게로 가져다가 드리매(19) 하나님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고기와 무교병을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을 부으라 하니 기드온이 그대로 하니라(20).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잡은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무교병에 대니 불이 바위에서 나와 고기와 무교병을 살랐고 여호와의 사자는 떠나서 보이지 아니한지라(21) 기드온이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알고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 하니(22)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23) 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것을 여호와 살롬이라 하였더라 그것이 오늘까지 아비에셀 사람에게 속한 오브라에 있더라(24). ▶ 보냄 받은 자가 의구심을 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40년 간 양이나 돌보던 모세를 향해 애굽에 가서 내 백성을 이끌어내라고 하신 것이나 포도주 틀에 숨어 밀을 타작하고 있는 기드온이나 자신을 쓰시겠다는 여호와의 말씀을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모세에게는 하나님께서 먼저 표징을 보여주셨다(4). 기드온은 여호와의 사자에게 근본적인 즉 자신에게 말씀하고 있는 자가 당신(You)’ 즉 어떤 절대적인 존재가 되시는지 표징을 요구했다. ▶▶ 여호와의 사자는 기드온이 드린 예물을 불사름으로써 표징을 보여주었다. ▶▶▶ 여호와 살롬의 은혜는 단순히 평강(평안)을 누리는 게 아니다. 죽어야 마땅한 자를 죽지 않게 하신 여호와의 커다란 은혜이다!

④ 그 날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네 아버지에게 있는 수소 곧 칠 년 된 둘째 수소를 끌어 오고 네 아버지에게 있는 바알의 제단을 헐며 그 곁의 아세라 상을 찍고(25) 또 이 산성 꼭대기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규례대로 한 제단을 쌓고 그 둘째 수소를 잡아 네가 찍은 아세라 나무로 번제를 드릴지니라 하시니라(26) 이에 기드온이 종 열 사람을 데리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행하되 그의 아버지의 가문과 그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하므로 이 일을 감히 낮에 행하지 못하고 밤에 행하니라(27). ▶ 둘째 수소는 ㉠나이가 둘째 가는 수소 내지는 ㉡서열 또는 품질이 둘째 가는 수소를 말한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여호와를 위해 드리는 번제에 가장 좋은 첫째가 아닌 둘째를 드리라고 하실까? 아마도 번제에 쓰이는 나무와 연관을 지어야 할 것 같다. 이 나무는 아세라 상을 찍은 나무로 보통은 여호와께 드릴 번제에 쓰일 수 없는 나무다. 그럼에도 여호와께서 ⓐ기드온의 믿음을 시험하시고 ⓑ우상을 없애시려고, 아세라 나무를 쓰게 하셨기에 번제물인 수소도 둘째 가는 것을 쓰게 하신 게 아닌가 추정한다. ▶▶ 당시 기드온이 속한 서쪽 므낫세 지파는 우상을 섬겼다고 여겨지는데, “네 아버지에게 있는 바알의 제단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는 주도적으로 바알과 아세라를 섬긴 것으로 보인다. 여호와께서 이런 집안의 기드온을 쓰시기 위해 부르신 일은 놀라운 은혜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 여호와께서 친히 기드온에게 명하신 일이므로 그대로 행했다. 이 일은 죽음을 각오하고 행해야 할 일이었기에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밤에 행했다.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기드온을 비난할 일은 아니다. 그 누구라도 기드온처럼 했을 테니까. 아니 기드온 만큼이라도 했다면 잘했다고 하겠다.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세라를 따르던 암울한 시대에 이렇게 할 수 있는 자는 기드온 외에 없지 않았을까? 이런 그를 믿음의 사람으로 칭송하고 있다(11:32).

⑤ 그 성읍 사람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본즉 바알의 제단이 파괴되었으며 그 곁의 아세라가 찍혔고 새로 쌓은 제단 위에 그 둘째 수소를 드렸는지라(28) 서로 물어 이르되 이것이 누구의 소행인가 하고 그들이 캐어 물은 후에 이르되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이를 행하였도다 하고(29) 성읍 사람들이 요아스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끌어내라 그는 당연히 죽을지니 이는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고 그 곁의 아세라를 찍었음이니라 하니(30) 요아스가 자기를 둘러선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바알을 위하여 다투느냐 너희가 바알을 구원하겠느냐 그를 위하여 다투는 자는 아침까지 죽임을 당하리라 바알이 과연 신일진대 그의 제단을 파괴하였은즉 그가 자신을 위해 다툴 것이니라 하니라(31) 그 날에 기드온을 여룹바알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가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였으므로 바알이 그와 더불어 다툴 것이라 함이었더라(32). ▶ 이스라엘이 가나안 잡신을 따르려고 시도만해도 죽임을 당해야 하는데(13:13~15), 거꾸로 우상을 파괴한 기드온을 죽이려 하는 게 이스라엘의 현실이다. ▶▶ 그를 위하여 다투는 자는 아침까지 죽임을 당하리라를 요아스가 자신의 아들 기드온을 죽이려는 자들을 향해 협박하는 말로 보는 경우(엑스포지멘터리 사사기, p207)가 있는데 이는 옳지 않다. 그런 해석은 31절의 그를 위하여 다투는 자에서 를 바알이 아니라, 기드온으로 봐야 하는 오류가 생긴다. 그러므로 정확한 해석은 -바알-를 위하여 다투는 자는 바알에 의해 내일 아침까지 죽임을 당하리라가 되겠다. 요아스는 아들을 편들면서, 바알이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는 돌멩이에 불과함을 알았기에, 바알이 진짜 신이라면 자신의 제단을 파괴한 자를 위해 스스로 다투어 그를 죽이리라 자신 있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⑥ 그 때에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이 다 함께 모여 요단 강을 건너와서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친지라(33)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시니 기드온이 나팔을 불매 아비에셀이 그의 뒤를 따라 부름을 받으니라(34) 기드온이 또 사자들을 온 므낫세에 두루 보내매 그들도 모여서 그를 따르고 또 사자들을 아셀과 스불론과 납달리에 보내매 그 무리도 올라와 그를 영접하더라(35) 기드온이 하나님께 여쭈되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거든(36) 보소서 내가 양털 한 뭉치를 타작 마당에 두리니 만일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 땅은 마르면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줄을 내가 알겠나이다 하였더니(37) 그대로 된지라 이튿날 기드온이 일찍이 일어나서 양털을 가져다가 그 양털에서 이슬을 짜니 물이 그릇에 가득하더라(38) 기드온이 또 하나님께 여쭈되 주여 내게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말하리이다 구하옵나니 내게 이번만 양털로 시험하게 하소서 원하건대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게 하옵소서 하였더니(39) 그 밤에 하나님이 그대로 행하시니 곧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었더라(40). 임하시다()‘라바쉬로 둘러싸다, 옷을 입다, 옷을 입히다 라는 뜻이다.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을 둘러쌌을 때, 그의 가문과 지파를 비롯한 다른 여러 지파들이 기드온을 따르게 되었다. ▶▶ 여호와의 영이 임하시니 가문과 지파들이 기드온을 따르고 영접하는 등 그가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환경 즉 외부적인 변화는 일어났지만, 기드온 자신의 내부적인 변화는 여전히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여호와께 양털로 증거를 보여주시라고 하고 있다. 왜 그럴까? 하나님의 영이 임하셨을 때, 환경과 조건이 바뀌는 것보다 나 자신이 바뀌는 게 더 힘들다는 말이다. 그만큼 기드온이 부족한 존재임을 알려주고 있다.

 

 

 

[문제6-1] 다음 중 삿6장의 내용 중 다른 것은?

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 7년 동안 넘겨 주셨다.

② 미디안은 이스라엘 가운데에 먹을 것을 남겨 두지 않았다.

③ 미디안은 특히 토지 소산을 멸하려 했다.

④ 이스라엘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궁핍함이 심해졌다.

⑤ 여호와께서는 부르짖는 이스라엘에 사사보다 먼저 선지자를 보내어 말씀하셨다.

 

 

[문제6-2] 다음 중 삿6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기드온은 아비에셀 땅에 속한 오브라에 살고 있었다.

②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고 말했다.

③ 여호와께서 기드온을 향하여 너는 가서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라고 말씀하셨다.

④ 기드온은 염소 새끼 한 마리, 가루 한 에바로 예물을 준비하여 하나님의 사자에게 드렸다.

⑤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본 기드온이 여호와 살롬의 제단을 쌓았다.

 

 

[문제6-3] 다음 중 삿6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그의 아버지에게 속한 바알의 제단을 헐고 그 곁의 아세라 상을 찍어 아버지의 둘째 수소를 잡아 아세라를 찍은 나무로 번제를 드리라고 하셨다.

② 요아스는 자신의 아들 기드온을 죽이려는 자는 아침까지 죽임을 당하리라고 경고했다.

③ 우상을 파괴한 다음 날에 기드온을 여룹바알이라 불렀다.

④ 미디안 연합군이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쳤고,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셨다.

⑤ 첫 번은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 땅은 말랐는데, 두 번째는 그 반대였다.

 

 

 

핵심 한 줄

 

⒜ 반복적인 범죄는 악습이 되고, 더 나아가 체화(體化)된다.

⒝ 또 악을 행하고, 다시 부르짖는 악순환이 일어나지 않게 하라.

⒞ 하나님께서는 해결책을 주시지만, 그에 앞서 우리의 잘못을 지적하신다.

⒟ 여호와 앞에 선을 행하며 시온의 대로를 걷자.

⒠ 눈 앞에 일어난 일로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지 말라.

⒡ 가장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자를 들어 쓰시는 여호와를 신뢰하라.

⒢ 여호와 살롬(샬롬)은 죽을 자를 죽지 않게 하시는 놀라운 은혜다.

⒣ 여호와의 영이 임하실 때 내가 완전히 변화되기를 구하라.

 

 

암송 구절

1

6

12

14

16

24

25

26

32

34

 

 

정답

[문제6-1]

[문제6-2]

[문제6-3]

 

 

 

Copyright © 2017 by Paul Han

blog.daum.net/happyb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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