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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사사기10장

사사기 10

 

10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아비멜렉 이후에 돌라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했다. 그는 사사가 된 지 이십삼 년 만에 죽었다. 그 후에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일어나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 목전에 악을 행했다. 그들은 가나안 일곱 족속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리고 섬기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블레셋과 암몬 자손의 손에 그들을 파셨다. 그들은 길르앗 땅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을 열여덟 해 동안 억압했다.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부르짖었으나 더 이상 구원해주지 않겠다고 하셨다. 이스라엘이 우상을 제거하고 여호와를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마음에 근심하셨다.

 

 

 

사사 돌라와 야일 (1~5)

 

① 아비멜렉의 뒤를 이어서 잇사갈 사람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 돌라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니라 그가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주하면서(1)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이십삼 년 만에 죽으매 사밀-사밀의 위치는 3장에 첨부된 지도를 참조-에 장사되었더라(2). ▶ 아비멜렉의 뒤를 이었다는 표현 때문에 역으로 아비멜렉이 왕이나 사사의 위치에 있지 않았나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다시 말해서 돌라가 아비멜렉의 권력을 이어받았다는 말이 아니다. 이는 “after Abimelech died”(아비멜렉이 죽은 후)(NASB), “After the time of Abimelech”(아비멜렉의 시대가 지난 후)(NIV) 등의 뜻이다. ▶▶ 조부(祖父) 이름까지 알려주는 사사는 돌라가 유일하다. ▶▶▶ 돌라가 이스라엘을 구원했다는 말은 아비멜렉 시대와 그 후에 있었던 혼란과 어려움 가운데서 이스라엘을 구원했다는 말일 것이다. 따라서 특별히 이방 족속과 전쟁은 없었다고 여겨진다.

② 그 후에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일어나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니라(3) 그에게 아들 삼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 삼십을 탔고 성읍 삼십을 가졌는데 그 성읍들은 길르앗 땅에 있고 오늘까지 하봇야일-야일의 동네/성읍-이라 부르더라(4) 야일이 죽으매 가몬-가몬의 위치는 3장에 첨부된 지도를 참조-에 장사되었더라(5). ▶ 아비멜렉으로 인한 혼란기를 제외하고, 이스라엘은 기드온 시기의 40년을 포함하여 80년 이상 가나안 족속의 압제와 이에 따른 특별한 전쟁 없이 평온을 누렸다. 이는 이스라엘이 여호와 목전에 악을 행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역설적으로 대사사의 시대보다 이름 없는 소사사의 시대가 더 평온한 시기였다(3:31). 사사 야일은 성읍을 30개나 소유한 소위 지역 유지로서 사사의 직분을 수행했다. ※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온을 누리라. ▶▶ 사사 시대는 후일 왕권이 유다 지파 하나에 주어진 시대와 달리 여러 지파, 여러 지역에서 골고루 사사가 세워졌다는 특징이 있다.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목전에 다시 악을 행하다 (6~18)

 

①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과 아스다롯과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자손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리고 그를 섬기지 아니하므로(6) ▶ 오랜 평온을 누린 후에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육적으로 나태해지면서 다시 동서남북의 잡신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역시나 범죄 순환주기가 도래했는데, 이전엔 한 두 개의 잡신을 섬겼다면 이제는 더 많은 갯수의 가나안 잡신들을 섬기고 있다. 무려 7개나 된다. 상황이 더 안 좋아지고 있다. 그 결과는 여호와를 버리고 섬기지 않는 것이었다.

②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암몬 자손의 손에 그들을 파시매(7) 그 해에 그들이 요단 강 저쪽 길르앗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땅에 있는 모든 이스라엘 자손을 쳤으며 열여덟 해 동안 억압하였더라(8) 암몬 자손이 또 요단을 건너서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족속과 싸우므로 이스라엘의 곤고가 심하였더라(9). 팔다 ()‘마카르로 노예로 팔다, 항복하다 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과 암몬 자손에게 굴복하게 되고, 그들 손에 노예로 팔리게 되었다는 뜻이 되겠다. ▶▶ 공교롭게도 길르앗 출신의 사사 야일 이후에, 그곳에 살던 이스라엘 자손이 억압을 받게 되었다. 이는 아마도 길르앗 사람들이 오랜 평온을 누린 이후에 다시 범죄의 길로 들어선 게 아닌가 짐작케 한다. 암몬 자손은 길르앗 땅과 인접해 살던 족속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강 건너 멀리 살던 블레셋까지 길르앗 땅의 이스라엘 자손을 억압하게 되었다. 반면에 암몬 자손은 요단을 건너가 유다, 베냐민, 에브라임 족속과 싸우며 그들을 괴롭혔다. 여호와께서 하신 일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으리라.

③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김으로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10)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시되 내가 애굽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에게서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였느냐(11) 또 시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마온 사람이 너희를 압제할 때에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므로 내가 너희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였거늘(12) 너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니 그러므로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리라(13) 가서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부르짖어 너희의 환난 때에 그들이 너희를 구원하게 하라 하신지라(14). ▶ 이전엔 이스라엘이 부르짖기만 하면 구원자를 바로 보내주시거나(3:9), 선지자를 보내셔서 책망하신 바 있다(6:8). 그러나 이번엔 몇 가지 점에서 이전과 차이가 있다.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부르짖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죄를 자복함. ► 그만큼 상황이 악화되었음을 반증한다. ㉡여호와께서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지 않겠다고 하심. ► 이젠 더 이상 너희에게 속지-물론 여호와께서 속아주신 것이다- 않겠다.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부르짖어 환난에서 구원하게 하라고 하심. ► 너희들의 선택은 잘못된 것인데, 무능력한 신들에게 부탁이나 해봐라. 그러나 구원하지 못한다면(못할 테니) 너희가 스스로 구원하라. ※ 하나님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이시지만, 우리의 죄악이 돌이키기 힘들 정도가 되면 손을 쓰신다. ▶▶ 여호와께서 그 동안 일곱 나라와 민족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음을 상기시켜주신다. ‘마온은 유다 지파에게 할당된 성읍이었는데(15:55), 지금까지 특별하게 이스라엘을 압제했다는 기록이 없다. 그래서 70인역은 이 마온 사람을 기드온 시대에 이스라엘을 괴롭힌 미디안 사람이라고 했다. 후일 마온 사람은 블레셋 사람들과 아라비아 사람들과 함께 이스라엘을 괴롭힌 사람들로 등장하는데, 유다 왕 웃시야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들을 쳤다는 기록이 있다(대하26:7).

④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되 우리가 범죄하였사오니 주께서 보시기에 좋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니와 오직 주께 구하옵나니 오늘 우리를 건져내옵소서 하고(15) 자기 가운데에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16). 근심하시다 ()‘카차르매우 낙심하시다, 몹시 슬퍼하시다, 애도하시다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며 ⓑ하나님 좋으실 대로 하시되 ⓒ오늘 우리를 건져주옵소서 하며 ⓓ자기들 중에서 이방 신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므로,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리라”(13) 말씀하신 여호와께서 애도하시는 정도의 마음으로 이스라엘을 생각하셨다. 여호와께서 마음에 근심하시는 이유는 이스라엘의 곤고(고생) 때문이다. ▶▶ ㉠과 ㉡은 어떤 관계인가에 대해 살펴보자. 대다수의 성경 번역본은 ㉠으로 인해 여호와께서 ㉡의 마음을 가지셨다고 즉 그들을 구원하셨다고 보는데 반해, 학자들은 ㉠에 상관 없이 여호와께서 ㉡의 마음을 가지셨다고 보고 있다. 즉 ㉠은 그들이 진정 돌이킨 게 아니라, 눈 앞의 어려움을 회피하기 위한 행동이었음에도 그들을 구원하셨다는 것이다. 전자가 옳다고 본다. 여호와께서 이미 이스라엘을 더 이상 구원하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그들이 당장 괴로워서 그랬건 어쨌건 간에 우상을 던져버리고 여호와를 섬겼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근심하시게 된 것이라고 하겠다. ※ 하나님께서 우리를 모르셔서 속아(?) 주시는 게 아니다. 우리가 죄악에서 조금이라도 떠나는 모습만 보여도 우리를 돌아보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⑤ 그 때에 암몬 자손이 모여서 길르앗에 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자손도 모여서 미스바에 진을 치고(17) 길르앗-요단 동편을 통칭하거나 거기에 정착한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를 통칭- 백성과 방백들이 서로 이르되 누가 먼저 나가서 암몬 자손과 싸움을 시작하랴 그가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니라(18). ▶ 미스바(Mizpah) 라는 지명은 여러 군데 등장한다. ⓐ야곱이 라반과 쌓은 언약의 돌무더기 또는 그 장소(31:49), 여기서 야곱이 얍복강 방향으로 내려왔으므로 얍복강 북쪽(북동쪽) 어딘가에 있었다고 추정된다. ⓑ헤르몬 산 아래 히위 족속이 살던 땅(11:3)이다. ⓒ유다 지파가 차지한 쉐펠라-평원- 지역의 성읍으로 미스베로도 불린다. NIV성경은 Mizpah(미스바), NASB를 비롯한 다른 성경은 Mizpeh(미스베)로 번역했다. ⓓ베냐민 지파의 성읍인 미스베’(18:26), 20:1의 미스바와 동일한 곳이다. 영문 성경은 각각 ⓒ에서와 같게 번역했다. 후일 사무엘이 해마다 벧엘 길갈 미스바를 순회하면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던 곳이기도 하다(삼상7:16). 베냐민 지파의 미스바가 역사적으로 제일 중요하다(왕상15:22 등 참조). ⓓ본 절의 미스바로, 갓 지파에게 할당된 라맛 미스베’(13:26) 내지는 길르앗 미스베(11:29)이다. ⓔ입다의 집이 있던 곳이다(11:34). 그 위치는 요단 동편이고, 위도 상 에브라임 지파보다 북쪽에 있었으므로(12:1). 아마도 ⓐ일 가능성이 있고, 그게 아니라면 요단 동편 얍복강 이북에 또 다른 미스바가 있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이 있다. 앞의 구원자들은 여호와께서 세우셨는데, 지금 세워져야 할 구원자는 길르앗 사람들이 세우려 하고 있다. 이는 구원자(사사)의 정통성 문제와 관련이 된다. ※ 지도자를 인간이 세우려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세우시도록 해야 한다. 교회의 일꾼을 세우는 일도 마찬가지다.

 


          (라맛 미스베의 위치/ 성경 역사, 지리학, 고고학 아틀라스, p239, 이레서원)



 

[문제10-1] 다음 중 삿10장의 내용과 다른 것은?

① 잇사갈 사람 돌라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했다.

② 길르앗 사람 사사 야일은 하봇야일을 소유할 정도로 지역 유지였다.

③ 야일 사후에 이스라엘이 다시 여호와 목전에 악을 행했다.

④ 이스라엘은 이전보다 더 많은 가나안 신들을 섬겼다.

⑤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아말렉 사람들의 손과 암몬 자손의 손에 이스라엘을 파셨다.

 

 

[문제10-2] 다음 중 삿10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암몬 자손이 길르앗 즉 요단 동편의 이스라엘 자손만 괴롭혔다.

② 블레셋과 암몬 자손이 길르앗 땅의 이스라엘 자손을 쳤고, 18년 동안 억압했다.

③ 암몬 자손이 유다, 베냐민, 에브라임 족속과도 싸웠으므로 이스라엘의 곤고가 심했다.

④ 여호와께서 다시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지 않겠다고 하셨다.

⑤ 이스라엘이 자기 가운데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셨다.

 

 

 

핵심 한 줄

 

⒜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온을 누리라.

⒝ 하나님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

⒞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에서 떠나는 모습만 보여도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 지도자를 인간이 세우려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세우시도록 해야 한다.

 

 

암송 구절

1

3

6~8

13

14

15

16

 

 

정답

[문제10-1]

[문제10-2]

 

 

Copyright © 2017 by Paul Han

blog.daum.net/happyb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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