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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사사기21장

사사기 21

 

21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이스라엘 자손이 거의 사라지게 된 베냐민 지파로 인해 벧엘에서 울며 여호와 앞에 희생을 드렸다. 그러나 그러한 마음은 또 다른 지파를 향한 복수로 이어졌다. 야베스 길르앗 주민이 멸절을 당하고 그 곳 처녀 4백명이 림몬 바위로 도망친 베냐민 자손에게 주어졌다. 여전히 부족한 여자의 숫자를 채우기 위해 이스라엘 장로들은 여호와의 명절에 올라와 춤추는 실로 여자들을 납치하도록 사주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자손을 향한 회한 (1~4)

 

①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맹세하여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구든지 딸을 베냐민 사람에게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1) ▶ 이스라엘 연합군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어쨌든 베냐민 자손을 응징하여 멸족시키기 직전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에 더하여 아예 베냐민 자손의 싹을 없애기 위해 그 남은 자들에게 이스라엘 다른 지파의 딸들을 아내로 주지 않으리라 맹세하였다. 미스바 총회는 여전히 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24) 이는 그만큼 이스라엘 자손의 분노와 충격이 컸음을 보여준다. 여호와 앞에 총회로 모였지만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지 않고 인간이 분노하는 소리 만이 들릴 때 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맹세까지 하게 되었으므로 문제가 복잡해지고 말았다. ▶▶ 맹세는 족장들도 했었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긴 하지만, 여호와께서 인정하시지 않는 맹세도 있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 그들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할지라도 실상은 거짓 맹세니라”(5:1~2). 맹세에 대한 주님의 교훈을 보자. “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땅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5:33~37). ※ 만일 여호와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여 맹세를 한다면 이는 제3계명 위반이 된다.

② 백성이 벧엘에 이르러 거기서 저녁까지 하나님 앞에 앉아서 큰 소리로 울며(2)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스라엘에 이런 일이 생겨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없어지게 하시나이까 하더니(3) 이튿날에 백성이 일찍이 일어나 거기에 한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라(4). ▶ 전쟁(내전)에 이긴 기쁨과, 어쨌거나 한 족속인 베냐민 지파의 멸망 앞에서 회한이 교차하고 있다. 분기탱천했을 때는 앞뒤 가릴 틈이 없이 복수심에 불탔지만, 상황이 정리되고 나면 주변이 제대로 보이곤 하는 것처럼 베냐민 지파가 거의 멸족되다시피 하자 이스라엘 연합체에 위기감이 생겼다.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회막이 옮겨와 있던 벧엘에서 하나님 앞에서 울고, 제단을 쌓아 희생을 드렸다. ▶▶ 애초에 여호와께 여쭙고 모든 일을 진행했더라면 뒤에 울고 불고 할 일이 없었을 것이다. 여호와를 인정하지 않는 백성들이 반드시 겪게 될 일이었다.

 

 

이스라엘이 베냐민을 위해 불법을 모의하다 (5~24)

 

①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이스라엘 온 지파 중에 총회와 함께 하여 여호와 앞에 올라오지 아니한 자가 누구냐 하니 이는 그들이 크게 맹세하기를 미스바에 와서 여호와 앞에 이르지 아니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라 하였음이라(5)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형제 베냐민을 위하여 뉘우쳐 이르되 오늘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끊어졌도다(6) 그 남은 자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하면 아내를 얻게 하리요 우리가 전에 여호와로 맹세하여 우리의 딸을 그들의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7) 또 이르되 이스라엘 지파 중 미스바에 올라와서 여호와께 이르지 아니한 자가 누구냐 하고 본즉 야베스 길르앗에서는 한 사람도 진영에 이르러 총회에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니(8) 백성을 계수할 때에 야베스 길르앗 주민이 하나도 거기 없음을 보았음이라(9). ▶ 총회에 모이지 아니한 자들을 반드시 죽이겠다는 맹세는 처음엔 베냐민 자손을 응징하는데 다 함께해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이 맹세는 자신들이 한 맹세(1)를 덮기 위한 꼼수가 되고 말았다. 즉 총회 불참자들을 징계한다는 명분으로 그들을 쳐서 여자를 빼앗아 베냐민 자손에게 주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었다.

② 회중이 큰 용사 만 이천 명을 그리로 보내며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가서 야베스 길르앗 주민과 부녀와 어린 아이를 칼날로 치라(10) 너희가 행할 일은 모든 남자 및 남자와 잔 여자를 진멸하여 바칠 것이니라 하였더라(11). 피가 피를 부르듯이 베냐민 지파와 내전을 치른 이스라엘이 이제는 요단 동편의 야베스 길르앗 주민을 향해 칼을 휘두르게 되었다. 이는 자신들이 한 맹세로 인해 베냐민 자손에게 자신들의 딸을 줄 수 없게 됐기 때문에-속마음은 주기 싫어서였는지도 모르지만- 행한 악행이었다. 가나안 정복 과정에서나 볼 수 있었던 진멸-()하람-이 이스라엘 중에서 일어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가나안 정복 전쟁 당시에도 하람은 여호와의 특별한 명령하에 수행된 바 있다(6, 8장 참조). 더군다나 진멸하여 바치라는 명령은 여호와께서 내리셔야만 유효한 것인데도 자신들이 하고 있다. 그런 일을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체적으로 결정하여 실행하고 있다.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시대의 모습이었다. 결국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시대는 ㉠하나님을 떠난 시대 ㉡여호와의 음성을 듣지/구하지 않는 시대 ㉢자기들 맘대로 결정하고 시행하던 시대 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③ 그들이 야베스 길르앗 주민 중에서 젊은 처녀 사백 명을 얻었으니 이는 아직 남자와 동침한 일이 없어 남자를 알지 못하는 자라 그들을 실로 진영으로 데려오니 이 곳은 가나안 땅이더라(12) 온 회중이 림몬 바위에 있는 베냐민 자손에게 사람을 보내어 평화를 공포하게 하였더니(13) 그 때에 베냐민이 돌아온지라 이에 이스라엘 사람이 야베스 길르앗 여자들 중에서 살려 둔 여자들을 그들에게 주었으나 아직도 부족하므로(14) 백성들이 베냐민을 위하여 뉘우쳤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중에 한 지파가 빠지게 하셨음이었더라(15) 회중의 장로들이 이르되 베냐민의 여인이 다 멸절되었으니 이제 그 남은 자들에게 어떻게 하여야 아내를 얻게 할까 하고(16) 또 이르되 베냐민 중 도망하여 살아 남은 자에게 마땅히 기업이 있어야 하리니 그리하면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사라짐이 없으리라(17)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딸을 그들의 아내로 주지 못하리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맹세하여 이르기를 딸을 베냐민에게 아내로 주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하였음이로다 하니라(18). ▶ 베냐민 여인의 멸절은 이스라엘 연합군의 과도한 살인 행위로 일어났다. 전쟁에 투입된 군사가 아닌 후방 성읍의 아녀자들을 죽였기 때문이다(20:48). 이스라엘은 요단 동편의 야베스 길르앗을 치기 위해 실로에 진영(camp)까지 차려놓았다. 그들이 큰 용사 만 2천명을 보내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을 진멸하고 데려온 처녀의 숫자는 단지 4백명이었다. 베냐민 불량배들에게서 시작되어 레위 사람으로 인해 커지고 이스라엘 자손으로 인해 확대된 내전의 피해는 그야말로 엄청났다. ▶▶ 사울이 이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의 후손이다. 그는 야베스 길르앗을 암몬 자손의 손에서 구원해냈다(삼상11:11). 베냐민 자손을 일으켜 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은혜를 갚은 모양새다.

④ 또 이르되 보라 벧엘 북쪽 르보나 남쪽 벧엘에서 세겜으로 올라가는 큰 길 동쪽 실로에 매년 여호와의 명절이 있도다 하고(19) 베냐민 자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가서 포도원에 숨어(20) 보다가 실로의 여자들이 춤을 추러 나오거든 너희는 포도원에서 나와서 실로의 딸 중에서 각각 하나를 붙들어 가지고 자기의 아내로 삼아 베냐민 땅으로 돌아가라(21) 만일 그의 아버지나 형제가 와서 우리에게 시비하면 우리가 그에게 말하기를 청하건대 너희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그들을 우리에게 줄지니라 이는 우리가 전쟁-야베스 길르앗을 친 일-할 때에 각 사람을 위하여 그의 아내를 얻어 주지 못하였고 너희가 자의로 그들에게 준 것이 아니니 너희에게 죄가 없을 것임이니라 하겠노라 하매(22) 베냐민 자손이 그같이 행하여 춤추는 여자들 중에서 자기들의 숫자대로 붙들어 아내로 삼아 자기 기업에 돌아가서 성읍들을 건축하고 거기에 거주하였더라(23). 그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 곳에서 각기 자기의 지파, 자기의 가족에게로 돌아갔으니 곧 각기 그 곳에서 나와서 자기의 기업으로 돌아갔더라(24). ▶ 소위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이스라엘 장로들이 불법을 사주하고 있다. 21절의 붙들어 ()‘하타프인데 꽉 잡다는 말이다. 이는 사람을 납치한 자가 그 사람을 팔았든지 자기 수하에 두었든지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라”(21:16) 에서 납치하다 로 쓰인 ()‘가납’-훔치다, 속이다, 도둑질하다- 과 같은 의미가 된다. 지도자들이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권하고 있다. 그것도 여호와의 명절을 지키려는 여자들을 납치해가라는 매우 악한 범죄를 권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납치된 여자의 아버지나 형제에게는 죄가 없으리라고 판단/결정까지 해주는 자리에 앉고 말았다(22). 이것이 이스라엘의 현실이었다.

 

 

사사기의 결론 (25)

 

①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25). ▶ 사사기의 마지막은, 단순히 왕이 없기 때문에 제멋대로 살고 있고 이로 인해 언해피 엔딩(unhappy ending)으로 끝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는가?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여기서는 해피 엔딩으로 보고자 한다. 이것은 메시아 대망(待望)으로 인해 가능하다. 각기 자기가 옳다고 하는 대로 살 수 밖에 없는 세상에서 유일한 소망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볼 수 밖에 없음을 말해 주고 있다. 어둠이 깊을수록 빛을 더욱 갈망하기에

 

 

 

[문제21-1] 다음 중 삿21장의 내용과 다른 것은?

①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 총회에서 베냐민 사람에게 자신들의 딸을 주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②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에서 하나님 앞에서 큰 소리로 울었다.

③ 이스라엘 자손이 벧엘에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④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자손을 위해 총회 불참자들을 응징했다.

⑤ 회중이 큰 용사 일만 이천 명을 야베스 길르앗으로 보내 거기 사람들을 진멸하게 했다.

 

 

[문제21-2] 다음 중 삿21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여호와께서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을 진멸하여 바치라고 하시지 않았다.

② 이스라엘이 파견한 군사가 야베스 길르앗을 진멸하고 젊은 처녀 4백 명을 얻어 실로 진영으로 데려왔다.

③ 온 회중이 림몬 바위로 피한 베냐민 자손에게 사람을 보내 평화를 공포했다.

④ 이스라엘 온 회중이 베냐민 자손에게 여호와의 명절에 올라가 춤추는 실로의 여자들을 붙들어가라고 사주했다.

⑤ 이스라엘 장로들은 실로에서 붙잡혀 간 여자의 아버지나 형제에게 납치로 인해 죄가 되지 않으리라는 판단을 했다.

 

 

핵심 한 줄

 

⒜ 옳다 아니다를 넘어서는 맹세를 하지 말라.

⒝ 처음부터 여호와께 여쭙고 나중에 우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자.

⒞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명령을 사람이 하면 안 된다.

⒟ 예수 그리스도 만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다.

 

 

암송 구절

1

6

10

12

23

25

 

 

정답

[문제21-1]

[문제21-2]

 

 

 

Copyright © 2017 by Paul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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